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연합 우리나라 영화가 처음으로 이집트 시장에 수출됐다. 이집트의 영화배급사인 굿뉴스그룹은 13일 카이로 그랜드하얏트 호텔 내의 직영 극장에서 한국에서 수입한 이명세 감독의 액션물인 `형사(DUELISTㆍ결투자)'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에는 이집트의 방송, 신문, 연예잡지의 영화담당 기자 등 100여 명이 초청됐다. 그동안 카이로 국제영화제에 우리나라 영화가 출품된 적이 있지만 이집트 영화배급사가 한국 영화를 사들여 상업적으로 상영하는 것은 `형사'가 첫 작품이다. 수입가는 1만 달러로 알려졌다. 굿뉴스그룹은 14일부터 2주 간 카이로 시내의 4개 직영 극장에서 아랍어 자막이 나오는 `형사'를 일반 관객들에 선보인다. 아들 아디브 굿뉴스그룹 총괄이사는 "이 영화의 현란한 무술장면들이 이집트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며 흥행 성공을 자신했다. 일간 알-곰후리아 신문의 연예담당 부국장인 마그다 마우리시(여)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국영 TV로 방송된 이후 이집트인들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 이집트
이라크사태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담은 이라크연구그룹(ISG) 보고서가 나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원세력이었던 공화당 내 중도파 의원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전을 지지해왔던 공화당 중도파 의원인 고든 스미 스 상원의원은 최근 이라크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 이라크전략은 "터무니없고 한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스미스 의원은 소수의 병력만을 시리아와 이라크 접경지역에 남겨두고 대부분의 미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켜야 한다면서 미군의 임무를 외국 무장세력의 유입 차단 과 이라크 내 알-카에다 잔당 소탕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라크 철군주장을 비난했던 주드 그렉 상원의원도 철군 주 장을 담고 있는 IGS 보고서를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중대한 진전이라 고 평가, 기존 입장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라크전의 강력한 지지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존 스누누 상원의원 역시 입장 을 바꿔 "이라크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공화당 중도파
여자양궁의 그늘에 다소 가렸던 한국 남자양궁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서 세계 최강의 전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실 남자양궁은 그간 주요 대회에서 여자양궁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세계 정 상권의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딘지 아쉬운 느낌을 줘왔던 것이 사실이다. 올림픽에서도 여자가 개인전 금메달을 1984년 LA 올림픽부터 내리 6번 금메달을 독식하고 있는 반면 남자는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주요대회 성적도 어딘지 허전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개인과 단 체를 모두 제패한 뒤로는 종합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가져오지 못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 1개씩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금메달 1개도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지만 '양궁=싹쓸이' 등식을 당연한 듯 여기는 국내 팬들의 마음에 들기는 부족한 결과였다. 그러나 한국 남자양궁은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재헌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단체전도 우승하면서 기지개를 켜더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2개를 독식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언론광장 특강서 '민주화 이후 언론' 진단 "거대 언론은 민주정부의 실패가 만들어내" "진보적 언론, 내용 부실하고 일관성 없어"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거대 주류 언론은 약한 민주정부의 실패가 만들어낸 다른 모습"이라며 언론이 과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13일 오후 8시 서울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 언론광장(상임대표 김 중배) 송년의 밤 행사에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언론이 (정치) 체제 전반을 관장하는 과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 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교수는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표출되고 정책으로 만들어져서 다시 문제가 있 을 때 보완되는 환류의 시스템이 정치 과정인데 언론은 완전히 외부에 있다"며 "민 주주의의 형식적 틀 안에서 언론이 실제 정치과정을 압도하고 있고 언론이 결국 유 사 대표체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실제 이상으로 이데올로기가 강하고 이로 인한 갈등이 심한 것이 사실이라 이데올로기의 양극화가 심
다이애나 전(前) 영국 왕세자비와 도디 알-파예드가 1997년 자동차 사고로 숨지기 수 시간 전 알-파예드가 다이애나에게 사 준 반지는 '약혼 반지'였다고 반지를 판매한 보석상 르포시가 12일 밝혔다. 르포시가 반지의 성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는 알-파예드 가 다른 여자를 위해 반지를 구입했다는 그간의 많은 보도를 반박하는 것이다. 유명 보석상인 르포시는 성명에서 "1997년 8월 알-파예드와 다이애나가 몬테 카를로의 르포시 매장을 방문해 반지 하나를 골랐고, 알-파예드는 그 달 30일까지 반지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르포시 매장은 통상 그 기간에 문을 닫지만 특별히 두 사람을 위해 반지의 치수를 조절해 줬다고 밝혔다. 르포시는 "두 사람이 숨지기 수 시간 전에 알-파예드가 반지를 찾아서 다이애나 에 주려고 파리 시내 방돔 광장의 르포시 매장에 왔었다"며 "이를 입증할 영수증과 폐쇄회로 TV 화면이 있다. 이 자료들은 자동차 충돌 사고를 수사한 당국에 제출됐었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한국 양궁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걸려있던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결승 에서 대만을 216-211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임동현(20.