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생산물을 소비하고, 국제 수준의 더 높은 교육을 열망하는 `글로벌 중산층'(global middle class)이 2030년에는 12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은행(IBRD)이 13일 공개한 `글로벌 경제 전망 2007: 세계화의 차세대 흐름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약 65억명인 전세계 인구는 거의 대부분 개도 국을 위주로 연평균 6천만명씩 늘어나 2030년에는 80억명에 이르게 되며, 현재 4억 명 수준에 불과한 글로벌 중산층은 12억명으로 증가, 전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각 나라안에서는 글로벌 중산층의 증가로 인해 정치구조의 개혁 목소 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들의 정치적 선호는 글로벌 시장 접근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그들은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데서 핵심 요소인 정치 및 기업경영의 투명성, 계 약의 확실성, 재산권 보장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 노동력은 현재 30억명 남짓에서 2030년에는 41억명으로 증가하게 되 며, 특히 노인.어린이의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의존율이 떨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해 10.4%에서 다소 둔화되지만, 견실한 기조의 투자 수요 및 개인 소비의 증가로 오는 2008년에 약 8.7%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은행(IBRD)은 13일 발표한 ` 글로벌 경제 전망 2007: 세계화의 차세대 흐름 관리'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2008년에 중국의 수출 성장률은 지금의 20.3%에서 14%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9월 1천10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조 달 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지금 중국에서의 과열 조짐들은 특정 부문 및 지역에 국한되며, 소비 및 생산 능력의 지속적인 확장, 낮은 수준의 인플레, 국제수지 흑자 등은 연착륙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영 기업들이 지배하는 몇몇 부분 에서 높은 투자율과 과도한 생산능력은 급격한 투자 감소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 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중국의 강한 성장세는 개도국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세계경제 의 성장률을 0.5% 포인트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경기도내에서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교생이 1천100여명인 수원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또 140여명의 학생과 교사가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A초등학교 학생 139명과 교사 3명 등 모두 142명이 지난 12일 낮 학교급식을 먹은 뒤 같은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설 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학교에서 점심으로 소고기무국과 시금치, 김치, 우유 등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과 관할 보건소는 학교에서 직접 제공하는 이 학교의 급식을 중단한채 학생들의 가검물과 남은 음식물 등을 수거,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수원 권선구 A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와 조리보조원 등 10명이 전날 생굴을 먹은 뒤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유사 식 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뒤 12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또 지난 5일 광명 B고교 학생 30여명도
한국철도공사(사장 이 철)는 오는 15일 경원선 의정부-소요산 구간(9개역 24.4km)의 전철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8천846억원을 들여 이번에 개통하는 경원선 전철은 의정부-가 능-녹양-주내-덕계(2007년개통)-덕정-지행-동두천중앙-보산-동두천-소요산 등 9개 구간으로 평일.토요일은 하루 138회, 일요일.공휴일은 104회씩 전철을 운행한다. 또 정숙성, 안전성이 뛰어난 웰빙형 전동차 8편성(80량)을 투입하고 경로무임승 차증 발매기(15대)와 편의점, 장애우전용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이용객들이 쾌적하 고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1년여 앞당겨 이번에 경원선 전철을 개통하 게 됐다"며 "이번 전철 개통으로 이 지역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 다. 한편 철도공사는 경원선 전철 개통을 기념해 전철구간과 연결되는 기존 경원선 (신탄리역-초성리역) 통근열차의 운임을 내년 3월14일까지 30% 할인한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사진설명 :심장병,백혈병과 싸우는 모녀 ⓒ연합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머니와 딸이 심장병과 백혈병을 앓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김한미(41)씨와 김경희(11.광주 서산초 4)양. 김씨의 가족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2001년 7월. 어머니 김한미씨가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으나 심장병이란 뜻하지 않은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심장승모판 협착증과 대동맥판 폐쇄부전증. 멀쩡한 얼굴과 발목이 붓고, 가슴에 압박을 느끼고, 현기증이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김씨는 5년 이상 약물 치료와 심장초음파 검사에 매달려왔고, 수술을 통해 완치를 꿈꿔왔다. 이런 김씨 가족에게 불운이 겹쳤다. 지난 6월부터 폐렴과 장염을 번갈아 앓던 경희의 다리에 파란 멍이 들기 시작했다. 혈소판 축소 증상. 백혈병이란 공포가 경희를 엄습하고 있었지만, 김씨 가족은 단순한 병치레로 치부했다. 동네 병원 의사가 백혈병이라고 했지만, 김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딸아이가 그럴 일이 없다"며 오진이길 간절히 소망하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오
