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이 적절한 바람 대비 전략으로 8년만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았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양궁 여자개인전이 열린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 사일 양궁장은 강한 바람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특히 4강전이 열릴 때는 과녁을 겨냥한 선수들의 활이 좌우로 흔들릴 만큼 풍속 이 더 세졌다. 객관적인 기량에서 앞서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바람이 많은 것을 달가워하지 않 았다. 양궁에서 바람은 '변수'를 뜻하는 것으로 변수가 커지면 커질 수록 객관적인 기량의 우위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바람에 대한 적절한 전략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꺼번에 가져 올 수 있었다. 먼저 코칭스태프는 도하 양궁장이 바람이 강하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해 현지에 도착하기 전 제주도에서 바람 적응 훈련을 마치고 왔다. 루사일 양궁장은 주위에 산이 없이 사방이 탁 트여 바람이 강하지만 한국 선수 들은 연습 라운드 때부터 "바람에 대해서는 제주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와 괜찮 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여자 개인전 4강이 열릴 때는 보통 바람이 아니었다. 박성현(23.전북도 청)과 자오링(중국)은
김경태(20.연세대)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골프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11일(한국시간) 도하골프장(파72.7천1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김경태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대만의 판청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ty@yna.co.kr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故) 김형칠 선수가 국립 묘지에 안장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국가보훈처로 부터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낙마 참사'를 당한 김형칠 선수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 충원 충혼당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장으로 영결식을 치르 는 고 김형칠씨는 국제종합대회에서 사고를 당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립묘역에 들어가게 됐다. 그동안 체육인 출신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이는 3명에 불과했다. 일제 치하이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했던 손기정 선생과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이 대전 국립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또 1994년 위암 투병을 하며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사망한 송성일씨가 군무원 신분으로 대전 국립현충원 일반 묘 역에 묻혔다. 지난 7일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장애물에 걸린 뒤 자신의 애마 `밴더버그 블랙'에 깔려 사망한 김형칠씨는 체육훈장 맹
윤옥희(21.예천군청)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윤옥희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개인전 4강전에서 돌라 바네르지(인도)를 106-10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윤옥희는 결승에서 박성현(23.전북도청)-자오링(중국)의 승자와 맞붙는다. 첫 번째 엔드 3발에서 27-24로 앞선 윤옥희는 두 번째 엔드에서도 10점 2방 등 29점을 쏴 첫 발에서 6점에 그친 바네르지를 크게 앞섰다. 2엔드까지 56-49로 앞선 윤옥희는 3엔드 첫 발을 5점에 쏴 위기를 맞았다. 강한바람에 조준 시간이 길어지며 실수를 한 것. 3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마지막 4엔드에 들어간 윤옥희는 9-8-10점을 쏴 세 발 모두 9점을 쏜 바네르지를 따돌렸다. 이날 8강에서 우란툰갈라그 비신디(몽골)를 맞아 105-95로 이겨 4강에 올랐던 윤옥희는 1회전에서는 두둘리에 야소다라 실바(스리랑카)를 111-85로 제쳤고 2회전도 라첼 앤 카브랄(필리핀)을 111-98로 따돌렸었다. 윤옥희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양궁월드컵 4차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국민 궁사'
국가인권위원회는 11일 "정부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할 의무와 근거가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법 해석상 북한에서 발생한 인권침해행위는 인권위의 조사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북한인권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하기 어렵고 국제법과 국내법을 살펴본 결과 현실적으로 북한주민을 내국인으로 볼 수 없다"며 "인권위법에 따라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행위는 조사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대한민국 국민이 직접 피해당사자인 국군포로ㆍ납북피해자ㆍ이산가족ㆍ새터민 등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헌법상 한반도 전체가 대한민국 영토에 포함돼 있지만 북한이 유엔에 독립국으로 가입한데다 간첩죄, 외국환관리법, 6.15공동선언문 등에서 북한을 외국으로 보는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에 북한인권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주권침해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대신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권의 보편성과 남북관계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연말 임시국회가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국회는 11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임시국회 회기를 시작했으나 한나라당이 당초 예고했던 대로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 첫날 예산안 심사 와 주요 법안심의가 중단됐다. 여야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원내대표간 비공개 회담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사학법 재개정의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놓고 서로의 입장이 맞서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다만 한나라당은 12일 하루 의사일정에 정상 참여,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한 교육위 간사간 협의와 전체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13일 이후의 의사일정 참여 여부 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 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임시국회에 불응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행자위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열린우리 당의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대로 진행해도 유야무야될 것이 뻔하다"며 "이에 따라
