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내년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치밀한 사전포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내년 3∼4월이 남북정상회담 적기"라고 발언한 점, 퇴임을 앞둔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5일 금강산에 이 어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점, 정부가 국회에 1조2천억원의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사용내역을 제출한 점 등을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성조(金晟祚)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권은 남북정상회 담을 하면 당장이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 것처럼 말 하지만 현 정권은 그런 능력이 없고 북한도 남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대북특사 파견이든, 남북정상회담 개최든 그것이 만약 내년 에 이뤄진다면 남북 당사자도, 국제사회도, 국민중 어느 누구도 그 결과를 신뢰하 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이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일
현대사회의 필수인 운전면허증은 성년이 되면 누구나 갖기를 원하는 최고의 자격증이다. 하지만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수백여차례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먼허증을 따내고야 말겠다는 무서운 의지와 집념을 굳히지 않고 있는 도전자들이 있다. 전북 완주군에 사는 A씨(65.야채상)는 전북지역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 최다 낙방자다. 지난해 4월부터 386차례나 필기시험에 응시했으나 매번 고배를 마셨다. 주말과 국경일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하루를 거르지 않고 전주시 팔복동 전북 운전면허시험장을 찾고 있지만 매번 합격소식을 듣지 못한 채 발길을 되돌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초등학교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를 딱하게 본 면허시험장 관계자들이 시험문장을 옆에서 읽어주고 정답을 답하도록 하는 문맹자 시험을 수차례 권유했다고 한다. 그 때마다 A씨는 경찰관에게 "나는 문맹자가 아니다. 나도 뭔가 할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손사래를 쳤다고. 전북면허시험장 관계자는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재래시장을 오가는 A씨는 자신의 직업상 면허증 취득이 급할법도 하지만 요령을 피우지 않고 정석대로 자격증을
열린우리당의 진로와 관련, 일반시민 사이에서는 통합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창당 수준의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신당론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당내 기류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정계개편 논의 자체에 부정적인 경향이 강한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의사가 일정 부분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실 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5.5% 는 통합신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열린우리당 간판을 유지한 채 개편돼야 한다는 의견은 23.3%였고, 정계개편 논 의 자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50.8%가 통합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 견을 피력했고,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34.7%, 우리당 지지자의 34.1%가 통합신당론 추진 입장을 밝혔다. 내년 대선 전망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9.7%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대 답했고, 범여권신당(9.8%), 우리당 재집권(8.3%), 민주당(1.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로비의혹 사건의 핵심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시행사 K사 대표 정모(47)씨가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의 배후인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천억원대 수익이 남는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으로, 사업추진과 맞 물려 주거비율이 확대(파크뷰는 용적률 상향) 됐다는 점 등 두 사건의 석연치 않은 연관성이 많아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의혹의 핵심 정씨 정씨는 2002년 6월 파크뷰 설계회사인 K건축설계사무소 부사장으로 있으며 6개 하청업체에게 설계비 과다계상을 요구, 1억5천600만원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한 혐 의 (배임수재)로 구속됐었다 정씨는 앞서 98-99년, 파크뷰 부지의 용도변경 타당성 용역을 맡으며 용역대상 땅 일부를 사들여 용도변경의 배후인물로 지목받기도 했다. 정씨는 K건축설계사무소와 같은 이름의 K사를 지난해 4월 설립해 1년만에 D건설 사와 9천675억원에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정씨는 K사의 전 대표가 횡령혐의로 고소한 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곧바로 잠적해 단순 횡령외에 정.관계 로비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부채질 하고 있다. 당초 탄현동 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에서 최근 물이 흐른 흔적을 발견했다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에 따라 앞으로 화성 표면의 물 찾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SA 과학자들은 NASA가 공개한 사진들에 관해 공식 논평을 내놓기에는 아직 이 르지만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탐사선들과 착륙선들을 지원하기 위해 E SA가 운영중인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E)호에 물의 증거를 더욱 적극적 으로 찾도록 새로운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다름슈타트 소재 ESA 본부의 ME계획 분석가인 미하엘 칸 박사는 "우리의 자료와 NASA의 자료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단서가 많을수록 증거 의 결정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E호는 화성 표면의 물 징후를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3종의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ME의 레이더와 카메라는 NASA의 장비들보다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레이더는 화성 표면을 더욱 깊이 투시할 수 있고 카메라는 컬러 및 입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는 것이다. 또한 ME의 분광계는 얼어붙은 표면에서 물을 탐지하는 핵심 장비로 N
