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21일 "도축세 폐지는 분명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덕배 차관은 이날 농수식품부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 국내 보완 대책' 당정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식육 음식점 원산지 단속과 관련 "식품위생법 개정을 통해 구이 뿐 아니라 탕과 찜까지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차관과 일문일답. --당초 대책에 도축세 폐지를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발표에는 도축세 부분이 빠져있다. ▲도축세 폐지와 관련해서 관계부처와 협의하는데 시간 걸렸다. 지방세법 개정에 대해 협의했으며 폐지에 합의했다고 보면 된다. 세부적인 것은 확정하지 못했는데 도축세 폐지는 분명히 추진한다. --돼지고기 수출은 어떻게 되나.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은 아직 돼지콜레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냉장.냉동육의 수출은 안된다. 그래서 열처리한 제품을 수출하려 했는데 국내 가격이 높아서 무산됐다가 최근 해당 시설을 재개하고 있다. 제주산 냉장.냉동육 수출에 대해서는 일본과 대략 협의를 마쳤다. 올해 말까지 제주산 돼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겠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 천황과의 만남에 대해, 한일 FTA 협상이 중단된데 대해 한국에서 반대론, 신중론이 있다고 한다. 이것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 ▲(李대통령) 일본의 천황에 대한 한국 초대문제는 오후에 (천황을) 바로 방문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방문을 앞두고 사전에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않다. 원론적인 문제에 대해 일본 천황이 굳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씀드린다. 양국의 FTA 문제는 물론 양국 간의 여러 가지 논란이 될만한 소지가 있다. 우리는 어느 나라 든지 FTA 문제를 협의할 때 양국 이해가 상반되는 문제는 협의 조정해서 양국에 윈윈(되는 방향으로) 합의해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되어있다. 솔직히 말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있어 경제 문제를 보면 부분적으로 격차가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격차를 그대로 두고 (FTA를)하면 더 큰 격차를 벌어질 수 있다는 한국측 염려도 있다. (이는) 사실이고 저도 같은 생각이다. FTA 문제를 협상(하기) 이전에 기업간의 문제, 취약한 부분에 있어서의 상호협력이 전제가 되면서 양쪽이 윈윈하는, 도움이 되는
현장방문 통해 민생정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은 21일 초선 당선자들로 민생정치특별위원회를 구성, 18대 국회를 `일하는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특히 어려운 계층과 지역에 있는 국민들을 더 많이 보살피도록 의식적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런 활동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하자고 했다"면서 현역 의원을 제외한 초선 당선자 82명으로 민생대책특위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생대책특위는 ▲규제개혁 ▲서민경제Ⅰ ▲서민경제 Ⅱ ▲취약계층 ▲교육대책 ▲농어민대책 ▲국민건강안전 등 7개 분과로 구성되며, 활동 기간은 18대 국회 개원 전인 5월말까지로 했다. 위원장은 이한구 정책위의장, 부위원장은 권경석 수석정조위원장과 심재철 원내 수석부대표가 맡았다. 민생대책특위는 특히 분과별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개발한 뒤 이를 입법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위는 22일 열리는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민생 활동 계획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확정한 뒤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특위는 첫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아시아증시가 미국과 중국증시의 급등 소식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1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21.24포인트(1.64%) 상승한 13,697.69, 토픽스지수는 23.49포인트(1.80%) 오른 1,327.5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626.30포인트(2.59%) 급등한 24,824.17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 역시 13,066.34로 390.91포인트(3.08%) 오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같은 시간 28.36포인트(1.60%) 상승한 1,800.26으로 지난 1월1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800선을 넘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38.81포인트(0.43%) 보탠 9,113.1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씨티그룹과 구글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중국증시도 증권당국의 비유통주 처분제한 규정 발표로 폭등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중국 증권당국은 이날 상장기업의 대주주가 1개월 내에 전체 발행주식의
서울시청 별관 불명예 '1위'…정부청사ㆍ법원ㆍ검찰청ㆍ경찰서도 골고루 단속경찰 보자 '황급히' 안전띠…단속 불만에 내빼기도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21일 아침 서울시내 주요 공공기관 앞에서 실시된 경찰의 안전띠 미착용 일제 단속에서 많은 공무원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전역에 있는 관공서 앞에서 실시된 안전띠 미착용 일제단속에서 모두 91건이 적발돼 23건에 범칙금이 부과됐고 68건은 '교통질서협조요청서'로 따끔한 계도를 받았다. 기관별로 보면 시청별관 앞이 13건으로 안전띠 미착용 사례가 가장 많았고 정부종합청사ㆍ서울경찰청, 광진구청ㆍ동부지검, 동대문구청ㆍ경찰서, 강남우체국이 각각 10건을 기록해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울중앙지법ㆍ지검 9건, 경찰청과 국방부 각 4건, 국회와 강북구청, 강동구청ㆍ경찰서, 남부지법 등이 각 3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송파구청과 도봉구민회관, 선거관리위원회, 마포구청은 각각 1∼2건씩 적발됐다. 이날 관공서로 출근하는 운전자들은 경찰관들이 관청 출입구 앞에서 단속을 벌이자 안전띠를 황급히 매거나