한국체대),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 장용호(30.예천군청)가 결승에 나선 한국은 1엔드에서 세 명이 고루 10점을 한 발씩 쏘는 활약으로 54-47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2엔드 마지막 화살을 7점에 맞춰 107-104로 대만의 추격을 허용 한 채 3엔드에 들어갔다. 3엔드에서 한국은 장용호와 박경모가 10점 하나 씩을 맞춰 1점을 더 달아났고 4엔드에서도 6발을 모두 9점에 맞히는 꾸준함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대만은 첸수유안(25), 왕쳉팡(19), 쿠오쳉웨이(23)로 맞섰으나 한국의 벽을 넘 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날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 한 데 이어 이번 대회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석권했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간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개인전을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당의 진로와 정계개편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여론수렴 차원에서 마련한 설문조사는 당의 위기진단, 진로, 전당대회 개최방식 등을 포함해 모두 7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친노그룹에서 주장한 비대위 해산 여부를 묻는 질문이나 당청관계의 방 향에 대한 직접적 질문은 제외됐다.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문항은 배제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7개 문항 중 3개 문항은 순수 주관식으로 구성돼 있고 나머지 4개 문항은 선택 예시를 든 뒤 기타 의견을 기재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됐다. 이중 우리당 위기의 원인과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우리당이 현재와 같은 위기를 맞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우리당 발전을 위한 고견이 있으면 말 해달라'는 내용으로 2개의 주관식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1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됐다. ▲우리당을 정비하고 유지하는 방안 ▲당명 변경 등 재창당 방안 ▲당내외 세력결집을 통한 통합신당 창당 ▲기타 등 4개 선택사항중 하나를 고르도록 한 것. 지금까지 연합뉴스를 포함한 여러 언론사들이 의원들을 상대
열린우리당은 13일 오후 당소속 현역의원 전원을 상대로 당 진로와 정계개편 방향을 묻는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우리당은 당초 14일부터 설문조사에 착수하려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오후 4시 의원회관의 각 의원실로 당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설문조사 용지를 배포, 14일 오후까지 의견을 제출토록 했다. 설문 문항은 ▲당의 위기 원인▲당유지.재창당.통합신당 가운데 바람직한 진로▲전대시기와 새 지도부 구성 방안 ▲전대준비 주체 등을 묻는 주관식 3개 문항과 객관식 4개 문항 등 모두 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우리당은 설문조사 용지에 동봉한 업무협조전에서 "2007년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분분하게 논의된 당 진로에 대해 소속 의원님들의 고견을 수 렴해 진로를 모색하고 논의하는데 참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 다"며 "이번 조사는 당 진로를 논의하는데 참고할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15일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찬 공기가 내려와 주말에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15일께 충청 이북 지방에 비가 내리고 강원 영동지방에는 눈이 내리겠으며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터 추워져 19일 낮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압골이 지나고 북쪽에서 찬 성질의 대륙 고기압이 내려와 주말 서울 아침기온 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일요일에는 영하 8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한파는 일요일 절정을 이루고 19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1 9일 낮에는 기온이 4도까지 올라가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 다. 13일 남부지방에는 오전 한때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점차 개면서 맑 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았던 것처럼 14일 아침도 안개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정부관계자 "기지이전 2013년말로 늦춰질 것" 용산공원 조성사업 등 차질 불가피 용산기지 C4I 이전비용 3천억~4천억원 용산기지와 미 2사단 등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재배치 계획이 애초 목표연도인 2008년 말에서 2013년 말까지로 5년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 관련부처 소식통은 13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2008년 말까지 마무리한다 는 애초 계획은 현재로서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태"라며 "따라서 용산기지 이전과 평택기지 완공을 2013년 말까지 5년 연기하는 방안이 정부 관계부처에서 적 극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용산기지만 옮긴다면 2011년이면 가능하나 2012년께 연합사 해 체 등을 고려해 2012년 말께로 완료시기를 추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연합토지관 리계획(LPP)에 따른 주한미군 잔여부대의 이전까지 감안하면 최종 완료시기는 '2012 년 말+알파(대략 1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기지 재배치계획 연기 방안은 정부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최
