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11일 달갑지 않은 소식을 전달받았다.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구 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자신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공판이 오 는 22일 열리게 됐다는 전갈이었다. 한 대표는 올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공직 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는 애초 대법원 재판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다소 마음에 여유를 가 지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선고기일이 잡히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 려졌다. 핵심 측근은 "법원으로부터 별도로 재판날짜를 통보받은 바도 없고, 주위의 연 락을 받고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선고기일을 확인했다"며 "한 대표가 별말을 하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상열(李相烈)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서둘러 선고기일이 잡혀 뜻밖이고, 정계개편을 앞두고 민주당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게 부각되는 상황이라 더욱 의아 스럽다"며 "선고결과를 예
관계개선 기준, 회담 `재개'에서 `진전'으로 상향 남북 한 언어..`중재력' 충분 북핵 6자회담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6자회담을 둘러싼 남북관계의 향방과 역할이 주목된다. 이런 관심은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풀려 나갈지와, 북핵 문제 진전에는 어 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남북관계가 지난 해 4∼5차 6자회담 때와는 딴판이라 종전과는 다른 양상 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이런 관심을 배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11∼12월 수장들이 모두 물갈이된 통일외교안보라인이 첫 시험 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6자회담과 남북관계를 둘러싼 정부 내 역학관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남북관계 풀릴까 = 남북관계는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10월 9일 핵실 험의 영향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13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이 결렬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남북관계에도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6자회담 과 남북회담이 희비를 같이 하는 경향을 보인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문제는 남북관계를 풀
"송민순 원톱체제가 불가피할 듯하다." 1년 넘게 중단돼온 북핵 6자회담이 드디어 오는 18일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의 향후 대응과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 다. 현재의 외교안보라인을 고려했을 때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실상 사령탑이 되면서 베이징(北京)에 나가있는 대표단을 지휘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미 송민순 원톱체제는 지난 주말 일시 가동된 적이 있다. 의장국 중국이 6자회담과 관련한 '새로운 방침'을 관련국들에 공식 통보한 9일 오후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 실무 고위관계자들이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 모였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해외순방중이던 송 장관은 필리핀 일정이 연기됨에 따 라 대통령보다 하루 빠른 이날 오후 귀국한 직후 곧바로 공관에서 대책회의를 주재 했다. 이어 10일 오전에도 외교장관 공관에서 관계부처 전략회의가 진행됐다. 참석자 들이 실무 고위당국자인데다 회의 장소가 외교장관 공관이라는 점이 과거와 다른 점 으로 인식됐다. 1년1개월여 만에 6자회담이 재개되는 일이라면 당연히 청와대 안보실이 주관해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장관회의나 최소한 청와대 안보수석
*사진설명 :ⓒ연합 전북 김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발병했다. 이번 AI는 과거 두차례 AI가 발생한 익산시와 인접해 있는 데다가 시간적으로도 보름여만의 추가 발생이어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I 발생 상황 11일 농림부와 전북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김제시 공덕면 최모씨가 기르던 메추리 29만여 마리 가운데 3천여 마리가 7일부터 10일까지 연차적으로 폐사했다. 10일 오후 최씨의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곧바로 폐사한 메추리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보내 정밀 검사에 들어갔으며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됐다. 이 농장은 지난 달 19일 처음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익산 소재 닭 사육농장으로부터 남쪽으로 16㎞, 2차 발생지인 익산 황등면으로부터 13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 '초비상' AI가 추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전북 AI 방역대책본부와 김제시는 AI 추가 발병이 확인된 직후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과 10km 이내의 경
미, 북 핵시설 `동결-신고'까지 요구할 듯 북, 군축회담.BDA 문제 천착할 경우 회담 `먹구름' 북핵 6자회담이 중단 1년1개월여 만에 오는 18일 재개된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이번 6자회담의 성패는 미국이 제안한 북한 핵폐 기의 초기 이행조치와 북한에 돌아갈 상응 조치 간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각국은 이번 회담의 목표를 북한의 초기 핵폐기 이행조치와 그에 대한 관련국의 상응조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는 문제로 사실상 압축했다. 이는 곧 미국이 이름붙인 이른바 `조기 수확'(early harvest) 방안의 요체인 셈이다. 전체 핵폐기의 로드맵은 차기 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기간에 후속 회담을 열어 협의키로 하고 일단은 첫 도약에서 얼마나 멀리 뛸 수 있을 지를 협의하자는 데 관련국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힐 차관보가 지난 달 28~29일 북측에 제시한 초기 이행조치에는 ▲영변 5MW원자 로 등 핵시설 가동중단 ▲가동중단 여부를 확인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 수용 ▲핵무기와 핵물질을 포함한 핵 관련 프로그램의 성실한 신고 ▲핵실험장 폐 쇄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를 비롯한 소송 관계자의 법원 판사실의 출입이 사실상 봉쇄된다. 11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소송 당사자들의 자유로운 판사실 출입에 따른 법 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 저하를 막기 위해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스크린 도어(Screen D oor)를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9일부터 시작했다. 