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언론사가 대통령선거일 120일 전까지 후보예상자를 초청하는 대담.토론회를 보도할 수 없게 한 현행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가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선거법을 해석한 결과가 예상 치 않게 언론의 자유 침해와 국민의 알권리 제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21일 전체위원회의를 소집해 문제가 된 대담.토론회와 관련 된 선거법 조항을 개정, 국회에 개정의견을 내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현재 선관위는 대담.토론회 금지규정을 완전히 폐지해 대담.토론회를 금지된 선 거운동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120일 이전 금지규정을 1년 전으로 대폭 완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선관위는 21일 전체위원회의에서 현행법상 대담.토론회의 유형별 가이드라인과 기준을 구체화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19일 대선주자들과의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보도한 2개 경제지에 대해 기사 게재중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태국 정부의 강력한 외환 규제책으로 전날 태국 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단기 충격에 휩싸였으나 실제로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번 태국 사태가 신흥시장 중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 은 우리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68포인트(0.68%) 오른 1,437.44를 기록하며 전날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이다. ◇ 한국 증시 충격 제한적 = 태국 중앙은행이 바트화의 급격한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외환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전날 태국 증시의 SET 지수는 무려 14.84% 폭락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여타 증시도 2% 안팎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 달리 태국 사태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거 나 아시아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 다. 삼성증권의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현재 아시아 주요국가의 외환보유고가 지나치 게 많고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화폐가치가 너무
성탄절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기쁘고 즐거운 날이지만 반대로 견디고 힘들고 괴로운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감안해 성탄절이 다가오면 더 슬픈 사람들을 위한 '블루 크리스마스' 예배가 미국에서 새로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직 일부 교회만이 '블루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위안이 된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교회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 면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빈 의자 신드롬(empty chair syndrome)'을 앓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주위의 들뜬 분위기와는 반대로 심리적으로 더욱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사람들을 위한 예배는 보통 동짓날 저녁에 드린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저녁에 드리는 예배라는 뜻으로 '가장 긴 밤(Longest Night)' 예배라는 이름을 붙였다. 19일 저녁 리치먼드대학 구내에 있는 캐넌 메모리얼 채플에서 열린 '블루 크리 스마스' 예배에는 60여명이 참석했다.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침울한 피아노 연주가 예배당 분위기를 압도했다. 참석자들이 부둥켜안고 마음껏 우는 순서도 있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20일은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기온이 2.2도로 전날 같은 시각에 비 해 6도 가량 올랐으며 인천 3.7도, 수원 2.7도, 춘천 영하 0.5도, 대관령 영하 10.8 도, 청주 영하 2.0도, 대전 영하 1.2도, 전주 영하 1.1도, 광주 영하 2.4도, 대구 영하 2.8도, 부산 3.0도 등 전국이 대부분 전날보다 크게 올랐다. 낮 기온은 서울이 8도까지 오르고 전국적으로 3∼12도의 기온 분포를 보여 전날 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에는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방이 차차 흐려 지고 경기 북부지방은 밤 한때 눈 또는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 며 남부지방은 맑은 뒤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눈과 비는 21일 오전까지 내리다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찬 대륙 고기압이 내려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성탄절까지 큰 추위 없 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47년만에 아시안컵축구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내년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07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본선 경기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D조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되는 사우디와 첫 판을 치른 다음 사나흘 간격으로 7월15일 바레인, 7월18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갖는다. 경기 장소는 모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D조에서는 한국과 사우디가 8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첫 경기가 조 1 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면 7월22일 C조 2위와 4강 티켓을 다투고 조 2위 로 올라가면 같은 날 C조 1위와 맞붙는다. C조에는 말레이시아,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이 속해 있다. 준결승에서는 A, B조에서 올라온 팀들과 맞붙게 돼 있다. ◇2007 아시안컵축구대회 한국 경기 일정 한국-사우디아라비아(7월11일.자카르타) 한국-바레인(7월15일.자카르타) 한국-인도네시아(7월18일.