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2일 자신이 다니던 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빼낸 뒤 이를 이용해 다른 회사를 차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H전자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던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 지 이 회사의 마이콤 제어프로그램 소스코드 517개를 34차례에 걸쳐 외장형 하드디 스크에 복사해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올해 3월 H전자를 퇴사하고 같은 업종인 S엔지니어링을 차린 뒤 빼돌린 프로그램을 정품보다 10∼20% 싼 가격에 H전자의 기존 거래처에 팔아 1억5천여만원 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H전자에서 거래처 견적서, 거래명세서, 경리장부 등 A4용지 348장 분량 의 영업 자료를 훔쳐 영업에 활용하다 들통나자 "경리장부를 국세청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임금 등 처우에 불만을 품고 퇴직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 로 알려졌다. 마이콤이란 공기청정기, 정수기, 냉방기기 등 각종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는 정보 처리장치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
누구나 알 수 있는 입영 정보로 청탁인을 속인 국군정보사령부 이모(43) 상사는 다양한 유형의 범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은 12일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 상사의 범죄사 실을 자세히 공개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정보사 요원 13명이 직.간접적으로 입영문제를 청탁한 것으로 드러나 정보 사의 `비리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 이 상사의 범죄수법 = 군 검찰이 이 상사를 구속기소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 로 나뉜다. 입영연기, 입영시기 및 입영부대 지정, 입대 후 편한 보직 배치 청탁과 신축건 물 준공 로비, 근무지 무단 이탈이 그것이다. 먼저 이 상사는 200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대 상급자와 연예인 기획사 등 으로부터 모두 24회에 걸쳐 입영연기, 입영시기 및 입영부대 지정, 입대 후 편한 보 직 배치 등의 청탁과 함께 8천780만원을 받았다. 그는 청탁인의 요구를 관철하지 못할 경우 받은 돈을 되돌려주는 수법으로 군 수사당국의 눈을 피해갔다. 받은 돈 가운데 5천600여만원을 되돌려주고 3천여만원을 챙겼다. 이 상사는 이렇게 끌어모은 돈을 강원랜드 등 카지노에 출입
재산 등록.공개 대상 공직자들은 내년부터 부동산,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에 대한 거래가 없었더라도 재산가액이 변동됐다면 변동내역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12일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 용을 뼈대로 한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재산등록 대상은 4급(일반행정직 등), 7급(세무직 등) 이상 공직자이며, 재산 등록.공개 대상은 고위공무원단중 나급(옛 1급 이상) 이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운 공개 규정이 적용되는 공직자는 ▲ 행정부 756명 ▲ 입법부 338명 ▲ 사법부 123명 ▲ 지방자치단체 4천445명 등 모두 5천856명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들은 내년부터는 매매, 증여 등의 거래없 이 가액만 변동된 부동산,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 재산에 대해서도 전년말을 기준 으로 변동된 공시가격을 공개해야 한다. 특히 내년 6월부터는 공직자들이 보유한 모든 재산에 대해 `가액변동신고제'가 확대,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매매, 증여 등의 거래가 없는 재산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공직자가 보유한 실제재산의 시가와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재산등록내역이
"지역 발전이냐, 거주 자유냐?" 충북도내 일부 지자체가 관외 거주 공무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하자 공 직내부에 논란이 뜨겁다. 한용택 옥천군수는 12일 군의회에 출석해 "공무원이 외지에 살면서 (타 지역 주 민을) 관내로 이사 오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승진·전보·포상시 관내 거주 공무원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체 직원의 28%(666명 중 192명)가 대전 등 관외에 살며 평일만 군 내로 출근하는 상황인 데다 이 중 94명은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이탈한 케이스"라며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공무원 거주지 통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방침이 전해지자 공직내부는 "헌법이 보장한 '거주 이전의 자유'에 배치되는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법과 규정에 의해 관리되는 인사원칙을 군수가 좌지우지하는 것은 월 권"이라며 "교육이나 의료문제 등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공무원에게 희생을 강요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김포신도시가 11.15 부동산시장 안정화대책 발표 때보다 녹지율은 높이고 인구밀도는 낮춰서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김포양촌지구 1천84만㎡(328만평)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의 주요지표로는 ha당 인구밀도는 137명으로 11.15 대책때 밝혔던 151 명보다 낮아졌으며 공원.녹지율은 30.0%로 11.15 발표때의 28.0%보다 높아졌다. 공동주택의 평균 용적률은 11.15 대책때 조정됐던 대로 190%며 주택공급물량도 6천240가구 늘어난 5만8천570가구(장기지구 4천680가구 포함)로 확정됐다. 그러나 처음에 계획됐던 ha당 인구밀도 128명, 용적률 170%, 공원.녹지율 31.4% 와 비교하면 개발 밀도가 높아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짜투리땅을 주택용지로 추가 활용함으로써 11.15대책때 밝혔 던 계획보다 녹지율을 높이고 인구밀도는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포 양촌지구의 인구밀도는 1기신도시에 속하는 분당이 ha당 199명, 평촌 333 명, 일산 175명, 산본 388명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다. 양촌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5만3천890가
