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가 여야의 합의처리 시한인 15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12일 오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감액심사를 진행했으나 예산안 삭감규모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맞서 난항을 겪었다. 예결특위는 당초 이날까지 감액심사를 마무리한 뒤 13일 증액심사, 14일 전체회 의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물리적으로 이 때까지 처 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결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과 불요불급 예산을 중심으로 4조원 이상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1조1천억원 이상의 삭감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인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연일 철야작업을 통해 심사하 고 있으나 현재의 심사진행 속도로 볼 때 15일 시한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시한을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오히려 부실심사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예산안 심사기한을 다음주로 연장하는 방안을 여당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석(李
내년 1월1일부터 영업면적 90평 이상인 중대형 식당의 경우 사용하는 쇠고기의 원산지와 종류를 표시해야 한다. 정부는 1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韓明淑)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영업장 면적이 300㎡(약 90평)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 등 구이용 쇠고기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쇠고기 원산지와 종류 표시를 의무화하는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개정안은 국내산 쇠고기는 한우와 젖소, 육우를 구분해 표시하고 수입산 쇠고기 는 수입국가명을 밝혀야 하며, 수입 생우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한 뒤 유통하 는 경우에도 고기의 종류와 수입국가명을 기재해야 한다. 단 구이류가 아닌 소육회 나 갈비찜, 갈비탕, 꼬리곰탕 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또 국가를 당사자 또는 참가인으로 하는 소송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이 사장을 포함해 10인 이내의 이사를 두고, 이사장은 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법무장관 이 임명하며, 40인 이내의 변호사들 두는 정부 법무공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도 의결했다. 또 시도의회에 교육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두고 교육의원과 교육감은 주민 직선 으로 선출하되, 교육감은
행정자치부가 지난 9월 실시했던 정부종합감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 감사관을 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고발키로 해 행자부와 서울시간 `감사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12일 행자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행자부는 9월 9~27일 행자부 등 5개 부처 공동 으로 실시한 정부합동감사 과정에서 감사 업무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 감사관(2급), 감사과장(4급), 감사팀장(5급) 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 발하기로 했다.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의 고위직 간부 등을 감사문제로 고발키로 한 것은 매우 이 례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서울시에 시 감사관과 감사과장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감사 업무에 협조하지 않은 서울시 직원 14명에 대한 경징계도 요구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엄연히 법에 따라 집행한 중앙정부의 감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 등을 거부한 것은 위법임에 틀림없다"면서 "공직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라 도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
*사진설명 :ⓒ연합 "군 의문사는 사건 관련자의 양심고백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이번 진상규명은 이런 차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군의문사위)는 12일 과거 단순 사망으로 처리됐던 2건의 의문사에 대해 `구타에 의한 사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월 3년 시한의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군의문사위가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걷어내고 실체를 밝혀내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군의문사위에 200여건의 진정을 제기한 의문사 관련 유족들에게도 `진실의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의문사의 경우 진실을 밝히는 데는 무엇보다 당시 사건 관계자는 물론 목격자 등의 진술이 핵심이다. 군의문사위가 이번에 `구타 사망사건'으로 결론 내린 2건도 예외가 아니다. 1980년대 강원도 제1야전군사령부 소속 야전부대에서 발생한 김모(당시 20세. 경기) 하사 사망사건의 경우 군의문사위에 조사를 제기한 진정인은 유족이 아닌 구타현장을 목격했던 당시 동료였다. 이 동료의 진술을 근거로 군의문사위는 김 하사가 군당국의 조사대로 회식 후 구토로 기도가
일본의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 등 야당은 12일 간사장 회의를 갖고 핵보유 논의의 허용을 주장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에 대해 국회에 불신임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공산당을 포함한 야당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핵무장론을 거듭 주장 한 아소 외상의 파면을 두차례 요구했으나 아베 총리가 거부함에 따라 오는 15일로 회기가 마감되는 이번 국회에 불신임안을 내기로 했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야당이 아소 외상의 파면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신임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 나 내각 불신임안에 대해서는 "대국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 였다. 