미국영화연구소(AFI)는 10일(현지시간)2006년 10대 영화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최고의 미국 영화로 뽑힌 10편의 영화는 '보랏'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리틀 미스 선샤인' 등 3편의 코미디 영화를 비롯해 뮤지컬 영화 '드림걸스', 뮤지 컬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 스릴러 '인사이드맨', 다큐멘터리 드라마 '플라이트 93' '바벨' '하프 넬슨'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등이다. 올해 10대 TV프로그램으로는 '배틀스타 갈락티카' '덱스터' '엘리자베스 1세' '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트' '히어로스' '오피스' '사우스파크' '24' '웨스트 윙' ' 와이어'가 뽑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AFI상은 10대 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및 배우들의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 시상식은 내년 1월12일 로스앤젤 레스의 포시즌호텔에서 거행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주수도씨 공판서 우수 사업자 증언 "매출 실적올린 뒤 물건 값 되돌려줘" 제이유그룹 사업자들이 구매자에게 물건을 판 뒤 물건값을 다시 돌려주는 이른바 `캐시백' 수법을 마케팅에 활용한 정황이 재판을통해 포착됐다. 자신의 수당을 올리려고 사실상 허위 매출을 올리는 방식의 이 같은 `캐시백' 수법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제하는 법정한도(판매액의 35%)를 넘는 후원수 당을 제공하는 불법 마케팅 수단이어서 제이유그룹이 조직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가 주목된다. 2001년부터 최근까지 제이유 사업자로 활동한 안모(45.여)씨는 서울 동부지법 형사11부(최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주수도 회장 등 이 회사 간부 7명에 대한 제12차 공판에서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 "측근들이 의뢰한 상품을 내 명의 로 구매해 상품을 제공한 뒤 PV(Point Value)가 높은 상품의 경우 통상 6개월에 걸 쳐 물건값을 전부 구매자에게 되돌려 줬다"고 증언했다. 안씨는 "통상 PV가 58% 이상 되는 상품은 물건값의 전부를 되돌려 주고 50% 이 하인 상품은 물건값의 70% 정도를 6개월로 나눠 다시 돌려줬다
"김정일 위원장 건강하나 약간 심장이상" -박재규 경남대 총장-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朴在圭) 경남대학교 총장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게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지난 1994년 체결된 제네바 합의 수준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총장은 11일 오후 창원지방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원지법 초청 강연회에 서 "이 회담에서 북한은 미국이 바라는대로 완전 핵폐기를 요구하는 'CVID'(완전하 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를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 봤다. 그는 "지난해 방북 때 만난 북한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핵은 체제 수호의 수단' 이라고 전했다"면서 "북한 당국자들은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주겠다고 하고서 한편 으로는 금융제재 등을 통해 숨통을 계속 조여오고 있는데 가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 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만난 다른 고위 인사도 '미국이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을 약속하면 일정 수준의 핵을 폐기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김일 성
정계개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대결이 퇴로를 닫아놓은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통합신당파 중심의 현 지도부가 당 진로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강행하겠다고 결 정한 데 대해 친노(親盧)그룹을 포함한 당 사수파는 이런 움직임을 "전대의 성격을 당 해체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음모"라며 비대위 해체와 중앙위원회의 권한회복을 주 장하며 연대서명 등 실력행사에 나선 것. 친노그룹의 움직임은 비대위 해체를 통해 통합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당내 정 계개편 논의의 물줄기를 친노성향 당원들의 활동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은 중앙위로 돌려놓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로 볼 수 있다. 당내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 의정연구센터와 당 사수파인 신진보연대 소 속 의원 10여명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위의 설문조사 강행 방침 확 정에 대해 "당의 정상화를 위한 당원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며 비대위 해체와 정기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선출을 재차 요구했다. 일부 친노그룹 의원들은 오는 14일 실시될 예정인 설문조사를 거부하겠다는 입 장을 밝혔고, 설문조사가 실제 강행되면 2차 당원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평양사무소의 고팔란 발라고팔 대표는 11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인도적 대북 지원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한국 외에도 다자간 지원이 잠정 중단된 상태여서 2007년에는 (북한의) 식량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팔라고팔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인구환경 의원연맹(CPE)이 주최한 `세계아동현황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식량부족은 (북한)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자체는 지지하지만 결과적으로 제재 이후 주 요 후원자인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기부가 중단된 뒤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사실상 유지할 수 없게 된 점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제재 대상인 대북 지원의 종류는 군사적 이용 및 핵 재처리와 관련된 것 이기 때문에 유엔 제재 자체가 북한 아동들에게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제재 이후 후원자들이 우리를 돕고 있지 않아 (대북)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
