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옥션 해킹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연구소[053800]는 21일 개인정보보호 10계명을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주고, 보이스피싱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정보를 알고 접근하는 경우일수록 주의를 해야한다. 보안 패치 업데이트와 통합백신 프로그램 설치 등 개인 PC의 보안장치 또한 중요하며, 명의도용 차단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보안 위협이 특정 개인이나 기업 기관 등을 목표로 한 국지적 공격이 급증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어 웹사이트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안철수연구소이 발표한 수칙들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한다 = 비밀번호는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타인이 쉽게 알 수 있는 개인정보를 사용하면 유출 가능성이 있는만큼 피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신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명의도용 차단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칠순을 앞둔 할머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손자.손녀뻘되는 꼬마들에 섞여 정규수업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보은 동광초교 1학년 별반에 입학한 임옥진(69.보은군 보은읍 신함2리) 할머니. 1939년생으로 칠순을 앞둔 임 할머니는 지난 3월 정식으로 이 학교 학생이 됐다. 그는 못 배운 한을 풀겠다며 정규과정 입학을 요구하자 학교 측은 '교무운영위원회'를 소집, 난상토론 끝에 입학을 허용했다. 초중등교육법에 조기입학은 만 5세 이상으로 제한된 반면 만학규정은 따로 없기 때문이다. 경북 상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임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 속에 학교 문턱을 밟기는 커녕 열 두살 나던 해 '배라도 곯지 말라'는 부모에게 눈물겨운 배웅을 받으며 충북 옥천의 부잣집에 수양딸로 보내졌다. 그러나 수양 부모는 공부를 시켜준다던 당초 약속 대신 식모살이를 강요했고 스무살 먹던 해 '까막눈' 상태로 시집간 그녀는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느라 여태껏 배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 아들을 출가시킨 뒤에야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진 임 할머니는 올해 초 집 근처 학교를 찾아 평생 소원을 이루게
당, 정부에 협상 미비 `쓴소리'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안용수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21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으나 각론에서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한나라당은 우리 정부가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벌이면서 사전 의견수렴 절차를 밟지 않은 데 대해 `쓴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미국산 수입쇠고기 논란과 관련, "(쇠고기 협상의) 순서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정부측의 준비 소홀을 지적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미국이 쇠고기 협상을 요청,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사전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아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분란을 안겨줬다"고 질책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당정 불협화음'이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정부가 국산 축산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직불제를 도입한 것은 진일보한 대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당정은 이날 300㎡(90여평) 이상의 식육 음식점을 대상으로 단속 인력을 늘려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한우 품질관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21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합의함에 따라 한.일 FTA 협상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협상 중단 요인으로 작용했던 일본 측의 개방 의지가 실무협의에서 확인돼야 하고 협상이 재개돼도 타결까지는 농수산물, 개성공단 등 난제가 많아 험로가 예상된다. 1998년 11월 양국 통상장관들이 민간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추진된 한.일 FTA는 2003년 12월 22일 서울에서 제1차 협상을 시작, 2004년 11월 도쿄에서 6차 협상까지 했지만 일본 측이 농산물 등에 대한 개방 의지를 보이지 않아 협상이 중단됐다. ◇ 조바심 내는 일본 협상이 중단된 사이 한국이 미국과 FTA를 타결하고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과의 FTA도 추진하자 일본 측은 한.일 FTA 협상의 재개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한.미 FTA 타결 이후 일본 언론들은 통상협상에 소극
한일정상 신경전..후쿠다, 6월 실무협의 재개 요청 (도쿄=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여부를 놓고 적잖은 신경전을 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후쿠다 총리는 3번이나 FTA의 필요성을 거론한 반면 이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것으로 즉답을 피해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큰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한일 관계의 신(新)시대를 설명했고, 후쿠다 총리는 일본에서 흔히 이웃의 친근감 있는 대상을 지칭하는 `일의대수(一衣帶水.옷의 띠만큼 좁은 강)'라는 말로 응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영욕의 역사가 있었지만 미래를 향해 나가자"면서 후쿠다 총리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 대목에서 FTA 안건을 꺼냈다. 일본에서는 FTA 대신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라는 용어를 쓴다. 