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달 베이징(北京) 북미회동에서 이른 바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수용하면 서면으로 체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미국이 북한에 ▲영변 5MW원자로 가동중단 ▲가동중단 확인을 위한 IAEA 사찰 ▲핵프로그램 신고 ▲핵실험장 폐쇄 등의 이행을 요구했다는 사실은 알려져왔 지만 북한에게 해 줄 수 있다고 밝힌 상응조치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진 게 없었 다. 미측은 다만 상응조치 차원에서 경제.에너지지원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제공 시기와 구체적 내용물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 다.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줄기차게 직.간접적으로 체제보장을 요구해온 점을 감안 하면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에 대한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이 갖는 의미는 클 수 밖 에 없다. 북한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돌아가 답을 주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 다. 이후 북한이 중국을 통해 `회담이 열리면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여 결국 6자회 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북미 관계정상화의 초기 조치로 볼 수 있는 서면안전보장은 지난해 채택된 9.19 공동성명에 기초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4일 정몽근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직을 맡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사를 통해 경청호 그룹기획조정본부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 표이사 사장으로 겸임 발령했고, 민형동 현대백화점 부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현대백화점을 복수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경 사장은 현대백화점의 관리부문을, 민형동 신임 사장은 영업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은 퇴임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인사에 대해 백화점 운영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 영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으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기 존 경영 체제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의 핵심점포인 천호점장과 현대백화점그룹 IT사업부 본부장 등 임원들이 담당했던 일부 보직에 부장급을 발탁함으로써 조직내 신진대사 를 촉진시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년에 비해 임원 승진 폭이 비교적 적은 것은 지난해 21명의 임원이 승진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는
비(非) 한나라당 정책연대 또는 이합집산 가능성이 있는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이 이른바 `여당발'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따져보는 토론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임종인(林鍾仁)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세력, 정계개편 어 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정계개편론 이 정권연장을 위한 이합집산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많다는 등 대체로 비판적인 견해 가 주조를 이뤘다. 비판적 목소리는 직접 당사자격인 우리당 의원에게서 먼저 나왔다. 개혁 성향의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작금의 정계개편 논의는 명분확보를 위한 싸움으로서, 결국 남는 자와 떠나는 자로 종결되는 `수(數)의 싸움'일 뿐"이라면서 "이는 한나라당식 의 맹목적 정권재창출론과 다를게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계개편 논의는 개혁정책의 실패에 대한 인정과 통렬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권재창출만을 가슴에 품은 정계개편 논의는 광기의 열정이 품 은 `양날의 칼'에 또 좌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당의 개혁정체성 회복을 강 조했다. 천정배(千正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주요 관심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섬유분야처럼 고위급 접촉을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한 타결점을 모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 협상의 성 공적 타결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차관은 "이번 5차 협상에서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 분과 협상이 중단됐으나 상품무역.섬유.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일부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4 차협상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었던 섬유분야는 지난 8일 워싱턴에서 별도의 차관보급 회담을 개최, 향후 협상의 기본틀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 다. 그는 "농산물 분야에서는 비민감 품목에 대한 양측간 합의를 확인하고 쌀을 제 외한 품목별 양허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쌀 제외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여타 민간품목에서도
