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외사업 추진' 허위로 유포해 막대한 차익"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주가조작을 통한 수백억원대 부당 차익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21일 정 당선자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당선자는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수사당국이 18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김일윤 친박연대 경북 경주 지역구 당선자에 이어 세번째다. 검찰은 정 당선자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상장사 에이치앤티(H&T)의 주식을 팔아 400억원대 부당 이득을 봤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충북 청주 소재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17일 정 당선자를 직접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에이치앤티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4천원대에서 8만9천원까지 치솟았으며 정 당선자 등 대주주들은 그 해 10월 53만주(
귀환모듈 땅속 30㎝ 깊이 파묻히고 주변 초원지대 불붙어 이씨 귀환 직후 허리통증 호소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19일 지구에 도착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의 귀환과정이 정말 위험천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모스크바 지상임무센터(MCC)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 씨가 타고 온 소유스 TMA-11 귀환 모듈은 착륙 예상 지점에 내리지 않았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도 않는 등 정상적인 귀환 과정을 밟지 못했다. 이 씨와 유리 말렌첸코(러시아), 페기 윗슨(미국)을 태운 귀환모듈은 예정 시각보다 2분 이른 19일 낮 5시 28분(이하 한국 시간)에, 예상 착륙지점보다 서쪽으로 420km 떨어진 초원지대에 도착했다. 착륙하고 30여 분이 지난 오후 6시 9분께 귀환모듈 선장인 말렌첸코가 무선통신으로 우주인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을 MCC에 알려왔다. 우주인들은 착륙에 의한 충격으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듈이 땅속 약 30cm 깊이로 파묻힌 점으로 미뤄 당시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상 착륙지점을 빗나가면서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 정부가 테러 방지를 위해 사법 당국이 가정 내에 감시 카메라와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인권 침해 및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한 법률 규정 강화를 추진해오고 있는 독일은 통신감시강화 법안을 마련한 데 이어 테러 용의자를 색출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수사 기법을 채용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일명 `연방수사국(BKA) 법안'으로 불리는 테러 대응력 강화 법안은 수사 당국이 테러 용의자 뿐만 아니라 관련자의 거주지 내에 비밀리에 비디오 카메라와 녹음기 등 전자 감시 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독일 국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내무부는 가정 내 감시는 급박한 테러 위협이 발생할 경우에만 허용할 것이며 엄격한 요건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야당은 테러 방지 이익보다 무고한 시민의 인권이 침해될 우려가 더 크고 이는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주식시장이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석 달여 만에 코스피 지수 1,80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인 18일 종가보다 28.58포인트(1.61%) 오른 1,800.4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1.29포인트(1.20%) 오른 1,793.19로 출발한 뒤 1,800선을 사이에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1,800 능선을 올라섰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대를 회복한 것은 1,824.78을 기록했던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씨티그룹과 구글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81%, 나스닥 종합지수 2.6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1.81%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2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19억원과 691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8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수백억대 부당 차익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21일 정 당선자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당선자는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정 당선자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상장사 에이치앤티(H&T)의 주식을 팔아 400억원대 부당 이득을 봤다는 의혹으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됐으며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정 당선자를 직접 불러 조사했다. 에이치앤티는 작년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4천원대에서 8만9천원까지 치솟았으며 정 당선자 등 대주주들이 그 해 10월 53만주(3.29%), 400여억원 어치를 장내에서 매각하고 관련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한뒤 주가가 급락했다. 검찰은 정 당선자가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keykey@yna
日 TBS '국민과의 대화'…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21일 한일간 과거사 문제와 관련,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다르다"며 "역사는 양국이 힘을 합쳐서 정립하는 것이 좋다. 후손에게도 정직히 가르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민영 방송 TBS 프로그램 '일본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자리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거 역사를 잘 정립하고 청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거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없지만, 미래는 양국이 힘을 합치면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이런 문제들은) 청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그것대로 맡겨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관련 망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수많은 정치인들의 얘기에 다 관심을 갖고 대응하면 어떤 나라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일본 정치가들은 아시가 국가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배려하는 것이 좋겠다. 남에게 피해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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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통해 위안부 고통 공감할 수 있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실상이 잘 알려지도록 한 것은 뉴스나 통계자료가 아니라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었습니다. 이 연극이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를 더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미국 극작가 라본느 뮬러가 위안부 문제를 다룬 희곡 '특급호텔'(4.30-5.5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국내 공연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뮬러는 21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특급호텔'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특급호텔'은 전쟁에서 희생된 여성의 고통에 관한 연극이면서 동시에 전쟁의 고통을 보여주는 반전연극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반전 문학은 남성에 대한 것이었는데, 여성을 통해 반전을 얘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역사적 아픔을 담아낸 희곡을 주로 써왔던 뮬러는 1990년대초 일본에 체류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여기에 시적 상상력을 발휘해 '특급호텔'을 완성시켰다. '특급호텔(Hotel Splendid)'라는 제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이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무기를 구매하는 한국의 지위를 한 단계 격상할 경우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열린 정상회담에서 FMS 방식으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한국의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3개국' 수준으로 높인다는 데 합의했다. FMS 방식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무기를 구입하려 할 때 미 정부가 대신 구입해 전달하고 나중에 동맹국이 해당 비용을 지급하는 판매방법을 말하는 데 3등급으로 나눠 각각 다른 대우가 적용된다. 26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일부 국가가 가장 높은 대우를 받고 다른 나토 회원국과 호주, 일본, 뉴질랜드가 그 다음, 한국과 같은 주요 우방은 대우가 가장 낮다.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측도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미 의회가 FMS 관련법안을 개정해 한국이 '나토+3개국'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되면 신속한 부품조달이 가능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현재 한국은 중요 군사장비의 경우 1천400만 달러 어치 이상을