후쿠다 총리는 "EPA가 무역 투자 확대와 양국의 경쟁력 강화, 지역의 경제연대 촉진 등 다면적 의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은 21일 통합민주당이 4.9 총선 한나라당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몽준 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미 해당 지역 민주당 후보에 의해 고발이 돼서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앙당에서 옥상옥으로 형사사건화한다는 것은 형사절차를 정치적 공세에 악용하는 것"이라며 "중앙당 차원의 이러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또 "마치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뉴타운 때문에 당선됐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17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지 뉴타운 때문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뉴타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의원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정동영 후보가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고, 선관위가 검찰에 조사를 의뢰해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검찰 고발을 한다는 것은 명백히 정략적인 정치공세"라며 "여러차례 밝혔듯 정 의원과 오 시장이 3월17일 만났을 당시, 정 의원은 뉴타운의
지도부.중진 `보완'..소장파 `개편' 방점 내일 워크숍서 정무팀 문제점 공론화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이승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의 정무기능 강화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정무라인 개편 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정.청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청와대 정무라인을 보강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경우 정치특보 신설 등 `보완'쪽에, 일부 소장 그룹은 현 정무라인 교체를 포함한 `개편'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여권 핵심부 내 파워게임 양상마저 내재돼 있어 21일 귀국하는 이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매듭지을 지 주목된다. 청와대 정무라인 강화론은 내각 인선 및 공천 파동 이후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제기됐다가 총선 후 뉴타운 논란 등 정부의 실책을 계기로 커지는 형국이다. 정무라인 개편을 포함한 대폭 정비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그룹은 정두언, 남경필 의원을 필두로 한 이 대통령의 소장파 측근들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했으나 내용면에서는 패한 것이나 다름없고, 여기엔 청와대 정무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아시아증시가 미국증시의 급등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21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20.10포인트(1.63%) 상승한 13,696.55, 토픽스지수는 27.45포인트(2.10%) 오른 1,331.51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10분 현재 610.89포인트(2.52%) 급등한 24,808.67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 역시 13,044.52로 369.09포인트(2.91%) 오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28.58포인트(1.61%) 상승한 1,800.48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10일 이후 처음 1,800선을 넘어섰다. 대만 가권지수는 8.98포인트(0.10%) 보탠 9,083.3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씨티그룹과 구글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중국 증권당국이 이날 상장기업의 대주주가 1개월 내에 전체 발행주식의 1% 이상의 비유통주를 처분하고자 할 때는 블록거래를 통해 거래하도록 하는 등의 비유통주 처분제한 규정을 발표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재범 방지를 위해 성폭력범죄자의 위치를 추적ㆍ감시하는 장치인 일명 `전자발찌'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법무부는 법의 날인 25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곧 공식 운영될 성폭력사범 위치추적 시스템을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자 발찌'는 손목시계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인권 문제를 감안해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발목에 차도록 설계돼 있다. 이 장치를 착용한 성폭력 전과자는 발찌와 별도로 휴대전화 크기의 교신 장치를 주머니 등에 소지해야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서울보호관찰소에 설치된 중앙관제센터에 자동으로 경보 신호를 보낸다. 전자 발찌는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올해 10월 28일부터 상습 성폭력범, 아동 성폭력범 등에게 사용된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에서는 `법질서 시민네트워크 중앙본부 발족식', `성폭력으로부터 아이 지키기 특별강연', `법퀴즈 대회'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setuzi@yna.co.kr (끝)
게이단렌 초청오찬..日기업전용공단 조성 등 약속 (도쿄=연합뉴스) 황정욱.심인성.이승관 기자 = 일본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고 공동번영을 누리는 데 기업인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東京) 데이고쿠(帝國)호텔에서 열린 일본 재계단체 게이단렌(經團聯)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한일 양국은 긴밀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발전과 평화를 위한 협력자, 나아가 지구촌 번영을 위한 동반자로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최초의 CEO(최고경영자) 출신 대통령으로,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nedly.친기업)' 노선을 천명했다"고 소개한 뒤 "취임한 지 두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런 새 정부의 노력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인 여러분도 이런 변화의 물결에 함께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을 지목, 농담조로 "아주 무서운 노총위원장이 와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 순방을 함께 하면서 한국 노동계의 변화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일본 민영방송인 TBS의 특별 프로그램 '일본 국민 100인과의 대화'에 출연해 바람직한 한일관계, 양국 관계의 미래를 짊어질 한·일 젊은 세대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역설했다.