대검찰청은 지난해 각종 범죄로 검찰에 입건된 국가 공무원의 소속 기관과 범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직무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정부기관은 경찰청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노동부, 법무부, 건설교통부 순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대검이 최근 발간한 `2006 범죄 분석'에 따르면 직무유기ㆍ직권남용ㆍ뇌물 등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로 경찰청은 194명이 처벌됐고 노동부는 14명, 법무부와 건 교부는 각각 13명과 12명이 처벌됐다. 국세청(11명), 해양수산부(6명), 산업자원부ㆍ식약청ㆍ문화재청(3명), 해양경찰 청ㆍ행정자치부(2명) 등도 각각 소속 공무원들이 2명 이상 공무원 범죄로 처벌됐다. 직급별로는 7급이 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6급 137명, 8급 104명이었다. 3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직급 별로 3급(12명), 2급(5명), 1급(2명), 차관급 이 상 (1명)으로 조사됐다. 직무 관련 범죄의 동기는 부주의(38명)가 가장 많았고, 우발적 동기(14명), 생 활비(12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폭력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음주운전 등 전체 형법범과 특별법 위반사범 을 포함하면 각 시도 교육청 공무원을 포함한 교육인적자
전남 함평 나비축제가 전남도 문화관광 축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함평군은 "문화관광부가 국내 대표축제 육성 및 유망축제 발굴을 위해 최근 전남도의회 사무실에서 실시한 올해 전남도 내 문화관광축제 추천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나비축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가능성, 기획의 전문성, 부가가치 창출효과, 영상 미디어 쇼 형태의 개막식, 어린이 전용 공간 확보, 잠자리 향기터널 설치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제주도 등지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려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종합생태체험관 입장권 판매수입 6억 9천만 원과 나르다 상품 판매수입, 참여업체 수입 등 23억 원의 직접수입을 올려 돈 버는 축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2위는 강진 청자문화제, 3위는 남도음식 대축제가 선정됐다. (함평=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
목소리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부부는 서로 닮는다'는 속설을 증명해 보려고 연구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 연구팀은 "`목소리 친화도 판별기'를 통해 부부들의 목소리를 분석해보니 동거 기간이 길고 금실이 좋은 부부일수록 부부의 목소리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남성과 여성은 같은 문장을 읽어도 성대 떨림이 다르기 때문에 목소리가 비슷한지 판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남성의 목소리를 조금 빠르게 재생한 뒤 `목소리 친화도 판별기'를 사용해 성대 떨림 주파수를 제거한 음성 스펙트럼을 비교하면 유사성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목소리 친화도 판별기(Voice Friendship Monitor)'란 목소리의 음성 스펙트럼에 나타난 공명 주파수 값을 비교해 일치하는 비율을 수치화하는 시스템으로 소리공학연구소가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부부 175쌍에게 같은 문장을 읽게 해서 얻어낸 목소리 스펙트럼을 이 시스템으로 비교해 50%(기본점수)∼99%의 다양한 목소리 친화도 수치를 얻었다. 예컨대 결혼한 지 22년이 된 부부의 소리 공명현상 발생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은 8일 여당의 통합신당 논의와 관련, "지금까지 나온 여러 주장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국민은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타당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다가가려면 이런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함께 정책과 노선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연합 그는 "당의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끼는 입장에서 지난 6개월간 침묵했고 성찰했다"며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이제 당내외 분들과 의원들도 만나고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일어서야 할지 생각해보려 한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 "당적 문제는 대통령께서 깊이 생각해서 판단하실 일이고 이 문제가 당 진로와 관련해 전면에 부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8일 원.달러 환율은 9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대내적인 수급요인에 의 해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설 경우 급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 신한은행 = 최저점을 경신하는 장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은행 딜러들이 소극적인 거래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이면 역 내외 업체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급락세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역내외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낼 지 아니면 외환당국이 실질적으로 개입에 나설 지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재료가 매도 물량을 압도한다면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 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또다시 저점을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상 범위 : 905.00~920.00원. ◇ 하나은행 = 주말을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915원을 중심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 외환당국이 실질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자 수출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네고물량(달 러 매도 물
