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막판 대치를 거듭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8일 낮 비공개 면담 을 갖고 사학법 개정안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입장차를 좁 히는데 실패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표명했으나 김한길 원내 대표는 "시급한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쟁점법안을 논의하자"는 선(先) 예산안 처 리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19일 중 다시 원내대표간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합 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사학법 대치가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금주중 여야 합의에 따른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 사학법 날치기 처리의 원죄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은 그 원죄를 벗기 위해서라도 사학법 재개정 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
정치권의 대표적 `독설가'인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의 2년여 정치권 경험을 엮은 책 `폭풍전야'(전 2권)를 출간했다. 전 의원은 책에서 지난 2004년 3월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영입된 뒤 탄핵 역풍을 뚫고 이듬해인 2005년 11월까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체험한 정계의 각종 일화 및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전 의원은 특히 "정치판에 들어와 놀란 것은 기존 이미지를 배신하는 정치인들 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었다"며 동료 의원, 특히 소장.개혁파를 향해 특유의 `독설' 을 쏟아냈다. 그는 "참신한 이미지의 모의원은 술독에 빠져 살다시피 했으며 상임위에는 눈도 장만 찍었고 주요당직을 맡았음에도 상의할 일이 있어 찾으면 외국 갔다는 대답이 수시로 나왔다"고 말했고 "인터넷 세대인 것처럼 각인된 모의원은 네티즌과의 실시 간 대화때 쭈뼛거리면서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에게 '영문타자를 주로 쳤기때문 에 한글타자에는 약하다'고 둘러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구골통이라고 낙인 찍힌 모의원은 본회의 5분전에 회의장에 도착해 정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50년경에는 아시아인 10억명 이상이 물부족에 처하는 것은 물론 해안지역 수몰, 콜레라 만연, 식품가격 폭등과 같은 심각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8일 입수한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제2실무그룹 보고서에 따 르면 또 금세기말경으로 예상되는 40㎝ 가량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1천300만-9천 400만명의 아시아인들이 침수피해를 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해수면이 1m 가량 상승하게 되면 일본의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의 일본 지역에서 400만명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IPCC는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을 삭감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위험을 방지하는 것 이 어려운 만큼 방재대책 강화와 수자원 보전대책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IPCC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위험은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인한 수자원 부족이다. 인도의 경우 2025년에는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의 양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티베트와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다. 중국 북부 지역의 경우 현재 농업용수의 70% 밖에
30여년 만에 법정에서 다시 진상이 가려지게 된`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인혁당 재건위) 사건 재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구형(求刑)하지 않고 재판을 끝냈다. 형사재판에서는 증거조사가 끝나면 검찰이 공소사실과 법률 적용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밝히는 `논고'(論告)를 하면서 재판부에 적정한 형을 선고해 달라는 구형을 하는 게 관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문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오전 10시 열린 `인 혁당 재건위' 재심에서 검찰은 증거조사가 모두 끝나자 의견진술을 통해 "재심에서 이 사건의 원(源) 수사와 재판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재판부는 재심 내용 및 당시 수사기록과 의견서, 재판기록 등을 참고해 법과 원칙에 따라 현 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과거 기록을 보면 재심 피고인들은 수사기관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 정하고 증거에도 동의했다. 그러나 한편 과거 기록이나 재심 공판에서 당시 수사기 관의 고문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나타났고 적법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는 증인 진 술도 있었다"며 수사ㆍ재판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형사소송법 302조
우리나라 대중국 교역의존도가 20%를 넘어섰으며 향후 수년안에 25%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미국, 일본, 아세안(ASEAN) 등 전통 주력시장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는 단 시간에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동아시아 역내 수출증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 의존도는 올해 10월 누계기준 21.8%로 대미국(12.2%)이나 대일본(12.4%)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전하고 2000년 교역의존도가 중국 13.0%, 미국 20.1%, 일본 15.7%였던 점에 비하면 급격히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중국의 경기진정, 가공무역규제, 부품과 중 간재 산업육성 등으로 둔화되겠지만 수입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 안에 대중국 교역의존도는 25%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 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역내 수출의존도는 1995년 35.8%에서 지난해 43.8%로 급증