피살자 2천95명, 실종자 1천102명, 도합 3천197명.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칠레 대통령이 1973-1990년 집권기간 남겨 놓은 '신용불량자 대출 잔액'이다.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피노체 트가 갚지 않고 남긴 빚이 이렇게 많다고 지적했다. 피노체트는 수차례 기소와 가택연금에다 면책특권을 박탈당했음에도 결국은 재 판정에 서지 않은 채 숨을 거뒀다. 하지만 냉전시기 '공포정치의 대명사'로 불렸던 피노체트에 대한 단죄는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집단학살, 고문, 납치살해 등 혐의를 받는 피노체트는 역설적이게도 '세계 인권 의 날' 세상을 떠났다. 이를 두고 레포르마는 그의 죽음 뒤로 여전히 짙게 드리우는 '인권유린 범죄 단죄'의 의미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고 논평했다. ◇ '준엄한 단죄'는 계속된다 = 생전에 '치매 면죄부'로 재판정을 피했던 피노 체트는 종국에는 지하묘지에서 재판대에 서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사후 처벌' 은 17년간이나 대통령을 지낸 피노체트의 국장(國葬)이 단호히 거부된 일로 대표된 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국론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사진설명 :ⓒ연합 24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 엄기봉(43)씨가 그동안 생활하던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고북면 관계자는 12일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엄씨가 지난 4일 전입신고를 했다는 업무연락이 와 뒤늦게 엄씨 모자(母子)가 이사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엄씨 모자가 정확히 언제 이사를 갔는지는 그동안 엄씨 후견인 역할을 해온 마을이장 엄기양(64)씨도 모른다. 엄 이장은 "면사무소에서 기봉이가 철원으로 이사갔다는 말을 듣고 집에 가보니 살림살이는 거의 그대로였지만 사람은 없었다"며 "아무래도 영화 로열티와 후원금 등이 입금된 통장만 지닌 채 몸만 옮겨간 듯 하다"고 말했다. 엄 이장은 "얼마 전 철원에 산다는 여동생이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 여동생의 권유로 이사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갑자기 엄씨 모자가 이사를 가버린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살던 다 쓰러져가는 집 근처에 56㎡(17평) 크기의 집을 새로 지어주고 있던 영화사(태원엔터테인먼트)와 '엄기봉씨 후원회'측은 허탈해 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영동-김천-구미 47.2km를 현행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구간은 2001년 12월 착공, 총 6천312억원을 투입해 5년 만에 완공됐다. 건교부는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도로 상태가 불량한 7개소 12km 구간과 노후구 조물 47개소를 대폭 개량해 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인해 영동-구미 통행시간이 종전 41분에 32분으로 9분이 단축되고 연간 54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421.6km) 가운데 80%인 342.2km가 6- 8차로로 확장됐고 나머지 옥천-영동(23.5km), 영천-언양(55.8km)도 조만간 확장 공 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최근 증시 조정을 불러왔던 환율 악재의 영향력이 한풀 꺾였으나 오는 14일 트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와 금리에 대한 대한 부담이 증시를 여전히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13일일 열릴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 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만기일 부담의 경우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어느 정도의 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 만기일 일시 충격 불가피 =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일 기준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4조3천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전날 외국인이 선물 12월물에 매수세를 집중시킴에 따라 만기일 중요 변수 인 스프레드(3월물 가격-12월물 가격)가 하락해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만기일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물량이 1조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단기적인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차익거래잔고와 코스피 추이를 보면 차익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둘러싼 결빙정국의 한켠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샅바싸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한나라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11일 오후 간담회 형식을 빌려 4시간 넘게 비공개로 계수조정소위를 열었다. 또 열린우리당 간사인 이 종걸(李鍾杰), 한나라당 간사인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12일 새벽 4시까지 예산안 증감액 조정을 놓고 밤샘 줄다리기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둘러싼 `명분 대결'도 중요하지만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예산안 심사 만큼은 꼼꼼히 챙겨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게 한나라당 예결위원 들의 `해명'이다. 이처럼 예결특위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지만 `진도'는 좀체 나가지 않는 것 같 아 보인다. 예년처럼 파행은 없지만 삭감규모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큰 탓 에 조율이 쉽지 않은 것. 특히 한나라당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과 불요불급 예산을 중심으로 4조원 정도 `칼질'을 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1조1천억원 이상 은 깎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한나라당 박계동 간사는 "목표를 굳히 정해놓고 협상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선
