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급반락하면서 990원대로 복귀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9.20원 급락한 99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20원 하락한 998.50원으로 시작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992원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993원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매도세 강화로 989.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90원대를 회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증시가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 개선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3천5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심리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 막판 개입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90원대가 유지됐다. 신한은행 홍승모 차장은 "리보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며 "지난 주 유가 상승에 따른 급등세에 대한 조정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
日총리 부인과 보육.다도시설 동행 (도쿄=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첫 순방길에 오른 김윤옥 여사는 21일 두번째 방문국 일본에서 문화, 보육시설을 잇따라 방문하며 `내조외교'를 계속했다. 특히 김 여사의 이날 일본 행보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부인 기요코(貴代子) 여사가 동행, 양국 퍼스트레이디간 `우애'를 쌓았다. 이날 오전 두 나라 정상이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총리 관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김 여사와 기요코 여사는 잠시 환담한 뒤 일본 다도계의 최대 유파인 우라센케(喪千家)의 다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두 여사는 함께 `말차(가루차 또는 분말차의 줄임말)'를 만들었으며, 이에모토(家元) 우라센케 대종장은 "한일합작이다. 과거 외국 귀빈들이 많이 오셨는데 김 여사가 가장 잘 하신다"며 "이 차는 300년 정도 된 것으로, 만든 사람이 한반도에서 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와 기요코 여사는 이어 아동.고령자 공동 사회복지시설인 시바우라(芝浦) 플라자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노인휴게실과 보육시설 등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수입산의 국산 둔갑을 막아 한우가 품질로써 제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장려금 지급과 도축세 폐지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21일 정부가 내놓은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 국내 보완 대책'의 핵심 내용은 이같이 요약된다. 지원 규모로 미뤄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책의 뼈대인 원산지 단속 강화가 얼마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핵심은 '한우 둔갑' 근절 현재 음식점에 대한 육류 원산지 단속은 식약청의 관할 아래 현장에서 지자체 위생과가 맡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음식점 조사가 기본적으로 위생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사실상 제대로된 원산지 단속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자체가 관할 구역내 업소들에 엄격하기 힘들다는 점, 지자체 단속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4월 임시국회를 통해 농산물품질관리법을 고쳐 식약청과 지자체 뿐 아니라 농관원, 즉 농식품부에도 원산지 단속 권한을 줄 방침이다. 쇠고기 수입의 주관 부서인 농식품부가 직접 그 유통 체계까지 챙기라는 취지다. 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이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무기를 구매하는 한국의 지위를 한 단계 격상할 경우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열린 정상회담에서 FMS 방식으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한국의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3개국' 수준으로 높인다는 데 합의했다. FMS 방식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무기를 구입하려 할 때 미 정부가 대신 구입해 전달하고 나중에 동맹국이 해당 비용을 지급하는 판매방법을 말하는 데 3등급으로 나눠 각각 다른 대우가 적용된다. 26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일부 국가가 가장 높은 대우를 받고 다른 나토 회원국과 호주, 일본, 뉴질랜드가 그 다음, 한국과 같은 주요 우방은 대우가 가장 낮다.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측도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미 의회가 FMS 관련법안을 개정해 한국이 '나토+3개국'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되면 신속한 부품조달이 가능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현재 한국은 중요 군사장비의 경우 1천400만 달러 어치 이상을 구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엿새 만에 650선을 넘어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6.31포인트(0.98%) 오른 65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7.94포인트(1.23%) 오름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기관의 개인의 경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외국인은 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과 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서비스와 오락.문화, IT벤처, 반도체, 음식료 등이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인터넷(3.58%),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금속, 섬유, 금융,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1% 이상 올랐다. NHN은 미국 구글의 급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4.09% 올랐으며 다음(2.07%), CJ인터넷(3.73%) 등 일부 인터넷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KTH, SK컴즈 등은 장 초반 동반 상승대열에 합류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로 밀렸다. 하나투어(5.48%)와 자유투어(4.26%)는 미국 비자면제가 연내에
(끝)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옥션 해킹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연구소[053800]는 21일 개인정보보호 10계명을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주고, 보이스피싱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정보를 알고 접근하는 경우일수록 주의를 해야한다. 보안 패치 업데이트와 통합백신 프로그램 설치 등 개인 PC의 보안장치 또한 중요하며, 명의도용 차단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옥션이 발표한 수칙들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한다 = 비밀번호는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타인이 쉽게 알 수 있는 개인정보를 사용하면 유출 가능성이 있는만큼 피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명의도용 차단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현재 크레딧뱅크(한국신용평가), 사이렌24(서울신용평가), 마이크레딧(한국신용정보), 이지스(온오프코리아) 등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계좌정보까지 유출됐다면 전화를 통한 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베이징(北京)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옥외행사를 억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5월로 예정된 선양(瀋陽) 한국주간 행사가 옥내행사 중심으로 열리게 돼 예년에 비해 사실상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재중국선양한국인회에 따르면 이같은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오는 5월17일부터 23일까지 선양에서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는 개·폐막식을 포함한 대부분 행사가 대형호텔과 전람관, 대극장 등 주로 옥내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특히 한국 교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KBS 전국노래자랑 선양편도 애초 한국주간 행사기간 선양의 한 대학 운동장을 빌려 녹화가 추진됐다가 선양시 정부에서 최근 "대중성 집회를 엄격히 통제하라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공안당국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올림픽 전 개최는 적절치 않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올림픽 이후로 연기됐다. 또 선양시 교외에 위치한 조선족 동포 밀집거주지역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옥외 문화행사도 취소됐으며, 일부 체육행사도 옥외가 아닌 실내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선양지역 교민 상공인으로 구성된 한국인비즈니스연합회