서울법원청사는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이 함께 사용하 고 있으며 청사 관리는 서울고법이 담당하고 있다. 스크린 도어 설치 방안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시비를 없애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 로 수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막대한 예산 문제로 진척을 거두지 못하다가 올해 8월 조관행 전 고법 부장판사 구속을 계기로 촉발된 `법조비리' 파문 이후 다시 그 필요 성이 대두됐다. 브로커와 변호인들이 판사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법정에서 이뤄져야 할 판결 이 판사실에서 이뤄진다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판사실로 통하는 지점에 아예 인위적인 장벽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우선 전국 5개 고등법원 청사를 중심으로 스크린 도어를 설 치키로 하고 이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다른 지방법원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키로 했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차석대표인 이용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1일 차기 회담 일정 확정을 계기로 브리핑을 열어 "차기 회담에서는 4차 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 내용의 일부에서라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데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왜 5차 2단계 회담으로 규정됐나. ▲지난 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큰 진전이 있을 때마다 회담의 차수를 바꾸고 같 은 주제를 갖고 여러번 회의를 할 때는 그때마다 단계를 붙이기로 했다. 지난 해 4차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앞으로 9.19 공동 성명 이행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5차 회담으로 계속 부르기로 했다. 따라서 18일 열리는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 합의가 덜 된다면 다음 회담은 5차 3단계 회담 으로 규정된다. --정부가 차기 회담의 목표로 생각하는 북핵폐기의 실질적 진전방안은 무엇인가. ▲4차 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의 일부에서라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데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를 진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각 나라의 입장이 수렴될 것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이 많다. 우선 북한은 중간선거 패배로 달라진 미국의 정세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궁지에 몰린 부시 행정부와 이 시점에서 담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계산이 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정전체제 종식 언급 등이 나오는 상황 에서 미국의 진의를 탐색할 필요성도 회담 재개에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국면을 완화할 필요성도 회담 복귀를 앞당겼다는 관측이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겨울철을 지나면 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6자회담 주관국인 중국의 체면을 살려준 이번 회담 복귀는 북한에게 악화된 중 국과의 관계 복원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 회담 복귀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진 한국 정부의 운신 폭을 넓혀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은 현재의 정세가 자신들에게 절대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6자회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 들 입장을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다목적 카드로 풀이된다. 은행들의 새로운 건전성 평가 척도인 신BIS(국제결제은행) 협약의 2008년 시행 을 앞두고 있는데다 경기 둔화와 부동산 가격 급등, 환율 하락, 북한 핵 문제 등 대 내외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은행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것이다. 최근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자산의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으면 대내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 당국의 판단이다. 이 같은 조치는 결국 은행권의 배당 여력도 감소시키기 때문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거액의 배당을 받는데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들의 가계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높아져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 은행 배당 여력 감소 = 대출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정상' 자산 은 현행 0.5% 이상에서 0.7% 이상으로, `요주의' 자산은 2% 이상에서 7% 이상 등으 로 높아지면 은행들은 지금보다 대손충당금을 2조5천억원 가량 더 쌓아야 할
정계개편 작업에 뛰어든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여권발 역풍 속에서도 독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겠다는 당초 계획이 복잡한 여권 내부 기류 때문 에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정치인 접촉, 대외활동 등에 진력하면서 묵묵히 `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고 전 총리는 최근 캠프 자체 회의에서 "`대사(大事)'는 잘 진행되는 것이냐"는 한 참석자의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 측근이 11일 전했다. 이 측근은 "연말까지 원탁회의가 출범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신당 창당 준비작 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있지만, 고 전 총리는 결국 자신의 제안대로 원 탁회의가 출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소의 시차는 구애받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가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여권의 내부갈등 때문에 정계개편 일정이 부분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정계개편이란 대세가 바뀔 수는 없다는 판단 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이 공식적으로 정계개편 논의에 뛰어
