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당선자 첫 구속 사례 학.경력 허위사실 유포 및 공.사문서 위조 혐의 법원 "범죄소명, 증거인멸.도망 우려" 영장 발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 검사)는 2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한정(57)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송석봉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4시께 법원에 출석한 이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오후 8시20분께 발부했다. 18대 총선 당선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판사는 영장발부 사유에 대해 "재학증명확인원, 졸업증명서 등 학력 및 경력에 관한 문서위조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의 범죄혐의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선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2시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으며 영장발부 직후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월 실시된 18대 총선 정당공보물과 선관위 홈페이지에 광주제일고, 수원대
"세균성 폐렴" 가능성도..최종 판정은 1∼3주 걸릴 듯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에 투입됐던 군인 1명이 AI감염 의심으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이 이 군인이 실제로 AI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전북지역에서 살처분 작업에 동원됐던 1명의 사병이 부대 복귀 뒤 고열과 호흡기 증상으로 모 병원에 후송돼 입원 진료중이다. 현재 이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열이 떨어지고 상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혼수상태를 보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이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 분류기준으로 봤을 때는 AI의심환자에 해당하지만, 엑스선 촬영을 통해 여러가지 임상증상을 살펴봤을 때 전형적인 세균성 폐렴증상을 보여 세균성 폐렴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관찰중이다. WHO는 AI의사환자를 두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AI발생지역에서 AI바이러스에 노출됐고,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면 1단계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북한의 기타 4병창(연주+노래)단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에오끌리데 극장에서 음악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북한의 기타 4병창단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에 즈음해 가진 음악회에서 북한 노래 '오늘도 그날처럼', 이탈리아 노래 '박든 시어러', 스페인 민요 '라팔르마' 등을 무대에 올렸다고 중앙TV는 전했다. TV는 "우리 예술인들은 다양하고 개성적인 연주, 풍부한 성악적 기량, 독특한 형식의 잘 짜인 앙상블로 모든 곡목들을 훌륭하게 형상해서 관람자들을 감동시켰다"면서 "관람자들은 곡목이 끝날 때마다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공연을 관람한 이탈리아의 인사들은 "기타와 성악을 배합한 특색있는 조선(북한)의 4병창단의 공연은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롭고 독특한 공연"이라고 한결같이 평가했다고 TV는 주장했다. 이탈리아 기타협회장도 "조선의 예술인들이 이탈리아 사람들의 심장을 완전히 틀어잡았다"면서 "공연을 보고 조선 예술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 가를 잘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TV는 덧붙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이탈리아의 정계, 경제계, 문
(영종도=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과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협의할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22일 북한 방문에 앞서 21일 오후 방한했다. 김 과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평양에 올라가 북한 원자력총국 및 외무성 인사들과 만나 핵신고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검증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구체적이며 알찬 협의가 되기를 기대하며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북측의 플루토늄 신고량 및 세부 사용내역 등에 대해 "그런 것에 대해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해 추가 협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김 과장 일행은 평양에 이틀 정도 머물며 북측과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다룰 공식 신고서의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공식 신고서에 담겨야 할 플루토늄 관련 내용으로 ▲플루토늄 총량 ▲핵폭발장치 개수 ▲플루토늄 추출 과정과 직결되는 영변 5MW 원자로 등 관련 핵시설의 가동 일지 ▲핵 활동 관련 시설 목록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과장 일행은 24일 평양에서 나와 한국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한정(57)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송석봉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검찰이 청구한 이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8대 총선 당선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kim@yna.co.kr (끝)
