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내년부터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보유한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환 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실시하되 시행 성과와 국민들의 선호도를 지켜보 면서 공공택지 내 공영개발지구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영선 의원 등은 "시범실시 지역이나 공급물량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얘기가 없었다"며 "궁극적으로는 공공택지의 전면 공영개발이라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시행 확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실시의 정신에는 당연히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정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전면 시행에 따른 민간 건설업체의 충격을 완화한다는 취지에서 후분양 로드맵 실시시기를 1년 연기했다. 당정은 또 전월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번 회의 때 정부가 마련한 의견을 토대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들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전월세 대책은 시간상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 부동산특위는 현재 전.월세 인상률 5% 제한과 계약기간 3년 연장을 골자 로 한 전월세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여명에 지급, 주 회장 추가 기소 검토 사업자 처벌은 어려울 듯 검찰이 제이유그룹과 부적절한 거래 의혹이 제기된 고위 공직자와 가족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주면서도 주수도 회장이 일부 사업자에게 우선 지급한 특별보상 수당에 주목하고 있어 사법처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22일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이재순 전 청와대 비서관 가족 6명이 제이유의 영업이 중단된 작년 12월 이후 1억5천만원의 특별보상 수당을 받은 사실을 확인, 사 법처리 여부를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우선 수당을 받은 사업자는 이 전 비서관 가족과 청와대 경 호실 부이사관 부인 강모씨를 포함해 200여명에 이르며 이 중 이름만 대면 알만큼 관심을 둘만한 사람이 10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 회장의 지시 또는 승인하에 특별보상 수당이 제이유의 영업이 중단된 뒤 200여명의 사업자에게 집중적으로 건너간 것은 주씨가 업무상 배임 행위를 한 것 으로 보고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시말해 주씨가 회사가 사실상 파산 위기에 처해 수당 지급이 회사에 상당한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회사의 이익과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
정해(丁亥)년 복돼지띠 해를 앞두고 신년 운세에 관심이 큰 가운데 사주팔자의 기준을 현재의 입춘(立春)에서 동지(冬至)로 바꿔야 정확한 운세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역술학계의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역리학회 이상엽(45) 학술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책 ‘명리정의(命理精義)’ 등을 통해 “입춘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준일 뿐인데도 근거 문헌이나 비판없이 역법(사주)의 기준으로 삼다보니 적지않은 선의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주학이란 그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 즉 사주팔자(四柱八字)를 통해 쇠로병사, 길흉화복을 예측하려는 것으로 이 사주팔자는 해.달.금성.목성.수성.화성.토성 등 7개 천문(天文)의 움직임에 따라 일년을 360일로 나눈 ‘절월력(節月曆)’에 의해 정해지는 데 그동안 사주팔자와는 상관없는 입춘을 한 해의 시작으로 해 오류를 일으켜왔다는 것이다. 즉, 사주풀이의 기준 달력인 절월력은 동지가 한 해의 시작인 데 입춘을 한 해의 시작으로 봐 사람의 사주를 정하려 하다보니 발생하는 잘못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동지
*사진설명 :ⓒ연합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논란과 관련, 전직 국방장관 등을 비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21일 발언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성우회 사무실에서 긴급 회장단 회동을 갖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책을 숙의했다.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상태 성우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언급을 `중대발언'이라고 규정한 뒤 "역대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원로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분들인데, 대통령 말씀에 나 역시 착잡한 마음으로 밤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역대 국방장관이나 각군 총장, 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분들도 마음이 착잡할 것"이라며 "어제 저녁에 저처럼 잠 못 이룬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전작권의 실질적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미연합사령관은 비록 미국사람이지만 우리 대통령의 부하라고 생각해야 하고, 그(한미연합사령관)가 마음대로 전쟁을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2일 증여세 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6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용씨는 2000년 12월 말 전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65억여원(액면가 73억여원) 의 국민주택채권을 받고도 이를 감춰 32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안 희 기자 ks@yna.co.kr prayerahn@yna.co.kr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2일 조세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소수공제자 추가 공제제도를 폐지하고 다자녀 가구에 소득공제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두명 이상의 자녀를 낳은 가구는 내년 연말정산시 추가적인 소득공제 가 허용돼 세금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소위는 또 내년부터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할 경우 양 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납부하되, 세액의 10%를 감면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소위는 이어 내년부터 물류업, 관광호텔업, 유원시설업, 휴양업, 대중골프장, 스키장 등 서비스업 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경감하는 것을 골자 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소위는 이밖에 내년부터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낸 정치자금 액수 만큼만 세액공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 했다. 한편 재경위 금융소위는 연 보증료율을 2%로 하고 역모기지의 운용배수를 40배 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2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안 희 기자 ks@yna.co.kr
