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지구 귀환시 충격으로 인한 통증 등으로 입원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의 활동 재개 여부가 이르면 내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인개발단장은 29일 "현재 이소연씨는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X-선, MRI, CT 등을 이용한 정밀촬영과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 오후께 진단결과를 보고 외부활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환 직후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도 X-선 검사 등 건강 검진을 받았으나 근육통 이외의 별다른 증상은 없어 예정대로 지난 27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최 단장은 "현재 이소연씨가 허리와 어깨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소유스TMA-11호가 착륙하면서 이소연씨 쪽으로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다만 "착륙 마지막 순간에 역추진 분사가 이뤄져 러시아측은 소프트 랜딩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우주개발 관례상 고의, 중과실에 의한 사고가 아닐 경우 부상 등에 대해 상호 면책하고 있어 러시아측에 책임을 묻기 힘든 상태"라고 최 단장은 말했다. 그러나 우주인 이소연씨의 몸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경제개혁연대와 경실련, 참여연대는 29일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상법 개정안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상법 개정안에 관한 의견서에서 ▲ 이중대표소송제 및 이중장부열람권 도입 ▲ 의결권 배제ㆍ제한주식ㆍ포이즌필ㆍ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 반대 ▲ 재벌의 경제력 집중 문제를 심화시킬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반대 등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도입된 주된 이유가 순환출자 금지의 기술적 어려움 때문이었기 때문에 출총제를 폐지하려면 순환출자 금지가 선행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 참여연대 김진방 시민경제위원장, 경실련 양혁승 정책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워싱턴.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인은 최근 심화하는 경제위기의 여러 현상 가운데 치솟는 기름값을 가장 걱정하고 있으며 백만장자들조차 경기악화를 실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 3~13일 성인 2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기름값 부담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특히 연소득 3만달러 이하의 가정(63%)은 물론이고 연소득 7만5천달러 이상의 가계에서도 25% 이상이 기름값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돼 고유가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계층의 최고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이밖에 좋은 직장을 얻거나 승진하는 문제(29%), 병원비나 보험료 지급(28%), 집세나 대출금 상환(19%) 등이 고유가의 뒤를 잇는 걱정거리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백만장자들조차도 경제위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자신들이 부자라고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금융그룹 피델리티가 조사기관 '버크'에 의뢰, 100만달러 이상의 고액 순자산보유자 1천명에게 현재 경제 상황을 -100점에서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평균 -50
■정부 "복지지출, 속도조절 한다" 서울 - 정부는 복지지출에 대해 효율화를 꾀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또 도로.철도 등의 건설 과정에서 인근 토지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지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기초생보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현행 신입생에서 대학생 전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농해수위, 내달 7일 쇠고기 청문회 개최 서울 -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조치를 검증하기 위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청문회가 내달 7일 열리게 됐다. 농해수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홍문표 간사와 통합민주당 김우남 간사가 마련한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농해수위는 30일 오전까지 각 당으로부터 관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제출받은 뒤 간사간 협의를 통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李대통령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서울 -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4천776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친일문제는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불교, 기독교, 천
분양 가구당 5천102만원 이익 챙겨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대한주택공사가 고양 풍동지구에서 주택을 일반 분양하면서 분양원가 대비 30%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공사는 작년에 대법원이 분양원가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고양 풍동지구 2개블럭 1천270가구 및 화성 봉담지구 2개블럭 1천616가구에 대한 분양원가를 원고측에 통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풍동지구는 작년 6월에, 봉담지구는 작년 8월에 각각 판결이 내려졌으나 주택공사는 공개를 꺼리다가 판결사항 이행을 강제하는 '간접강제 신청'이 접수되자 마지못해 통지했다. 주택공사가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 풍동지구 2, 3블럭에서는 분양원가가 1천946억원, 분양가격이 2천594억원, 수익이 648억원으로 분양원가 대비 수익률은 33%였다. 특히 2블럭은 분양원가 1천310억원, 수익 500억원으로 수익률이 38%에 이르렀다. 주택공사가 풍동지구에서 주택 한 가구를 분양하면서 평균 5천102만원의 이익을 챙긴 셈이다. 화성 봉담지구 5, 6블럭에서는 분양원가가 2천645억원, 분양가격이 2천774억원, 수익이 129억원
