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 2명에게 혈서를 쓰도록 해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일 전북 군산시 S초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6학년 A(여)교사가 최 근 숙제를 자주 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B(13)군과 C(13)군에게 혈서 또는 반성문을 쓰거나 교실청소를 하라고 지시했다. A교사가 이런 지시를 한 뒤 밖으로 나가자 이들 2명의 남학생들은 연필깎이 용 칼로 자신들의 오른쪽 검지 상단 부분을 1㎝가량 그은 뒤 흘러내린 피로 종이에 '숙 제를 잘하겠다'는 요지의 혈서를 썼다. 당시 교실에는 급우 33명이 이를 지켜보다가 비명을 지르고 복도로 뛰어나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소동이 벌어지자 뒤늦게 교실로 돌아온 A교사는 이들 학생의 손가락에서 피가 멈추지 않자 보건실로 데려가 응급 치료를 받게 했다. A교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깊이 반성을 하라는 뜻에서 혈서 혹은 반성문을 쓰든지, 청소를 하라고 말했지만 정말로 혈서를 쓸줄은 몰랐다"면서 "함부 로 말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학생은 거의 매번 숙제를 하지 않아 여러 번
"결코 쉬운 상대들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이 아시아의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한 조(D조)에 속한 데 결코 쉬운 상대들은 아니라면서도 우승은 당연히 이뤄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베어벡 감독 ⓒ연합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베어벡 감독은 조편성 뒤 일단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등 과거 여러 국제 대회에서 확인했듯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다. 지난해 있었던 2006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두 번 모두 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경계했다. 한국 대표팀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3월)에서 0-2로 패한 뒤 홈 경기(8월)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베어벡 감독은 이어 "바레인도 2006 도하아시안게임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급성장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가 도하에서 상대했던 국가 중 가장 강팀이었다&qu
아시아 축구 정상을 가리는 2007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 결과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 19일 조 추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조 편성이 나오자 축구 전문 사이트에서는 '최악은 피했다', '무난하다', '죽음의 조에 속했다' 등등 구구한 관측이 나돌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에선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가 속한 C조가 전문가들이 공히 꼽은 죽음의 조였다. 실전에선 이탈리아, 체코, 가나, 미국이 대결한 E조에서 살아남기가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각 조의 '생존 확률'을 종잡기조차 어렵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호주, 이라크, 오만, 태국이 속한 A조와 일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베트남으로 짜인 B조를 '힘든 조'로 평가했다. 호주와 일본이 어려운 과제를 안았다는 주석을 달았다. B조를 죽음의 조로 보는 시각에는 카타르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점이 작용한 것 같다. 반면 국내 팬들 중에는 한국이 일본 대신 B조에 들어가는 게 좋았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말레이
연말을 앞두고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전력 보강 작업을 사실상 마침에 따라 내년 전력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벌써 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각 팀들이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한국형 용병들과 한국 무대를 처음으로 밟는 선수들 간 기량차에 초점이 맞춰진다. 외국인 선수는 팀당 2명씩 보유할 수 있는데 내년 시즌에는 투수만 1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야구'의 대명사 김성근 감독과 '헐크' 이만수 수석코치를 앞세워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선언한 SK 와이번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케니 레이번과 마이크 로마노 두 외국인 투수를 한꺼번에 데려와 선발진을 튼실히 구축했다. 레이번은 올해 대만프로야구 라뉴 베어스의 1선발로 맹활약했고 로마노 역시 2년간 아시아 야구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SK의 기대가 크다. 또한 SK는 LG에서 방출된 베테랑 우투수 최상덕을 데려온 것을 필두로 좌투수 가득염도 불펜에 추가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투수 김원형과 포수 박경완을 다른 팀에 빼앗기지 않고 모두 붙잡는 등 전력 자체는 확실히 '플러스'됐다