귀환모듈 땅속 30㎝ 깊이 파묻히고 주변 초원지대 불붙어 이씨 "모듈 (외부) 화염보고 우리도 탈까 무척 놀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19일 지구에 도착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의 귀환과정이 정말 위험천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모스크바 지상임무센터(MCC)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 씨가 타고 온 소유스 TMA-11 귀환 모듈은 착륙 예상 지점에 내리지 않았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도 않는 등 정상적인 귀환 과정을 밟지 못했다. 이 씨와 유리 말렌첸코(러시아), 페기 윗슨(미국)을 태운 귀환모듈은 예정 시각보다 2분 이른 19일 낮 5시 28분(이하 한국 시간)에, 예상 착륙지점보다 서쪽으로 420km 떨어진 초원지대에 도착했다. 착륙하고 30여 분이 지난 오후 6시 9분께 귀환모듈 선장인 말렌첸코가 무선통신으로 우주인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을 MCC에 알려왔다. 우주인들은 착륙에 의한 충격으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듈이 땅속 약 30cm 깊이로 파묻힌 점으로 미뤄 당시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안젤코 추크(25.삼성화재)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뜨거웠다. 안젤코는 2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7-2008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로 뽑힌 뒤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영입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친구도 많고 잘 지내고 있다. 삼성화재에서 계속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독께서 인내를 갖고 지도해주신 것이 감사하다. 처음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잘하게 됐고 매우 행복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안젤코는 지난 해 9∼10월 한국배구연맹(KOVO)컵 마산대회에서는 공격과 수비에서 보비(대한항공) 등 다른 팀 용병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제 이탈리아리그에서 뛸 수 있을 정도로 수준급 공격수로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낯선 한국무대에 첫 발을 내디뎌 삼성화재에서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한 만큼 다음 시즌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해 삼성화재에 입단할 때는 연봉이 1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잔류
끝내 울먹인 허씨 "국가에 공헌한 사람 처벌은 부당"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고은지 기자 = 서울 남부지검은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경영(58)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허씨로부터 돈을 받고 허씨의 허위 경력, 박 전 대표와의 결혼설 등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모 주간지 전ㆍ현직 대표 강모(51)ㆍ김모(39)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6월과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허씨처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필요가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해 징역 2년6월, 박 전 대표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씨는 최후 변론에서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 예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건희 삼성 회장처럼 나 역시 국가에 엄청난 공헌을 했는데 자그마한 티끌로 흠을 잡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끝내 울먹였다. 허씨는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지 못했다"며 재판부를 향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서울 삼성 이상민(36)이 궁지에 몰린 팀을 또 한 번 구해냈다. 21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13점, 6어시스트에 가로채기와 리바운드 3개씩을 기록하며 팀의 88-87 승리를 이끈 이상민은 2패로 뒤진 상태에서 결승 3차전을 치른 것이 이번이 세 번째였다. 이상민은 2패로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태에서 맞이한 3차전에서는 어김없이 팀에 승리를 안겼고 이날 역시 그랬다. 현대 시절이었던 1997-1998 시즌과 KCC 유니폼을 입고 뛴 2004-2005 시즌에 챔피언전 2연패 위기 상황을 1승2패로 돌려놨던 위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된 것이다. 2차전까지 모두 교체 선수로 출전했던 그가 이날은 선발로 투입됐다. 이상민은 경기 후 "3차전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 전에 '오늘이 끝'이라 생각하고 나왔다. 골밑에서만 어느 정도 해주면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레더, 토마스의 적극적인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이 중간에 나왔던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초반에 흐
18대 총선 당선자로는 첫 구속 사례 학.경력 허위사실 유포 및 공.사문서 위조 혐의 법원 "범죄소명, 증거인멸.도망 우려 영장 발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 검사)는 2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한정(57)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송석봉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4시께 법원에 출석한 이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오후 8시20분께 발부했다. 18대 총선 당선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판사는 영장발부사유에 대해 "재학증명확인원, 졸업증명서 등 학력 및 경력에 관한 문서위조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의 범죄혐의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선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2시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으며 영장발부 직후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월 실시된 18대 총선 정당공보물과 선관위 홈페이지에 광주제일고, 수
"모듈 외부 화염에 무척 놀라"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12일간 우주에 머무르다 귀환한 이소연(29) 씨는 21일 "나는 영웅이 아니며 한국의 평범한 여성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회복 훈련을 위해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인훈련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개월 더 우주에 머물고 싶었다"며 "함께 올라간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과 올레그 코노넨코 비행 엔지니어가 많이 도와 주었는데 나 혼자 돌아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선이 출발하고 무중력 상태에 진입했을 때 나를 포함한 3명의 우주인들 모두가 크게 소리 질렀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우주 비행의 감흥을 잊지 못했다. 이 씨는 특히 "나는 영웅이 아니며 평범한 한국의 여성일 뿐이다"면서 "내가 그런 칭호를 받기엔 이르며 함께 돌아온 두 동료에게나 어울리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 씨는 또 귀환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는 질문에 "귀환 모듈(외부)의 심한 화염을 보고 우리도 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척 놀랐으나 모듈 내부는 덥지 않았고 다른 동료 우주인들이 안정된