*사진설명 :ⓒ연합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형칠(47) 선수를 추모하는 조문 행렬이 선수촌 안에서 이어졌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도하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는 현지 시간으로 7일 밤 9시(한국시간 8일 새벽 3시) 카타르 도하 선수촌 내 국기광장 옆 퍼블릭 존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 설치 직후 김정길 KOC 위원장과 정현숙 한국선수단장이 가장 먼저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했고 선수단 본부 임원과 대한승마협회 관계자 및 선수에 이어 선수촌에 머물고 있던 펜싱과 양궁, 럭비, 카누, 육상 선수들도 왼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채 차례로 꽃을 바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곳을 직접 찾은 칼리드 알 카타니 DAGOC 사무총장은 경기 중 사망한 고인을 기리기 위해 김정길 KOC 위원장을 통해 선수가 실제 받는 금메달로 `명예 금메달'을 헌정했다. 이어 아메드 알 쿠라이피 선수촌장과 카타르 국가올림픽위원회 임원.선수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문상을 받던 김정길 KOC 위원장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고 정현숙 단장은 계속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침통한
*사진설명 :ⓒ연합 이용열(21.용인대)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용열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포츠클럽 실내홀에서 열린 태권도 첫날 남자 라이트급(72kg급)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맞아 2라운드 1분44초 만에 7-0 RSC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열린 4체급 중 남녀 라이트급 2체급에만 출전한 한국 태권도는 이용열이 정상에 우뚝 서며 '금맥캐기'의 시작을 알렸다. 2005 동아시아경기대회 1위 이용열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가며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에서는 만회를 노리며 서두른 왕하오의 선제 공격을 되받아차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하다 결국 종료 6초를 남겨 놓고 7점차 RSC승을 올렸다. 이용열은 이날 준결승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킬러' 사에이 보네코할 하디(이란)를 3-1로 꺾으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하디와 맞대결에서 비록 두 차례의 경고누적으로 2점이 감점되긴 했지만 정확한 가격으로 5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빼앗긴 뒤 조급하게 덤벼
종교적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두 사람에 대해 유엔 인권기구가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 보상 등 효과적인 구제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Human Rights Committee)는 최근 양심적 병역 거부와 관련된 2건의 진정 사건을 심의, 채택한 최종문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진정인들을 형사처벌한 것은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 제18조가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위반한다고 밝히고 재발 방지 의무와 함께 그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위원회의 최종 문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취한 조치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종교적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로 징역 1년 6개월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던 윤모, 최모씨는 2004년 10월18일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에 각각 개인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들의 개인청원이 쇄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정부가 유엔 위원회의 이 같은 권고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내릴 지 주목된다. 이번 권고가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정치.사회적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메르코수르'를 구축한다는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5시간에 걸친 회담이 끝난 뒤 "베네수엘라의 가입과 회원국 정상들 간의 우호적인 관계로 지금까지 주로 통상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던 메르코수르가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성격을 정치.사회적인 분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의 재계를 중심으로 상당한 반발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두 정상은 베네수엘라-브라질-아르헨티나를 잇는 중남미 대륙 종단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공사를 조기에 착공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내년 1월 양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소한 23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 계획이 추진될 경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어 에너지를
공공 임대아파트 사업자가 부도나는 바람에 보증금을 날릴 위기에 처해 있는 서민들이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건설교통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부도난 공공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이 임차 보증금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부도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보호 특별법 안'(대안)이 최근 건설교통위원회를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와 전체회의 통과만 남겨 두고 있다. 이 특별법은 부도난 공공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원할 경우 주택공사 등 이 해당 아파트를 매입해야 하며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전액 돌려주도록 돼 있다. 지금까지는 임차보증금은 변제순위에서 국민주택기금에 밀렸기 때문에 전액을 돌려받기가 어려웠다. 특별법은 주택공사가 부도아파트를 매입하도록 한 외에 주공이 이 아파트를 국 민임대주택으로 바꿔 다시 공급할 때 기존 임차인에게 우선 입주권을 주도록 하고 있다. 특별법은 작년 이전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공건설임대주택중 시행일 이전에 부도가 났거나 사업자가 1년 이상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납부하지 못한 준부도 아파트에도 적용된다. 건교부는 부도아파트 임차인 4만9천명, 준부도 아파트 임차인 1만8천명 등 총 6만7천명이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