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그룹 등 당 사수파가 비상대책위 해체와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요구하는 이면에 담긴 구상이 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당 사수파가 주장하는 당 진로 결정 방식은 우선 김근태(金槿泰) 의장을 필두로 한 비대위를 해체하고 당내 각 정파가 고루 참여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년 초 전대에서 당 해산과 합당 등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는 새 지도부 를 선출, 당의 진로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현 지도부와 통합신당파가 전당대회 때까지 비대위를 존속시키면서 전대준비위 는 실무기구 성격으로 설치하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제를 결정한 뒤 전대에 안건 으로 상정해 당 해산 등 진로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우선 당 사수파가 `적법절차'를 강조하며 전대 표 대결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현 역의원들의 세력분포에서 통합신당파에 현저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한때 55만명에 달했던 기간당원 숫자가 8만명 수준으로 급감하는 사이 친노 성향 당원의 비율은 오히려 높아진 만큼 전대에서 표 대결을 할 경우 쉽게 밀리지 않을 수 있고 여기에 `지역당 회귀
한국과 중국은 6-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1차 '한.중 조약국장 회담 및 해양경계 획정 회담'을 열어 해양경계 획정에 대한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 측은 중국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문제에 대해 양국 해 안선의 중간선을 경계로 하자는 등거리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중국 측은 전체 해 안선의 길이와 주민의 수 등을 두루 고려해 경계를 짓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7일 우리 측에서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이, 중국 측에 서 돤제룽(段潔龍) 외교부 조약법률사(司) 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 서양국은 해양경계 획정 문제와 국제법 분야의 상호관심사에 관해 협의하고 전문가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그러나 한.중 간에 동중국해의 EEZ 경계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향후 마찰의 소지를 안고 있는 이어도 한국 종합해양과학기지 문제에 대한 의견 교 환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해양감시기를 동원 이어도 부근에 대해 5차례 감시활동을 벌였으 며 지난 1999년과 2001년, 2002년에 이어도 부근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수중 암초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의 표 대결을 의식해 전열을 가다듬는 한편, 비상대책위의 리더십과 해체 여부, 전당대회의 성격과 의제 등을 놓고 직설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비방전을 펼쳤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원에게 보내는 편지'가 공개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던 양측간 갈등은 지난 6일 우리당 비대위가 내년 3월 이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소 진정되는 듯 했으나 진정국면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양측은 7일 전당대회 이전 비대위 해체 여부, 정기국회 종료 직후 설문조사 실시 문제, 전대의 성격과 의제 등을 놓고 팽팽한 공방전을 계속했고 친노직계인 백원우(白元宇) 의원은 김근태(金槿泰) 의장의 정치적 행로를 거론하는 인신공격성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친노성향인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정기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구성하고 정계개편 논의를 하려고 하는데 지도부는 당 해산의 절차로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법적 시비가 있을 것"이라며 "비대위가 설문조사를 하고 의제설정을 하려 할 게 아니라 전대에서 구성된 지도부가 위임 받아 해야 한다"고 주장
'일심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8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단체를 최근 적발된 최대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총책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 등 5명을 '간첩' 혐의로 일괄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들을 기소한 뒤에도 장씨의 '대북 보고 문건'에 등장하는 하부조직 원 용의자나 포섭 대상자에 대한 수사를 국정원을 통해 계속할 방침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몇 차례 북한에 들어가 노동당에 가입하고 지령을 받 아 일심회를 조직한 뒤 함께 구속된 손정목ㆍ이정훈ㆍ이진강씨를 차례로 포섭해 이 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들로부터 시민단체 및 정당 동향 등과 관련된 기밀급 정보를 건네받아 북한에 제공하고 북측으로부터 행동 지령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은 구속 당시 이들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나 검찰 송치 이후 국가보안법 4조1항2호(국가기밀 탐지ㆍ수집ㆍ누설ㆍ전달 또는 중개)를 적용해 이른 바 '간첩' 범주에 포함할 수 있는 암호화된 북한 지령 및 대북 보고 문건 등의 구체 적인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가 고교 후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오히려 더 바쁜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5∼6일 금강산을 다녀왔고 이틀만인 8일에는 개성공단을 찾을 예정으로, 두 방 문 모두 특별한 행사가 있어서가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업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 항을 듣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두 사업에 대한 일부 세력의 눈길이 여전히 곱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 는 그의 잇단 방북이 단순한 `격려성'을 넘어선다는 시각이 많다.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는 두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석인 것 이다. 이 장관도 금강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현지 업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그는 금강산관광의 의의를 수 차례 강조 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사업자들이 제기한 정부 지원책 마련 등 요청사항을 검토해 모두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피 력했다. 통일부의 한 간부가 "장관은 재임기간 핵실험으로 인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이 크게 흔들린 것에 대해 무엇보