자카르타)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유복자인 아들을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가던 한인 여성이 승용차 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과속으로 달려오는 차량에 받히며 아들과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께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어트빌의 라일리가(街) 교 차로에서 클레이튼 모건(25)가 몰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닛산 패스파인더가 신 호대기중이던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인 효경 그리핀(48.한국 명 정지원)씨와 아들 조슈아(8)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리핀씨는 이날 인근 마틴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슈아군을 태우고 귀가하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 뒤에서 받혔으며 오토바이를 몰고가던 톰 페어런트(48)씨 도 갑자기 교차로로 밀려오는 혼다 차량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그리핀씨는 주한미군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조슈아를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이 암 으로 사망하자 미국으로 건너와 재혼도 하지 않은 채 힘겹게 살아오고 있었던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그리핀씨의 어머니는 약 한달 전 한국에서 딸의 집을 방문해 머물다 변고 를 겪게 됐으며 한국의 친인척들이 도착하는대로 장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
무성영화 시대부터 아코디언(손풍금)을 연주해온 103세의 아서 테틀리는 요즘도 매일 1시간씩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19일 일간지 밴쿠버 선은 밴쿠버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1세기 넘게 살아온 캐나다 최고령 아코디언 연주가 테틀리의 라이프 스토리를 소개했다.그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녹슬지 않은 연주솜씨부터 들려주었다.레파토리는 '고요한 밤' '에델바이스' '하와이언 웨딩송' 등 친속한 곡들이었다.노령임에도 매일 1시간씩 연주하는 이유를 그는 눈이 침침해져 더이상 악보를 읽기 어려워서 이제 악보를 다 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가 아코디언이란 악기를 처음 본 것은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였다. 영화 중간휴식시간에 한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연주하는 모습을 본 그는 자석에 빨려들듯 아코디언에 매료됐다.그는 당시 부친의 대를 이어 재봉사 일을 배우고 있었으나 아코디언을 잡자마자이것을 일생의 업으로 삼겠다고 마음먹었다. 1920년대말 시작된 대공황은 그가 재봉일을 떠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되었다.그는 7인조 밴드에 들어가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 볼룸에서 직업 연주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당시엔 아코디언이란 악기가 귀했고 연주자도 2~3명에
21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방에서는 한때 눈 또는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나 중부지방은 흐린 후 개겠으며 남부지방은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영상 11도가 되겠 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20일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지 고 경기북부지방은 밤 한때 눈 또는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고 남부 지방은 맑은 후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영상 1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20일 오전 5시~21일 자정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와 서해5도 1㎝내외, 강원도 영서 1~3㎝이며 같은 시간 강수량은 서울ㆍ경기도ㆍ강원도 영서ㆍ서해5도에서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1일 지역별 날씨 전망. ▲ 서울: 흐리고 한때 눈/비 조금 곳 후 오전에 갬 (1∼7) < 40,20 >
올해 들어 미 언론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국문화원은 19일 올해 뉴욕타임스의 한국문화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 총 보도건수가 64차례에 달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은 뉴욕타임스의 한국문화 보도가 지난 2000년 20회에 불과했으 며 지난해에도 38회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한국문화 관련보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면서 특히 한국의 음악(17회)과 영화(16회)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가수 비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임정현,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씨 등 한국 대중음악인들이 깊이 있게 소개됐던 점을 지적하면서 아시아에서 한류로 높아 진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이 뉴욕에서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진영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뉴욕타임스가 한국문화에 대해 올해처럼 큰 관심을 보인 적이 없었다면서 "이는 한류 열풍을 일으킨 한국문화, '웰빙'적 성격을 가진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깊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
북한 정권의 최고 목표가 정권 생존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과 평화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긍정적인 입장을 결정하지 않는 한 북한 핵문제는 해결이 어렵다고 미 국방대학교내 전쟁대학의 마이클 마자르 교수가 19일 말했다. 