6자회담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의장국 중국을 중심으로 북미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막판 절충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22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담 참가국들과 잇따라 양자회동을 갖고 이번 회담의 논의내용을 정리한 공식문건 채택 문제를 비롯, 차기 회담 일정 확정 등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과 미국도 양자회동을 갖고 핵폐기 현안과 BDA(방코델 타아시아)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 다. 회담 소식통은 "참가국들의 분위기를 볼 때 가급적 오늘 중 회담을 끝낼 것같다 "고 전했다. 남북한과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참가국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수석대표 회의를 열어 이번 회담을 정리하고 다음 회담 개최여부 또는 개최일정 문 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이 길어지면서 참가국 대표단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이 베이징을 떠나고 있 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제이유그룹과의 연루설이 불거졌던 고위 공직자 및 가족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22일 중간 수사브리핑에서 "이재순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고위공 직자 3명과 그 가족이 제이유 관련자와 돈을 주고받은 것은 정상적인 거래이며 공무 원의 직무와 관련한 불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도 정치인 로비설, 특별수당 관 련 문제, 공정거래위원회 유착설, 서해유전 개발사업 의혹 등 4대 의혹에 향후 수사 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폭발력을 지닌 것이 바로 제이유그룹의 정치인 로비설이다. 검찰은 "복수의 정치인이 제이유 사건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좌 추적 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 서를 포착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검찰은 주수도(50) 제이유그룹 회장이 여비서 김모(42)씨의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에서 2004~2005년 여의도 등지의 은행지점을 통해 거액의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하고 정치인 연루 가능성을 캤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내년 중 시범실시키로 합의했다. 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내년 9월부터 시행하고, 2004년 마련한 후분양 로 드맵을 1년 연기해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낮 국회에서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과 권오규(權五奎) 경제부 총리, 이용섭(李庸燮) 건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특위 2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영선(朴映宣).이인영(李仁榮) 의원이 전했다. (계속)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군복무 기간 단축을 관계부처에서 검토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정부안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속)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학내 시험문제에 한나라당을 비하하는 듯한 `딴나라당'이란 표현이 포함된 문제를 출제한 고등학교와 해당 교사의 신원이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의원이 22일 밝혔다. 전 의원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학년 학기말고 사 사회 과목에 이 문제를 출제한 학교는 충남 예산에 위치한 A고교였으며, 출제교 사는 9년10개월 경력의 A교사와 2년10개월 경력의 B교사로 나타났다. 이들 교사는 "시험 출제 범위에 `정당'이 포함됐고, 교과협의회를 통해 이 문제 의 출제를 논의했으며, 학생실력을 감안해 다소 쉬운 문제를 내려 했다"면서 "비교 적 경력이 짧은 교사가 잘 모르고 출제했고 절대 정치적 의도나 어떤 정당을 비하하 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도교육청에 출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충남)도교육감은 두 교사가 전교조 소속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성인PC방 경찰 뇌물리스트를 공개한 A씨는 22일 "경찰의 비호로 리스트에 등장하는 PLAY PC방 상호를 내 건 성남지역 40개 안팎의 가맹점들은 '단속무풍지대'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PLAY PC방 본사 대표 장모(51.구속)씨 측으로부터 단속정보를 미리 듣고 간판을 뗀 뒤 건물 내부에 'PLAY PC방'이라는 현수막을 걸면 경찰들이 현수막을 보고 봐주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지난 4월 25일 PLAY PC방 가맹점들이 영업을 시작한 이후 바다이야기 사태로 단속이 강화될 때까지 4개월여 동안 성남지역 다른 성인PC방은 모두 철퇴 를 맞았지만 PLAY PC방 가맹점들은 살아 남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체 입수한 PLAY PC방 29개 가맹점들의 매출자료를 보면 하루 매출액만 5억원에 달했다"며 "전국적으로 170개 가맹점들이 운영돼 하루 30억원에 달하는 매 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분당과 수정, 중원 등 성남지역 3개 경찰서가 지난 7월이후 성인PC방 63-1 09곳을 단속했지만 분당경찰서가 단속한 PLAY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북한이 베이징에 머물며 6자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 지 조선신보를 통해 다른 나라 언론들의 보도에 잇달아 불만을 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은 22일 "텔레비전의 영상이나 신문지상이 전하는 6자회담의 소식은 단 편적일 수밖에 없다"며 "알맹이가 빠진 껍질도 많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 기자의 기사를 통한 평가지만 현재 조선신보가 북한 대표단을 밀착취 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앞서 20일에도 북한이 핵군축회담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 이번 회담에서 조선(북한)이 '조미(북미) 핵군축회담'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 히 전했지만 이것은 사실왜곡"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의 보도가 생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 대로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회담의 형식에 일부 요인이 있을지 모른다"며 "6자회담에서는 참가 국 대표들의 전원회의와 쌍무 및 다무적 접촉이 주로 베이징의 낚시터(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국방부와 병무청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1일 군 관련 발언이 '모병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노 대통령은 2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 연설에서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놓을 것 아니냐"며 "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 이런 제도를 개발하고 있 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징병제인 우리 나라 병역제도를 모병 제로 바꾸고 복무기간을 단축하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 실제로 '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 결혼 빨리 하기 제도, 직장에 빨리 갈 수 있게 하는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병역제도를 고치려는 것으로 해 석될 소지는 없지 않다. 그러나 국방부와 병무청은 '병역제도 개선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확 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려면 남북관계가 크게 향상돼 '안보위협 체감지수'가 낮 아지고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게 이들 부처의 시각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