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신속한 물류 흐름과 무역 안전을 위한 관세행정의 도구로서 정보기술(IT)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와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2008 WCO IT 콘퍼런스 &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WCO IT 콘퍼런스 & 전시회는 신속한 물류의 흐름을 통한 무역원활화와 국제 테러 등에 대비한 무역안전이라는 두 가지 상충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2년 벨기에서 처음 개최됐고 이번 행사는 7번째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셸 다네 WCO 사무총장과 티파니 얼링 WCO 총회의장 등 100여개국의 관세당국 고위 관료, IT 업체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하고 삼성SDS, LG-CNS, KT-NET 등 국내 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HP), 액센츄어(Accenture) 등 외국 유명 업체를 포함해 3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통합국경관리, IT는 필수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무역원활화와 물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관세행정의 실행 도구로서 IT의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미래의 비전을 중시하는 한일 간 신시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 대통령의 말마따나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과거만 붙들고 있어서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이는 인간사에서나 국가 간의 관계에서나 두루 통하는 진리다. 다가오는 태평양시대의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인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 신시대를 개척하지 못한다면 당사자인 두 나라는 물론이고 동북아와 국제사회에도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실천이다. 자칫 수사(rhetoric)밖에 남지 않는 게 외교다. 서로 체면을 차리고 의전을 챙겨야 하는 정상회담은 더 그렇다.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먼 이웃'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명제는 수없이 되풀이됐고 그에 따른 수사도 무수히 남발됐다. 하지만 한일 두 나라가 진정한 선린(善隣)으로 거듭나고 있는가는 의문이다. 두 나라는 아직도 과거사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를 놓고 얼굴을 붉히고 있고 갈수록 확대되는 무역 역조를 해결해야 하며 독도 문제에서도 이견이 여전하다. 국익이 걸린 만큼 쉽게 양보할 사안들이 아니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북한에 대한 한·일 공조 어려울 것이다. ▲일본 입장에서 납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에게도 납치자가 많다. 어부, 국군포로, 1천만명의 이산가족이 있으며 이들의 나이는 70~80세가 됐다. 일본의 납치자 문제가 핵문제와 따로 떼어서 해결되긴 어렵다. 남북 대화시 일본의 관심을 전할 것이다.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 --이 대통령은 친미노선을 계속 견지할 것인가. ▲저는 친미다, 반미다 구분해서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50년 전 전쟁을 겪었을 때 참전한 미군 가운데 3만7천명이 죽었다. 어느 나라가 조그만 나라를 위해 그만큼 희생을 감수했는가. 한국 국민은 미국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다.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남북간 전쟁 억제를 위해 미국과의 동맹 강화가 도움이 된다. 미국 역시 한국과의 동맹으로 세계전략상 도움을 얻는다고 본다. 우리와 미국 모두에게 있어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국을 찾는 일본 학생이 배웠으면 하는 것과 권할 장소는. ▲역사 유적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 한국의 동갑내기가 어떻게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김동찬 기자 = 벼랑에 몰렸던 서울 삼성이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홈경기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21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원주 동부를 88-87 1점차로 제압했다. 이미 2패를 안아 이날 경기에서 지면 전세를 뒤집기는 사실상 힘겨웠던 삼성은 그동안 체력부담 때문에 1쿼터에 거의 뛰지 않았던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선발 라인업에 올려 놓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두 팀은 외곽슛보다는 골밑에서 확률높은 득점을 노리면서 치열한 골밑 싸움을 벌였다. 앞선 두 게임에서 1쿼터부터 밀렸던 삼성은 이규섭이 동부 김주성을 4득점으로 묶어 두고 빅터 토마스가 10점을 몰아 넣으며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동부는 레지 오코사가 1쿼터에만 파울 2개를 한 것이 부담스러웠던지 2쿼터에 카를로스 딕슨을 내보냈고 이 것이 삼성이 전반을 앞서가게 된 계기가 됐다. 2쿼터 초반 22-30까지 뒤졌던 삼성은 이상민, 강혁의 송곳 패스를 받은 테렌스 레더가 골밑을 파고들며 15점을 넣었고 이정
특별당비 등 본격 수사하면 정치 파장 클 듯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4.9총선 직후부터 비례대표 당선자 등에 대해 일었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당국이 속속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가 예상보다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검찰이 21일 정국교 통합민주당 당선자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뒤 400여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수사 당국이 형사처벌에 나선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김일윤 친박연대 경북 경주 지역구 당선자 등 모두 3명이 됐다. 이들이 소속된 당은 즉각 제명 처리하는 등 `꼬리자르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중 일부는 각 당 대표의 측근이라는 평가와 함께 공천 과정에서 납부한 특별당비가 `공천 헌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 정치적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는 미지수라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각종 의혹이 제기된 당선자 가운데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대표적 인물은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 현재로선 검찰이 양 당선자와 그의 공천 과정에