*사진설명 :ⓒ연합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퇴임 후)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것은 맞지 않지만 정치문화나 사회적 요구가 있는 부분는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의 퇴임후 활동과 관련, "노 대통령은 올해 환갑을 맞으셨다. 이제 앞으로 40, 50대 대통령도 나올 텐데 그런 대통령들이 퇴임 이후 사저에만 있을 수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은퇴문화를 새롭게 모색한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생각을 가다듬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의 경험을 어떻게 사회화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연구도 하고 저술ㆍ강연 활동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꿈을 꾸는 것은 `농촌복원 운동'"이라고 밝힌 뒤 이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농촌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지역별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도시 사람들이 정주할 수 있는 곳으로 농촌을 가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평소
*사진설명 :ⓒ연합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은 18일 1차 전체회의 수석대표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폐와 제재해제 뿐만 아니라 경수로 지원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현지 외교소식통은 "북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요구할 수 있는 최대치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면서 "이 가운데는 경수로 지원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4차 2단계 회의에서도 전격적으로 경수로 지원을 요구해 한동안 미국측과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9.19 공동성명에 경수로 내용을 포함시키는데 성공했었다. 정부 당국자도 "북한 대표의 기조연설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요구할 수 있는 최대치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나왔던 모든 이야기들이 망라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기조연설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폐, 제재해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모든 법과 제도의 철폐, 이런 모든 것을 다 담았다"며 "평소에 들어보던 얘기들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핵 폐기의 과정을 몇개의 큰 묶음으로 나눠 이행하는 `패키지딜'을 제안, 그 내용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키지딜'의 내용은 한마디로 `크게 주고 크게 받기'로 요약된다. 하나의 핵폐기 조치와 그에 대한 하나의 상응조치를 `일대일'로 연결해 이행하 기 보다는 몇가지 핵폐기 조치와 몇가지 상응조치를 한데 묶어 합의한 뒤 이행하자 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천 본부장은 "북측의 의무사항과 상응조치의 수순을 결정하고 이를 조합하는데 있어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엄격히 기계적으로 적용해 모든 조치를 1 대 1로 연계하려 할 경우 합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고 한가지 조 치의 지연에 이행과정 전체가 볼모가 되는 위험이 있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이 제안은 최근 미국이 제안한 `조기 수확'(early harvest) 방안과도 일맥상통 해 보인다. 미국은 지난 달 28~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서 ▲영변 5MW원자로 가동중단 ▲가동중단 확인
현직 부장검사 A씨가 변호사 시절 사기 및 부정 수표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구속된 김흥주씨와 10여억원의 돈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돈 거래는 A검사가 변호사로 일할 때 이뤄졌고 2차례에 걸쳐 검찰과 법 무부의 감찰을 받았으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잠정 결론난 것으로 알려졌다. A부장검사는 18일 자신이 김씨측에서 16억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김씨가 2000년 부동산 사업 도중 급하게 변제해야 할 돈이 있다고 해 17억원을 빌려줬다가 1년여 만에 겨우 전액 되돌려 받았다"고 말했 다. A부장검사는 검사로 재직하다 그만둔 뒤 2002년 검사로 재임용됐다. 그는 "김씨에게 빌려준 돈 17억원을 4차례에 걸쳐 모두 계좌로 돌려받았다. 같 은 사안으로 2001년과 2003년말 서울서부지검과 대검ㆍ법무부의 (내사 또는) 감찰 을 받았으며 당시 돈거래 소명 자료를 모두 제출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A부장검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김씨를 위해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내용
핵 포기 원하면 경수로-대체 에너지 달라 제재 해제해야 9.19 이행방안 논의 가능 *사진설명 :ⓒ연합 북한은 18일 열린 제5차 6자회담 2단계 1차 전체회의 수석대표 연설에서 조건이 성숙되지 않은 현 단계에서 핵무기 문제 논의를 하고자 할 경우 핵군축회담 진행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북한의 최종목표라고 전제하고 이 같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미국이 금융제재 해제 및 9.19 공동성명 이후 시행된 유엔제재 등 대북 제재를 해제해야 공동성명 이행방안 논의 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와 함께 조건이 성숙할 경우 현존 핵프로그램 포기 논의가 가능하다고 전제, 이를 위해서는 ▲미국내 북을 적대시하는 법률.