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방 공안국장이 직접 경찰차량을 몰고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돼 사형에 처해졌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중국 명차 보이차(茶)의 고향이기도 한 윈난(雲南)성 푸얼(普이<삼수변+耳>)현의 왕저(王哲.43) 공안국장이 마약밀매죄로 최근 사형이 집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왕 국장은 광둥성 출신의 상인 한 명과 마약 밀매를 하기로 하고 업무 명목으로 인접한 미얀마 지방의 경찰당국자를 찾아가 14㎏의 헤로인을 공급받아 중국으로 밀반입했다. 왕 국장은 이어 경찰차량에 마약을 싣고 쿤밍(昆明)에서 선전(深천<土+川>)까지 2천여㎞ 가량을 직접 운반한 뒤 판매책을 통해 290만위안(약 3억4천만원)에 파는 등 수차례에 걸쳐 920만위안 어치의 마약을 판매했다. 왕 국장의 집에선 800만위안(약 9억4천만원)의 현금과 권총, 총탄 1천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린창(臨滄)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월 왕 국장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고 전재산을 몰수토록 했다. 왕 국장에 대한 사형이 최근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박근혜, 과거사 문제 시비 촉각 이명박, 법률지원단 구성 적극 대응 손학규, `여권 영입설'에 정공법 대권행보를 서두르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가 '네거티브 경계령'을 내리고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대선을 1년이나 남겨두고 있지만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네거티브 공세에 큰 타 격을 입었다는 인식때문에 일찌감치 방어 기제를 작동한 것. 이들은 특히 내년초 정계개편이 마무리되면 여권발 네거티브 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시나리오별로 반박논리와 법적 대응 방안을 짜고 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경보' = 네거티브 공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 고 있다. 최근 여론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어 당 안팎의 네거티브 공세가 집중될 것으 로 예상되고 있고 산업화시대 재벌기업 CEO(최고경영자)를 거친 만큼 다른 주자 들에 비해 네거티브 소재도 다양하지 않겠느냐는 추정 때문이다. 이 전 시장측은 지지 율사들의 모임인 '송법회' 소속 변호사 10여명으로 법률지 원단을 구성, 악의적 루머를 퍼뜨리는 네티즌이나 인터넷매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네거티브 대응전략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전직 법무부 고위 관료,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는 13일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미래와 경제의 10대 정책과제는 최근 고 전 총리가 각종 강연을 통해 세계 10대 경제강국 도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래와 경제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10대 경제강국으로 도 약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주택, 교육, 노후보장, 북한문제 해결 등 5대 부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일자리 창출에 부문에서는 경제성장을 통해 향후 5년 내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하고, 10년내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정책과제를 제시했 다. 각종 경제규제와 사회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한 편, 일자리 창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고급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 해 잠재성장률을 5.5%~6%까지 제고하겠다는 것. 최대현안인 주택 부문에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서민 주거복지를 향상 시킨다는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부동산 가격안정 문제에 대해선 민간부문까지 분양원가공개를 확대하지 않더라 도
지난 9일 밤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무동력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우리 군에 구조된 북한군 병사 2명 가운데 한 명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구조된 북한군 병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구조 당시부터 의식이 없었다"며 "현재 손발에 심한 동상과 영양결핍으로 인한 합병증(급성 신부전 증 및 호흡곤란)으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합참은 또 함께 구조된 다른 병사 1명도 발견 당시 심한 동상과 저체온증 현상 을 보였다며 현재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병사는 우리 군 당국에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 해졌다. 정부는 이들 북한군 병사의 건강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표류 동기 등에 대한 정 밀 조사를 벌인 뒤 본인들의 귀환의사를 재확인한 뒤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측과 이 들의 귀환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병사는 모두 10대 후반으로 우리의 이등병이나 일등병에 해당하는 전사 계 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건강회복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직위 해제된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가 "작전통제권 이양은 자발적 이양이 아니라 미국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다. 강교수는 15일 한국사회학회 주최로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동에서 개최되는 전 국사회학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인 '작전통제권 상실 과정의 참 역사와 환수 의의'라 는 논문에서 작전통제권 이양의 "조건부ㆍ불법성ㆍ강제성"을 강조하고 작전통제권 환수의 당위성을 주장한다. 강교수에 따르면 작전통제권은 1950년 7월16일 공식 이양됐지만 실제로는 6월29 일 맥아더가 미군 투입의 전제조건으로 작전통제권 이양을 요구했고 이승만 대통령 은 7월1일 한국군에 맥아더의 지휘를 받도록 지시했다는 것. 강교수는 "이는 공식 이양 날짜보다 2주전에 이뤄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이승만 은 미국의 강요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강교수는 또한 이승만 대통령이 이양한 '일체의 지휘권'은 작전지휘권 전반에 관한 것으로 국가주권에 관한 사안임에도 국회동의나 국무회의 의결 등 적법절차를 밟지 않아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환경적 위협 = 글로벌 경제성장의 과실은 환경적인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훼 손될 수 있다. 