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 달 28~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중 회동에서 미국이 북한에 핵 폐기를 위한 초기 이행조치와 그에 따른 보상방안을 묶은 제안을 던진 지 9일로 열흘이 되지만 8일 오전까지 북한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회담이 연내 재개되려면 오는 10일 안에는 북측이 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답변을 줘야 한다는 것이 외교가의 관측이었다. 1년여 공전 끝에 회담이 재개되는 만큼 만나는데 만족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북미간 상호 요구의 균형점을 어느 정도나마 찾을 수 있을 때 회담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특히 북한의 긍정적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회담을 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 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1년여 만에 열리는 회담에서도 북미 양측의 주장 이 맞서기만 할 경우, 6자회담 무용론까지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일단 리스 크의 요체다. 당초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 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달 중순 회담이 재개될 가
세계적인 안무가 미하일 포킨(1880-1942)이 1936년 모나코에서 초연한 '사랑의 시련(L'Epreuve d'Amour)'이 '춘향전'을 소재로 한 것임을 확증하는 문헌자료가 발견됐다. 연극평론가 김승열(프랑스 파리 제8대학 공연예술학 박사과정) 씨는 포킨의 이 작품이 "한국 설화에 바탕으로 만든 것(based on a Korean fairy tale)"이라는 설명 을 담고 있는 1982년판 '옥스퍼드 발레 사전'을 입수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가 입수한 '옥스퍼드 발레 사전'은 독일 무용평론가이자 무용학자 호르스트 쾨글러가 쓴 책으로 1972년 독일어판으로 첫 출간한 뒤 1977년 영어 번역판이 나왔 고, 1982년 제2판을 찍어냈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문헌자료는 1936 년 몬테카를로 초연과 간략한 줄거리, 초연 당시 무용수 등에 대해서 30줄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사랑의 시련'이 한국 설화에 바탕했다는 설명은 사전의 144쪽 에 기술돼 있다"고 전했다. 이 문헌은 '사랑의 시련'이 한국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첫
*사진설명 :ⓒ연합 "여행 다닐 때 지도를 잘 안 갖고 다닙니다. 방황하길 좋아하죠. 베토벤 다음에 어떤 작곡가가 눈 앞에 나타날지는 저도 모릅니다." '건반 위의 시인',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60) 씨의 이름 앞에 자주 붙는 수식어들이다. 그는 "나 뿐 아니라 다른 연주자들도 일종의 구도자"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의 이력은 특별하다. 약 40년에 걸쳐 라벨, 리스트, 프로코피예프, 쇼팽 등 한 작곡가의 작품을 골라 철저히 탐구하는 '성지 순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의 집에는 그 흔한 컴퓨터 하나 없다. 물론 자동차도 없다. 그의 방에는 침대, 피아노, 팩스 등이 있는 것이 고작이다. 그의 '구도자적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또다른 대목이다. 그가 요즘 들고있는 화두는 '베토벤'. 영국의 세계적인 레이블인 데카와 함께 3년을 기약하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녹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베토벤 중기 소나타(16-26번) 11곡을 녹음해 음반으로 낸 그는 최근에는 초기 소나타(1-15번)를 담은 4장짜리 음반을 냈다. 그의
검찰이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로비의혹 사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로비 리스트' 존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행사인 K사의 현 대표 정모(47)씨가 수천억 원대의 로비자금을 정.관계, 법조 계, 금융계 인사들에게 뿌렸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은 일단 '로비 리스트는 아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로비 리스트가 존재하고 또 로비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대형 사건으로 비화되겠지만 로비 리스트가 없다면 관계자들 간 회사쟁탈을 위한 형 사사건으로 끝나게 될 공산이 크다. 현재 로비 리스트 존재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는 이 사건 고소인 인 K사 전 대표 김모(44)씨가 고소장에서 언급한 부분.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소장을 통해 정씨가 자신의 회사를 탈취하고 회삿돈을 횡령했으며 주상복합아파트 사업 추진과정에서 로비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원 OOO원' 등으로 적힌 수첩사본이 있지만 구체적인 실명이나 정. 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지는 않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로비의혹이 불거진 7일 "전 대표 김씨가 제출한 고소장 말미에 로비가능
대검찰청은 지난해 입건한 국가 공무원의 소속 기관과 범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직무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직원이 가장 많은 정부기관은 경찰청이고 그 뒤를 이어 노동부, 법무부, 건설교통부 순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대검이 최근 발간한 `2006 범죄 분석'에 따르면 직무유기ㆍ직권남용ㆍ뇌물 등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로 경찰청 공무원 194명이 사법처리됐고 노동부와 법무부, 건교부 공무원은 각각 14명, 13명, 12명이 처벌됐다. 국세청(11명), 해양수산부(6명), 산업자원부ㆍ식약청ㆍ문화재청(3명), 해양경찰 청ㆍ행정자치부(2명) 등에서도 각각 소속 공무원 2명 이상이 형사처벌을 받았다. 직급별로는 7급이 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6급 137명, 8급 104명이었다. 3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직급 별로 3급(12명), 2급(5명), 1급(2명), 차관급 이 상 (1명)으로 조사됐다. 직무 관련 범죄의 동기는 부주의(38명)가 가장 많았고, 우발적 동기(14명), 생 활비(12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폭력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음주운전 등 전체 형법범과 특별법 위반사범 을 포함하면 각 시도 교육청 공무원을 포함한 교육
