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중식(申仲植) 의원은 13일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통합신당의 출범시기를 "내년 3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12월에 원탁회의 형태의 의견조율을 하려고 했는데, 각당 사정으로 돌발변수가 많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당 사정'과 관련, "열린우리당에도 사정이 있고, 국민중심당은 당론형 성 과정에 있고,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의 선고라는 악재가 있다"며 "거기에 맞춰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원탁회의 출범시기는 유동적"이란 고 전 총리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합신당의 성격과 관련, "독자신당은 아니고 열린우리당 내 온건론자와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 축에서 고 전 총리가 신당에 참여하겠다 는 것"이라며 "통합신당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됐건, 박원순 변호사
서울 서부경찰서는 13일 인터넷 게임 `리니지'의 캐릭터를 팔겠다고 게임유저들에게 접근해 돈만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정모(27.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인터넷 아이템 거래사이트에 캐릭터를 사겠다고 글을 올 린 이들에게 계정 이전에 필요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372명에게서 모두 1억 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사기 내역을 살펴보니 리니지 캐릭터가 낮은 레벨은 5만원짜리 도 있었고 높은 레벨은 240만원까지 가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시력을 보존하면서 눈에 생긴 암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선 시술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세브란스병원 이성철.금기창 교수팀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폭넓게 사용되 고 있는 `근접방사선치료 시스템'을 도입, 눈의 포도막에 암 종양이 생긴 30대 환자 를 대상으로 시력을 보존하면서 종양 부위를 괴사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수술법이 안구 전체를 적출함으로써 시력 상실 을 감수해야 했던 것과 달리 낮은 수준이지만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 이번에 포도막 흑색종으로 수술을 받은 김모(36)씨의 경우 종양이 생긴 뒤 시력 이 0.1로 떨어진 상태에서 방사선 시술을 받았지만 시술 후 시력은 0.16으로 오히려 좋아졌다. 근접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얇은 판에 넣어 종양 가장 가 까운 안구표면에 부착시킨 다음 종양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동위원소가 투여될 수 있 도록 하는 방식으로, 모든 안구종양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종양 크기가 5~17㎜ 이내일 때 적용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이 시술의 비용은 보험 적용이 안돼 700만원 수준으로 아직
대만 국민당이 12일 시안(西安)사변 70주년을 맞아 장쉐량(張學良)과 함께 장제스(蔣介石)를 체포한 주역으로 비밀리에 처형됐던 양후청(楊虎城) 장군에 대한 `재평가'를 거부했다. 이는 중국이 12일 시안사변 70주년 기념식에서 양후청을 `중화민족의 천년 공신' 으로 격찬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시안사변은 1936년 12월12일 당시 만주에서 동북군을 이끌고 있던 군벌 장쉐량 과 국민당 장군 양후청이 장제스를 체포 구류함으로써 국민당의 공산당 소탕전을 중지하고 공산당과 국민당이 힘을 합쳐 일본에 투쟁한다는 제2차 국공합작의 계기 를 만든 사건이다. 장쉐량은 이후 장제스에게 구금을 자청, 대만에서 오랜 연금생활을 하다 지난 2 001년 하와이에서 천수(天壽)를 누리고 타계했지만 양후청은 재판 절차도 없이 옥 고를 치르다 살해됐다. 국민당 당사관 주임 사오밍황(邵銘煌)은 12일 "국민당은 (비밀처형에 대해) 책 임을 져야 하지만 양후청과 시안사변에 대해 재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안사변후 유럽에 파견돼 시찰중이던 양후청은 항일 전쟁기간에 중국으로 돌아 왔다 12년간 구금된 뒤 1949
필 그램 UBS 인베스트먼트뱅크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필요할 때 투자해달라고 말해 놓고 나중에 투자이익을 거뒀다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말로 한국 내 반 외국자본 정서를 비판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인 그램 부회장은 이날 맨해튼에서 뉴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론스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든 외국기업들이 한국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자본투자 이익에 대한 반 외자정 서가 존재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불편해하는 심리가 있다면 이는 좋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는 것이 한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환위기 때 외국투자를 갈구했던 한국이 이제 와서 투자이익을 거뒀다 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상에 대해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겠지만 특히 한국이 더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한국의 경제력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직장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기업의 수명이 6년 가량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 (www.bizmon.com)은 최근 직장인 1천142명을 대상으로 재직중인 기업의 향후 예상 수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6.3년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종사자들의 자사 예상수명이 평균 17.4년으로 가장 길 었고 외국계 기업 종사자는 12.7년, 벤처ㆍ코스닥 등록 기업 직원은 5.9년, 중소기 업 직원은 3.1년이 지나면 자신이 다니는 기업의 생명력이 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수명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54.1%가 삼성전자를 꼽았고 13.4% 는 현대.기아자동차, 12.2%는 포스코를 골랐으며 SK㈜(3.2%), SK텔레콤(2.8%), 삼성SDI와 LG전자(각각 2.1%), 유한킴벌리(2.0%), CJ(1.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 다. 이들 기업이 오래 갈 것으로 예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우수인재 확보.유지에 적극 노력하기 때문'(63.9%), '기업과 시장환경 변화에 대처능력이 높아서'(50.1%), '
