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2선 후퇴' 본격화 해석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친박연대는 28일 `양정례 파동'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서청원 죽이기와 박근혜 세력 무력화시키기'라고 규정하며 반발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런 공식적 입장표명과는 별개로 친박연대 내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서청원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친박연대는 이날 서청원 대표가 이끌어 온 최고위원회의 대신 홍사덕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고 이규택, 박종근, 엄호성 의원과 서 대표, 함승희 전 의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서 대표 주도로 검찰수사 상황에 대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실상 서 대표를 2선으로 `후퇴'시키고 그 자리를 홍사덕 당선자로 `대체'한 모양새다. 한 핵심당직자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런 의견이 열흘 전부터 나왔지만 의견을 공론화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상황이 가라앉을 조짐은 보이지 않고 서 대표와 관련한 문제 역시 커지면서 오늘 홍사덕 최고위원이 제안을 했고 서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비대위 출범 배경을 전했다. 다른 핵심당직자도 "홍 비대위원장이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대형마트 꽁치 통조림에서 생선 기생충이 발견돼 전국 매장에서 해당 제품의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28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신세계 이마트 순천점에서 판매된 `이마트 등푸른 꽁치' 통조림에서 2-3㎝ 길이의 분홍빛 이물질이 발견됐다. 식약청에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이 이물질은 생선 내장에 기생하는 `구두충'이라는 기생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통조림 가공 과정에서 생선 내장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 기생충이 혼입될 수 있으나 문제가 된 기생충은 생선과 함께 충분히 익혀져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그러나 기생충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문제가 된 통조림과 같은 날 생산된 통조림 1만8천여개를 전부 회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회수 조치에 들어가 10일이 지난 현재 전국 각지 매장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70% 가량을 수거했으며 수거된 제품은 전량 폐기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통조림 꽁치는 모두 고온에서 익혀져
`경사스런 일이어서'..시위대 `중국의 힘 보여주자' 상경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임형섭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성화 서울봉송 행사를 앞두고 주한중국대사관이 중국인 유학생회 등을 통해 한국에 체류중인 중국인들이 성화봉송 행사에 많이 참석하도록 독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한 중국인유학생회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서울시청 등에서 27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서울봉송' 행사를 앞두고 중국대사관이 한국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사전에 문자메시지와 전화, 공문 등을 통해 행사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A씨는 "대사관에서 어제 열렸던 집회에 참석해달라고 연락이 왔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며 "대사관에서 한국의 각 대학에 있는 중국인유학생회 회원들에게 연락해 참가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는 "주한중국대사관에는 '유학생회'라는 부서가 있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여기서 각 대학 유학생회에 연락을 하곤 한다"며 "27일 오전 대사관에서 서울대 유학생회에 행사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유학중인 중국인
민주노총 `대정부 투쟁' vs 한국노총 `마라톤 대회'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국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세계노동절 118주년을 앞두고 `대정부 투쟁'과 `마라톤 대회'라는 너무나 판이한 `메이데이 맞이 행사'를 준비하는 등 또다시 분열상을 보여주고 있다. 새정부 출범 초기부터 집권여당 및 정부와 각을 세워온 민주노총은 `6월 총력 투쟁'을 결의한 데 이어 노동절인 5월1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8일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 가족 및 시민과 함께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를 사회적 요구로 확산해나가고자 한다"며 "내달 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노동절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정규직화', `무상교육.무상의료.사회공공성 쟁취', `산별교섭 승리' 등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에서 투쟁본부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고 새 정부의 `친기업-반노동자 정책'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노동절 당일 서울 대학로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관광, 의료, 교육 등 서비스업 육성을 경제살리기의 해법으로..." 정부가 28일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서비스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육성할 밑그림을 내놓았다. 참여정부 시절에 이어 4번째로 나온 이번 서비스산업 대책은 서비스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제조.서비스업의 동반 발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서비스수지의 적자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 데 이어 9월께 내놓을 2단계 대책에서는 서비스 산업의 규제 합리화, 연말께 발표할 3단계 대책에서는 서비스 산업을 성장동력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장.