현대자동차 노조간부가 기념품 납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울산동부경찰서는 8일 기념품 납품계약 체결 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업체와 계약 하고 허위 서류를 작성 하는 등의 혐의(업무상배임.사문서위조)로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이모씨와 납품업체 우모씨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노조 창립 기념일 기념품을 선정하면서 자본금이 모자라 입찰자격 기준이 안되는 대구의 D상사와 계약하고 그 과정에서 은행에 '잔금지급 확 약서'까지 작성해 주는 등 D상사의 사기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D상사와 엉터리 납품계약을 하면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했 거나 실제 받았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씨와 납품업체 관계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의 경우 구속영장 신청 혐의는 물론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 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사전 구속영장 신청 혐의와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대자 동차 노조 집행부는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강한 사퇴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의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920원대를 회복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50원 급 등한 92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이후 7거래일간 지속한 하락세를 멈추고 3일만에 920원선으로 복귀 했다. 전날대비 상승폭은 북핵실험 여파로 14.80원 급등했던 지난 10월9일 이후 두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9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잠시 914.60원 으로 밀린 뒤 개입성 매수세가 등장하며 급상승하며 921원선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손절성 매수 증가로 923.0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차익성 매도가 등장하자 상승폭을 줄이며 920원선으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강력한 개입을 단행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11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모처럼 강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개입 의 효과가 배가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당국은 15억~20억달러 가량 달러화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여섯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재료가 선반영됐다는 인 식이 우세
미국은 북한에서 내년에 대기근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북한 현지 활동 비정부기구(NGO)들의 잇따른 경고에 북한 식량 사정 파악에 나서는 등 식량지원 재개 필요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의 법륜 스님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워싱턴 을 방문, 미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결과 미 정부도 북 한의 대기근 재발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수개월전 요청 때보다 식량지원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면담한 캐슬린 스티븐스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존 브라우스 미국제개발처(USAID) 북한 담당관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열악하다는 것에 대해 우리도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이 식 량지원을 요청하거나 지원식량이 가장 취약한 계층에 제대로 공급되는 것을 확인할 모니터링이 허용되면 대량의 식량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북 식량지원은 요건만 갖춰지면 "6자회담과 관계없이" 이뤄질 수 있다 며 모니터링이 관건임을 강조했다. 법륜 스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K사 고문 김모(50)씨와 김씨를 고소한 K사 전 대표 김모(43)씨가 지난해 '한 배'를 타고 아파트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저지른 변칙적인 사업 내용이 검찰에 적발돼 전 대표 김씨 가 사법처리됐으나 고문 김씨와 K사의 현 대표 정모(47)씨는 교묘히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전 대표 김씨는 현 대표 정씨와 고문 김씨 등이 자신을 배제한 채 탄현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을 추진하자 이에 대해 불만을 품고 두 사람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작년 초 전 대표 김씨와 고문 김씨 등은 탄현 주상복합아파트 사 업 자금이 부족하자 코스닥을 무대로 이른바 '기업사냥'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모 휴대전화 제조사를 10억원에 인수한 뒤 이 회사 명의로 579억 어치의 약속어음을 발행, 탄현 주상복합 사업의 '시드머니' 로 사용했다. 이들은 당시 어음 지급일이 닥치면 미리 준비해 둔 가짜 어음 사본과 함께 "금 액이 변조돼 유통됐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해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는 "쌀에 대한 논의도 어느 시점에서는 개시될 것"이라면서 쌀을 개방 예외 품목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5차 협상이 한국 시각으로 9일 종료되는 등 한미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우리의 최대 민감 품목인 쌀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셈이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7일(현지시각) 협상단 숙소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측이 쌀의 FTA 적용 예외를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나는 반대로 FTA에서 개방 예외는 없고 완전한 개방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내년초까지는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이를 위해 며칠내 또는 몇 주내에 주요 쟁점에서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면서 "의약품과 자동차 등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는 1월 중순으로 예정된 6차 협상에 이어 추가 협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5차 협상은 전날 최대 쟁점 현안인 무역구제를 둘러싼 대립으로 무역구제 분과가