당의 진로와 정계개편의 방향을 둘러싼 열린우리당내 각 계파의 세몰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가 14일부터 이틀간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전당대회 의제와 성 격, 정계개편 방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2월 하순께 전 대를 개최하는 등 정치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계개편을 향한 여당 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주중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 17일 비대위 회의를 거쳐 18일 의원총회에서 정 계개편 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親盧)그룹을 포함한 당 사수파, 중진과 초. 재선 의원들이 참여한 중도그룹은 각각 13일 회동을 갖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중진의원들과 초.재선 모임인 `처음처럼'이 갈등봉합을 위한 일종의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신당파와 당 사수파간 노골적인 충돌은 잦아드는 대신 임박한 `대회전' 에 대비하며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내실 다기지는 강화되는 형국이다. ◇중도그룹 = 문희상(文喜相) 유인태(柳寅泰) 배기선(裵基善) 최재성(崔宰誠) 윤호중(尹昊重) 의원 등 중도그룹 중진 및 초.재선 의원 12명은 이날 여의도 한 호 텔에서 조찬 회동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3일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조 의원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시기는 이번 주가 될 지 다음 주가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프랜즈씨앤드앰의 지분 55%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이 회사 감사인 윤모(51.여)씨와 장기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회사 사업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이 회사의 실질 소유주인지, 이 업체나 ㈜삼미를 위해 `대가 성 있는' 청탁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씨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윤씨의 남동생(45)을 최근 소환해 지분 관계 등을 조사했으며 대표이사 윤씨에 대해서는 이날 구속영장 을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삼미의 상품권 가맹점 수를 속이는 허위 자료를 작성해 삼미측에 제공함으로써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상품
한국미술 부동의 인기작가 박수근과 이중섭이 저력을 재확인했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13일 오후 사간동 경매장에서 실시한 12월 경매에서 박수근의 1962년 유화 '노상'(13×30㎝)이 추정가 9억-11억원에 출품돼 열띤 경쟁 끝에 10억4천만원에 낙찰, 국내 미술품 경매의 근현대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 다. 기존 근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올해 2월23일 서울옥션의 제100회 경매 에서 9억1천만원에 팔린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 '시장의 여인들'(28×22㎝)이었다. 고미술과 근현대를 합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은 서울옥션 100회 경매 에서 16억2천만원에 팔린 17세기 전반의 도자기 '철화백자운룡문호'가 갖고 있다. 이날 10억4천만원에 낙찰된 '노상'은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 같은 바탕 질감이 잘 살아있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여인들과 아이들을 그린 작품으로 기존 최고가 ' 시장의 여인들' 보다 크기가 작다. 지난해 위작 파문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경매시장에 나온 이중섭의 1950년대 그 림 '과수원의 가족과 아이들'(20.3×32.8㎝, 종이에 잉크와 유채)도 추정가(5억-6억
전북 김제시 공덕면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북 AI방역대책본부는 13일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메추리 29만마 리와 닭 7만5천마리 등 모두 36만5천여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작업이 오늘 오 후 6시께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현재 가금류 사육농장에 남아있는 사료와 분비물 등을 처리하는 일 만 남은 상태여서 늦어도 14일 오전이면 살처분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 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이날 전문요원과 공무원 300여명을 투입,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도 높은 살처분 작업을 벌였으나 이 일대 메추리와 닭 대부분이 케이지(닭장) 안에 들 어있는 산란용이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살처분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책본부는 방역장비와 인력을 총동원, 이 일대에 대 한 방역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AI가 인근에서 추가로 발병할 경우 전국 확산 가능성이 높 아지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 AI 확산 저지 를 위해 체계적인 방역활동을 펴나갈
*사진설명 :김병호 베이징중앙민족대 교수 ⓒ연합 김병호(56) 베이징중앙민족대 교수는 13일 "중국의 조선족이 개혁개방 이후 인구 감소와 조선족 교육 위기 등으로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을 하고 있지만 기반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3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30년간 조선족은 전환기의 많은 진통을 겪었는데 이는 중국의 모든 민족이 다 겪는 과정"이라며 "다만 조선족은 한국을 고국으로 하는 민족이기에 이 시기가 앞당겨졌고, 진통도 더 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족 200만 인구의 다수는 유동하지 않았고, 삶의 터전 또한 고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지위도 크게 흔들림이 없으며 다만 이미지가 좀 흐려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조선족은 이 전환기의 진통을 거치고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선족들이 안정기로 빨리 접어들려면 자신들이 해야 할 일, 한국과 한민족에 해줄 수 있는 일, 중국사회에 해줄 수 있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고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