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淑) 총리는 20일 연말을 맞아 오산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 장병들을 위문했다. 한 총리는 사령부내 전구항공통제본부(HTACC)에서 스티븐 우드 사령관으로부터 부대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격납고로 이동, 미군 장병과 카투사 등 한미 장병 700여명과 `스킨십'을 가졌다. 한 총리는 "`안녕하십니까'는 영어로 `굿모닝'이죠"라며 영어로 인사를 건넨 뒤 "미7공군은 1950년 이후 현재까지 한반도 전쟁방지의 핵심역할을 해왔고 오늘의 자 유민주주의에 큰 이바지를 해 온 만큼, 한미 파트너십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방문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얼마전 북한이 한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 핵실험을 강행해 한반도 안전이 도전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늘 한미간 긴밀한 파트너십 수행 현장 을 보니 `걱정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의 어려움도 한미간 공조를 통해 극복하 리란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같이 갑시다'라는 정신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 재배치 사업이 한미 양국간 합의에 따라 계
전북 군산교육계가 바람잘 날이 없다. 20일 전북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S초교 6학년 A(25.여)교사는 지난 5일 2교 시 수업시간에 숙제를 자주 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B(13)군과 C(13)군에게 혈서 또 는 반성문을 쓰거나 교실청소를 하라고 지시했다. A교사가 이런 지시를 한 뒤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가자 이들 2명의 남학생들은 연필깎이 용 칼로 자신들의 오른쪽 검지 상단 부분을 0.5㎝가량 그었고 이를 지켜보 던 30여명의 급우들이 비명을 지르고 복도로 뛰어나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 학생은 혈서를 쓰지는 않았지만 곧바로 보건실로 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같은 학교 1학년 D(53.여) 교사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5-6명의 학생들을 교단으로 불러내 급우들이 보는 가운데 뺨을 때리고 책 을 집어던지는 등 과도한 체벌로 의원면직 처리했다. 당시 30년 경력의 정규 교사가 체벌과 관련해 교육계를 떠난 것은 전북 지역에 서는 처음이었다. 군산교육계는 지난해 1월 사회복지시설에서 결식아동에게 건빵 등 부실한 반찬 을 제공해 물의를 일으킨 이른바 '건빵 도시락 사건'에 시달리기도 했다. 교육현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이 동아시아 주요 6개 도시 중 최하위권인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금기용 연구위원은 20일 서초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 동아시아 도시간 국제관광 경쟁력 비교 연구' 정책토론회에서 "서울시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숙박시설과 가격수준 등 59개 계량평가지표를 선정 해 서울, 도쿄 등 동아시아 6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싱가포르가 종합 관광경쟁력 지수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도쿄, 베이징, 홍콩, 서울, 타이베이가 그 뒤를 이었다. 금 연구위원은 "서울은 싱가포르의 관광경쟁력의 약 70%에 불과했다"며 "도쿄 등 다른 비교도시들과도 많은 점수 차이로 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숙박시설과 관람시설 등 관광인프라 부문에서는 도쿄, 싱가포르, 베이징, 홍콩, 서울, 타이베이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수준 등 물가 관련 항목들이 다수 포함된 관광경제 부문에서는 베이징, 타 이베이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도쿄와 홍콩, 싱가포르가
"협상분위기 매우 탄력적"..中 회담 일정 조정 가능성 美, 동결→서면안전보장, 신고→경제.인도적 지원 방안 北은 BDA 선결원칙 고수..수용 여부 주목 북핵 현안은 물론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북미 양국은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사흘째를 맞은 20일 베이징(北京) 댜오 위타이(釣魚臺)와 북한대사관에서 각각 양자회동과 'BDA 실무회의'를 속개해 현안 에 대해 집중적인 절충작업을 벌였다. 특히 미국이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상세하게 담은 '수정안'을 북한측에 전달한 데 이어 BDA 회의에 서도 '탄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그리고 의장국 중국이 북미간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중재 역할을 할 지가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일단 이번 회담을 21일 오전중 끝내면서 '의장성명' 등의 형식으로 회담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미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경 우 일정이 조정될 가
*사진설명 :ⓒ연합 초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 2명에게 혈서 등을 쓰도록 해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0일 전북 군산교육청과 S초교에 따르면 6학년 A(여.25)교사는 지난 5일 2교시 수업시간에 숙제를 자주 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B(13)군과 C(13)군에게 혈서 또는 반성문을 쓰거나 교실청소를 하라고 지시했다. A교사가 이런 지시를 한 뒤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가자 이들 2명의 남학생들은 연필깎이 용 칼로 자신들의 오른쪽 검지 상단 부분을 0.5㎝가량 그었다. 이를 지켜보던 33명의 급우들이 비명을 지르고 복도로 뛰어나가자 이들 학생은 혈서를 쓰지 않고 곧바로 보건실로 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 때문에 교실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 여학생들이 크게 놀랐다. A교사는 보건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으나 이날까지 교장 및 시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해당 학생의 부모에게도 제대로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이날 "깊이 반성을 하라는 뜻에서 혈서 혹은 반성문을 쓰든지, 청소를 하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혈서를 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빠르면 21일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강국(李康國.