야4당은 간사장 회의를 다시 갖고 제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나, 폐회 전날인 1 4일 제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국회의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불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부 장관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배기량에 기준한 자동차세와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상 태도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와 대한상 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구티에레스 장관은 "이 두 분야에 대해 지 금부터 내년 1월에 있을 6차 협상 때까지 심도있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이어 "미국에 비해 3배가 높은 한국의 관세율과 법률 서비스, 통신, 방송 등 미국의 참여가 제한받고 있는 시장 분야, 실질적인 시장진입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쇠고기 등이 또한 논의되야 한다"며 "이러한 장벽을 제거해 완전한 시장접근을 얻는다면 미국 의회와 미국민은 FTA가 공정한 협상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한편 "화학과 전자와 같은 주요 상품에 대해 관세개선에 동의했고, 지적재산권과 한국이 민감하게 간주하는 농업분야의 235개 상품들, 섬유 분야에 대 해 논의가 진전됐다"며 지난 5차 협상을
백종천(白鐘天)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12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에 대해 "현재 정부에 정상회담에 대한 조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 담에 대한 구상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현재 개인적으로 그런 구상이나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실장은 그러나 "참여정부는 그동안에 기회가 있거나 또는 가능하면 그런 문 제를 열어놓고 있지만, 이건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의 전개 그런 것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실장의 언급은 남북정상회담이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추진되고 있지 않지만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핵문제가 진전되거나 북측이 회담에 관심을 보이는 등 상황변화 가 있을 경우에는 회담추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상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백 실장의 언급은
리만브라더스는 내년에도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겠으나 속도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로 연착륙을 향해 나아갈 것이 라며 신흥 아시아시장 가운데서는 대만과 함께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 다. 리만브라더스는 이날 2007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기 둔화가 주춤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주택 경기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택 경기 불황의 심화와 또 이것이 미국과 세계 경제로 확산(spill-over) 될 가능성이 내년 세계 경기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금리의 경우 미국, 유럽, 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결 시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며 미국은 동결, 유럽과 영국은 한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은 길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 국제유가는 수급 불균형으로 꾸준히 상승해 배럴당 평균 7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에 대해서는 "소비부진과 수
대학에서 학점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2일 대학에서 A 학점을 받기 위한 10가지 비법을 제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문은 요즘에는 학점을 잘 받는 것이 전보다 쉬워 보이지만 프린스턴대학이 지 난해 봄 모든 강의에서 A 학점의 비율을 35% 이하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대학들이 학점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학점을 잘 받는 비법은 시간관리를 잘하고 강의를 잘 선택하 며 헛된 노력을 피하는 한편 교수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라 고 신문은 소개했다. 다음은 신문이 소개한 A 학점을 받는 비법. ① 수업에 출석하고 강의 내용을 직접 필기하라 = 대학 상점에서 파는 강의 노 트나 친구가 필기한 내용은 중요한 자료를 빠뜨릴 수 있다. 직접 필기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수업에 출석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② 공학을 전공하지 말라 = 정확한 답을 요구할 뿐 생생한 작문 분석을 요구하 지 않는 공학같은 분야는 전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공학자가 되고자 하는 경 우는 예외다. ③ 큰 난관을 피하지 말라 = 좋은 학점을 받는데 있어 중
열린우리당 중진그룹과 초.재선의원들이 `합의에 의한 전당대회 개최'를 전면에 내걸고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사이의 갈등 조정을 시도하고 나섰다. 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유인태(柳寅泰) 배기선(裵基善) 원혜영(元惠榮) 의원 등 중진그룹과 초.재선 의원 모임인 `처음처럼' 회원들은 오는 13일 조찬 모임을 갖고 합의에 의한 원만한 전대 개최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작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들은 곧바로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뒤 14일 낮 서명에 참여한 의원들을 포함시켜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또 14일 오찬회동에서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경우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 당파와 당 사수파 양쪽에 질서있는 정계개편 논의와 감정싸움 자제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8일 만찬회동을 갖고 당 갈등 봉합과 원만한 전대 개최 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서에는 친노(親盧)그룹 등 당 사수파의 비대위 해체 주장은 적절치 못했고 동시에 설문조사를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려던 비대위의 시도 역시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대위에 전대 일정을 가급적 빨리 확정하고 전대준비 위를 구성할 것을