용산기지 이전 등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재원을 조달하는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까지 미군기지 재배치 작업을 끝내겠다는 마스터플랜(MP)이 현실화하려면 소요 재원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넘겨준 MP를 반영해 정부가 최종 작성하고 있는 MP에는 주한미군 기지를 재배치하는데 소요되는 총비용 약 10조원 가운데 5조여원을 한국측이 부담한다는 내용이 명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측이 부담하는 5조여원에는 용산기지 이전비용 뿐 아니라 C4I 이전비(3천 억~4천억원), 기지 터를 2~3m 높이는 성토비용(5천억원) 등도 모두 포함된다는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군소기지 이전에 약 1조원이 소요되고 나머지 4조원은 용산기지 및 C4I 이전, 성토비 등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동안 용산기지 이전비와 C4I 이전비, 성토비 등을 별개로 합산해 우리 측 부담이 10조~15조원 가량에 달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게 이 관 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측이 비록 2004년 국방부의 기본계획서(IMP)에 명시된 이전비용 6조 3천22 3억 원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숫자와 문자 금형 등을 훔쳐 자동차번호판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공기호위조)로 김모(39)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훔친 차량을 구입해 위조 번호판을 부착, `쌍둥이 차량'을 시판하려 한 혐의(장물취득)로 나모(2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2명은 지난달 초부터 경기 시흥시 I공장에서 숫자와 문 자 금형 등을 훔쳐 자동차번호판 18개를 위조한 뒤 나씨 등에게 개당 50만∼80만원 을 받고 팔아 이달 4일까지 66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 등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에쿠스 등 고급차량이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구입해 김씨 등에게서 산 위조 번호판을 붙인 차량을 1대당 700여만원을 받고 판매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은 도산된 회사의 법인차량은 대부분 대포차량인 점에 착안, 이 들 차량의 번호판을 위조했다"며 "체납된 차량의 번호판을 회수해 조사한 결과 세금 을 안 낸 차량은 오히려 이들이 번호판을 위조했던 `쌍둥이 원차량'이었던 경우도
북핵사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4일 서울 필동 동국대 문화관에서 북한연구학 회(회장 전현준)가 개최한 '북핵사태와 한반도 진로' 학술회의에서 "정상회담의 성 과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2차 정상회담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으로부터 받을 것이 별로 없고 남한 역시 북한 에 줄 선물이 마땅치 않지만 정상회담의 유용성은 크다"면서 "남북이 정략적 판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내년 상반기, 4월 이전에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문제는 실무적 차원에서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고 최고 당국자 간 통 큰 결단이 요구되는 사안"이라며 "1단계로 남북 정상회담을, 2단계로 남북과 미국 등 3국이나 중국을 포함한 4국 정상회담을 통해 핵 문제와 한반도 평 화체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quo
통합신당 창당을 둘러싼 열린우리당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丁世均) 산업자원부 장관과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 등 내각에 차출된 당 인사들의 동시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을 통해 이들이 당으로 복귀할 경우 당내 정계개편 논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일단 정 장관의 복귀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권 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정 장관은 이미 올해 정기국회 후 장관직을 사퇴하고 우리당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당에서도 정 장관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는 것. 특히 일부 의원들은 벌써부터 정 장관을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차기 의장으로 추대하자는 주장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정 장관이 의장대행 시절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모두 정 장관에 대해선 큰 거부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비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알려진 유 장관의 복귀 여부는 당내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이 당에 복귀한다는 사실 자체가 노 대통령의 정계개편 개입
'장하성펀드'(기업가치개선)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14일 오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지배구조펀드의 규모는 1천200억원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펀드의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투자모델을 정착시키 는 것이 우선"이라며 "수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 때문에 거절하 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바이코리아펀드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무조건적인 덩치 키우 기로 인해 투신시장이 몰락한 적이 있다"며 "우리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새로 운 접근을 하고 있는 만큼 투자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정부와 서울시간의 업무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시스템이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서울시 시정운영 방향' 등 을 주제로 열린 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국민의 정부까지 서울시장이 국무 회의에 참여하다 참여정부 들어 중단되는 바람에 정부와 각종 사안을 협의하기가 현 실적으로 상당히 불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취임 후 6개월간 중앙정부와 업무상 교류를 하면서 우리는 아무리 급 한 사안이라도 상대 쪽에서는 직접 당면 현안이 아니면 부정적으로 검토하는 등의 공무원적인 발상 때문에 협조가 힘든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시장이 직접 국무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 록 하는 등 직접적인 협조채널부터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전반에 걸쳐 '공무원식 사고'의 지양을 강조한 그는 "객관식 암기력 위주 의 승진 시험이나 교육을 배제하고 중견간부로 승진하려면 집중적인 트레이닝 과정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상품권 관련 협회로부터 게임 행사 협찬금으로 1억원을 받은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13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구속)씨와 상품권발행사협회 회장 최모(구속) 씨로부터 올해 8월 자신이 공동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부산디지털국제문화축제의 협찬 금 명목으로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 기금 1억원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협찬금을 먼저 요구했는지, 상품권 정책 등과 관련한 청탁이나 로비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협찬금을 먼저 요구한 적이 없다. 행사 대행사가 알아서 협 찬사 등을 섭외한 것이다"고 해명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김 대표와 최 회장, 행사 대행사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박 의원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 당 조성래 의원도 다음주께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