"부시, 비자면제프로그램 `옥토버' 거론 특별히 앞당겨""힐에 협상자세 조언"..기자간담회서 정상회담 뒷얘기 소개 (도쿄=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일본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가진 첫 한미정상회담에 얽힌 뒷얘기들을 털어놨다. 이날 오전 숙소인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정상회담 어젠다와 정상회담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1박2일의 일단을 공개한 것. 이 대통령은 애초 캠프데이비드 도착후 골프 카트를 부시 대통령이 몰게 돼 있었으나 자신이 즉석 제안해 운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18일 오후(현지시각) 두 정상간 첫 만남이 이뤄지기 30분 전까지만 해도 의전 시나리오에는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운전하는 카트에, 김윤옥 여사는 로라 부시 여사가 모는 카트에 각각 분승하게 돼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이 카트를 모는 돌발사태가 일어나 당황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냥 제자리(즉석)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별) 사태도 아니다"면서 "원래 부시 대통령이 나를 맞이한 뒤 카트로 1, 2분 거리의 숙소로 데려다 주면 6시에 만찬을 하게 돼
조찬 간담회 "쇠고기협상 양보했다는 건 정치논리""北 핵포기가 서바이벌 게임에 도움돼" (도쿄=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없더라도 했어야 할 문제였고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진 것으로, 일찍 하면 관련이 없었을 것인데 미루다가 이렇게 됐다"면서 "우리가 양보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을) 한다는 것은 너무 정치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수행 기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우리 도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고기를 먹는 것은 그렇다"면서 "질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일반 시민들이 값싸고 좋은 고기 먹는 것"이라고 쇠고기 수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쇠고기를) 강제로 공급받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안들면 적게 사면 되는 것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양보했다, 안했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오픈(개방)하면 민간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 타결에 대해) 미국측에서도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한 뒤 "한미관계에서 한두가지 어려운 문제를 갖고 심각하게 생각
(서울=연합뉴스) 전세계의 백만장자가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00만명 가량으로 늘어났다고 씨티은행 측이 밝혔다. 씨티 프라이빗뱅킹(PB)은 나이트 프랭크와 함께 조사해 21일자로 공개한 보고서에서 사는 집을 제외한 순수 재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부자가 지난해 4.5% 증가해 800만명 가량에 달했다면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경제 대국과 카자흐스탄같은 자원부국에서 특히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캐나다, 호주 및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원자재붐이 일면서 각각 8천500명이 넘는 백만장자가 새로 탄생한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백만장자 증가율이 해당국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 증가율을 모두 웃돌았다면서 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백만장자가 가장 많아 전체 인구의 1% 가량인 31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억만장자도 지난해 4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백만장자가 76만5천명으로 미국의 뒤를 이었으며 3위는 55만7천명인 영국이 차지했다. 영국은 지난해 억만장자가 40% 가량 늘어
축사시설 현대화 10년간 1조5천억 지원도축세 폐지..브루셀라 보상금 60%→80%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계기로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도축세를 없애며, 브루셀라병 보상 기준을 높이는 등 축산 농가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정부는 21일 당.정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 국내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농산물품질관리법을 개정, 현재 식약청과 지자체만 갖고 있는 식육 음식점 원산지 단속 권한을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도 부여할 방침이다. 현재 400명인 농관원의 특별사법경찰관리 수도 1천여명으로 늘린다. 당장 오는 28일부터 농관원 특별사법경찰관리와 생산.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식약청 단속반 등 1천여명이 전국 300㎡이상의 식육 음식점에 대해 다음달 20일부터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 한우 품질 관리를 위해 수입 교잡종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한우 인증제를 실시하고, 마리당 10만~20만원의 품질 고급화 장려금을 지급해 고급육 생산을 독려한다. 아울러 정부는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도축세 폐지를 추진하
"당 대표에 불똥 튈라" 예민한 반응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남권 기자 = 일부 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야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을 물론 특별당비 문제를 비롯해 비례대표 심사 전반으로 파문이 확산되면서 자칫 당 대표에게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민주당은 주식거래로 수백억원대 부당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 "본인이 충분히 소명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심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정 당선자가 지난해 손 대표의 북한 방문에 동행했고 대선후보 경선 당시 중소기업특보를 지내는 등 측근으로 알려진 점 때문에 수사 진행 추이에 따라서는 손 대표에게도 화살이 날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비례대표 심사과정을 둘러싸고 무성하게 흘러나왔던 구구한 억측들이 `정국교 파문'을 계기로 증폭되는 양상이다. 한 의원은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자발적으로 200만∼1억원씩 갹출했고 1억원 납부자는 2명뿐이라는 당의 설명과 달리, 당에서