생산 증가는 여러 나라에 걸치는 오염을 증가시키는 한편, 테크놀러지의 발전은 지구 희소자원의 소비를 확대.강화시키고, 개별 국가 차원의 결정들은 점점 더 다른 나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안전 확보, 무역체제의 개방 및 차별 철폐, 국제 금융체제 안 정성 담보 등 `글로벌 공공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의 경우 개별국이나 시장에 맡 기면 역효과를 낼 우려가 있는 만큼, 국제기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특히 국제적인 정책 협조를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3대 `글로벌 공공재' 로서 기후변화 완화, 전염병 퇴치, 해양 어족 보호 등을 꼽았다. 우선 기후변화와 관련, 보고서는 현 추세대로 가면 온실가스(CO2) 방출량은 203 0년에는 지금보다 50% 가량, 2050년에는 두 배로 증가함으로써 미래의 글로벌 생산 성 및 인류 복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어떻게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한 공급하는 동시에 대기 중 CO2의 농도를 안정화시킬 것이냐 하는 것이다. 아직 가능성은 낮지만, 과학자들은 심
전문가들은 뉴미디어 콘텐츠 부족 현상을 지적하면서 특히 콘텐츠가 너무 오락에 편중돼 있는 점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뉴미디어의 콘텐츠 부족 현상을 타개하고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독립 프로덕션 지원이나 대기업들의 콘텐츠 제작 지원 또는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문제점 = 전문가들이 꼽는 뉴미디어의 문제점은 대체로 ▲ 기존 콘텐츠 시장 이 오락 위주이며 ▲ 지상파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 ▲ 독립 프로덕션과 방송채 널사용사업자(PP) 등 지상파 방송사를 제외한 콘텐츠 제작자들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등이다. 콘텐츠의 문제점은 공식출범을 앞둔 IPTV를 들여다 보면 잘 드러난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추진하는 IPTV(인터넷TV) 시범서비스의 사업자로 선 정된 씨큐브의 주관사인 KT는 올해 말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내년에 공식적으로 IPTV가 출범한다고 해도 콘텐츠 부족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했다. KT는 궁여지책을 짜내면서 직접적으로 신규 PP들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KT 고위 관계자는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수 양질의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사전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힐 차관보의 방문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본회담을 앞두고 미.일 양 국의 대응 전략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에 따라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그의 베이징 도착이 17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에서도 각국 수석대표와 사전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1년1개월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미.일 양국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핵포기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은 미국과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양자 현안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촉 구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시행사의 컴퓨터를 압수, 분석에 들어간 데 이어 회계장부까지 압수하는 등 빠른 수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조정철 부장검사)는 13일 K사의 회계를 담당했던 모 회계관리 사무소에서 K사의 회계장부파일을 압수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파일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K사가 돈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달해서 어 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 자금 조성방법 및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K사가 받고 있는 비자금 조성혐의와 로비의혹을 풀어 줄 핵심적인 열쇠가 담 겨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수부는 일단 자체 수사인력으로 회계장부파일을 분석한 뒤 필요하다면 기업회 계장부 압수수색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대검찰청 회계분석수사팀에 정밀분 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지검이 지난 8일 K사 서울 본사에서 압수한 컴퓨터 2대에 대한 정밀분 석작업이 이날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에서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며, 분석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K사의 비자금 조성혐의를 내사해온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부터 그 동안의 수사내용이 담긴 자
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 검은 주수도(50)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뭉칫돈을 인출해간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차명계좌를 일일이 추적하고 있지만 최종 용처 파악 과정 에서 막힌 상태다. 특히 주씨와 여비서의 계좌는 거의 다 현금으로 빠져나갔기 때문 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인출자 확인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씨의 전 여비서 김모(42)씨 명의의 통장 4개가 주씨 소유의 차명계좌 이며 이 중 1개에서 2004년 2~3개월 동안 8천만~9천만원이 여의도 일대 은행지점 현 금인출기를 통해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 인출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 명의의 4개 계좌를 포함, 주씨의 차명계좌는 대부분 2004~2005년 은행 현 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현금으로 빠져나갔으나 폐쇄회로(CC)TV 보관 기간이 2개월밖에 되지 않아 인출자의 인상 착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씨는 이에 대해 "몇 조원대의 돈을 다루는 사람이 1억도 안되는 돈을 쓴 것을 갖고 문제를 삼냐"며 차