제도적 장치 철폐 ▲유엔 제재 등 모든 제재 해제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은 현존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서는 경수로 제공과 완공시까지 대체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어 제제 압력이 강화되고 지속될 경우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기관 고발이나 기사 무마를 대가로 업체로 부터 금품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사이비 기자들이 검찰에 대거 철퇴를 맞았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종호)는 18일 기사 무마를 미끼로 상습적으로 기업 체와 공무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 등)로 광주.전남지역 기자 임모(37)씨 등 3 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장모(42)씨를 약식기소했 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3월 중순께 환경 문제 약점을 빌미로 모 업체 관계 자 박모(63)를 협박해 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440만원을 갈취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 인터넷 뉴스 국장인 박모(32)씨는 지난 8월 도로공사 현장의 설계와 부실 공 사를 취재한 후 이를 "기사화 하겠다"고 협박, 현장소장으로부터 700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이밖에 장모(42)씨는 지난 04년 8월께 담양군청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 신 사실을 확인,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해당공무원으로부터 105만원을 갈취 했고 이모(35)씨는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수
*사진설명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1회 어르신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노인들이 그동안 연습한 스포츠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청춘이 부럽지 않은' 노인들이 뭉쳐 동아리를 만들고 공연을 펼쳤다. 15일 창원시시설관리동단에 따르면 창원시 노인종합복지회관은 이날 '제1회 어르신 동아리 발표회 및 어르신 연극발표회'를 갖고 이곳에서 그동안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해온 노인들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회에는 사물놀이 동아리, 전통무용 동아리, 스포츠댄스 동아리, 실버 무용 동아리, 당구.탁구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가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60대에서 80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이들 동아리는 지난 5월 구성돼 활동해 왔으며, 특히 이날 연극을 공연한 연극 교실 회원들은 생소함을 무릅쓰고 지난 9월부터 준비한 연극을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복지회관 관계자는 "노인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획득할 기회를 드리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며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연극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대사도 척척 외우고
*사진설명 :ⓒ연합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전체 핵폐기의 과정을 몇 단계의 큰 묶음으로 나눠 이행하는 패키지식 접근방안을 제안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기조연설에서 "전체 핵폐기 계획을 몇 단계의 패키지로 나누어 작성, 이행하는 것이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북측의 의무사항과 상응조치의 수순을 결정하고 이를 조합하는데 있어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엄격히 기계적으로 적용해 모든 조치를 1대 1로 연계하려 할 경우 합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고 한가지 조치의 지연에 이행과정 전체가 볼모가 되는 위험이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천 본부장은 또 "매 패키지 마다 엄격한 상호주의와 손익계산에 집착하는 것은 소탐대실의 길이 될 수 있다"며 각국에 융통성 발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초기단계 이행 내용에 합의하고 9.19 공동성명 합의 이행의 시한과 작업계획을 정하는 것이 이번 회담의 핵심 과제"라면서 "초기 단계 조치가 이행되는 동안 그 다음 단계로부터 핵폐기 완료시점에까지 이르는 행동계획 전체를 완성.합의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목에서 "북측이 받게될 상응조치의 범위와 내용은 북측이 나아갈 거 리와 속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특히 "6자회담 본회의에서 핵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와 이에 대한 상응조치 만을 논의하고 이외의 문제는 당분간 제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회담의 의제를 북핵폐기의 초기이행 조치 및 상응조치 논의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양자 차원의 관심 사안은 별도의 양자협의 또는 실무그룹을 통해 본 회의와 분리해 진행하는 것이 6자회담 진전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며 "미.북간
북미 회동이 성사되면 이날 오전 1차 전체회의에서 양측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에 서 드러난 양측의 입장이 집중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 대표의 기조연설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요구할 수 있는 최대 치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나왔던 모든 이야기들 이 망라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기조연설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폐, 제재 해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모든 법과 제도의 철폐, 이런 모든 것을 다 담았다" 며 "평소에 들어보던 얘기들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기조연설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회담 개시국면에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최대치를 가장 강한 방법으로 요구하는 것이 북한의 협 상방식이며 오늘도 그대로 나왔다고 보면된다"고 평가했다. 북미간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와 관련, 이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이 항공편 사정으로 내일 베이징에 도착하는 만큼 오늘은 BDA회의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