*사진설명 :2007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전북 익산 남성여고 3학년 김예솔(19.지체장애1급)양 (사진 왼쪽). 어렸을 때부터 하반신 장애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 특별 전형이 아닌 일반 수시 전형에 응시, 당당히 서울대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장애딛고 서울대 합격한 김예솔양 "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싶어요" 2007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전북 익산 남성여고 3학년 김예솔(19.지체장애 1급)양. 어렸을 때부터 하반신 장애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양은 장애인 특별 전형이 아닌 일반 수시 전형에 응시, 당당히 서울대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장애인이라는 시선을 빼고 나를 바라봐주길 바랐어요. 적어도 미술에 있어서는 다른 일반 학생들과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내 자신을 평가받고 싶었어요" 학교를 오가는 것은 물론 책상에 앉으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지만 김 양의 학교 성적은 늘 전교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우수하다. 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장에게 정부의 기관장 평가시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韓明淑)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 정회의를 열어 혁신도시 건설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김창호(金蒼浩)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부는 혁신도시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혁신도시로 적극적으로 옮겨가는 공공기관의 장에 대해 기획예산처 등의 업무평가시 기관장 평가 항목에서 인센티브 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 회의 참석자는 "회의에서 인센티브의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성과급과 연계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센 티브 대상은 기관장 뿐 아니라 기관 전체 및 직원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진척 속도가 빠른 지자체에 대해 균특회계나 정부사업 배정에 있어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혁신도시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 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간의 대립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당 사수파인 `혁신모임' 소속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손석희 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개혁세력이 모여 만든 전국정당 인 우리당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려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주장했다. `통합 신당은 지역정당, 분열신당'이란 논리다. 친노그룹이 주축이 된 혁신모임은 21일 워크숍을 열고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 와 관련된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혁신모임 일각에선 최근 통합신당파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공격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김한길 원내대표가 원내 운영뿐 아니라 당의 혼란에 대해서도 책임 이 막중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 원내대표와 이강래(李康來) 의원이 차기 의장과 원내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을 언급하면서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분탕질'을 하는 게 김한길 원내대표와 이강래 의원의 작품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동결→서면안전보장, 신고→경제.인도적 지원 방안 "북한이 원하는 대부분 내용 포함됐다" 北은 BDA 선결원칙 고수..수용 여부 주목 *사진설명 :ⓒ연합 6자회담에 참가중인 미국은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상세하게 담은 '수정안'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정안이 그동안 북한이 원하던 내용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북한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미국은 전날 열린 북한과의 1차 양자회동에서 이런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BDA(방코델타아시아) 선결원칙'을 고수하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핵폐기를 위한 4단계의 과정(동결-신고-검증-폐기)과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시퀀스(순서)로 만들어 북한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방안에 대해 ▲동결 단계(원자로 가동 중지, IAEA 사찰 허용)에서는 서면화된 체제안전보장이나 종전협정 서명 등 주로 북한의 안전보장 조치가 제공되며 ▲신고 단계에 가야 경제적 지원이나
북한과 미국간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가 20일 오전 베이징(北京)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속개됐다. 대니얼 글래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직전 북 한 대사관으로 들어갔다. 양측은 전날에 이어 BDA내 북한 동결계좌 해제문제를 비롯, 위폐 및 돈세탁 문 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건설교통부는 차세대 첨단기술인 자기부상열차를 개발도시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부터 2012년까지 6년에 걸쳐 총사업비 4천500억원을 투입, 선진국 수준인 시속 110km급 무인자동운전 자기부상시스템 개발과 시험 운행을 위해 7㎞의 시범노선을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건교부는 향후 3-4년동안 기술보완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자기부상시스템을 개 발하면서 시범노선 선정과 설계, 시공 등을 병행 추진해 상용화 기반을 조기에 확보 할 방침이다. 