경기도, 광역화장장 포기 대가 숙원사업 지원 약속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의 광역화장장 건설 철회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된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이 화장장 포기 대가로 하남시에 제공키로 한 '선물' 내용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와 김 시장은 지난 28일 경기도는 광역화장장 건설 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남시를 위해 ▲중앙대 유치(캠프 콜번)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 지원 ▲서울-하남간 상습정체 구간 해소사업(덕풍골 터널) 지원 ▲대규모 물류기반시설 유치 및 투자지원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은 29일 "하남시 광역화장장 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그동안 충분히 검토했고 실현 가능한 지역현안사업을 선정해 합의한 것"이라며 "조만간 도와 하남시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운 뒤 연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합의 사항 가운데 중앙대 및 대규모 물류기반시설 유치는 그린벨트 해제가 선결과제이고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이나 덕풍골 터널건설사업은 도가 그동안 예산을 지원, 추진해온 사
7대 종단 대표 오찬..`가정복원운동' 제안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낮 청와대로 7대 종단의 종교지도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선진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이른바 `제자리찾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이 우수하기 때문에 제자리를 잡으면 세계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과 가정, 국가는 물론 남북관계 등의 제자리 찾기를 주문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불교),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개신교), 김희중 주교(천주교),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가정복원운동 벌일 것" = 이 대통령은 "우리가 열심히 살다 보니 국민의식이 소홀해졌다. 어른 공경과 같은 자랑할 만한 우리 정신유산이 서양문물에 묻힌 감이 있다"면서 "새 정부가 `가족복원운동'을 벌이려 하니 종교계에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교육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공교육의 기본은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배석한 유인촌 문
"옛 사대부국 부지 서울대가 되찾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은 29일 서울대 법인화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제출한 법인화 법안으로는 서울대를 법인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대 교내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 법안은 명칭은 특별법이지만 모든 국립대에 적용되는 일반법"이라며 "여건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별법을 적용해야 하고 카이스트나 울산과학기술대학교처럼 개별법이 적용된 선례도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다른 학교들은 국립대 설치령을 따르지만 서울대의 경우 서울대 설치령도 따로 있고 최근 통합된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만 부총장제도가 있다"고 서울대의 특수한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에서도 기존 법안에 반대 입장을 냈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번 회기가 끝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되고 법인화 논의는 새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장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옛 농생대 부지에 대한 감사가 법인화에 대비해 정부에서 유휴 부지를 환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관련, "교육용 부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
특기별 수직 진급체계 구축..육ㆍ해군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오는 10월 단행될 군의 정기 진급 인사부터 고질적인 기수별 '나눠먹기식'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임충빈 육군,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29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이상희(李相憙) 국방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직능ㆍ전문화 군대' 구현을 위한 인사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육.해군의 인사관리체계 안에 따르면 그간 1~2개 기수를 대상으로 진급심사를 했던 관행을 바꿔 2~3개 기수로 대상을 확대해 심사한다는 것. 이럴 경우 당해 진급 기수에서 적임자가 없는 데도 나눠먹기식으로 진급자를 배출하는 관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2~3개 기수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기존 3~4회에 그친 진급기회가 4~6회로 넓어져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효과도 있다"며 "특히 인력 풀이 확대되면서 당해 진급 기수보다 1~2기 후배 또는 진급시기가 지난 선배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육.해군은 각각 중장과 소장을 특기별 최고계급으로 설정해 놓고 해당 특기별로 이 계급까지
유학생들 험악한 분위기 조성..자유로운 토론문화 실종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티베트가 중국땅이 아니면 왜 중국 황제가 역대 달라이 라마를 책봉했나? 중국이 지배하기 전 티베트에는 왜 '노예제'가 있었나? 달라이 라마와 히틀러는 무슨 관계냐?" 지난 22일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를 방문한 티베트 승려에게 중국 유학생들이 던진 질문이다. 질의응답 도중 일부 학생들은 "거짓말은 이제 그만하라"고 소리치면서 물병 등을 집어던지다 강의실에서 쫓겨났다.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이런 살벌한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중국의 티베트 유혈진압 사태 이후 한 달간 코넬대와 워싱턴대,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에서 자유로운 토론과 논쟁이라는 대학문화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는 것.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워싱턴대에선 중국 유학생들이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한정할 것을 요구했다. 듀크대에선 중국 유학생들이 티베트 유학생들의 철야기도 행사를 강제로 무산시키는 일도 벌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티베트 학생은 "(철야기도 행사에) 나가기 싫었던 건 정말 아니다. 난 꼭 가고 싶었