한나라당 한선교(韓善敎) 의원은 8일 지급정지 조치로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없는 1천200억원 상당의 부실 수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중은행 17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환위 기 이후인 98년부터 지난달까지 도난, 분실, 계약 불이행 등의 이유로 지급정지 조 치가 취해졌음에도 유통중인 자기앞 수표 규모가 1천189억원에 달한다"면서 "이 수 표들은 은행에 가도 현금으로 바꿀 수 없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 했다. 한 의원은 "특히 이 중 일반적으로 많이 유통되는 10만원권 수표가 90% 가량인 만큼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친북 비밀조직인 `일심회'가 실체를 드러낸 것은 사업가 장민호(미국명 마이클 장.44)씨와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인 이정훈씨, 학원장 손정목씨가 올해 10월 공안당국에 전격 체포되면서부터다. 국정원이 수년간 내사 끝에 장씨가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고 대외연락부 지령에 따라 이ㆍ손씨 등 국내 인사들을 조직원으로 포섭한 뒤 중국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 과 접촉케 한 혐의를 포착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국정원은 장씨에게 포섭된 또 다른 인물인 민노당 최기영 사무부총장과 회사원 이진강씨를 잇따라 검거한 데 이어 이들로부터 컴퓨터, USB(저장장치) 등을 압수해 발견한 다량의 암호화된 대북 보고문건을 해독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 간첩혐의 윤곽 노출 = 국정원이 피의자들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문을 개 시하고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면서 일심회의 간첩 활동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냈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 마련된 비밀 접선 장소인 동욱화원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해 국내 정당 및 시민단체들의 동향과 2004년 총선 및 올해 지방선거 상황, 민 노당의 올해 방북 대표단 및 당직자 성향 분석자료 등 각종 정보를 북측에 건넨
▲2006.10.24 = 장민호씨, 민노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씨, 학원장 손정목씨 체포 ▲2006.10.26 = 최기영 민노당 사무부총장, 회사원 이진강씨 추가 체포 장민호ㆍ이정훈ㆍ손정목씨, 북한공작원 접촉 혐의 구속 ▲2006.10.28 = 최기영ㆍ이진강씨, 북한공작원 접촉 혐의 구속 ▲2006.11. 2 = 변호인단, `일심회 간첩 규정 발언' 김승규 국정원장 피의사실 &nbs
중국 선양(瀋陽)에서 어지간한 집 크기에 맞먹는 거대한 토마토 그루가 자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선양시 변두리에 위치한 치판산(棋盤山)의 한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이 토마 토 그루는 작년 9월 미국에서 종자를 들여다 1년여를 키운 결과 높이가 2.3m까지 자랐고 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면서 형성된 지엽 면적이 120㎡에 달할 정도로 무성해졌다. 이런 점에서 이 토마토 그루는 '나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한때 지엽 면적이 무려 170㎡에 이르는 토마토 그루가 다른 나라에서도 재배된 적이 있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현재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종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선양시 치판산관리위원회는 "세계에서 제일 큰 토마토 그루로 기네 스북에 등재를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토마토 그루는 고작해야 1m 높이까지 자라다 한해살이를 마치고 죽는 반 면 이 토마토 그루는 생장 속도가 무척 빠르고 수명도 길다. 이 농장에서 토마토 재배를 담당하고 있는 한 재배기술사는 "이 토마토는 다른 종자와는 달리 최소 3
*사진설명 :ⓒ연합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의 `조기 사퇴' 문제가 당내 갈등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당창당을 둘러싸고 통합신당파와 친노(親盧)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노그룹이 김근태(金槿泰) 의장의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즉각 해체 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김 의장이 `사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김 의장은 당 지지율 하락, 성과없는 비대위, 당내 혼란 가중이라는 비판과 지적이 거듭되자 "책임을 지고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일부 중진 및 측근 의원들에게 사석에서 수차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당직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의중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만났더니 `힘들어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에 사퇴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한 측근은 "이렇게 비판을 받느니 차라리 나가서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격의없이 토론하고 싶다는 것이 김 의장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두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