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옥션 해킹 사건 이후 포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 LG텔레콤[032640] 등 이통 3사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할 때 가입자가 본인의 휴대전화로 내려받은 비밀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U(Ubiquitous)-OT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생성되는 7자리로 된 일회용 비밀번호를 아이디와 패스워드와 함께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웹페이지에서 아이디를 도용당하더라도 불법 로그인이 사실상 어렵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재 U-OTP가 적용되는 사이트는 이동통신 3사의 홈페이지 외에 한게임과 엠게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싸이월드 등이다.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비용은 따로 없고 월 5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LG텔레콤은 데이터 종량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OTP를 적용한 한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월드에서 U-OTP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쉰다…예약률 70∼100% (영종도=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근로자의 날인 5월1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5일까지 이른바 5월의 황금 연휴기간에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주요 국제선과 김포-제주 등 국내선 예약률이 70∼10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현재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대한항공의 인천-중국 노선 예약률은 79∼93%를 기록했고 인천발 유럽행 예약률은 93∼98%에 이르는 등 거의 만석상태가 될 전망이다. 인천발 미주행 노선의 예약률은 95∼98%를, 태국 방콕 등 동남아행과 대양주행 노선도 각각 97∼98%과 96∼98%를 각각 기록했으며 일본행 예약률은 70∼88%를 나타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월의 황금연휴인 이 기간에 재력이 있고 독신여성인 이른바 '골드 미스'와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즐기기 위해 항공편 예약을 많이 했다"며 "미주노선의 예약률이 높은 것은 `기러기' 아빠들이 가족을 만나려고 비행기편을 많이 예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김포발 제주행 노선의 예약률은 95∼100%를 기록하는 등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개성관광에 탄력요금제가 도입돼 휴일 방문시 최대 19만8천원을 내야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18만원으로 일괄 책정했던 개성관광 요금을 최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주말과 평일을 구분하고 연령에 따라 서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일 기준으로 일반(성인.대학생)은 17만8천원, 학생(초.중.고교생)은 17만원, 소아(미취학아동)는 15만원, 2세 미만 유아는 12만원이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일반인은 2만원, 학생과 유소아는 1만원이 추가돼 성인이 주말에 개성을 방문한다면 기존 18만원보다 1만8천원이 많은 19만8천원을 내야한다. 반면 그동안 성인과 같은 18만원을 냈던 유아는 주말에 개성을 가더라도 13만원만 내면 된다. 이처럼 현대아산이 개성관광에 탄력 요금제를 도입한 이유는 평일보다 주말에 관광객이 많이 몰려 평일 관광객을 배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 요금 할인은 개성 관광에 대한 학생의 단체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나왔다. 현대아산은 이같은 요금 탄력제를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LG전자[066570]의 글로벌 휴대전화 사업이 월 생산량 1천만대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22일 "최근 한국 평택 사업장과 브라질 공장 등 글로벌 휴대전화 생산 기지의 월 생산량이 1천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휴대전화 생산량 800만대 기록을 세운 지 불과 7개월 만으로, LG 휴대전화가 대내외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LG 휴대전화의 상승세는 업계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LG전자의 1.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2천440만대로, 조만간 실적을 발표하는 업계 4위 소니 에릭슨의 판매 예상치인 2천200만대를 웃돈다. 이렇게 되면 2006년 2.4분기에 소니 에릭슨에 글로벌 휴대전화 업계 4위 자리를 내준 LG전자는 7분기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LG전자의 휴대전화는 판매량이 늘었는데 평균 판매 단가는 전분기 140달러에서 144달러로 오히려 더 높아졌다. LG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2.4분기에는 1.4분기 생산량보다 20% 이상 증가한 2천900만대의 휴대전화를
(시카고 AFP=연합뉴스) 뇌의 움직임을 보면 언제 실수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미국, 영국, 독일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1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뇌를 관찰한 결과 사람이 언제 실수를 할지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조로운 일을 할 때 뇌가 '휴식 모드'로 전환했으며 휴식 상태로 들어간 뇌의 부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언제 실수를 할지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톰 아이켈레는 "누구든지 때때로 뇌가 (생각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잘 돌아가지 않는 그런 느낌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식 상태에서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뇌의 부위로 피가 흘러들어갈 때 이런 느낌이 든다면서 "이런 상태는 누군가 실수를 저지르기 30초 전에 시작되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조기 경보 시스템이 개발되면 공항 보안 검색 등 업무능률 향상과 산업현장 안전 개선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스페인 정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 피랍된 자국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프랑스와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 행보에 나섰다. 스페인 정부는 21일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데 라 베가 부총리 주재로 비상 각의를 열어 이들 국가 등이 소말리아 해역에 해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각의 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인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와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아울러 나토 당국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고 밝혔다 . 외교부는 앞서 별도 성명에서 선원 26명이 타고 있던 원양어선 '플라야 데 바키오'가 20일 오후 1시(현지시각) 소말리아 해역에서 조업 중 해적들에 피랍됐다고 발표했었다. 4명의 해적은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채 소말리아 연안 400㎞ 지점에서 어선을 납치한 뒤 인질들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스페인 어선의 피랍사건은 프랑스 군당국이 호화 요트 '르 포낭'호를 납치한 해적을 공격해 이 가운데 6명을 체포해 프랑스 법정에 세운 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이다.