시범노선은 내년초 지자체 등의 신청을 받아 사업목적 달성의 적합성, 지자체 등의 사업추진 의지, 재원조달의 적절성 및 투자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세부평가 기 준을 마련해 최적노선을 내년 상반기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도시형 자기 부상열차의 상업운행 실적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연간 2천700억원 규모의 매출과 9 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파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특허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미적 표현의 다양화와 개성화를 추구하는 시대변화 등에 맞춰 지금까 지 특허를 허용하지 않던 화장 방법이나 모발 처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특허를 낼 수 있도록 화장품 특허심사기준을 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화장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일부 의료행위나 치료효과 등으로 인해 공 공 보건복지 측면에서 특허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에서 의료행위와 관련이 없는 화장방 법에 대해 특허를 허용하는 추세인 데다 발명가 요구를 수용하고 국제적인 기준 등 에 맞춰 허용한 것이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다만 확실한 치료효과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외국과 마찬가지로 특허를 허용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화장품 만으로 특허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화장품을 이용해 화장하는 방법까지 특허를 받을 수 있게 돼 화장품을 얼굴 피부에 바르는 방 법에 대해서도 특허가 가능해졌다. 또 그동안 미용실에서 노하우로만 전수돼 왔던 파마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파 마 약이나 중화제의 종류 또는 그 사용시간 등을 조절해 원하는 방식으로
저고도 미사일 요격체계..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개발착수 '합참의장 지휘지침서'에 명문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식 탄도.유도탄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연합 정부 소식통은 20일 "군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식 탄도.유도탄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실험 이후 최근 발간된 '합참의장 지휘지침서'에 이를 명문화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외비로 발간된 합참의장 지휘지침서는 군령권을 행사하는 최고 지휘관인 합참의장의 의지와 비전을 담은 책자로 각 군이 전력 계획서를 작성하고 소요를 제기하는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소식통은 "한국식 탄도.유도탄 방어체계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하는 미사일방어(MD)체제에 비해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지형을 감안해 고고도-중고도-저고도의 3단계 가운데 저고도 방어체계"라고 말했다. 즉 저공으로 날아오는 북한의 유도탄과 스커드, 노동미사일 등을 포착, 요격하는 방어체계를 구축한다는
미국이 이처럼 동결-신고 단계를 묶어 핵폐기 이행조치를 촉구하고 이에 대한 상응조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에 핵 폐기 이행의지를 확인하고 부시 행정부 임기 중에 북핵 사태에 대한 가시적인 해결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소식통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시설 가동중단과 IAEA 사찰 수용으로 요약되는 큰 틀에서의 '동결' 조치를 수용할 경우 체제안전보장 조치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을 포함한 핵 관련 프로그램을 신고할 경우 식량지원 과 국제금융기구에 북한의 편입, 금융기구 프로그램의 북한 지원을 촉진하는 적극적 인 지원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측이 이런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사찰 수용 등은 (북한이 받아들일 것으로)상정할 수 있는 제안으로 협상장 주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 양측이 전날에 이어 6자회담 사흘째인 20일에도 수석대표 회의와 북 미 양자회동을 통해 미국의 제안을 놓고 집중적인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그 결 과가
검찰과 경찰이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경품용 상품권이 품귀 현상을 빚자 위조된 상품권이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경기도 연천경찰서는 20일 1천억원대 위조 상품권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유가 증권 위조 및 행사)로 상품권 대행업체인 L사 대표 정모(3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최모(34)씨 등 유통책과 인쇄업자 1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정품 상품권 인쇄용지와 유사 한 특수용지를 이용해 5천원짜리 문화상품권을 하루 60만장씩 모두 2천640만장(1 천320억원 상당)을 제작한 뒤 택배 등을 이용해 수도권 등 전국의 오락실과 게임장 100여곳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서울 서초동에서 상품권 대행업체를 운영하며 부산의 한 인쇄소에서 허가 받은 경품용 상품권 80만장 이외에 위조 상품권을 추가로 제작한 뒤 게임장 업주들에게 상품권 액면가의 50%를 보증금 명목으로 받아 620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허가된 80만장은 하루 유통량에 불과하다"며 "주문이 폭주해 상품권을 위조 발행했다&qu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소장 후보자로 세 사람 을 압축해놓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일 오후 인사추천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일단 이번주는 넘기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21일 인 사추천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의 낙점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장 후보로는 이강국(李康國.사시 8회) 전 대법관과 손지열(孫智烈.사시 9회)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공현(李恭炫.사시 13회) 헌재 재판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 려졌다. 한 관계자는 "기존에 거론돼온 두 사람(이강국, 손지열)이 조금 앞서 있는 것으 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