법외노조를 지향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각 지부들이 잇따라 `합법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전공노의 향후 대응 방향이 주목된다. 특히 전공노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정족수가 500명선에 달하는 전국대의원대회 에서 합법전환을 찬성하는 대의원이 올해 3월에는 1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과반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전공노가 중대 갈림길에 섰다. 이와 관련, 부산지역 전공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부산시 지부는 12일 합법노 조로의 전환을 결정했으며 이밖에 울산, 경남의 양산.김해 등 10여개 안팎의 지부가 합법노조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노가 합법전환한 지부에 대해 제명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세운데다 최근 들어 정부가 공무원연금제도를 바꾸겠다는 방침을 발표, 공직사회 내부의 반 발이 커지면서 각 지부의 합법전환 움직임에 중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공노의 한 관계자는 13일 "전공노의 내부 규약과 규정에 따르면 각 지부는 전 공노 탈퇴를 전제로 합법전환할 수 없다"면서 "만약 탈퇴를 전제로 전환을 시도했다 면 진상조사위원회를 소집해 전환 추진 과정을 검토, 적법성 여부를 따진 뒤 규약. 규정
*사진설명 :국가인권위원회 ⓒ연합 부산의 정신병원 2곳이 환자 입원시 전문의 진단과 동의 절차를 누락하고 퇴원심사를 빼먹거나 환자에게 강제노역을 시키는 등 광범위한 인권침해 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3일 오모씨가 대표를 맡아온 부산의 A의료법인과 B시립병원, C개인병원 등 정신병원 3곳을 직권조사해 환자의 입 · 퇴원 절차를 어긴 혐의(정신보건법 위반)로 오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오씨는 A의료법인의 이사장이자 B시립병원과 C병원의 대표를 맡아오다 비리 의혹 등이 제기돼 현재 A병원과 B병원의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부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태다. 인권위가 직권조사한 결과 A병원(600명) 환자 중 140명, B병원(331명)환자 중 187명이 입원시 정신과 전문의 진단을 받지 않았고 입원동의서 자체가 없는 사례도 각각 77명, 28명에 달했다. 특히 행려환자의 경우 A병원에 입원한 118명과 B병원 73명 중 거의 대부분이 보호의무자나 경찰, 의사의 동의가 모두 누락된 채 입원했다. 이들 2개 병원은 입원환자들이 부산시 정신보건심판위원회에서 퇴원심사를 6개월에 1번씩 받게 해야 하는데
재해 근로자의 재취업과 직장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근로자 직업재활급여가 도입되는 등 현금 보상 위주로 운영되던 산재보험제도가 재활 부문으로 확대된다. 요양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는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하는 휴업급여제 는 저소득층 근로자에게는 급여액을 많이 주고 고령층에게는 적게 주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노사정위원회 산재보험발전위원회는 13일 오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산재보험 제도개선에 대한 노사정 합의문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2008년부터 시행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재해근로자의 직장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직업재활 급여가 신설 돼 산재 장해자에게는 직업훈련시 최장 1년간 최저임금의 100%가 훈련수당으로 지 급되고 직업훈련비용도 지원된다. 또 산재보험법상 진찰, 약제, 치료, 처치, 간병, 이송비 등으로 규정된 요양급 여의 종류에 `재활치료'가 추가된다. 휴업급여의 경우 전체근로자 평균 임금의 50% 미만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근로 자에 대해서는 급여액이 평균임금의 70%에서 90%로 상향 조정된다. 반면 고령자 휴업급여는 65세 이후 5% 포인트 감액하던 현행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13일 오전 떨리는 심정으로 성적표를 손에 받아 쥔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와의 차이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이들을 곁에서 지켜본 담임 교사들은 수능 결과가 나오자 일단 한 시름 덜었다 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앞으로 남은 정시 전형 진학지도에 기준을 삼을 만한 명확한 자료가 없어 막막해했다. 3학년 학생 40명만이 수능에 응시했던 서울과학고는 오전 9시50분께부터 성적표 가 배부되기 시작하자 어수선했던 교실 분위기가 일순간 잠잠해지며 학생의 이름을 호명하는 진학담당 교사의 입으로 시선이 한순간 쏠렸다. 이 학교 박주형(18)군은 "언어영역을 잘 못 봐 등급이 나쁘게 나올 거라 생각했 는데 점수와 등급이 모두 생각보다 잘 나왔다"며 밝게 웃은 반면 이름 밝히길 꺼린 한 여학생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생각보다 조금 점수가 깎였다"며 굳은 표정을 지 었다. 서울고 양연규군은 "원점수는 예상대로 나왔는데 언어영역 표준점수는 생각보다 낮게, 외국어 표준점수는 조금 높게 나왔다"며 "앞으로 학교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점수를 유리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3일 "우리나라의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에서 환율이 좀 벗어나는 것 같다는 데 심각한 문제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 럼에서 "국제기구에서도 우리나라 환율이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볼 때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환율의) 하락속도와 엔화와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책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 차관은 "원화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 통화에 비해 과도하게 절상됐다 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들어 달러화에 비해 싱가포르 달러화는 8%, 원화는 9.9%, 유로화는 12%, 태국은 15% 절상됐는데, 엔화는 2.3%밖에 절상이 안됐다"고 지적했다. 진 차관은 "원화의 과도한 절상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파는 쪽의 움직임 이 선물환 부분에서 과도했던 것이 원인이 됐다고 본다"면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 러의 수요와 공급을 미시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엔저