고용 해법은 서비스업 정부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상은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지의 적자가 누적되는 등 경제 기여도는 낮다는 데서 출발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조업이 1995년 27.6%에서 지난해 27.9%로 별다른 변동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이르면 올해내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세금부담이 줄어들어 이용객 1인당 그린피(이용가격)가 3만∼4만원 가량 내려갈 여지가 생겼다. 홍콩이나 태국처럼 특정기간을 정해놓고 백화점, 면세점, 시장 등이 일제히 세일에 들어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도입되며 관광호텔 옥상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들어서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가 편해지도록 비자발급기간 축소와 중저가 관광숙박시설 정보 제공, 안내표지판에 일본.중국어 병기 등도 추진된다. 정부는 28일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경제활성화 회의에서 해외 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1단계를 확정했다. ◇ 지방골프장 그린피 3만∼4만원 ↓ 정부는 해외 골프수요가 국내 지방골프장으로 전환.흡수될 수 있도록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세금과 부담금을 깎아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개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 부가금,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의 인하로 1인당 그린
대졸 신입 7천500명 포함 2만500명 채용 계획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또 올해 대졸 신입 7천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500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은 28일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해 투자는 지난해의 22조4천억원에 비해 24.1%, 5조4천억원이 늘어나고 채용은 대졸 신입 기준으로 작년의 6천800명에 비해 10.3%, 700명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5년간 모두 96조1천억원, 연간 평균 19조원의 투자금액을 집행한 바 있다"면서 "삼성은 올해 대폭적인 투자 확대로 지멘스와 휴렛패커드에 이어 세계 전기.전자업계 3위 수준인 매출을 3년 안에 1위로 끌어올리는 한편 169억달러로 세계 21위인 브랜드 가치도 5년안에 10위권 수준으로 향상시켜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 1만6천명 보다 28% 증가한 2만500명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주요 투자 분야로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분야에 7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내 최초로 이화여대에 국제 중국어 교사 교육과정(EPTeCSOL)이 도입된다. 이화여대는 다음달 8일부터 중국 베이징대학과 공동개발해 운영하는 국제 중국어 교사 교육과정(EPTeCSOL : Ewha-Peking Teaching Chinese to Speakers of Other Langaue)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피텍솔은 사회적으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국어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화여대와 베이징대학이 연계해 각종 실용 중국어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피텍솔을 수료하는 학생들은 동ㆍ하계 방학에 직접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전임교수로부터 `맞춤 연수'를 받을 수 있고 이화여대와 베이징대학이 각각 발급하는 국제 중국어 교사 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또 교육대학원장 명의로 취업추천서를 받을 수 있고 베이징대학 대외한어교육학원의 석ㆍ박사 학위 과정에 입학할 때 우대받을 수도 있다. 다음달 8일 시작하는 제 1기 교육과정은 일주일에 12시간 씩 모두 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한ㆍ중 문화 커뮤니케이션, 외국어로서의 중국어 초급반 지도 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부처 통합 후속 조치의 하나로 세부사업과 단위사업을 통합하는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체제를 연구자 친화적으로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과기부는 이번 개편의 기본 방향은 부처 통합에 따른 R&D(연구개발)사업의 화학적 융합과 신 정부의 국정과제 등을 반영하고 복잡한 사업구조를 수요자 관점에서 기능별로 체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기부는 이번 개편에서 그동안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56개 단위사업을 36개로 통폐합해 연구자가 자신에게 맞는 지원사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해 왔던 개인연구자 대상의 기초연구분야 단위사업들이 '개인연구지원사업'으로 일원화됐다. 또 '개인연구지원사업'은 연구자가 연구능력에 따라 연구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반연구자 지원, 중견연구자 지원, 리더연구자 지원 등 3개 분야로 구분, 능력별 맞춤형 사업으로 재편됐다. '일반연구자 지원'은 신진교수와 연구교수, 박사 후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고 '중견연구자 지원'은 국가 R&D사업을 수행하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얻은 연구
`민원인 입장서 변론' 특별세무민원담당관도 첫 선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민원인과 처분청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민원인은 어느 부분이 가장 억울합니까.처분청은 민원인이 말씀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내어 주십시요. 비공개로 결정하겠습니다." 28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제1동 10층 D회의실에서 2008년도 제6차 서울시 지방세심의위원회가 당사자인 민원인은 물론 일반시민까지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열렸다. 그동안 민원인들이 세금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시 지방세심의위는 비공개로 회의를 열어 세금 부과의 적절성 여부를 따졌으나 서울시는 심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국세와 지방세를 통틀어 세금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민원인과 처분관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의회 측이 입장을 직접 청취해 결론을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일종의 `세무 법정'이 열린 셈이다. 이날 심의는 심의위원회 위원장인 김명섭 서울 서부지법 판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민원인에 대한 처분내용 낭독, 민원인과 처분관청(구청) 관계자의 의견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판
