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사회단체 보조금지원 대상에 불법 폭력시위 전력이 있는 단체를 제외시키기로 해 민주노동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보조금 관리 조례 개정안을 제정, 입법 예고한 뒤 내년 1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하기로 하고 내년 지원하는 사회단체의 선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하고 동참하는 등 전력이 있는 단체를 보조 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단체는 친목, 영리 목적이거나 일반 사회단 체로 볼 수 없는 개인.기업.정당 등의 단체에서 이번 불법.폭력 시위 전력 부분이 추가로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조례가 제정, 내년 초 공포되면 전국 지방자치단 체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사회단체로부터 보조금 신청이 들어오면 당국과 협의해 불법 시위 전력을 조회한 뒤 보조금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심사 결정키로 했다"고 말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시청 앞 원형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 A(자유무역협정)저지를 위한 도민 총궐기대회가 열린 것과 관련, &qu
선관위는 외교관, 상사주재원, 유학생, 여행자, 파병부대원 등 선거인 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지만 외국에 거처하거나 해외여행이 예정돼 있어 투표소 투표가 불가 능한 자에 한해 국외 부재자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이 경우 80만~9 0만명의 유권자가 추가로 투표할 수 있을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또 투표참여 확대를 위해 각급 선관위가 선거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거나 투 표자에게 국립공원.박물관.공영주차장 등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해 주는 우대제도도 추진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종이당원.당비 임의인출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명의를 도용해 다 른 사람을 입당시키거나 당원의 명시적 의사 없이 당비를 인출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공천 관련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자는 누구든지 처벌받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 했다. 50배 과태료 부과제를 개선해 부과대상자가 자수할 경우 과태료 부과의 감경 또 는 면제는 물론 포상금까지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선거범죄 근절을 위해 선거범 죄자가 자수할 경우 형을 감경 또는 면제토록 했다. 선관위는 후보자의 선거운동 자유를 넓히는 차원에서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범 위를 확대하
지난 2002년 2월 중국 칭화(淸華)대 학생이 동물원에서 곰에게 황산 등이 섞인 액체를 뿌려 중국 사회를 뒤흔든 데 이어 이번에는 칭화대와 최고 명문대를 다투는 베이징대 의대생이 고양이 한 마리를 참혹하게 죽인 사건이 발생해 파장을 부르고 있다. 1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 발생은 지난 3일. 베이징대학 의학부의 한 학생 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추위를 피해 도서관에 들어온 고양이를 보고 장갑을 낀 뒤 목을 졸랐다. 그는 목이 졸려 기진한 고양이를 다시 도서관 밖에서 끌고나가 근 100명의 학생 들이 보는 앞에서 꼬리를 잡고 벽에 머리를 부딪히게해 숨지게 했다. 이 고양이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자주 도서관에 들어왔고 공부에 지친 많은 학 생들의 귀여움을 받았기 때문에 사건의 충격은 컸다. 이 학생은 고양이를 죽인 뒤 장갑을 벗고 툭툭 손을 털었고 마치 아무일이 없었 다는 듯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공부를 했다. 사건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이 이 사건 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장이 확대됐고 베이징대학은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의 한 교수는 고양이를 참혹하게 죽인 학생의 심리나 정신상태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가 지나칠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의 정치자금 조성방법을 확대하기 위해 후원회의 조기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선관위는 또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증액하고 법인.단체의 선관위 정치자금 기탁을 허용하는 한편 투표참여 확대를 위해 투표참여자에게 국.공립시설 이용료 면 제 등 우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들은 선거일 1년 전부터 후원회를 설치해 선거 비용 제한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치자금으로 모금할 수 있다. 이는 현행 정치자금법이 대선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기간에만 제한적으로 후원회 를 둘 수 있도록 해 국회의원이 아닌 일반 예비주자들은 사실상 합법적으로 정치자 금을 모을 수 없다는 난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선관위는 정당 국고보조금 예산 계상단가를 현행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권자 총 수에 800원을 곱한 금액에서 1천원을 곱한 금액으로 인상해 국고보조금을 25% 증액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탁을 전면금지한 조항을 완화해 연간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12일 회사의 핵심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분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철도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토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불필요한 업무 축소 등을 통해 연간 2천억원 정도의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개였던 자회사를 9개로 통합했지만 규모가 너무 작다"면서 "내년도에는 이들 자회사를 키우는 외에 본사에 있는 기능을 분리해 분사하는 데 사업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분사 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노선별, 지역별, 본부별로 분 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용산역 등 열차기지가 있는 기차역을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방안과 관 련, "수익성 검토 용역보고서가 나왔다"면서 "조만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철도 공사의 빚을 털어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철로를 이용하는 대가로 철도공사가 연간 5천500억원