탄현 주상복합아파트 정관계 로비내역이 담긴 달력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수사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은 특수부는 12일 "시행사 K사 고문 김모(50)씨 측이 제출한 달력에 대 표 정모(47)씨와 김씨 등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와 골프장 및 부킹 시간이 적혀 있다"며 수사에 상당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음을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일 문제의 달력을 제출받음과 동시에 K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컴퓨터 2대를 압수해 정밀분석중이다.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삭제파일 등이 확인될 경우 K사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의혹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K사가 주상복합아파트 부지매입시 토지주들에게 매입가격을 부풀려 지급 한 뒤 차액을 나중에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당초 출국금지한 정씨와 김씨, K사 관계자 오모씨 등 3명외에 3명을 더 출금조치했다. 이들 3명 중에는 주상복합아파트 부지 매입과 관련된 인물을 비롯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포함되어 있으며, 문제의 달 력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
북한이 사실상 당과 국가에서 독점해왔던 금광 운영권도 각 무역회사에 분배하고 외국인에게도 투자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丹東)의 L상무유한공사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북 한이 금광 개발과 운영을 외국인에게도 개방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 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은 누구나 북한과 합작 형식으로 금광에 투자를 할 수 있다 "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북한측으로부터 지난 7월에 평안남도에 있는 노천금광 1곳, 11월에는 강원도에 있는 지하금광 1곳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투자 자를 모집하고 있다. 회사측은 강원도에 있는 지하금광에 대해 깊이 500m에 위치한 갱도가 모두 5개 에 매장량이 금 10t, 납 4만5천t에 달하는 금광으로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금광에 대한 설비투자와 기술인력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금광에서 나 온 광분을 반드시 북한에서 제련하지 않고 중국으로도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국가 및 당에서 독점해왔던 금광에 대한 일부 권리를 무역회사에도 부여한 것으로
원하는 시기에 특정 훈련소에 입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국군정보사령부 이모(43) 상사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입영정보'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방부 검찰단에 따르면 이 상사는 200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대 상 급자와 연예인 기획사 등으로부터 모두 24회에 걸쳐 입영연기, 입영시기 및 입영부 대 지정, 입대 후 편한 보직 배치 등의 청탁과 함께 8천780만원을 받았다. 그는 청탁인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경우 받은 돈을 돌려줘 실제 챙긴 돈은 3 천여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상사에게 입영연기를 청탁한 연예인은 배우 A(26), B(25), C(24)씨, 가수 D( 28)씨 등이며, 개그맨 E(27)씨는 군 면제를 청탁했으나 현재 군 복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인 소속 기획사가 금품을 주고 청탁했으며 이 상사는 이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대부분 돈을 되돌려줬다. 입영연기를 청탁한 인물 중에는 대학 교수와 대기업 사장도 포함돼 있다고 군 검찰은 설명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이 상사는 병무청 민원실에 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입영정 보 등에다 병무청 특수
한명숙(韓明淑) 총리는 12일 "고리사채,불법 채권추징 행위 등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사금융 관련 불법행위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불법폭력과 폭행이 겹쳐 서민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내년 초 검찰청과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합동으로 고리사채 및 불법 채권추징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달라"면서 "관계 부처는 하루빨리 대책 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고 그 피해가 급속히 확산돼 서민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각별 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서민피해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무등록업체의 고리사채, 각 종 대출 사기 등에 철저히 단속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제도권 금융기관에 대한 서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리적인 규제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현재 국무조정실을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해 상반기 취업비리 사건에 이어 올해 현직 집행부 간부가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취업비리 때는 일부 전·현직 노조대의원이 구속됐지만 노조 집행부 현 직 간부가 비리혐의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내부의 충격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법 영장전담 강후원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현대차 노조 창립기념품 납품 계약 체결 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업체와 계약하고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혐의 (업무상배임.사문서위조)로 울산 동부경찰서가 신청한 현대자동차 노조간부 이모 (44)씨와 납품업체 우모(45)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 "피의자들이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영장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노조 창립 기념일 기념품을 선정하면서 자본금 이 모자라 입찰자격 기준에 미달되는 대구의 D상사와 계약한 혐의를 받고 있고 우씨 는 현대차 노조와의 계약 과정에서 보증보험증권을 위조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현재 D상사 관계자가 기념품 납품업체로 선정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