에어코리아 내년 7월 국제선 취항 가능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국제선 취항 기준이 대폭 완화돼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의 내년 7월 국제선 취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항공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규제심사에서 국제선 면허조항의 신설을 철회토록 결정함에 따라 면허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개정이 추진됐던 항공법 시행규칙에는 항공운송사업자가 국내선에서 2년 이상, 2만편 이상 무사망 사고를 충족해야 국제선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하지만 규제개혁위가 이같은 조치는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국토부는 이 조항을 삭제하거나 국내선에서 1년에 1만편 무사망 사고로 운항하면 국제선 면허를 내주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2년에 2만편이라는 국제선 취항 기준이 새 정부의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에 맞지 않아 규제개혁위에서 거절당한 것 같다"면서 "1년에 1만편으로 기준을 낮추던지 관련 조항을 아예 빼든지 대폭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카지노는 호텔 등 다른 사업 같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인천과 광양 등 경제자유구역내에 병원을 세운 외국인이나 외국인 투자법인들은 병원의 부대사업으로 호텔.목욕탕이나 국제회의장업과 같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2일 경제자유구역내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와 카지노 허용기준 등을 담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경제자유구역법은 종전에 외국인만 적용되던 외국의료기관 설립 기준을 외국인 투자법인(외국인 투자비율 50% 이상)에 대해서도 허용하고 아울러 이들에게 부대사업도 할 수 있도록 개정됐으나 구체적 부대사업 범위는 시행령에 위임한 상태였다. 입법예고된 시행령에 담긴 경제자유구역내 병원의 허용 부대사업은 ▲보양온천 ▲목욕장업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등이다. 현재 정부 당국은 연내 미국의 유수병원인 뉴욕 장로교병원의 인천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 병원이 수혜 1순위가 될 전망이나 외국인이 아닌 국내법으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법인도 대상인 만큼, 국내
워터파크.동물원 조심해야..한적한 야외가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5월이 되면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고민이 많아진다. 다름 아닌 어린이 날 선물 때문이다. 최신 인기 장난감을 살까, 놀이기구도 타면서 동물원도 함께 볼 수 있는 놀이공원에 가야 할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고민에 앞서 선물을 하려면 아이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게 먼저다. 환경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토피 피부를 가진 어린이들에게는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어린이 날이라고 새 장난감이나 애완동물을 사준다거나 사람 많은 놀이공원에 데려가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건강한 어린이도 피부질환이 생기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새 장난감, 새 옷 선물은 아토피 악화 =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가 높은 장난감이나 인형, 옷 등은 `새것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장난감이나 인형을 사주더라도 환경마크나, 안전성 인증마크를 받은 것인지 확인하고, 한번 세척을 해서 가지고 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입양도 출산으로 간주해 우선 공급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수도권에서 분양받는 경우 공공주택은 10년, 민간주택은 7년동안 전매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신혼부부가 입양할 경우에도 출산으로 간주,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국토해양부는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우선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조만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신혼부부용 보금자리 주택은 이명박 대통령이 연간 12만가구를 특별공급하겠다고 했던 공약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5만가구는 특별공급하고 7만가구는 기존 주택 구입.임차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가 특별공급받을 수 있는 5만가구는 임대주택 3만5천가구와 분양주택 1만5천가구이다. 국토부는 임대주택의 경우 신혼부부용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공급규정을 적용하지는 않고 일반 임대주택과 마찬가지의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분양주택 1만5천가구에는 공공주택은 물론 민간주택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면적은 전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이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은 청약저축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미국 실무진이 22일 평양을 방문, 북한과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한다. 