대학가 `학원연락반' 13곳 폐지…경기지역 치안인력 대폭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전국의 정보ㆍ보안 경찰 인력 210여명이 감축되는 대신 민생치안 인력이 추가로 늘어난다. 또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범죄가 빈발하는 오후 8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경찰 근무 인력이 집중 배치되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대 대신 파출소가 대거 부활된다. 김석기 경찰청 차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6개 분야의 `경찰 의식 쇄신 및 현장 치안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불황기에 오히려 경찰 인력을 늘린 선진국의 예를 들며 "인력을 늘리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직·인력 개편 = 경찰은 대도시 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정보 수요가 줄어든 경찰서의 정보인력 5%를 감축하는 방법으로 150여명의 정보경찰 인력을 줄여 지구대ㆍ형사 등 민생치안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 주변의 지구대 사무실 등에 운영되던 `학원연락반' 13곳을 없애기
중국정부, 올림픽 앞두고 보안강화 이유 6개 항로 이미 중단, 4개 항로도 곧 중단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할 때 배 안에서 처리해주던 비자발급업무가 인천∼중국 국제여객선 6개 항로에서 중단돼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21일 국제여객선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해 3월 중순부터 항로별로 도착비자(선상비자) 발급을 중단, 이날 현재 인천∼중국간 10개 항로 중 6개 항로에서 도착비자 발급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도착비자 발급이 가능한 항로는 톈진(天津), 옌타이(煙臺), 스다오(石島), 단둥(丹東) 등 4개 항로이지만 이들 항로 역시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도착비자 발급이 곧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며칠씩 걸리지만 도착비자의 경우 국제여객선 승객 편의를 위해 중국 항만에서 중국 출입국 관련 공무원이 배에 올라 30일간 유효한 비자를 즉시 발급해 주는 시스템이어서 여객선 승객들은 사진과 소정의 비자발급비만 준비하면 비자 없이도 배를 타고 중국에 갈 수 있다. 이
임금 구조 개선.경영 쇄신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최근 사표를 낸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재신임 여부가 이번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공기업 임원의 임금 구조 개선과 경영 쇄신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 유재훈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미국 방문에서 돌아오는 대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재신임 문제에 대한 기본 방향을 언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말한 대로 금융공기업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 위원장은 청와대와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처리 방안을 협의하고 23일 방미 결과에 대한 브리핑 때 정부 방침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대통령이나 금융위원회가 임면권을 갖고 있는 기관장들은 대부분 사표를 냈다. 예보 산하의 박병원
복지부 재정전망 결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올해 건강보험재정에 1천430여억원의 당기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2008년 건보재정을 추계한 결과, 수입총액은 보험료 수입과 국고지원금, 담배부담금, 기타 수입 등을 합쳐 28조6천334억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건보재정지출 총액은 보험급여비와 관리운영비, 기타 지출 등을 합쳐 28조7천76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 건보재정은 1천433억원의 당기수지 적자가 관측됐다. 하지만 다행히 누적수지는 7천518억원으로 흑자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재정전망을 이날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해 심의를 받았다. 복지부는 애초 2008년도 건강보험료를 6.4% 올리고, 나아가 그간 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되던 6세 미만 입원아동에게 본인부담금 10%를 내도록 하며, 입원환자 식대 본인부담률도 50%로 올리는 등 건강보험 보장범위를 축소함으로써 올해는 건보재정의 당기수지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열린 건정심에서
깨우는 경찰관 지붕에 싣고 줄행랑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서울 광진경찰서는 21일 술에 취해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자다가 잠을 깨우는 경찰을 지붕에 태운 채 달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신모(2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1일 오전 8시께 광진구 구의동 대로에서 편도 3차로 가운데 3차로 중앙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 지붕으로 올라가 열려있던 썬루프로 손을 넣어 머리를 잡자 갑자기 시동을 걸고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은 차가 속도를 붙이기 시작하자 바로 뛰어내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허리가 놀란 것 같다"며 한쪽 다리를 절었다. 신씨는 전날 밤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운전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 0.125%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가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지만 경찰이 차 위에 올라가 있는지 몰랐다"며 "주차장인 줄 알고 차를 세우고 자다가 갑자기 깨서 아무 것도 모르고 달렸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끝)
이날 회담은 총리관저에서 오전 9시40분부터 10시55분까지 1시간 15분간 열렸다. 당초 계획보다 오히려 5분 짧아진 것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당초 계획보다 20분 이상 길어진 것과는 달리 예정대로 맞춘 `규격 회의'였다. 정장 차림의 두 정상은 정해진 의제에 대해 순서대로 의견을 주고 받았고, 별다른 이견없이 기자회견문 조율도 일사천리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도 캠프데이비드와는 확연히 다른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노타이'였던 한미정상 공동회견과는 달리 각각 주홍색과 푸른색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견 진행방식도 캠프데이비드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직접 진행을 맡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두 정상이 연설문을 보면서 거의 그대로 읽는 식이었다. 이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는 동안 펜을 꺼내 연설문에 아랫줄을 그으며 끝까지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교적 굳은 표정으로 때때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 시작되자 이 대통령은 여유를 되찾은 듯 미소를 띠며
대통령 귀국후 靑만찬 불참.."단체로 밥먹기는 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삼성동 자택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유정복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내일 워크숍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면서 "물론 일정도 있지만, 일단은 이 같은 사실만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 핵심 측근도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고, 이어지는 배우자 동반 청와대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당을 비롯해 박 전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에 들어가 단체로 밥먹고 하기는 좀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오는 25일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개회하면 본회의 등 의사일정에는 가급적 참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 2월25일 취임식 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으며, 이후 박 전 대표가 당 공천 과정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탈당한 측근들의 `즉각 복당'을 정면으로 주장하며 양자 관계는 급랭했다. 박 전 대표가 이번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