파도타기를 즐기는 40대 남자가 식인상어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나 극적으로 살아 남은 데다 과거에도 상어의 공격으로 위험에 빠진 이를 구해주는 등 상어와 남달 리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이스 프레일리 (43)씨는 10일 낮 11시50분께 샌프란시스코 인근 마린카운티의 딜론비치에서 서 핑을 즐기던 중 백상어의 공격을 받아 서프보드와 함께 물속으로 약 5m를 끌려갔 으나 급히 바닷물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당시 프레일리씨는 큰 파도가 일기를 기다리며 바닷물에서 보드를 붙잡고 있던 중 공격을 당했으며 보드는 한쪽 귀퉁이가 잘려나갔고 그는 오른쪽 옆구리에 가벼운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았다. 북가주지역에서 식인 상어의 공격이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것은 지난해 10월이었 고 이번에 사고가 난 딜론비치에서는 1996년 10월 발생했었는데,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프레일리씨의 식인 상어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문 다이버였던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1952년 12월 7일 당시 17세의 배리 윌슨 이 몬터레이만에서 식인 상어의 공격으로 숨지는 장면을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양식수산물에 대한 종묘입식, 생산동향 등에 관한 정보가 사전에 충분히 제공되지 못해 전어 등 양식수산물의 과잉생산으로 어민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해양부 청사에서 송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정책추진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과 관련, "사전예고제 등을 통해 수산물 수급전망을 미리 주요단체 나 업계에 알려주고 있지만 어업인 스스로 생산량을 조절하는 제도가 아직 자리를 못잡아 아쉽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조금 더 과학적인 방식으로 정보 수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 했다. 또 김 장관은 올해초 개장한 부산 신항의 물동량과 관련, "세계적 선사들과 면 담했는데 한국항이 지리적으로나 항로상 유리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가격경쟁 측면 에서 중국 등 다른 신항만들이 할인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장항갯벌 매립 문제에 대해서는 "해양환경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아 ( 그 결과를) 환경부 등에 통보하지 못했다"며 &quo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전 대표는 12일 정치권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 편과 관련, "대선 승리만을 위한 무분별한 세력결집에 의한 정계개편에 반대하며 성공할 수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그러나 건전한 중도정당을 만들어 한국의 양대 정당구도를 좌우파 정당이 대립하는 `영국형 양당구도'에서 중도정당과 우파정당이 양립하는 `미국형 양당구도'로 발전시키는 정계개편은 필요하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 했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권력에 의해 민주당을 분당시켜 중도나 우파 인 사들까지 좌파정당인 열린우리당에 편입시키는 바람에 현재의 좌우파 정당구도는 국민성향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고,좌우파 이념대립으로 생산적 정치가 안 되고 있다"면서 "중도세력 제자리 찾기와 국민통합, 생산적 정치를 위해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전한 중도정당을 건설해 양대정당의 한 축으로 부상시켜야 하며, 이 러한 중도정당이 만들어
태아의 유전적 결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분한 검사를 권유하지 않아 `원하지 않는 아이'를 출산하게 했다면 의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 11부(이현승 부장판사)는 12일 A씨 부부가 "임신중절을 하지 못하고 유전병을 지닌 아이를 출산하게 된 데 대해 3억원을 배상하라"며 서울 모 병 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사 담당자들은 A씨 부부의 자녀 5명 가운데 중절된 1명 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유전자 결함으로 생기는 진행성 근위축증(SMA) 환자였기 때문에 태아가 같은 병을 앓을 확률이 높았음에도 정확도 97.5%의 검사를 신뢰하고 재검사 또는 추가 검사를 권유하지 않은 데 대한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 부부가 적절하게 임신중절을 할 기회를 병원측이 빼앗았다는 점에 서 재산 및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지만 검사의 정확도가 97.5%로 신뢰도 가 높고 재검사나 추가검사 또한 오류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검사가 태아나 산모에 게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손해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A
충북 청원군이 동일생활권인 청주시의 청주권 제2광역쓰레기매립장 조성 협의 요청에 대해 불가 방침을 정해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쓰레기 매립 공조체제가 흔들리게 됐다. 군 관계자는 12일 "청주시가 제2광역매립장 건립 협의를 제안했으나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내에 강내 학천 및 오창과학산업단지 매립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오송생명과학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도 매입해 군이 직영할 계획"이라며 "자체 처 리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시의 사업에 동참할 이유는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매립장이 충분한 상황에서 시가 계획하고 있는 청주권 제2 매립장이 우리 지역에 들어서면 그 민원을 누가 감당하겠느냐"고 말했다. 시는 앞서 400억 원을 들여 총 면적 20만㎡ 규모의 제2광역매립장을 조성, 2008 년부터 사용하기로 하고 최근 용역사업 등 공고를 내면서 사업 지역을 '청주 및 청 원군 관내 일원'으로 정한 바 있다. 