1.2차 대표 로슈코프, 아시아 차관돼 다시 맡아 외무부 한반도 당국자는 駐北 대사로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알렉세예프(60) 외무차관에게는 18일 6자회담이 마지막 북핵 조율사 역할을 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알렉세예프 차관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평의회 대사로 나갈 예정이다. 알렉세예프는 지난 2004년 8월 외무차관에 부임해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때 까지 오스트리아 빈 소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사를 지낸 바 있다. 차기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달말 귀국해 본부대사로 대기중인 알렉 산드르 로슈코프(63) 전 주일(駐日) 러시아 대사가 또다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코프는 2000년부터 아시아 담당 외무차관을 맡아 1, 2차 6자회담 수석대표 를 지냈으며 2003년 1월 북핵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알렉세예프 차관이 유럽평의회 대사로 나간 뒤 로슈코프는 아시아담당 차관에 다시 부임해 러시아측 6자회담 대표진을 이끌어가게 된다. 러시아의 신년 연초 휴가가 열흘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김철(金哲.41) 중국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비서장은 11일 "오는 18일부터 재개될 6자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미 양국 사이에서 중국과 한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금융제재 해제를 약속하 고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에 합의할 경우 회담이 탄력을 받고 성공 확률이 높아 지겠지만 한.중 양국의 적극적 중재 노력 없이는 쉽게 성과를 낙관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번 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인 만큼 특히 북미 양국 이 상대방의 의중을 타진하고 핵심 의제를 확정하는 수준의 탐색전이 될 것이며, 구 체적인 합의는 후속회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김 비서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여부를 둘러싼 의제가 쟁점 으로 떠오를 경우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쟁점을 기술적으로 우회해 타협 이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를 끌어내려는 당사국들의 건설적인 노력이 회담의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당장 법률적 걸림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시행사인 K사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초 구상대로 사업을 끌고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 세한 분위기다. 11일 고양시와 K사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K사는 탄현동 일반상업지역 1만7천여 평에 최고 높이 5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아파트 3천334가구)를 2010년까지 짓 기 위해 올 들어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K사의 사업 추진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적용되는 고양시 도시계획조례가 주 거대 상업비율 9대 1, 용적률 450%로 개정돼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7대 3, 600%였지만 조례 개정으로 일정 수익을 남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고양지역 A건설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고양시에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로 경 기지역 중소 건설업체 3곳이 1999년부터 이 사업을 위해 달려 들었지만 과다한 상 업 시설 비율로 사업성이 떨어져 중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K사의 사업 추진도 검찰의 로비의혹 수사로 제동이 걸려
"숱한 고비가 있었지만 판을 깨지말자는 공감대가 끝내 회담 재개를 이끌어냈다."마침내 6자회담이 재개된다는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발표가 11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나오자 외교부 당국자는 `난산 속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반겼다. 지난해 11월 열린 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가 이른바 'BDA(방코델타아시아) 암초' 에 걸려 성과없이 끝난 뒤 6자회담은 1년1개월여간의 교착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 했다. 그사이 북한은 지난 7월5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했고 10월9일에는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마저 강행했다.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도 유엔 대북 결의로 맞서면서 한반도는 위기상황에 봉착했다.으르렁대기만 했던 북미 대치상황이 돌파구를 찾은 것은 지난 10월 말 베이징(北京)에서였다.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의 중재로 극비리에 머리를 맞댄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부장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6자회담을 재개한 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너무나 오랜 기간 교착상황에 만성화된 국제사회는 곧바로 6자회담이 열릴 것으 로 기대했다. 하지만 북미 양측의 신경전은 갈수록 첨예화됐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