미국이 한국을 향해 대북제재와 관련된 사안 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사업'에도 동참하라는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사업과 관련, 미국이 한국에 `러브콜'을 보낸 것은 최근 한 달사이에만 무 려 세차례에 이른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6일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혀진 이라크연구그룹(ISG) 보고 서에서 이라크 재건을 위한 국제지원그룹(IISG)의 설치를 권고하면서 참여 대상국 중 하나로 독일, 일본과 더불어 한국을 지목한 것이다. ISG는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부 장관, 로런스 이 글버거 전 국무부 장관 등 지난 15년간 미국의 외교정책을 이끈 주역들이 대거 포 함된 전문가 집단이다. 이와 관련,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이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전문가가 한국을 지목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 했다. 또 하나의 사례는 니콜라스 번스 국무부 차관이 지난 달 말 나토 정상회담에 대 한 브리핑 과정에서 나토 협력 대상국으로 역시 한국을 거명한 것. 물론 실제 정상회담 자리에서 프랑스 등 나토 주요 회원국들의 반대로 한국
한국남자사격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병택, 황윤삼, 장대규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스탠다드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사진설명 :ⓒ연합 한국 여자 3인방이 2006도하아시안게임 볼링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첫 금메달을 땄다. 남보라-김효미(이상 서울시설관리공단)-황선옥(천안시청) 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도하 시내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3인조 결승에서 6게임 합계 3천983점을 기록, 말레이시아(합계 3천973점)를 간신히 따돌리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02년 부산대회 여자부 5인조에서 1위를 했던 남보라와 김효미는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최진아(대전시청)-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강혜은(한국체대) 조는 합계 3천94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볼링은 이로써 지난 4일 최복음(광양시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최진아-김여진 여자 2인조 은메달에 이어 지금까지 모두 금 1, 은 2, 동메달 1개를 획득, 효자종목으로서 기대를 살릴 수 있게 됐다.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롱(long) 오일레인코트와 쇼트(short) 오일레인코트에서 3게임씩 모두 6게임이 벌어지는 3인조 경기에서 남보라-김효미-황선옥 조는 첫 날 2천51점으로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들은 쇼트 코트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할 지라도 한국의 군사 력은 충분히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우월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를 국빈방문한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드니 시내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핵무기에 관한 억지력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이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약 속하고 있고, 우리도 거기에 필요한 만큼의 한미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한국과 전쟁을 붙어서 이길 수 없으며, 설사 핵무기 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기지는 못한 다"며 "더욱이 정복은 불가능하며, 정복은 커녕 지배는 전혀 더 불가능하다"고 말했 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쟁이 나면 경제도 안되고 국민의 삶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지배할 수 없는 국가는 정복하려 하지 않는다"며 "정복할 수 없는 국가, 이길 수 없는 국가에 전쟁을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성기홍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7일 청와대 비서관이 전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원 서신' 등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문제삼은것과 관련, `언론폐색증' `국가보안법적 시각' 등의 용어를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모든 언론에 대해 전방위 전 쟁을 선포한 꼴"이라며 "청와대는 새로 표적이 된 언론사의 논조가 한나라당 대변인 논조와 같다고 공격했지만 야당과 언론의 비판은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주고 있다. 청와대의 총체적 언론폐색증에 답답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노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자신들과 의견이 같지 않다고 한 나라당과 동일하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주장이 북한과 같으면 국가보안법 위반 이라고 몰아가는) 국가보안법적 시각"이라며 "경호의 기본이 안 된 정치호위병"이라 고 꼬집었다. 한편 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호주 국빈방문 기간에 "호주 민주주의를 수입했 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이 싸움을 중단하고 야당과 언론 탓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절기상 대설(大雪)인 7일 많은 눈 대신 전국에 걸쳐 간헐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이런 상태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나 눈이 내 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주말오후까지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 혔다. 