■한일 `성숙한 동반자관계' 신시대 개척합의 도쿄 - 일본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도쿄(東京)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보다 미래의 비전을 중시하는 한일간 신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일 FTA(자유무역협정)와 EPA(경제연계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회의를 6월 개최하고 부품.소재 산업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李대통령 "美, 연내 한미FTA 비준할 것" 도쿄 -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양국 의회비준이 올해안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 데이고쿠(帝國) 호텔에서 열린 순방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미국 대선결과가 한미 FTA 비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노력하고 있고, (FTA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후보 등도 국익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우 마리당 10-20만원 품질장려금 지급 서울 -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계기로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단속을 대폭 강화하
살처분 투입 특공대원 200명 '고위험집단' 분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당국은 21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순창지역의 살처분을 지원했던 조모(22) 상병이 고열증상을 보임에 따라 촉각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군당국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순창지역에서 AI에 걸린 닭과 오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지원했던 특공여단 소속 조 상병은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후 20일부터 고열증상을 보여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이다. 수도병원 측은 현재 조 상병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와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다. 입원 당시 조 상병의 체온은 39.8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정상체온으로 떨어졌다고 군당국은 설명했다. 수도병원 의료진도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진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조 상병은 1, 2차 검사에서 AI 의심 증세를 나타냈으나 감염 여부는 3주 후 혈청검사와 바이러스 배양 검사 등으로 최종 확증할 예정이라고 군당국은 밝혔다. 군은 조 상병과 함께 순창지역의 살처분 지원 작업에 투입된 특공대원 200명을 '고위험집단'으로 분류하고 발열 여
은행들 "한은 스와프시장 개입해야"..한은은 난색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작년 말 심각한 원화 자금난을 겪었던 시중은행들이 이번에는 외화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글로벌 신용시장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대외내적인 요인들이 겹쳐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외화난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여파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올 들어 외화대출 용도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만기상환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달러 부족'의 원인과 해결책을 놓고 통화당국과 시중은행들이 입장도 확연히 갈리고 있다. ◇ 여건은 개선됐는데 달러는 없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2월중 0.21%포인트에서 이달 초 0.52%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이번 달 7~11일 0.42%포인트로 떨어졌다. 가산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들이 해외에서 외화를 빌리기 쉬워졌다는 뜻이다. 중장기 외화차입 여건을 나타내는 우리나라 5년만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이광빈 기자 = 18대 총선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맞붙었던 한나라당 홍정욱 당선자 측과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 측이 21일 홍 당선자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에 들어갔다. 낙선한 노 의원의 선거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총선 선거운동 기간 지역주민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홍 당선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 측은 "홍 당선자가 지난 3일 상계동 일대 한 식당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에게 1인당 8천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제공했다"며 이에 대한 지역주민의 자술서와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당선자 측도 "상계동 모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 이후 열린 점심식사 자리에서 홍 당선자가 인사한 것일뿐 식사제공 같은 행위는 일절 없었던 만큼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홍 당선자 측은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인터넷 등을 통한 갖은 네거티브 공세와 비방에도 불구하고 승자로서 의연하게 대처해왔으나 이번 만큼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leslie@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