김 과장과 원자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국 실무진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을 방문, 이틀 정도 머물며 북측과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다룰 공식 신고서의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앞서 2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내일 평양에 올라가 북한 원자력총국 및 외무성 인사들과 만나 핵신고와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검증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구체적이며 알찬 협의가 되기를 기대하며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은 공식 신고서에 담겨야 할 플루토늄 관련 내용으로 ▲플루토늄 총량 ▲핵 탄두 개수 ▲플루토늄 추출 과정과 직결되는 영변 5MW 원자로 등 관련 핵시설의 가동 일지 ▲핵 활동 관련 시설 목록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과장 일행은 24일께 평양에서 나와 한국 등에 북측과의 협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transil@yna.co.k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시각장애가 있는 데이비드 패터슨 미국 뉴욕주지사의 고위 보좌관들은 하루 일과를 마감할 때에 매일 한 곳에 전화를 한다. 패터슨 주지사의 다음날 일정과 현안, 그가 만나야 할 사람들의 신상에 관한 것 등을 전화에 남겨 녹음해 둬서 패터슨 주지사가 저녁에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의 다른 주지사들이 두꺼운 브리핑 서류나 이메일 등으로 보좌진들의 보고를 받는 반면 시각장애인인 패터슨 주지사는 이같이 보좌진들이 녹음해 둔 것을 듣는 것으로 다음날의 업무를 파악한다. 보좌진들은 그의 전화를 '배트폰'이라고 부른다. 뉴욕타임스(NYT)는 성매매 추문으로 사임한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 후임으로 지난달 17일 취임한 패터슨 주지사가 어떻게 업무를 보고, 주 정부 관계자들도 어떻게 그에게 맞춰 가고 있는지를 21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좌진들은 정해진 전화로 5분 정도씩 주요 사항들을 보고해놓지만 패터슨 주지사가 저녁에 관저 등에서 이를 다 들으려면 몇시간이 걸린다. 패터슨 주지사는 "어제는 각각 5분짜리인 메시지가 43개가 있었다"면서 이를 모두(총 215분) 들으려면 3
대통령 中달래기에 파리시장 '엇박자'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파리시 의회가 21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하기로 결정해 중국인들의 까르푸 불매운동과 반(反) 프랑스 규탄시위가 가열될 전망이다. 파리시 의회의 이런 결정은, 중국에 특사를 보내는 등 중국인들의 반 프랑스 감정을 누그러뜨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파리시 의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좌파 사회당 소속의 베르트랑 들라노에 시장이 제출한 달라이 라마에 대한 명예시민권 수여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안건을 상정한 들라노에 시장은 "평화의 투사이자 지칠 줄 모르는 민족간 대화의 옹호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들라노에 시장은 이어 "파리시는 존엄과 자유, 소박한 삶을 위한 기본적 권리를 수호하려고 하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부상 중인 들라노에 시장의 명예시민권 수여계획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중국 달래기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팔레스타인 정파인 하마스를 접촉해 확인한 하마스의 분쟁 해결 방안이 현실화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0년을 끌어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중재자로 나선 카터는 21일 예루살렘에서 9일 간의 중동 순방 일정을 마치면서 하마스의 평화구상을 공개했고,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칼리드 마샤알이 이를 확인했다. ◇하마스는 뭘 원하나 = 하마스는 1987년 팔레스타인인들의 제1차 반(反)이스라엘 점령 투쟁(인티파다)이 시작되면서 저항조직으로 태동해 2006년 1월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한 뒤 제도권 내의 정치세력으로 변신했다. 하마스가 이번에 카터의 중재활동을 계기로 밝힌 분쟁 해결 방안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 방안은 하마스가 자치 정부를 이끄는 제도권 조직이 되면서 채택한 원칙이었다. 조직 강령에 이스라엘 파괴를 명시한 하마스의 근본 목표는 1948년 건국된 이스라엘의 영역이 된 팔레스타인 땅을 모두 수복해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제도권 조직이 된 후 조직 강령을 그대로 둔
남구청장 '제한적 허용 서명운동' 전개..환경단체 "억지 주장" 어민.식당업주 전과자 양산.."과학적 자원조사 접근 우선돼야"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해마다 한차례씩 전세계 70개 국가의 대표 600여명이 참가해 포경과 반포경을 싸고 '총성없는 이념 전쟁'을 벌이는 것이 국제포경위원회(IWC)다. 국제포경위원회는 일본, 노르웨이를 위시한 포경 찬성 국가들과 호주와 미국을 축으로 한 반포경 국가들이 상업포경 재개를 놓고 지난 1986년부터 22년째 대립하고 있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는 희귀종인 고래 자원의 보호를 위해 회원국들에게 고래잡이 유예 조치를 내렸고 한 해 300여마리 이상의 고래를 잡았던 우리나라도 그 때부터 포경이 금지됐다. 우리나라의 포경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가 그 근거지다. 지금 장생포에서는 IWC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포경 대 반포경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김두겸 남구청장이 최근 "제한적으로 소형고래를 잡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110만 울산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최근 해경이 고래고기를 불법 유통했다며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