부처별 `간판정책' 주문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새 정부 국정지표인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21세기형 국민운동 모델'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일류국가를 만들고 도약하려면 정치권, 행정부, 국민 모두가 한번은 뭔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국민적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21세기에 국민운동으로 끌고 나갈 방법이 있겠느냐"고 자문한 뒤 "권위주의 시절처럼 정부가 아침부터 노래 틀면서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는 없다"면서 "달라져야 한다. 21세기형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과거 1970년대 선진국 도약이라는 목표하에 국민역량을 한데 집중시켰던 새마을운동과 같은 `모티브'가 다시한번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 것. 실제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국민적 동참을 끌어낼 수 있는가. 국민이 스스로 참여할
윤종용 이윤우 최도석 대표이사 체제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전자는 28일 이건희 대표이사 회장과 삼성 전략기획실 부회장으로 있는 이학수 대표이사가 앞서 쇄신안 발표때 밝힌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이들 두 사람을 포함해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5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고, 이사회는 이들 사내이사(대표이사) 3명과 사외이사 7명 등 모두 10명으로 운영되게 됐다. uni@yna.co.kr (끝)
(진천=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자녀 납치를 미끼로 전화사기를 벌이려던 한 중국교포가 40대 남성의 재치 넘치는 역발상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진천군 백곡면에 사는 황모(42)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께 한 남성으로부터 '당신의 아들을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불러주는 계좌로 35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순간 당황했지만 언론 등을 통해 최근 납치를 미끼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황씨는 혹시 하는 마음에 침착히 자신의 아들(19)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안도했다. 그러나 황씨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떠올렸다. 황씨는 범인이 불러 준 계좌에 '350만원' 대신 '350원'을 이체시킨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 계좌를 역추적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4일 낮 1시께 서울 홍제동의 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중국교포 조모(53.여)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기지와 재치로 범인을 검거한 보기 드문 경우"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수원지검, 유원일씨 4억여원 당계좌 입금 포착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28일 이 당선자 이외에 비례대표 3번 후보였던 유원일(50.전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씨가 총선 직전 당 계좌로 4억5천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유씨가 비례대표 등록 전날(3월25일) 1억원의 당채를 한꺼번에 매입한 사실, 비례대표 1번을 제외하고 2-4번 순위별로 차등 입금된 점 등에 주목하고 상위순번 배정과 관련해 당에 건넨 것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또 선관위 재산신고액이 4억8천만원인 유씨가 자신의 재산과 맞먹는 돈을 당채 매입이나 특별당비 명목 등으로 당에 건넸다는 점에서 돈을 어디에서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입금한 돈을 찾아냈다"며 "당 계좌를 통한 입출금 내역은 상당 부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씨는 27일 오후 국제 녹색당 회의에 참석한다며 보름 일정으로 브라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이 율 박대한 기자 = 고유가 등 대외변수 악화와 내수 위축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가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정부의 경기대응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당초 4조9천억원에 이르는 세계잉여금 잔액을 경기부양에 쓴다는 정부 계획이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6월 임시국회 전까지 재정지출(추경편성), 감세, 감채(채무상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지만 가장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추경 편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 경기 하강진입..경제전망 하향 재정부는 2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현 경기상황에 대해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재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올해 6% 성장은 어렵고 2.4분기부터 성장률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경기하강에 대한 공식적인 진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정부는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우선 경기선행지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