용산기지 C4I(전술지휘통제체계) 이전비용이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비용분담 등을 놓고 한미간 논란이 예상된다. 또 주한미군을 평택기지로 옮기는 재배치 작업도 애초 2008년 말에서 2012년말~ 2013년 중으로 4~5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13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최근 작성한 주한미군기지 시설종합 계획(마스터플랜.MP)에서 용산기지 C4I 이전비용이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달 초 MP 초안을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보고했으며, 일부 사안에 대 한 보완지시에 따라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주한미군측이 내놓은 MP 초안에 따르면 용산기지 C4I 이전비용은 기반체계 구축 과 장비 교체 등을 감안 2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비용분담 방식 등을 놓고 한미간 첨예한 입장차가 드러날 것으로 보 이며 시민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우리측은 주한미군이 옮겨가는 평택기지에 C4I 기반체계를 제공하되 재사용이 불가능한 장비는 900만 달러 범위 내에서 대체장비를 제공키로 미측과 합의한 상 태다. 군당국은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차보다 소가 훨씬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3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유엔식량기구(FAO)가 40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소가 지구의 자연자 원에 미치는 악영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긴급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전 했다. 신문들은 특히 이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소가 기후 변화, 삼림파괴, 토지 황폐화, 수질과 공기 오염, 물 부족, 생물 다양성 파괴 등을 일으키는 환경 파괴의 가장 큰 주범으로 지목됐다고 강조했다. '가축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온실가스 생산량의 18%가 가축에게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자동차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농업 분야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고기와 유제품에 대 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연자원을 고갈시켜 사람들의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낙농업이 주요산업 가운데 하나인 뉴질랜드의 한 국회의원은 "가축 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라며 "그 같은 메시지를 진지하 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뉴질랜드
경찰청 보안국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하순 체포됐던 범민련 전 부의장 강순정(76)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민련과 통일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우리민 족연방제 통일추진회의 등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2001년부터 26차례에 걸쳐 북한의 지령을 받고 이를 실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강씨는 국내외 정치상황과 언론보도, 재야단체 동향 등을 정리한 500 여건의 문건과 사진 등을 북한에 보내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2005년 맥아더 동상 철 거운동, 2006년 대추리 주한미군기지 이전 반대시위 등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미군 탱크에 치여 사망한 여중생 `미선ㆍ효순양' 사건에 대한 사진 10여 장 등은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또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을 맞아 충성서약문을 쓴 뒤 캐나다에 있는 북한 대남 공작원을 통해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인공기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조국을 사랑한다"는 등 내용을 담은 이 서약 문은 현재 평양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부근에 전시
내년에 택지개발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한 보상 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10조원 정도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중 이중 3조원 정도가 땅으로 보상돼 현금으로 풀리는 보상비는 올해 보다 30% 줄어든 7조원으로 예상된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토(代土)보상을 가능하게 한 토지보상법 개정안이 오는 20일 입법예고에 이어 내년 2월 임시국회를 거쳐 3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토지보상법 개정안은 택지개발, 산업단지개발, 도로건설 등으로 인해 땅이 수용 될 경우 희망자에 한해 개발이 완료된 뒤 땅으로 보상하도록 하는 게 주요 골자다. 지금은 환지보상방식의 도시개발사업 등 일부 사업에서 땅으로 보상해 줄 수 있 으나 실제 대토보상 사례는 적어 토지 보상금으로 풀린 돈이 다른 지역 투기에 활용 돼 부동산가격 불안정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건교부는 토지보상법 개정안에서 땅으로 보상할 수 있는 범위를 '보상비 전액' 으로 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 보상비중 땅으로 보상되는 비율은 사업에 따라, 희망자 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시물레이션 을 해 본 결과 전체 보상비
한국 육상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 1, 은 1, 동메달 3개의 성적표로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1번 기초 종목' 육상이 약하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동안 아 시아권에서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왔던 전통마저도 위태롭게 하는 성적이다. 한국은 육상이 시작된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첫 종목인 남자 20㎞ 경보에서 김현섭(삼성전자)이 '은빛 워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8일 트랙.필드 종 목이 열전에 들어가자 금새 무기력증에 빠져들었다. 여자 100m 허들 이연경(울산시청)과 남자 10종경기 김건우(포항시청)가 동메달 한 개씩을 건져올리며 힘겨운 메달 레이스를 벌이다 그나마 마지막 날인 12일 '투척 의 희망' 박재명(태백시청)이 '금빛 창'을 던져 체면을 세웠다. 믿었던 금메달 기대주 김덕현(조선대)은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하나 보태는데 그쳤다. 1954년 마닐라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육상은 첫 대회에서 금메달 2 개를 따낸 데 이어 거의 매번 거르지 않고 금 사냥을 해왔다. 1978년 방콕대회에서 은 1,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1982년 뉴델리대회 금 3개를 시작으로 1986년 서울대회 금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