서울ㆍ경기 등 중부지방은 이날 낮부터 비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8 일 오후 다시 한두 차례 비나 눈이 내리겠고 충청 이남지방도 현재 내리고 있는 비 나 눈이 주말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8일 이틀간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경북, 울릉도ㆍ독도, 서해 5도, 북한에 는 5~10mm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 강원 영동, 호남, 경남, 제주에는 10~30mm의 비 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부 내륙은 1~3cm의 눈이 내리겠고 강원 산간, 북한에는 3~1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간지방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고 동해안과 남부지방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기도 해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정ㆍ관계 금품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의 횡령금 가운데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금액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제이유그룹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그동안 주 회장이 횡령한 284 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한 끝에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의 규모를 파악했다. 주 회장이 제주 골프장 사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60억원과 채무 변제에 쓴 30 억원 등의 용처는 확인됐으나 100억여원의 행방은 묘연하다는 게 검찰의 전언이다. 이 돈은 제이유그룹의 정ㆍ관계 로비설을 처음 제기한 `국정원 보고서'에 적힌 100억원과 비슷한 액수다. 이는 주수도 회장이 사정기관의 수사를 차단하고 제이유그룹의 사업 영역을 확 장하기 위해 유력인사들에게 막대한 돈을 살포했을 것이라는 항간의 의혹이 상당한 신빙성을 가질 수도 있음을 엿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 회장이 용처가 불분명한 100억원 상당의 수표를 돈세탁 등 의 수법으로 현금화한 뒤 정치권과 사정기관 실력자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초점 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주 회장의 가명 및 차명 계좌를 추적하는 작업과 별도로 돈 봉투나 사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핵 발전소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핵물질 및 핵기술 교류에 합의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핵에너지 의 평화적 사용에 관한 양자 합의문에 서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쳤다. AP통신이 입수한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은 원자력발전소 연구, 개발, 설계, 건설, 운영, 유지와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핵연료 생산과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하는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늦어도 첫 원자력발전소 착공 시한을 늦어도 오는 2010년으로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력발전소가 2017년 이전까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모두 4천㎽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양국이 서명한 합의문은 그러나 핵물질과 장비, 기술 이전을 핵무기 개발이나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yskwon@yna.co.kr
*사진설명 :ⓒ연합 2004 아테네올림픽 체조 개인 종합 은메달리스트인 김대은(22.한국체대)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체조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대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 개인 종목별 평행봉 결선에서 16.300점을 얻어 중국의 양웨이와 동점으로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김수면(한국체대)이 조정철(북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안마에서 3인 공동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체조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철봉에서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했던 김지훈(한국체대)은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쳐 15.725점의 고득점을 했지만 일본의 미즈토리 히사시(16.075점) 중국의 주카이(15.950점)에 이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유원철(한국체대)은 평행봉에서 16.000점으로 4위에 그쳤다. 양태영(포스코건설)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접으면서 그를 대신해 평행봉에 나선 김대은은 예선을 16.000점으로 전체 6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안정된 연기와 완벽한 착지를 펼쳐 지난 10월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 부문 우승자 양웨이와 공동 우승을 이룩했다.
3천t급 잠수함의 전력화 시기가 연기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당초 우리 기술로 3천t급 잠수함 3척을 개발, 2012년께부터 전력화할 방침 이었지만 그 시기를 2018년께로 6년 가량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해양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시점 임에도 전력화 시기를 연기한 것은 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2010년대 초반까지 확보하기 어렵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중의 비밀병기인 잠수함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인 추진체계와 잠항 지속시간 연 장, 소음방지 장치, 심해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소재 기술 등을 향후 6년내 확보하 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고도의 은밀성 때문에 최고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잠수함의 개발 기술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선뜻 건네줄 수 있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고 군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7일 "2012년부터 3천t급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작 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개념설계 결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