해외유학 수요 흡수할지 `주목'…귀족학교 변질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정부가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입학자격, 내국인 비율, 학력인정 기준 등을 대폭 완화키로 하면서 이들 교육기관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해외유학ㆍ연수 수요를 일정 부분 국내에서 흡수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외국인학교가 부유층을 위한 제2의 특목고 또는 귀족학교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외국인학교ㆍ교육기관 현황 =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에서 언급된 학교는 크게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두 가지다. 우선 외국인학교는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일정기간 거주하고 귀국한 내국인을 위해 설립된 학교를 말한다. 현재 서울에 21곳, 경기ㆍ인천 7곳 등 전국에 총 47개 학교가 있으며 이중 영미권 학교가 20곳, 화교들을 위한 학교가 19곳, 기타 8곳 등이다. 설립이 예정된 외국인학교는 서울 3곳(2곳 신설, 1곳 이전), 부산과 경기 각 1곳 등이 있는 것으로 알
정몽준 박희태 안상수 홍준표 4명 부각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차기 당권경쟁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캐스팅 보트를 쥘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25일 친박(親朴.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을 요구하면서 당 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당권 레이스에 `박심(朴心)'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현재 당내에서 정몽준 최고위원과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안상수 원내대표, 홍준표 의원 등 4명이 유력한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류측 이재오 의원이 낙선하고 5선의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 쪽으로 방향을 잡은 데다 강재섭 대표도 불출마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 당권을 둘러싼 이들 4명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는 것.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임태희 의원은 29일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차기 당 대표의 자격에 대해 "청와대와 소통이 잘되고 팀워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연장선에서 당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가성 입증에 주력..수사협조 놓고 신경전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9일 비례대표들이 당에 제공한 자금 중 공천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의 흐름과 성격을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없는 상태에서 당 간부들이 비례대표를 맡고 특별당비를 냈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당에 없던 외부 사람이 공천을 받으면서 돈을 빌려주고 특별당비를 냈다면 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같은 언급은 비례대표 당선자 및 상위순번 후보가 가운데 외부 인사는 구속된 이한정 당선자 뿐이라는 점에서 비례대표 수사에 대한 당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당비든 대여금이든 사법처리하려면 공천대가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에는 '당비' 규정은 있지만 '특별당비'에 대한 조항이 없어 돈의 성격과 목적을 밝혀내야 정치자금 부정수수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 또 올 2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는 정당의 후보공천과 관련해 금품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받거나 약속하는 경우 처벌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사표수리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19개 국책연구기관장들이 최근 총리실의 관리.감독을 받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일괄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측에 소속 19개 국책연구기관장의 일괄사표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19개 기관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19개 기관의 특성과 기관장들의 임기, 업무적합도 등을 고려해 사표 수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승수 국무총리가 인사권한을 가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종오 이사장에 대해서도 사표를 제출받았고, 조만간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은 모두 23개로 일괄 사표를 제출한 19개 기관장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교육개발원, 교통연구원, 노동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법제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여성정책연구원, 조세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 청소년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행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29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이 욕설을 섞어가며 발언,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례법' 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행정부가 문제를 똑바로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100만평 이하 규모의 공단에 가보면 목불인견이다. 진입도로, 용수도 제대로 안돼 있고 급경사 지역에 공단이 세워진 곳도 많다"면서 "어떤 놈의 XX가 도대체 이따위로 허가해 줬는지 울분을 참지 못했다. 상소리라도 해야 되겠다. 이건 사람 죽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사단 편성해서 현장에 한번 가보라"면서 "도로는 옛날 도로 그대로 돼 있어 노인네들이 몇 달에 한명씩 차에 치여 죽어간다. 행정기관에 아무리 얘기해도 시정이 안된다"고 분통을 터뜨린 뒤 "산업단지 승인 기간 단축으로 여건이 악화될까 걱정된다. 실태를 똑바로 확인한 후 공단을 조성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조일현 건교위원장은 "강 의원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