(서울=연합뉴스) 21일 41번째 과학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학기술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과학의 날을 맞아 우리 과학기술계의 현 주소를 점검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할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과의 우수한 학생들은 이공계로 가지 않고 의대나 치대, 한의대로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임금 수준이나 연구 여건이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으니 우수한 인재가 이공계를 기피하고 그나마 전공자들도 해외에서 연구하는 것을 선호하는 형편이다. 기초과학육성을 위한 투자가 미흡한데다 원천 핵심기술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니 과학기술인의 사기가 오를 수가 없다. 지난 연말 한국 청소년들의 과학 실력이 갈수록 추락하
서대표 "서청원 죽이기 위한 `먼지털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강도가 높아가면서 친박연대 존립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는 검찰이 계좌추적 등을 통해 양 당선자가 적어도 10억원 이상의 특별당비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당 일각에서는 양 당선자가 15억원 이상을 특별당비로 제공했다는 설까지 나돌면서 당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여기에다 검찰이 지난 주말 서 대표의 지구당 사무실과 과거 국회의원 당시 유모 사무국장의 자택 을 압수수색하는 등 서청원 대표 개인의 `비리 증거'를 확보하는 쪽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작심하고 `친박연대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급박한 분위기를 감안, 서 대표는 2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최고위원 조찬간담회를 갖고 `특별당비'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거 당시 친박연대 광고비로 20억원 가량을 책정했는데, 그 중 일부를 양 당선자의 모친인 김순애씨로부터 차용증을 써주고 공식 당비통
61년만에 좌파정권..정치구조 대변화 예고 남미 좌파 도미노에 주변국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일 파라과이 대선이 61년 장기집권 종식과 사상 첫 좌파후보 당선으로 끝나면서 파라과이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면적 40만6천752㎢에 610만명의 인구를 가진 파라과이는 남미의 대표적인 빈곤국 가운데 하나다. 국내총생산(GDP) 93억4천만 달러에 1인당 평균소득은 1천532 달러에 불과하다. 전체 국민 가운데 36%가 빈곤층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110만명이 하루평균 1달러 이하 소득으로 생활하는 극빈곤층이라는 통계가 파라과이의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 경제회복이 최우선 과제 =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페르난도 루고 당선인에게는 이처럼 위기에 처한 파라과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다. 파라과이 경제는 최근 전 세계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6.4%의 성장률을 보였다. 파라과이는 세계 4위의 콩 수출국이다. 그러나 농업에 지나치게 편중된 경제구조는 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
차베스.모랄레스.코레아 이은 좌파정권 탄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파라과이 대선에서 좌파정당과 사회단체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애국동맹'(APC)의 페르난도 루고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며 61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다. 파라과이 선거법원은 개표가 92% 이상 진행된 이날 밤 루고 후보가 40.8%의 득표율을 기록해 30.7%에 머문 집권 콜로라도당의 블랑카 오벨라르(여)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누르고 승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3위는 중도우파 정당인 전국윤리시민연합(UNACE)의 리노 오비에도 후보로, 2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오벨라르 후보와 오비에도 후보는 앞서 개표가 85% 진행된 상황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당은 1947년 집권 이래 61년 만에 처음으로 정권을 야당에 내주게 됐으며, 루고 당선인은 콜로라도당을 중심으로 하는 파라과이 정치권의 헤게모니를 깨뜨린 인물이 됐다. 파라과이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된 1993년 이후 5번째 치러진 이번 대선은 역대 선거 중 가장 차분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치권 왈가왈부 좌고우면 않겠다"..논란 진화 시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뉴타운 관련 기자설명회를 통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추가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정치권의 뉴타운 공약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소모적 뉴타운 논쟁 끝내자" = 오 시장의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1~3차 뉴타운사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뉴타운 추가 지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고심끝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8대 총선 과정에서 서울지역 후보들이 뉴타운 추가 지정이나 확대, 조기 착공 등 뉴타운과 관련한 공약(公約)을 줄줄이 내놓은 데 대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지난 14일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강북 부동산 값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절대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오 시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 통합민주당이 "오 시장이 가만히 있다가 선거가 끝난 뒤 서둘러 해명한 것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