*사진설명 :송민준 외교통상부 장관 ⓒ연합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북한의 핵폐기 과정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단계에 들어간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탄력적으로 취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부임 후 처음으로 가진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 단계에서 그 내용(상응조치)이 뭐냐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핵폐기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장비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그에 따른 준비과정과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부터 시작해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구체적 방법으로 폐기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오는 18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의 목표에 언급,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9.19 공동성명의 초기 단계 이행조치에 들어가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도 확실히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 방안을 도출키 위한 창의적 노력을
*사진설명 :ⓒ연합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장점을 모두 갖춘 원낸드에 이어 '제2의 퓨전 메모리'인 512메가비트 원D램(One D램)도 개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개막한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산하 IEDM(국제전자소자학회)에서 원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원D램은 모바일 D램과 S램 두 종류의 데이터 전송 메모리를 하나의 D램으로 대체한 퓨전 메모리로, 두 개의 CPU가 각각 전용하던 D램을 하나로 통합하고 CPU간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데이터의 양을 가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Shared Bank)을 추가해 CPU간 데이터 처리속도를 최대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원D램으로 기존 대비 5배의 CPU간 고속 데이터 전송 실현, 칩 개수 최소화로 시스템 구성원가 절감, 회로 면적 50% 및 전력 소비 30% 감소 등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이 제품의 공정을 개발하고 샘플을 확보했으며, 내년 2분기 양산에 적용한 뒤 3분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원D램이 내년 하반기부터 휴대폰에
일본 참의원은 12일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조치로 취한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승인했다. 일본 외환거래법에서는 일본 단독으로 경제제재를 발동할 경우 국회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 핵실험 강행후 모든 북한 상품을 수입금지토록 한 제재조치는 앞서 중의원의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이로써 국회 처리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 일본 단독이 아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발동한 대북 사치품 수출금지 조치 는 국회의 승인이 필요없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로 전면적인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대북 수출 제한은 쇠고기, 귀금속, 승용차 등 24개 품목의 사치품과 대량 살상무기 관련 물자에 한정돼 있으나 대북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위해 수출을 전 면 금지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환율 하락 덕분에 수입물가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 화기준)는 작년 동월 대비 1.5% 하락해, 9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7월 2.2%, 8월 1.6%로 상승세였으나 9월에 4.9% 급락한 이후 10월에 도 1.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0.3% 하락, 2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자재(-1.5%), 자본재(-1.1%) 및 소비재(-1.8%) 등 주요 수입품이 지난달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이유로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2.1% 하락,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가는 7월 1.1%, 8월 2.2% 올랐지만 9월에 2.0% 하락한 후 10월에도 1.5% 내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6% 하락해 역시 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입물가 동향은 11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월중 원.달러 환율은 940원대 초반에서 920원대 후반으로 10원 이상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업체 못지 않은 조직력을 과시하며 불법 게임사업을 벌여온 일당이 덜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맞짱'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전국 규모의 사행 성 게임사업을 벌인 혐의(도박 개장 등)로 모 게임업체 사장 김모(31)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역삼동에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본사를 차려 전국에 183개 가맹점을 두고 4월부터 10월까지 판돈 3천200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제공한 혐 의를 받고 있다. 가맹점들은 본사에 현금을 주고 사이버머니를 충전한 뒤 고객이 게임을 통해 딴 사이버머니를 게임장 내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 로 드러났다. 김씨 등이 운영하는 본사는 가맹점에 사이버머니를 팔아 810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렸으며 게임기 34대로 이뤄진 게임장 `1세트'를 가맹점에 설치해 주는 대가로 1억 2천∼6천만원씩을 받아 4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모 통신사 용역업체 직원은 조직으로부터 60만원을 받은 뒤 경찰이 `맞짱'의 서 버 위치를 추적하자 이를 알려준 혐의(배임수재 등)로 입건됐다. 