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나 휴게소 운영 등을 위해 업체들이 국도, 지방도, 고속도로 등의 도로점용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여전히 금품.향응 등을 제공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렴위가 도로점용 허가 대행업소 18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5일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지난 3년간 도로점용 업무처리와 관련해 1회 이상 관할 관청에 금품.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금품.향응 제공 경험이 있는 사람 중 `2회 이상∼5회 미만'이 절반으로 가장 많 았고, `5회 이상'도 25%였다. 1회당 제공 금액은 20만∼50만원이 44%였고, `10만원 이하'(25%), `10만∼20만원'(19%), `50만원 이상'(12%) 등이 뒤를 이었다. 금품.향응 제공 이유로는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서'가 75%로 가장 많았다. 공 무원이 재량권을 남용하고 있고 허가 기준이 애매하다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청렴위 실태조사에서는 공무원들이 도로점용 인.허가 기준을 임의로 적용하거나 도로시설물 훼손 비용 등 추가 부담액을 업자에게 부당하게 징수한 사례, 사후관리. 감독 부실 사례 등이 적발됐다. &nb
미국 유흥업소 진출 등을 위해 브로커를 통해 비자를 불법으로 발급받은 여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유흥업소 여성 등이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종 서류를 위조해준 혐의(공문서 위조)로 브로커 김모(47)씨를 구속하고 주한 미 대 사관에 위조서류를 제출한 혐의(위조 공문서 행사)로 K(28.여)씨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9월부터 1인당 400만원씩 받고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는 500여명에게 위조된 은행잔고증명서, 재직증명서, 호적등본 등을 구해주고 인터뷰 요령을 교육시켜 240명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미국 LA에 사는 교포 R(33)씨를 통해 국내 비자 의뢰인들을 소 개 받았고 위조된 서류는 또다른 국내 브로커 홍모(43)씨를 통해 입수한 것으로 파 악됐다. 비자 의뢰인 중에는 LA, 뉴욕 등지의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려 한 것으로 추 정되는 20대 여성이 3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LA 유흥주점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등의 지역신문 광고를 본 미국 내 지인들로부터 R씨를 소개받았다고 경찰은
정부가 2004년 이후 매년 40만개의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인구증가율 등을 고려할 때 연간 30만개이상의 일자리를 창 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내놓은 2006년 4.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단기간내 경제활동참가율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일자리가 매년 30만개이상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KDI는 통계청의 장래추계인구에 따르면 2007년의 15세이상 인구는 올해에 비해 1.1% 증가한 3천916만명이라며 내년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올해와 동일한 수준 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취업자도 1.1%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올해 예상 취업자수가 2천316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일자리 증가 수는 25만개 내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KDI는 내년 일자리가 30만개 이상 증가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참가율이 0.12%포 인트이상 상승하거나 실업률이 0.2%포인트이상 하락해야 하지만 과거 추세나 내년 경기전망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KDI는 특히 1
북한의 핵실험이 중국의 권위있는 시사 주간지가 선정한 2006년 10대 국제뉴스 1위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의 유엔 사무 총장 당선이 10위에 올랐다. 시사주간지 요망(瞭望) 최신호는 올해 10대 국제뉴스 1위에 '북한 핵실험 세계를 놀래다'를 올리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위한 1718호 결의를 채택했으나 중국과 기타 관련국들의 노력으로 6자회담이 재개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났다고 지적했다. 요망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의 국제 이미지 개 선, 미국과의 적대상태 종식 및 안전보장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국제사회의 제재를 초래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사정을 더욱 곤란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망은 마성룽(馬勝榮) 신화통신 부사장, 스인훙(時殷弘) 인민대학 국제관계학 원 교수,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등 국제문제 전문가 57명 의 투표에 의해 다득표 순으로 올해 10대 국제뉴스를 결정했다. 관영 신화통신 주관 하에 발행되는 요망은 10위에 '반기문 유엔의 조타수 되다' 를 올리고, "한편으로는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된 것은 북한이 위조지폐 제작의 의미를 스스로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 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4일자 사설에서 "국가기관의 지원으로 다른 나라의 화폐를 위조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적대적 행동"이라며 "위조된 달러화의 정 교함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사를 믿는다면 북한은 위폐제작 측면에선 나치가 2차대전 당시 영국 파운드화를 위조했던 것보다 더 능숙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의 금융제재가 대북 적대시 정책의 증거라는 북한측 주장을 반박하 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 점을 간과한채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에 동결된 자금을 포함한 금 융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베이징 6자회담에 임했기 때문에 회담의 결렬은 예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이 만약 (미국에 대한) 신뢰를 갖고 핵폐기 협상에 임했다면 금융 제재 문제도 쉽게 해소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평양의 불신은 모든 당사국들의 시간만 빼앗고 줄곧 인내심을 보였던 주최국 중국을 모욕하는 결과를