사시 8회) 전 대법관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일 "이르면 21일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이라며 "압축된 3명의 후보 가운데 이 전 대법관이 조금 앞서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21일 오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헌재소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 뒤 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전 대법관 외에 손지열(孫智烈.사시 9회)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이공현(李恭炫.사시 13회) 헌재 재판관도 후보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법관은 전북 임실 태생으로 전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및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등 을 거쳐 200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법원행정처장도 역임한 그는 지난 7월 대법관직을 퇴임하고 법무법인 태평양에 영입돼 활동해왔으며, 지난 8월 헌재소장 인선 때 전효숙(全孝淑) 전 헌재 재판관과 막판까지 경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법관은 전주지방변
외교통상부는 20일 새벽(현지시간 19일 오후 1시) 아르헨티나 동쪽 연안에서 발생한 부산선적 원양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 아르헨티나 정부의 협조 하에 한국인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는 보도 참고자료에서 현지 대사관을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에 도움을 요 청, 해군 함정과 구조 선박 10척, 항공기 1대 등이 우리 어선들과 함께 실종자들을 수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조 작업과 관련, "사고 발생 당시 함께 조업 중이던 어선 7 척이 곧바로 구조에 나섰으나 풍랑이 높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에게 삼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실종자 수 색에 최선을 다해 어선 소속 회사의 사고 수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해양경찰청은 이날 아르헨티나 대서양 포클랜드 북동방 약 370마일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부산 선적 인성 제 207호(925t급 트롤어선)가 침몰해 4명이 숨 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침몰 선박에는 한국인 10명, 중국인 13명, 베트남인 11명 등 34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 중 2
방송작가, 탤런트, 소설가, 국회의원, 도지사등 TV시대를 대표하는 '만능 인간'으로 활약해온 아오시마 유키오(靑島幸男) 전 도쿄도 지사가 20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74세. 아오시마 전 지사는 와세다(早稻田)대 상학부 재학중 만담 대본을 쓴 것을 계기 로 연예계에 진출, 방송작가와 탤런트 등으로 활약했다. 1981년에는 '인간만사 새 옹지마가 병오(丙午)'라는 소설로 권위있는 문학상인 나오키(直木)상을 수상하기 도 했다. 35세이던 1968년에는 참의원에 당선돼 탤런트 출신 국회의원의 선구자가 됐다. 5기에 걸쳐 24년간 참의원을 역임한 그는 95년 도쿄도 지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기성 정당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된 뒤 도에서 추진 중이던 '세계도시박람회'를 공약 대로 과감하게 중지시키기도 했다. 99년 지사에서 물러난 뒤에는 탤런트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2001년과 2004년 참의원에 출마했으나 잇달아 고배를 마신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대출사기ㆍ횡령ㆍ탈세도 최대한 배려 법무부 분식회계 처벌면제 FAQ 발표 법무부는 20일 분식회계를 스스로 바로잡으면 형사처벌을 면해주기로 한 방침과 관련,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정리해 발표했다. 다음은 법무부가 공개한 분식회계 처벌면제 FAQ(자주 나오는 질문). -- 2005 사업연도의 분식회계를 2006 사업연도 재무제표에서 바로잡는 경우도 가능한가. ▲ 2005 사업연도 분식회계를 2006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서 고치는 경우에도 형사적 관용을 받는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작년 1월1일 발효됐고 같은해 3월10일 같은 법률 개정을 통해 과거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하는 기업에 대한 적용유예 조치를 도입했기 때문에 2004 사업연도 이전의 분식회계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와 달리 이번 관용 조치의 대상에는 2005 사업연도 분식회계를 자진수정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과거 분식회계가 2005 사업연도에 있었든, 2004 사업연도 이전에 있었든 아무 차이가 없다. -- 분식회계 외 대출사기, 횡령, 탈세 등의 기타 비리가 있는 경우 관용조치를 받을 수 있나. ▲ 과거의 분식회계를 스스로 바로잡은 경우 형사적으로 `불입건ㆍ기소유예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강하게 불고 있는 '여풍(女風)'은 농업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농가 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절반에 이르고 여성의 농가 소득 기여도 역시 남성과 비슷함에도, 사실 지금까지 여성 농업인은 제대로 농업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점차 그 여성 농사꾼들이 제 목소리를 내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 척 정신으로 농촌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여성 농업인의 성공 이야기와 경영 비법 등을 담아 농림부가 펴낸 책, '여성농 사꾼의 유쾌한 성공 이야기'에 실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 '버섯에 미친 여자'..새송이버섯 하나로 매출 36억 새송이버섯 농장 '머쉬하트'의 김금희 대표는 71년생인 젊은 여사장이다. 김 대표가 대학 재학 시절의 버섯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새송이버 섯 사업에 뛰어들 당시만해도 기르는 버섯은 주로 느타리나 팽이였고, 새송이는 이 름조차 생소해 사업성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1억원을 투자, 안성에 200평 규모의 조그만 하우스를 짓고 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수도 없이 드나들며 상품에