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이 방송사의 스튜디에서 진행된 사전 녹화에서 고교생, 대학생, 샐러리맨, 전문직 종사자, 장애인 등 일본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0명의 국민과 얼굴을 맞대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대화에는 교토(京都)의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 캠퍼스에서 30여명의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젊은 직장인, 사업가 등이 별도로 모여서 위성 등을 이용해 이 대통령과의 화상 대화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석자들은 TV 광고와 인터넷을 통한 공모,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대학생과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참석자들의 70%를 20~40대로 구성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이날 오후 10시50분 T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23 스페
"한국은 이미 우주선진국..이소연 계기로 한단계 진화"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제우주연맹(IAF) 제임스 짐머만(James V. Zimmerman.60) 회장은 21일 "제 60회 IAC(국제우주대회)가 한국 최초로 대전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국제우주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주인 이소연씨가 성공적인 우주비행을 끝내고 귀환한 것을 축하한다"며 "우주인 이소연씨의 우주비행 성공으로 이제 한국은 발사체나 인공위성이 아닌 우주탐사라는 새로운 우주산업 분야에 진입, 터닝포인트(전환점)를 맞게 됐다"고 평했다. 국제우주연맹(IAF) 짐머만 회장은 오는 2009년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국제우주대회(IAC)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 출범한 대전국제우주대회 조직위의 현판식에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다음은 짐머만 회장과의 일문일답. - IAF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 IAF는 전세계 2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NGO(비정부기구)로 우주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다. 미국의 NASA, 유럽의 ESA, 러시아 연방항공우주청 RASA, 일본의 JAXA 등이
마지막 1기는 오는 2010년 폐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가 지난 40년간 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해 온 원자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세베르스크시(市)에 위치한 ADE-4와 ADE-5란 명칭의 두 원자로는 옛 소련 핵무기 프로그램의 유산이다. 1960년대 비밀리에 가동에 들어간 이 원자로들은 이후 40년 동안이나 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했고 1993년 러시아 국방부가 더 이상의 플루토늄이 필요없다는 결정을 내린 뒤에도 톰스크 강 유역의 전력공급을 위해 계속 가동돼 왔다. 그러나 미국이 원자로 화력발전소를 개장(改裝)해 이 지역의 전력공급원을 대체하는 협력프로그램에 28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화력발전소의 개장공사는 거의 마무리 돼 이주 내로 ADE-4를 대체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6월말께 정상궤도에 오르면 ADE-5 또한 가동이 중단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마지막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로 남게 될 젤레즈노고르스크 핵발전소 역시 오는 201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부로 이목이 집중됐던 전남 나주시 공산면과 산포.세지면의 오리 집단폐사 원인이 AI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는 21일 "지난 10일 발생한 이들 세 지역의 오리 집단폐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진단명이 대장균증과 가금 티푸스 등으로, AI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AI가 확인된 영암 신북의 농장에서 10㎞ 이내 경계지역 안에 위치한 나주시 공산.세지면과 경계지역 밖에 있는 산포면은 각각 오리 8천500마리, 닭 6만마리, 오리 1만4천마리를 키우는데 지난 10일 집단폐사가 발생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었다. 특히 경계지역 밖인 나주 산포면의 농장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방역대를 새롭게 설정해 집단 살처분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크게 긴장했으나 이번에 AI 음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계지역 안에 있는 나주 공산.세지면의 경우 이동제한이 풀리지는 않지만 검사 후에 반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경계지역 밖의 산포면은 곧바로 이
미래지향적 회담..모멘텀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간 21일 정상회담은 미래지향적 회담으로, 부품.소재산업 분야 협력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경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가 `비핵.개방 3000' 구상에 대한 후쿠다 총리의 지지까지 확보함으로써 향후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국제적인 지지 기반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북핵 문제는 순전히 북한의 태도가 중요 변수이고 한일FTA에 있어서도 농수산 분야에서 일본이 얼마나 양허할 지 불확실하다는 점과 한국 일부 산업계의 부정적 시각으로 모두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실무방문이었기 때문에 지난 2월 취임식 당시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상호 신뢰를 쌓는 동시에 한.일 FTA 등 구체적인 경제 현안에 초점을 맞춘 정상회담이었다. 양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번 회담에서 그 동안 서로 대립했던 우리 정부의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