금융 잠재불안 증가.환율변동성 확대 가능성 금융 선제대응.공무원연금 개혁.퇴직연금 세제정비 필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를 4.4%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금융시장과 관련된 잠재적 불안요인이 부분적으로 증가하고 환율 하락세 속에서 급증한 단기외채로 인해 환율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25일 발표한 2006년 4.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 해 하반기와 비슷한 4.4%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전망했던 4.3%보다 0.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KDI는 유가안정과 세계경제 급락 우려 완화, 북한 핵 문제 등 하방위험의 축소 를 감안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수치상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고 설 명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10월과 동일하게 5.0%를 유지했다. KDI는 또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이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9%, 설비 투자 증가율은 0.6%포인트 상승한 7.6%, 경상수지 적자는 10억달러 줄어든 4억달러, 실업률은 0.1%포인트 내린 3.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기관지인 '월간전경련'은 삼 성, 현대, LG, SK 등 13개 경제.경영 연구소 소장들을 대상으로 '2006년 10대 경제 뉴스'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동산시장 불안'이 단연 선두로 꼽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톱뉴스'로 뽑혔던 '고유가'는 올해도 4위에 올랐으며 환율불안(2위)과 국제원자재가 상승(10위) 등 경제 외생변수가 10대 뉴스로 꼽혔다. 또 북핵문제(3위), 한미FTA 협상(8위), 정치불안(9위) 등 경제외적 문제들을 주 요 이슈로 꼽은 응답자들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장들이 뽑은 '10대 경제뉴스'에는 이밖에 △경제정책의 불확실성(5위) △ 소비.투자 부진(6위) △가계부채 증가(7위) 등도 포함됐다. 이 조사는 설문대상자들에게 1위부터 10위까지 뉴스를 선택하게 하고 응답순위 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한 뒤 유사항목이나 인과관계가 있는 항목을 재합산해 순 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응답자의 92.3%는 "금년과 비교할 때 2007년 우리 경제는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들이 전망한 내년도 성장률은 4.11%로 지난해 조사 때 예견
미국이 지난 19~2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북미 방코델타아시아(BDA) 워킹그룹 회의에서 BDA를 매개로 한 북한의 불법행위 의 혹을 입증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BDA회의에서 돈세탁, 위폐제조, 대량 살상무기(WMD) 거래 의혹 등 BDA와 관련된 북한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측 수석대표인 대니얼 글래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북측 수석대표인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에게 올 3월 뉴욕에서 열린 BDA관련 북미 회동 이후 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사절차, 관련 법규정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제5차 2단계 6자회담 직후 23일 베이징을 떠나면서 "형식적인 만남이었다. 미국은 우리가 (BDA은행을 통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회동에서 미측이 제기한 각종 불법행위 의혹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하면서 BDA의 50여개 북한계좌에 묶인 2천400만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북한이 연말을 핵보유 자긍심으로 가득찬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5주년을 맞아 노동신문은 "오늘 우리 인민은 민족사에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 가장 영광스럽고 긍지 높은 시대에 살고 있다"며 "군력을 핵심으로 하는 나라의 전반적 국력이 강화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같은날 '백전백승의 기치' 제목의 정론에서 "반미대결전에서 최 후의 통장훈(외통수)을 부르는 장엄한 우레소리로 천하를 흔들어 놓고 우리를 건드 리는 침략자는 무자비하게 징벌하고야 말 조선의 기상, 각오, 배짱을 남김없이 과시 했다"고 주장했다. 핵실험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10월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 점을 염두에 둔 평가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끝난 6자회담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북한의 입장을 '위풍당당'이 라는 평가를 내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의 설명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핵실험 뒤 북한의 거리에는 '핵보유국
올해 들어 카드사,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25일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안 의원이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별 주택 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274조 4천억원으로 지난해말(190조3천억원)에 비해 44%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00년말(54조8천억원)의 5배 수준이며,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 년말(131조3천억원)에 비해서도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 부동산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시중은행에 대한 주택담보대 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이 급증, 지난달말 현재 대출잔액이 60조5천 8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올 1월 3천억원에서 지난달말 9천900억 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상호저축은행도 같은기간 4조4천500억원에서 5조600 억원으로 1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가운데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달 말