검찰 "국민 현혹하려 수단방법 가리지 않아 엄벌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고은지 기자 = 서울 남부지검은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경영(58)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허씨처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 징역 2년6월, 박 전 대표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했다. 허씨는 작년 9∼10월께 배포된 무가지 신문에 자신을 찬양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박근혜 전 대표와 자신의 결혼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15일 구속기소됐다. jslee@yna.co.kr eu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김동찬 기자 = 서울 삼성이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홈경기에서 늦게 1승을 챙겨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21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 경기종료 1분50여초를 남기고 벌인 숨막힐 듯한 자유투 싸움에서 가까스로 승리, 천신만고 끝에 원주 동부를 88-87 1점차로 제압했다. 테렌스 레더가 34점, 빅터 토마스가 15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지만 삼성은 결국 자유투 라인에 선 강혁(13점.7어시스트)의 손끝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1분46초를 남기고 삼성이 얻은 자유투는 4개, 동부가 얻은 자유투는 7개. 하지만 동부는 중요한 고비에서 레지 오코사(29점.11리바운드)의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이미 2패를 안아 이날 경기에서 지면 전세를 뒤집기는 사실상 힘겨웠던 삼성은 체력부담 때문에 그동안 1쿼터에 거의 뛰지 않았던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선발 라인업에 올려 놓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두 팀은 외곽슛보다는 골밑에서 확률높은 득점을 노리면서 치열한 골밑 싸움을 벌였다. 앞선
후쿠다 초청만찬 "한일 신시대 이정표" 화답 (도쿄=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21일 저녁 미국, 일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 총리 부부의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한일 간에 역사 문제에서 비롯된 어려움도 있으나 상대방 입장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미 합의된 인식에 대해서는 뒤로 되돌리지 않는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외면해서도 안되지만 미래를 향한 협력이 더 이상 미뤄져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에는 `세 닢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자주 왕래하면서 도움을 주고 받는 이웃의 소중함을 강조한 속담"이라고 소개한 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관계 만큼이나 협력을 통해 공동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 나는 `창조적 실용주의'의 자세로 한일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후쿠다 총리는 만찬사에서 "언론에 발표한 것처럼 역사를 직시한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해 나갈 필요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는 지방세 체납자 앞으로 맡겨진 법원 공탁금을 세금징수 차원에서 압류하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법원의 공탁금 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시내 체납자 5천186명 앞으로 1천640억원의 공탁금이 법원에 맡겨진 것을 확인하고 그 명단과 공탁금 액수를 25개 자치구에 통보해 체납세를 회수하도록 했다. 시는 우선 각 자치구들로 하여금 압류 조치를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해 채권의 우선순위를 확보토록 하는 한편 관련 소송 등 진행 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적기에 체납액을 회수하도록 했다. 시가 파악한 구별 공탁금 현황은 강남구가 497억1천200만원(72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 154억7천100만원(166명), 송파구 141억5천200만원(336명), 서초구 133억8천100만원(469명) 등 순이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 앞으로 법원에 공탁금이 맡겨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대법원의 협조를 받아 시 전체 체납자 86만여명의 주민번호를 공탁금 조회시스템에 입력해 공탁금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탁사건 열람 및 개별자료 조사를 진행하는 등 체납금 회수에 만전을 기할
설계원가 '과다' 책정..공사 지체보상금 미징수 서울메트로.도시철도 '정면 반박'..논란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2004년 12월부터 지하철역사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사업비를 과다 계상하는 등 모두 168억원 가량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2010년 완공 목표로 추진해온 지하철 역사의 승강장 스크린도어(PSD. Platfrom Screen Door) 설치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 이 같은 문제점들을 적발해 시정 또는 개선하도록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중앙부처 유권해석 등을 거쳐 조치한 것"이라고 반박, 감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시민감사옴부즈맨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PSD 설치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지하철 1~4호선 24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대신 광고권을 주는 민자유치사업(BOT)을 추진하면서 자체 발주한 역사당 PSD 원가보다 높은 가격의 설계원가를 계상한 뒤 이들 업체에 1