김연경은 여자부 3년 연속 MVP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의 크로아티아 출신 레프트 안젤코 추크(25.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외국인 사상 두번째로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했고 `거포' 김연경(20.흥국생명)은 3년 연속 여자부 MVP에 올랐다. 안젤코는 21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2008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주관방송사, 경기운영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33표 가운데 30표를 얻어 정규시즌 남자부 MVP로 뽑혔다. 이로써 안젤코는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을 꺾고 삼성화재를 3년 만에 정상에 복귀시켜 챔피언결정전 MVP를 탄데 이어 한국 무대에서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섰다. 외국인 선수가 통합 MVP에 오른 것은 2005-2006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숀 루니에 이어 두번째다. 안젤코는 20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고공강타를 앞세워 정규리그 득점(505점)과 서브(세트당 0.37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공격종합도 2위(성공률 53.3%)에 오르는 눈부신 활약을 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정규리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엿새 만에 650선을 넘어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6.31포인트(0.98%) 오른 65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7.94포인트(1.23%) 오름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기관의 개인의 경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외국인은 1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과 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서비스와 오락.문화, IT벤처, 반도체, 음식료 등이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인터넷(3.58%),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금속, 섬유, 금융,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1% 이상 올랐다. NHN은 미국 구글의 급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4.09% 올랐으며 다음(2.07%), CJ인터넷(3.73%) 등 일부 인터넷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KTH, SK컴즈 등은 장 초반 동반 상승대열에 합류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로 밀렸다. 하나투어(5.48%)와 자유투어(4.26%)는 미국 비자면제가 연내에
기자간담회.."실용적 한일관계 구축" (도쿄=연합뉴스) 황정욱.심인성.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양국 의회비준이 올해안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 데이고쿠(帝國) 호텔에서 열린 순방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미국 대선결과가 한미 FTA 비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노력하고 있고, (FTA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후보 등도 국익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일 및 한일정상회담 목적과 관련, "이미 양국 국민들이 일일생활권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경제도 일일생활권이 돼야 한다"며 실질적 경제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언급, "낙농업자들은 보상을 하려면 숫자가 작지만 우리 도시민들이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값싸게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번 순방은 실용외교의 첫걸음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관점에서 봐주면 용기를 갖고 일할 것"이라며 "외국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외국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들을 성추행해 온 40대 가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1일 이 같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C(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006년 초등학생인 큰 딸(12)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난 뒤, 최근 막내 딸(7)을 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남미 출신의 외국인 부인과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으며 경찰은 세 딸 모두가 C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그러나 "C씨는 현재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C씨의 부인 M씨는 10여 년 전 선원이던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와 울산에서 세 딸을 낳고 살던 중 남편이 딸에게 '몹쓸 짓'을 해 처벌을 받고 난 뒤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8일 여성폭력 긴급전화 1366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C씨는 아내의 직장동료 2명에게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며 협박해 1천8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브랜드 가치가 돈으로 따졌을 때 860억5천700만달러로 세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가치로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은 58위로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브랜드 100위 안에 들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21일 발표한 '2008년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서 구글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18억7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억7천300만달러가 줄었으며, 순위도 지난해 44위에서 58위로 14위나 밀려났다. 글로벌 브랜드 톱 10을 보면, 구글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이 브랜드 가치 713억7천90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708억8천7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카콜라 4위(582억800만달러), 차이나 모바일 5위(572억2천200만달러), IBM 6위(553억3천500만달러), 애플 7위(552억600만달러), 맥도날드 8위(494억9천900만달러), 노키아 9위(439억7천500만달러), 말보로 10위(373억2천400만달러)로 각각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정성호 기자 = 제일화재 인수전이 업계 일각의 예상대로 결국 한화-한진가(家)의 대결로 번졌다. 제일화재 최대주주 김영혜씨 동생인 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은 21일 제일화재를 인수해 한화손해보험과 중.장기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막냇동생인 조정호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를 적대적 M&A(인수합병)하려는 데 대한 정면 대응이다. 한화는 이날 한화건설과 함께 그룹내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이 이날 각각 이사회 등을 거쳐 제일화재 지분 참여에 가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보험업법상 해당 회사의 지분을 1% 이상 취득해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2일 제일화재 지분 취득 승인을 위한 관련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일단 시장에서 최대주주 수준의 지분을 인수해 제일화재를 그룹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분 확보 목표치는 25-30% 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메리츠화재는 "M&A의 논리나 자금력에서 밀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