마자르 교수는 이날 주미 홍보원 강연에서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이라는 현 미국의 '전략문화'상 미국은 북한 정권의 생존을 뒷받침하는 대북거래 개념을 받아 들일 수 없기 때문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에 필요한 정도의 대북 제안을 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무력에 의한 남북통일 목표를 유지하고 이를 위해 한반도에서 미군을 제거하는 전략을 추구해왔으나 이제는 정권 생존을 지상목 표로 하고 있다고 마자르 교수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기적으론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비핵화를 추구하 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그는 진단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일하게 남은 길" 은 미 정부가 내부적으로도 북한정권과 평화공존 정책을 명확히 결정하고 대외적으 로도 북한 정권이 생존하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이 미국과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영향으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또다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0.05포인트(0.24%) 상승하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12,471.3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07포인트(0.22%) 오른 1,425.55를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02포인트(0.25%) 내린 2,429.55를 나타냈다. 거래소 거래량은 26억1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4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41개 종목(51%)이 상승한 반면 1천546개 종목(4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54개 종목(42%), 하락 1천701개 종목(5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PPI가 인플레 우려를 촉발시킨데다 오라클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까지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은 에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중인 6자회담이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각국 대표단들이 실제적으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가 북한을 포함한 각국의 모든 대표단과 양자 협의를 가진데 이어 20일에도 북미 양 자 대화 등 많은 논의를 가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 첫날 북한이 최대의 요구 사항을 말하고 미국도 공식적인 원칙 표명 을 했던데서 벗어나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은 이번 회담이 생산적인 것이 되길 희망하며, 각국 대표단도 소매를 걷어붙치고 열심히 협상에 임 해 지난해 베이징 성명 이상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부가 배포한 북한측과의 회동 결과에 대한 기자 문답 자료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북한과의 양자 협상에서 돌파구는 없었지만 '알맹이 있는'(substantive) 논의가 진행됐으며, "많은 중요한 정보들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특히 BDA 북한 계좌 문제와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최대 404억달러 가량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보다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를 더욱 많이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0일 '중국의 부상 및 동북아 분업구조 변화에 따른 우리의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실증분석 결과, 한미 FTA 체결로 증가하는 FDI 유입 규모는 최소 274억4천만달러에서 최대 404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 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으로부터의 FDI 유입이 14∼35%, 49억9천만달러∼122억 3천만달러 늘어나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부터의 FDI는 28∼35%, 225억5천 만달러∼281억9천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뿐 아니라 한미 FTA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다 른 국가로부터의 FDI 유입도 확대된다"며 "일본은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무관세 로 수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중국 역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한국 기업 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한국이 올해 말 세계 조선업계에서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전망이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 1 -11월 국내 조선업계가 전세계 선박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일본, 중국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조선업계의 평가 잣대로 이들 세 기준을 사용하고 '비수기'인 12월 에 격차를 줄일 만한 선박 발주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이 사실상 올 해 세계 조선업계를 또다시 제패한 셈이다. 한국은 지난달 말까지 역대 최대 수주량인 1천990만CGT를 달성, 같은 기간 전세 계 수주량 4천920만CGT의 40.4%를 독식하며 1위를 고수했다. 중국은 1천350만CGT를 기록하며 올해 680만CGT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일본을 가 볍게 제치며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으며 작년 2위였던 유럽연합(EU)은 올해 530만CGT를 기록,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수주 잔량에서도 2위인 중국(2천720만CGT)에 두배 가까이 많은 4천740만 CGT를 기록, 타의 추종을 블허하며
회사원 박모(32)씨는 최근 은행 지점에서 통장 정리를 하다가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통장에 20만원 가량이 입금됐으며 입금자란에는 '휴면예금환급'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박 씨는 은행에 문의한 결과 몇년전 예금했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돈이 본인 의 봉급통장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휴면예금 일괄 환급.이체 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하면서 박씨와 같이 예상치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고객이 늘어 나고 있다. 국민은행은 19일 433만좌 245억원에 달하는 휴면예금을 활성 계좌로 이체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213억원(85%)을 입금했으며 나머지는 이 날 밤에 처리했다. 2003년 1월1일 이후 잡이익으로 처리된 요구불.적립식.거치식 계좌 중 30만원 이하 예금을 최근 거래가 있었던 명의인의 계좌로 전달한 것이다. 다만 압류 등 법적 제한이 가해진 계좌, 지급정지 등록 계좌 등은 입금계좌에서 제외됐다. 우리은행은 17일부터 18일까지 총 120억원에 달하는 30만원 이하 휴면예금을 활 성계좌로 이체했다. 신한은행도 다음주 중 30만원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