이재정(李在禎) 신임 통일부 장관은 11일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일관성 있게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지금 통일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리는 지금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4.19 민주혁명과 1987년 6월 항쟁과 같은 민주화 노력이 통일운동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2000년 6.15 공동선언으로 이어져 화해협력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믿는다"며 "이런 업적 중에서도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은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런 합의의 과정과 성과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와 현안 과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정책기조로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과거와 현재에 대한 올바른 성찰과 분석을 당부한 뒤 "한반도와
17년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방화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복역중인 한국인 남성의 무죄가 입증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에는 모든 정황이 사건 조사관들에게 방화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었으 나 이후 과학적인 분석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방화를 판단했던 기준이 잘못된 것이었 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989년 7월29일 새벽 펜실베이니아주 먼로카운티에 있는 한 교회 캠프에서 화재 가 발생해 이한탁씨의 장녀 지윤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서 뉴욕으로 건너가 의류 사업을 했던 이씨는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주 6일씩 열심히 일한 결과 가족을 데려올 수 있었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나면서 딸이 조울증을 앓았고 목사의 권유로 이를 치유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의 이 교회 캠프에 머물고 있던 중 화재사건이 일어났다. 화재 조사관들은 불은 항상 위로 번지고, 정상적인 불은 천천히 번지지만 휘발 성물질 등에 의한 불길은 급속히 타오르고, 유리가 정교하게 깨지며, 높은 열로 침 대 등의 스프링이 내려앉고, 그을린 나무에 악어 등처럼 많은 기포들이 나타나는 현 상 등을 들어 방화로 결론짓고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소방대장을 겸임하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11일 "올 한 해 동안 수도권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서민생활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며 주거기본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민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한 `2006 한국인권보고대 회'에서 "저소득층에는 낮은 임대료의 주택을 장기 임대해주고 내집마련이 가능한 계층에는 민간주택의 분양가를 내려주고, 중산층에는 집값안정 정책을 펼쳐 주거기 본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또 "공공임대아파트의 주민이 임대료를 내지 못하더라도 강제퇴거를 시 키지 말고 징수유예조치 등을 통해 경제회생을 지원해야 하며 개발예정지역의 강제 철거로 빚어지는 인권유린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평화적 집회시위 권리보장 ▲국가보안법ㆍ사형제폐지 ▲평택 미군기지 이전 중단 ▲ 한미FTA협상내용 공개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와 한반도 평 화체제를 위한 노력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2006년 한국사회 인권상황은 인권개선을 위한 공적 시스템은 갖췄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서 인권 과잉보호를 문제삼는
18일 재개되는 차기 북핵 6자회담은 결국 5차 2단계 회담으로 규정됐다. 이용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1일 이에 대해 "작년 6자회담 참가국들 이 큰 진전이 있을 때마다 차수를 바꾸고, 같은 주제를 갖고 여러 번 회의를 할 때 는 그때마다 단계를 붙이기로 했다"면서 "9.19 공동성명 이행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는 5차 회담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9~11일 열린 5차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 로드맵을 논의하려다 북한이 금융제재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회담이 실질적 성과없이 끝났던 만큼 이번 회담은 5차 회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 단장의 설명이다. 즉 지난해 11월로 돌아가 다시 논의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5차 2 단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회담을 6차 1단계로 규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회담이 워낙 오 래 열리지 못했고 그 사이 북한 핵실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채택 등 굵직 굵직한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상황이 변한 만큼 새로운 단계의 회담으로 규정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
환경재단은 올 한해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으로 반기문 차기 UN사무총장과 아이돌 스타 동방신기 등 77명을 선정, 발표했다. 관계 및 학계 인사 중에는 한국인 최초로 UN 수장에 선출된 반기문 사무총장과 서울대 개혁을 이끈 정운찬 전 총장, 고(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 이필상 고려대 총장 내정자 등이 포함됐다. 문화ㆍ예술계 인사 중에는 1월 타계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드라마 `대장금' 연기자 이영애씨, `식객' `타짜' 등의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뽑혔다. 스포츠계에서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야구선수 이승엽씨와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수영선수 박태환,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인 설기현 선수, 혼혈인 미식 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인식 감독이 명단에 올랐고 재계 에서는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과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최수부 광동제약 사 장,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포함됐다. 친일파의 토지환수소송을 각하한 서울서부지법 이종광 판사, 안면화상을 극복하 고 책 `지선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