여야 대선주자들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예비후보들의 후원회 조기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자금에 대한 국민 감정이 부정적인 데다 자칫 법 개정으로 대선 경 쟁이 조기과열될 수 있다는 비판여론이 일 가능성을 우려한 듯 상대 후보들의 반응 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실적으로 불 합리한 부분을 조정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법 개정 자체가 본격 선거운동 기간을 앞당겨 대선 조기과열을 초래할 가능성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제도 미비로 인해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상황 에서 선관위가 전향적인 접근을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24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는 법적으로 선거비용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측도 "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가 원고 또는 피고가 되는 국가소송이나 행정소송, 민사소송을 전담하는 `정부법무공단'이 생긴다. 법무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법무공단법 공포안'이 의결됨에 따라 정관 등 관련 규칙을 제정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 법무공단을 2008년 1월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의 주요 업무는 ▲국가ㆍ지방자치단체ㆍ행정기관 및 공공단체로부터 위임받 은 국가소송ㆍ행정소송ㆍ민사소송 및 헌법재판 사건 수행 ▲법률 자문, 입법 지원 과 계약 체결 지원 등 각종 법률 서비스 제공 ▲정부사업의 법률 및 타당성 검토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 협상시 정부 지원 등이다. 정부가 법무공단을 설립하는 이유는 새만금 간척 사업,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 간 공사 등과 같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이 대폭 증가하고 청구 금액도 고액 화하고 대형화하는 상황에서 소송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가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일종의 `국가로펌'으로 국가재산을 보호하고 국민 권익을 보장하는 데 목적을 두게 되며 공익상 중대한 필요성이 없는 한 개인이나 사기업 등으로부터 소 송을 위임받거나 법률자문 및 연구용역 등을 의뢰받지
*사진설명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연합 북핵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는 6자회담에서 분리되어야 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양자 실무그룹과 같은 별도의 장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1차 한-미 서부전략 포럼 오찬에 특별 연사로 초청받은 자리에서 "6자회담의 어젠다에 지나친 부담을 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BDA 사례가 이미 보여준 것처럼 비핵화라는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데도 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6자회담에서 까다로운 양자적 문제를 갖고 오게 되면 비핵화는 너무 멀어진다"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오는지 여부가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이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이에 따르는 부담을 나눠가질 준비가 돼 있지 않아서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사진설명 :손초롱 선수의 경기 장면 ⓒ연합 한국 여자 복서 손초롱(19.한양여대)이 세계권투협회(WBA) 미니멈급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손초롱은 9일 오후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WBA 여자 미니멈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뤄위제(18.중국)와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2-1 판정승으로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로써 손초롱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국제여자복싱협회(IFABA) 미니멈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연소 세계 여자 복싱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지 1년여 만에 WBA 미니멈급 챔피언까지 따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손초롱은 통산전적 8전8승(3KO)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손초롱은 이날 상대의 카운터 펀치에 고전하면서 속시원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전부터 외손 잽을 앞세워 공격 기회를 노린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예상 밖으로 강하게 저항하고 나선 뤄위제의 안면공격에 허를 찔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2회전에서도 잇따라 뤄위제의 스트레이트 펀치에 안면을 내준 손초롱은 3회전 때 강한 오른손 잽과 훅을 번갈아 날리면
*사진설명 :김연아 선수 ⓒ연합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2006-2007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을 통해 또 한번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오는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14~17일)이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국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해 열렸던 6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결승전' 성격의 대회다. 김연아는 2차 대회에서 동메달(11점)을 따내고 4차 대회 우승(15점)으로 그랑프리 포인트 26점을 따내면서 안도 미키(일본.28점), 율리아 세베스티엔(헝가리.28점), 아사다 마오(일본.26점), 수구리 푸미에(일본.26점), 사라 마이어(스위스.24점) 등과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자격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피겨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동갑내기' 아사다와 김연아의 시니어 무대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성인무대에 데뷔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쥔 아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