美, 테러지원국 해제 `눈앞'..日 입장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은 납치, 핵, 미사일 이런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려 하며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진전 국면에 있는 북핵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후쿠다 총리의 이 발언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관계정상화는 물론 북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되풀이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북핵 문제에서 일본의 역할은 당분간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일이 납북자 유골의 진위논란 등으로 납북자 문제에서 강하게 맞서면서 일본은 그동안에도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장애물로 치부되는 측면이 컸다. 특히 핵신고 문제의 타결이 임박하면서 조만간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것으로 보이는 등 북.미 관계가 개선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본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일본은 `납치문제도
인천경제청 "필수자료 등 미제출, 협약 위반" 주장 캠핀스키측 "관련자료 곧 제출, 사업 계속 추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독일 캠핀스키 호텔그룹과 체결한 기본협약을 해지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캠핀스키 S.A와 KI 코퍼레이션 등 캠핀스키 컨소시엄에 그동안 국내외 특수목적법인(SPC) 출자자 및 투자자 구성계획, 직접투자계획, 개발계획, 보상계획 등 기본협약 이행에 필수적인 자료를 지난 2월 29일 이후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이어 "캠핀스키 컨소시엄의 한국법인에 대한 법적 대표권의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캠핀스키 측에 공증된 문서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제출되지 않아 캠핀스키 한국법인의 업무행위를 캠핀스키 컨소시엄의 법적 업무행위로 인정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를 거쳐 이날 오후 '협약 해지예고문'을 스위스에 있는 캠핀스키 S.A와 KI 코퍼레이션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제일화재를 인수.합병(M&A)하려는 메리츠화재의 시도가 결국 한진그룹과 한화그룹 간 `가문의 대결'로 비화했다. 제일화재의 최대주주 김영혜 씨의 동생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측이 21일 `백기사'를 자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 역시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지분 매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치열한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 한진家 vs 한화家 결국 `격돌' = 한화그룹 쪽에서는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등이 나서 제일화재 지분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맞서 메리츠 측은 일단 메리츠화재와 종합금융, 증권 등 조정호 회장(고 조중훈 회장의 4남)이 소유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1차적으로 지분 확보 경쟁에 뛰어들기로 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질 경우 조남호 회장(차남)의 한진중공업 계열사 등이 추가로 뛰어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진중공업은 이미 한국종합기술(2.22%)과 한일레저(0.93%)가 제일화재 지분을 일부 사들여 이 사안에 발을 담근 상황이다. 결국 `김
`고가 프린터 있으면'…전문가 "워낙 정교해 육안 구분안돼" `학벌때문에 남친과 결별' 등 이유로 위조 의뢰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김보람 기자 = 경찰이 21일 검거한 공문서 전문 위조범이 국내외 대학 학위증과 의사.교사 자격증, 외국어 성적표 등을 망라한 100여종의 서류를 대담하게 조작, 의뢰인 280여명에게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경찰은 특히 위조 서류를 발급받은 280여명을 전원 소환,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어서 부정 사용처 규모나 실태가 드러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2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40여개의 문서위조 카페를 개설한 뒤 `국내외 학위증, 토익ㆍ토플ㆍJPTㆍHSK 등 각종 서류를 다년간 제작해온 전문가입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가 나가자마자 한달만에 150여건의 문의가 들어오는 등 네티즌들은 A씨의 사이트에 `구름떼'처럼 모여들었고 A씨는 보다 정교한 위조를 위해 고가의 전문가용 프린터기까지 마련했다. A씨는 유명 대학 문서나 각종 외국어 성적표 양식을 인터넷을 통해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2009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전형에서 출신 학교별 차등 평가가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는 21일 200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설명회에서 "학부 성적을 반영할 때 출신학교나 학과별로 차등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부 성적은 지원자의 평점을 백분율로 환산해 평가하고 석차를 함께 고려하며 학부 성적이 중요한 요소지만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요소가 우수할 경우 `종합평가'에서 어느 정도 이를 만회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영어나 외국어 면접은 실시하지 않으며 영어 성적도 `PASS/FAIL' 방식을 적용해 텝스(TEPS) 기준으로 701점 이상이면 모두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법학적성시험(LEET)은 아직 변별력에 대한 통계 자료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등급을 매기거나 점수대로 차이를 어느 정도 두겠다는 기준이 없다. 서울대는 가산점과 관련, 해외 연수자 등에 대한 가산점을 비롯해 특정 항목을 충족하면 기계적으로 가산점을 주는 제도는 없고 성별이나 연령도 고려 대상이 아니며 제출된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