*사진설명 :ⓒ연합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도중 낙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故 김형칠 선수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남2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승마 후배 및 제자 10여명이 영구(靈柩)를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된 영결식은 묵념, 고인의 약력소개, 조사 낭독, 유족 대표인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체육계 관계자와 승마협회 관계자, 유족 등 200여명이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정길 KOC 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자상하게 후배들을 이끌고 지도하던 활기차고 열정적인 모습을 다시 볼수 없지만 고인께서 보여준 스포츠를 향한 사랑과 헌신적 노력은 한국스포츠의 끊임없는 도약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을 마친 김형칠 선수의 유해는 노제를 거쳐 성남장제장에서 화장된 뒤 이날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치됐다. 김형칠 선수는 지난 7일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종합마술 크로스컨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4일 북핵문제와 관련, "아시아는 주변이 핵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미국이) 강력히 대처하지 못하면 핵이 확산될 수 있다"며 미국의 강력 대처 필요성을 제기했다. 토플러는 이날 오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산업자원부 주최 '부품.소 재 신뢰성 국제포럼'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기술발전에 힘을 기울이는 것 처럼 보였으나 불행히도 그것은 핵기술로 세계를 위험하게 했고, 6자회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한국 등 주변국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플러는 "미국이 북핵문제에 강력히 대처하지 않는다면 일본, 대만 등 다른 아 시아 국가들의 핵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비핵(非核) 유지시 미국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암시가 있어온 일본, 대만 등이 '미국이 보호를 못해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이들 국가는 '우리가 굳이 핵을 개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생 각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아시아에서 핵을 권장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덧붙 였다. 토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표적인 '북한통'이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州) 주지사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산타페에서 북한의 고위관리 2명과 회동,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고 주지사실이 13일 밝혔다. 뉴멕시코주 주지사실은 북한 관리들이 18일 재개될 6자회담을 앞두고 리처드슨 지사와 회동을 요청해 왔으며 국무부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외교관 2명의 산타페 방문을 허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부시 행정부의 공식 대표로 행동하지는 않겠지만 회담 진척 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북핵)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외교력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고 생 각한다"며 "북한이 핵무기 해체에 착수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관리가 산타페를 방문한 것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2003년 1월 취임한 직후 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에너지부 장관, 하원의원 등을 지낸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 10월 다섯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과 폭넓게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이 다. (산타페<美뉴멕시코州>
중국산 히로뽕을 국제 항공화물 편으로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마약사범 등 224명이 경찰의 일제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0일 동안 `불법 마약 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히로뽕 밀반입자 김모(42)씨 등 8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 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3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6월 중국에 거주하는 공급책 최모(45)씨가 소형 스 피커 속에 넣어 국제 항공화물로 부친 히로뽕 50g(2천600명 투약분, 소매가 2억5천 만원)을 넘겨받아 고속버스터미널 수하물, 퀵서비스 등으로 중간 판매책에 건넨 혐 의를 받고 있다. 김씨로부터 히로뽕을 제공받은 중간판매책 김모(43)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에 강 남고속버스터미널 수하물로 히로뽕 2회 투약 분량을 주사기 2개에 나눠 담아 전남 여수 터미널로 보내려다가 붙잡혀 구속됐다. 마약 전과 11범인 박모(42.유흥업소 종업원)씨는 여수터미널에서 히로뽕이 담긴 수하물을 찾으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히로뽕을 담은 국제 화물을 유명 여행사를 경유하는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감시 를 피하려고 한 또 다른 밀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