북핵 6자회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북미 간 중재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회담 이틀째인 19일 미국이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 고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수정안'을 북한측에 전달하면서 천영 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북한과 미국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19일 오후에 이어 20일 오전에도 북한측과 양자회동을 갖고 북한 에 대한 집중 설득에 나섰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은 북미 양자회동이 이뤄지면 미국으로부 터 회의 결과를 받은뒤 북측과 접촉, 북미간에 있을 수 있는 구체적 현안에 대한 이 해 차이를 해소하면서 양측에 필요한 조치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천착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은 중국과 함 께 북한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대표단은 그동안 북측에 비공식적으로 "BDA 문제는 미국의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무슨 거래를 통해 풀려고 하지 말라"고 여러번 강조했 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펼쳐지고 있
어윤대 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고려대가 교내에서 출교(黜校) 조치에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천막을 철거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고려대와 출교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고려대는 본관 앞에서 출교 반대 농 성을 벌이고 있는 출교생 7명을 포함한 학생 20명을 상대로 지난달 28일 서울중앙 지법에 `천막철거 및 대지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고려대는 소장에서 "피고들이 공식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교내 본관 앞 부지를 점유하고 대형 천막을 치며 농성을 벌여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행정 업무에 지 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성 학생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측이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줄곧 무시하더니 이제는 부당한 징계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정당한 목소리까지 막으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차기 총장인 이필상 교수가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출교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학교측이 소송을 제기해 와 당황스럽다"며 "21일 차기 총 장의 취임식이 열리는 교내 인촌기념관 앞에서 기자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코스닥상장회사 Q사의 전 대표이사와 홍보이사 등 6명을 사기적 부정거래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Q사의 전 대표이사인 최모씨와 홍보이사 김모씨, Q사의 계열사 인 M사의 전 대표이사 한모씨 등은 M사가 개발한 의료기기의 미국 FDA 승인 신청 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데도 마치 조만간 승인이 날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 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M사가 제대혈보관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 성체줄기세포치료제가 없는 데도 Q사와 M사간에 제대혈보관사업과 성체줄기세포치료제 총판사업을 체결한 것 처럼 발표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가 상승하자 보유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겼다. 증선위 관계자는 "최근 주문호가 조작 방식의 전통적인 시세조종 적발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그 수 법도 더욱 지능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선위는 "신기술이나 신물질 개발사업이나 외자유
개신교 진보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20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개정 사학법의 재개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사립학교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학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라는 개정 사학법의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개방형 이사 선 임 문제를 담은 제14조 제3항, 제21조 제5항은 기존 이사회 전체를 불신하는 내용 으로 구성돼 있어 다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는 권한은 학교운영위나 대학평의회가 아니라 종교사 학이 소속된 종단, 교단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비리 사학 척결 문제는 교육 부가 감사를 통해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방문에는 KNCC 전광표 회장과 총무 권오성 목사 등 KNCC 관계자를 비롯,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 기독교감리회 총무 이원재 목 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무 박성배 목사 등 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들 이 함께했다. KNCC는 그동안 정부의 개정 사학법을 사실상 지지해왔지만 최근 교단장회의를 열고 논의를 거친 끝에 '개방형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북.미, 북.일간) 관계 정상화 과정은 현재 진행중인 이슈의 논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베이 징(北京)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9.19 공동성명을 보면 알지만 우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이번 회담을 위해 상정한 한 주의 중반기인 수요일이다"며 " 따라서 우리는 오늘 매우 실질적인 논의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담 전망에 대해) 비관한다거나 낙관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 제한 뒤 "나는 우리가 언제 어느 지점에서 이번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 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힐 차관보는 전날 북미 양자협의 및 전체회의 성과에 언급, "매우 실무적이었고 건전한 의견을 교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