여야간 부동산 정책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반값 아파트'를 당론으로 채택한 이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뒤질 세라 집값 안정을 목표로 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기 위해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야의 부동산 정책 경쟁은 정책의 실현가능성보다는 부동산 가격안정이 서민경제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겨냥해 부동산 어젠 다를 선점하기 위해 `한건주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일단 부동산 이슈선점 경쟁에서는 한나라당이 기선을 잡은 모양새다. 지난달 29 일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대표발의한 반값 아파트 공급을 위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값 아파트 공급정책은 집값 상승의 주 원인이 비싼 땅값 때문이란 판단에 따 라 땅은 영구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을 통해 분양가를 지금의 절반 수준인 평당 500만~600만원대로 인하하는 대지임대부 주택분양 방식이 골자. 한나라당은 또 대지임대부 주택분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공사와 토지공 사를 통합해 반값 아파트 사업을 전담케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비현실적이란
남한과 북한의 인삼 관련 조합 및 회사가 북한에 인삼을 생산 가공하는 합영회사를 설립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지역 인삼재배 농가와 인삼가공업자들이 설립한 통일 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이경훈)은 이달 중 북한 평양에서 광명성총회사와 합영 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은 지난 6월 15일 평양에서 광명성총회사와 합영 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으며, 이번 본계약의 체결 이후 통일부에 경제협 력사업을 신청한 뒤 광명성총회사와 3차 부록계약을 거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과 광명성총회사는 합영회사 이름을 '통일고려인삼' 으로 확정한 데 이어 6.15 공동선언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6월 15일 첫 제품 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합영회사 공장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평양 나들목 인근 통일거리에 연 건축면 적 1만㎡ 규모로 신축, 내년 5월 준공된다.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외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 고 있는 고려인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남과 북이 손을 잡고 우수한 인 삼을 생산 가공해야 한다&qu
오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기업인 특별사면 검토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우선 사면의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경제계쪽이다. 청와 대에 사면 건의도 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제 5단체는 이달 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서기 직전 '불법 정치자금 및 과거 분식회계 등과 관련돼 처벌받은 기업인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청원 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는 등 여론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침체된 경제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기업의욕을 다시 살리는 차원에서도 대폭적 인 기업인 사면조치가 필요하다는 명분까지 내세우고 있다. 사면청원대상으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자 51명과 고병우 전 동아건설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정치자금법 위반자 8명을 적시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 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은 현재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사면.복 권 건의 대상에서는 제외시켰다. 청와대도 재계의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3일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조 의원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시기는 이번 주가 될 지 다음 주가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프랜드씨앤드앰의 지분 55%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이 회사 감사인 윤모(51.여)씨와 장기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회사 사업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윤씨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윤씨의 남동생(45)을 최근 소환해 지분 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의원이 이 회사의 실질 소유주인지, 이 업체나 ㈜삼미를 위해 `대가 성 있는' 청탁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프랜드씨앤드앰은 지난해 12월 말 경품용 상품권 사업 및 오락기 판매ㆍ유통업 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삼미가 발행하는 `삼미문화상품권'의 전국 판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