범죄자를 상대로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 검사들 은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 매일 그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까 때때로 죄를 지은 사람들을 처벌만 하면 임무 는 끝이라는 상식의 틀에 자신을 맞추기도 한다. 그러나 상식을 거부하면서, 안타까운 범죄 피해자들을 발벗고 나서 도와주거나 자포자기한 범죄자에게 삶의 희망을 찾아준 검사들도 적지 않다. 대검찰청은 올해 잔잔한 감동을 남긴 검사들의 사건 수사 사례를 모아 25일 발 표했다. ◇ 중국동포 어머니 잃은 딸 도와 줘 = 김모(14) 양은 지난해 1월 돈을 벌어오 겠다며 한국으로 갔던 어머니를 잃었다. 중국동포인 어머니 박모 씨는 김양을 친정에 맡기고 한국으로 들어와 일하다 사 귀던 남자에게 살해당했다. 졸지에 고아가 된 김양은 생활비가 끊기자 중국에서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사연을 전해들은 서울동부지검 형사 5부 명재권 검사의 도움으로 학비를 지 원받을 수 있게 됐다. 명 검사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지원을 의뢰했고, 김양의 사연을 들은 센터측 은 생활비와 중ㆍ고등학교 학비 등 1천88만원을 지원해줬다. ◇ `장발장' 막은 젊은 검사 = 부모가 이혼해 아버지와
지난 10월 핵실험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65)이 24일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중요인물 26인'에 포함됐다. 타임은 "김위원장은 지난 7월4일 미사일 실험으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독립 기념일 백악관 파티를 망친데 이어 10월 세계에서 가장 배타적이고 위험한 핵클럽 회원국의 수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 주간지는 김 위원장을 '가장 위험한 클럽의 문을 강타한 사람', '관심 결핍 증 환자'등으로 표현하면서 핵실험 이후 북한을 소홀히 했던 미국이 '악의 축' 이나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 '정권 변화' 등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북한이 핵무기 를 포기한다면 모든 종류의 경제, 외교적 혜택을 기꺼이 주려 하는 등 그의 대담한 도전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은 '부시 대통령-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등 세 사람을 한 팀으로 묶어 26인중 한 명으로 선정하면서 한때 '안보 드림팀'이었던 이 들이 내전 상황으로 까지 몰린 이라크 정책의 실패로 조롱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요 인물 26인에는 교황 베네딕트 16세, C
우리나라의 `남북교류협력법'에 해당하는 북한 의 `북남 경제협력법' 일부 조항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필요가 있다는 법무부 내부 의견이 나왔다. 법무부 특수법령과 장기석 검사는 최근 법무부 법무실 명의로 펴낸 `북한 북남 경제협력법 분석'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런 의견을 내고, 북한은 법 개선 과정에서 남한 당국 및 경협 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남경제협력법은 북한이 2002년 7월1일 시행한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금강산 관광지구법', `개성공업지구법' 등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만든 법률 제정 작업의 정점에 서 있는 법률이다. 장 검사는 북남경제협력법에 대해 "개혁·개방과 체제 유지 사이에서 고민하던 북한이 이 법을 경제 회생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일 뿐만 아니라 가급적 법적 토대 위에서 경제 협력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검사는 이런 평가와 별도로 법안이 지닌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장 검사는 우선 북남경제협력법의 상당수 조항이 지나치게 선언적ㆍ추상적으로 규정돼 이를 구체화할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직전 자국이 '소 형핵탄두를 시험 제작하는데 3-5년이 걸린다'는 내용의 '핵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 로 밝혀졌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핵무기의 국산 가능성에 대해'(9월20일자)라는 정부 내부문 건에 따르면 일본이 소형 핵탄두를 시험 제작하는데 3년 이상이 걸리며 자금은 2천 억-3천억엔, 기술자는 수백명이 동원돼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문건은 일본에는 우라늄농축 공장과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기술.설비가 있지 만 기술상의 제약으로 인해 즉각 핵무기 제조로 전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만약 일본이 핵무장을 선언하더라도 즉각 독자의 힘으로 북한 핵의 위협을 억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는 '롯카쇼무라'의 핵연료사이클 시설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 연료 재처리 공장 시설이 있다. 그러나 모두 경수로용으로 당장 핵무기급 원료를 만들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농축 공장은 순도 3%의 저농축우라늄을 제조하지만 이를 위해 가동하고 있는 원 심분리기는 잇단 고장으로 단기간 대규모 제조를 뒷받침하기에는 곤란한 형편이라고 신문은 덧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 표의 '미국측 무역구제 개선과 우리측 자동차 및 의약품 양보를 연계하는 빅딜론' 발언이후 정부 안팎에서 미국 자동차 부문 요구를 들어주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는 논리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구제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한 미측의 답변시한이 다가오면서 무역 구제와 자동차에서 실질적으로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자동차협회는 지난 20일 지원위와 대외경제연구원이 주최한 FTA 토론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세제 단순화가 이뤄져도 미국차만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FTA가 체결되어도 미국차의 가격인하 효과는 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배기량 2천cc 초과 승용차의 수입가가 100일때 8%의 관세 등 4종의 세금과 구입 후 취.등록세, 공채가격까지 포함하면 현재 최종 소비자의 부담액은 167.19인데 비해 한미FTA 체결이후 관세를 0%로 낮춘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액은 154.81로, 가격 인하폭은 7.4%에 그친다. 여기에 딜러 이윤을 고려하면 실질 가격 인하폭은 6%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