시가 청원을 사업지역에 넣은 것은 2001년 1월 문을 연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의 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호주로 유학간 무남독녀를 교통사고로 잃은 지 1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인을 풀지 못해 홀로 투쟁하며 통곡하는 부정(父情)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길덕기 씨는 지난해 8월 숨진 딸 영숙(23)씨와 관련한 호주 경 찰의 수사와 법원의 무책임한 처리로 가족들이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 다며 12일 연합뉴스에 호소문을 보냈다. 길 씨는 호소문에서 "딸의 사망 이후 자신은 물론 어머니와 아내까지 정신과 치 료를 받고 있다"며 "고통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이들의 소수민족 차별을 언론에 공개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7월10일 길씨의 딸 영숙씨는 호주 시드니 시내의 일방통행 도로에서 신 호등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관광버스에 치여 숨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경찰에서 "우회전하려는 버스를 발견한 영숙씨는 멈칫했고, 버 스도 멈춰섰으며 이를 건너도 된다는 운전사의 표시인 줄 알고 영숙씨가 도로의 3분 의 2 정도를 빠르게 건넜는데 갑자기 버스가 튀어나와 피해자를 치었다"고 진술했다. 그들은 또 "처음
"함께 열어요. 한중 밝은 미래(友好交流 共創未來)" 외교통상부와 중국 외교부는 12일 내년(2007년)을 '한중 교류의 해'로 설정하고 양국이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당시 양국 수교 15 주년이 되는 2007년을 양국간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는 '교류의 해'로 정했으며 이 후 여러 차례 정부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행사 추진방향과 주요 행사에 대해 논의 해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3월)과 폐막식 및 수교 기념일 행사(8.24)가 있으며 양국 정부 부처가 단독 혹은 공동으로 과학, 문화, 체육,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중국 지방정부 주최의 행사, 민간차원의 다양 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중 교류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기념 로고는 물론 캐치프레이즈(함께 열어요. 한중 밝은 미래), 포스터(2종) 등을 양국 합의 하에 제작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 홍보 및 안내를 위해 한국측 홈페이지(www.koreachina2007.
`단순 사망'으로 처리됐던 1980∼1990년대 군내2건의 의문사 사건이 상습적인 가혹행위와 폭력에 의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군의문사위.위원장 이해동)는 12일 1980년 대 강원도 제1야전군사령부 소속 야전부대에서 복무중 사망한 김모(당시 20세.경기) 하사와 1996년 강원도 모 교도대에서 자살한 박모(당시 21.서울) 이교(이등병에 해 당)가 군내 폭력에 의해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군의문사위는 이날 서울 중구 남창동 군의문사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의문사 진정사건으로 접수된 이들 두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하사는 1980년대 사망 당시 군 당국에 의해 사병 식당에서 열린 중대원 회식 에 참석해 술을 마신 후 잠을 자다 음주로 인한 구토로 기도가 막혀 질식,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었다. 그러나 군의문사위는 이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동료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 하사가 회식을 마친 후 내무반 근처 창고에 불려가 선임인 A하사로부터 주먹으로 가슴을 3∼4차례 맞은 뒤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가해자인 A하사도 이번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미국은 내년 1월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6차 협상전에 장관급 이상 고위급 회의를 통해 쌀과 쇠고기 등 이견이 큰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의견을 사전 조율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FTA 협상과는 별도로 조만간 미국이 쇠고기 검역기준에 관한 기술협의를 요 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12일 기자설명회에서 한미FTA 농업분야 협상 경 과를 설명하면서 "농업 분과의 경우 파행을 겪지 않고 협상이 진행됐지만 미국은 협 상 진행 속도가 더디다고 말하고 있다"며 "막바지 협상 들어가면 고위급 회의에서 핵심 사안을 다뤄야 한다는 것이 미국측의 의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측은 6차 협상 이전에라도 고위급 회의를 원하고 있다"며 "그러 나 아직 우리는 이에 대해 좀 더 검토해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쇠고기 검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FTA 협상에서는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다루 지 않았다"며 "이것은 안정성을 따지고 관리하는 문제인 만큼 FTA 협상 전문가들이 아니라 기술적 전문가들의 협의가 필요
베이징에서 18일 개막하는 6자회담 제5차 2단계회의에서 9.19 공동성명에 담긴 각 이슈들을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실무그룹' 구성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11일 6자회담이 재개되면 주요 현안별로 총 4∼ 6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해 논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 관계자 역시 회담에서 실무그룹 구성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12 일 확인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미국 정부에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측이 지난달 말 베이징(北京)에서 미국.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와 회담을 갖고 현안별 실무그룹 구성 방안을 제시했으며 미국과 북한도 원칙적인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중요한 결정은 공식 6자회담을 통해서 하되 9.19 공동성명에 담긴 과업들을 효 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각 이슈별 실무그룹을 가동시키자는 것으로, 이미 지난 해 11 월 5차 1단계 회의때 논의에 올려질 단계에서 북한이 금융제재 문제를 제기하면서 흐지부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측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달 2 0~21일 중국 방문 중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