경찰은 본사와 가맹점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데 드는 `노동비용'이 월평균 3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과 영세 중소기업의 노동비용 격차가 1.9배에 달해 기업간 빈익빈 부 익부 현상이 두드러졌고 교육훈련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17.3배에 달해 영세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직업훈련 면에서도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 로 분석됐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3천536개를 대상으로 노동비용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322만1천원으로 2004년 의 305만7천원에 비해 16만4천원(5.4%) 증가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 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은 256만9천원으로 전년 245만원 보다 11만9천원(4.9%) 증가했고 퇴직금과 복리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은 전년보다 4만4천원(7.2%) 증가한 65만2천원을 기록했다. 간접 노동비용 중 기업이 근로자 고용시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등 법정복리비는 20만8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8.3%, 식사비와 주거비 등 법 정외 복리비는 17만8천원으로 9.9% 늘었다. 교육훈련비는 2만7천원으로 전년의 2만4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김훈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 수사기관에 초동수사 부실로 인한 의혹 양산의 책임이 있다며 국가가 유족에게 정신적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초동수사를 담당한 군사법경찰관은 현장 조사와 보존을 소홀히 하고 주요 증거품을 확보하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소대원들의 알리바이 조사도 상당 기간이 지난 후 형식적으로 하는 등 잘못이 적지 않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의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않은 초동수사는 김훈 중위의 사인을 알아야 될 권리나 명예 등 유가족의 인격적 법익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 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군 수사 기관이 고의로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했고, 여론의 의혹 제기 후 이뤄진 2차, 3차 수사도 잘못됐다는 유가족의 상고 이유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엔사령부 경비대대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김훈 중위는 1998년 2월 JSA 안에 있 는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고,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군은
*사진설명 :마당극 남도천지밥 ⓒ갯돌 전남 목포 극단 '갯돌'이 캐나다 원주민 초청 공연을 떠난다. 갯돌은 "캐나다 인디언 원주민 사회 공동체인 치헤일리스 (Chehalis Band)의 초청으로 내년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밴쿠버 일원을 순회하며 전통문화의 뿌리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한국의 마당극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치헤일리스의 안녕과 질서,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연어가 뛰어 오르는 치헤일리스 해리슨 강에 띠 배를 띄우는 '띠 뱃놀이'의례도 연다. 띠 뱃놀이는 오랫동안 전해오는 전라도 전통의례로서 바다와 강에서 치르는 기원놀이의 전형이다. 또 갯돌은 강강술래, 대동놀이, 탈춤, 풍물 등 전라도 마당극 문화를 통해 그들과 교류하고, 교민들을 위한 각종 공연과 우리 문화배우기 청소년 워크숍 등도 열 예정이다. 갯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원주민의 연희를 구경거리로 취급하거나, 신비주의적 민속 퍼레이드로 왜곡하기 쉬운 현대사회 문화적 신식민주의를 청산하고 진정한 풀뿌리 교류를 실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 창단된 전남의 대표적인 마당극 전문단체
*사진설명 :호미곶 해맞이 축전ⓒ연합 내년 1월1일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축전' 행사장에 초대형 과메기 홍보탑과 80m길이의 대형 루미나리에가 설치된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홍보를 위해 행사장인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높이 8.7m의 초대형 과메기 홍보탑을 설치하기로 했다. 과메기 홍보탑은 꽁치 600두름 1만2천마리가 소요되며 꽁치를 연결하면 길이가 3km에 이르고 무게는 1.2t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는 또 관광객의 사전 유치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행사장 인근에 길이 80m규모의 조명터널인 대형 '루미나리에'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 기간 자동차 극장도 운영하는 한편 호미곶의 밤하늘을 관찰하는 '별빛탐험 체험행사'와 '1만명 떡국 만들기', 해오름음악회, 합화식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포항시는 9회째인 올해 호미곶 해맞이축전은 어느해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행사와 볼거리로 전국에서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회담을 갖고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를 협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당은 로스쿨법 처리를 전제로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전향적으 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한나라당은 "15일까지 사학법에 대한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새해 예산안 처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당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원내대표 회담 직후 브리핑을 갖고 "사학법 재개정을 이유로 여야가 당초 합의한 15일까지 예산안 처리 를 안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학법 재개 정이 안되면 예산안도 처리해줄 수가 없다"며 "지금 모든 종교단체가 삭발투쟁을 하 고 있는 마당에 여당이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양당 교육위 간사 간 접촉을 통해 막후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 지만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예결특위 간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