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편성 4조8천억..중기제품 공공구매 71조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정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해 정부 일반회계 결산결과 발생한 세계잉여금 15조3천428억원 가운데 4조8천655억원을 세입으로 이입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자금으로 확보하는 내용의 `2007년도 세계잉여금 처리안'을 심의, 의결한다. 처리안에 따르면 세계잉여금은 지방교부세 정산(2조9천591억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2조4천542억원),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2조9천788억원), 채무상환(2조852억원) 등에 우선 사용되며, 나머지 4조8천655억원을 세입이입해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을 71조2천943억원으로 하는 `중기제품 공공구매 목표안'도 처리한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구매실적(62조9천882억원) 대비 13.2% 증가했고, 올해 기술개발제품 구매목표는 1조5천619억원, 여성기업제품 구매목표는 2조8천633억원으로 설정됐다. 공공구매 적용대상 공공기관은 지난해 264개에서 올해 494개로, 구매계획 및 실적 작성기관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통합민주당은 22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닷새째 이어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국 의회의 비준 동의안 처리가 불확실한데도 미 행정부의 의지만 믿고 선결조건으로서의 문을 활짝 열어 젖히는 등 정부의 협상전략 부재에 대한 질타와 광우병 우려에 따른 국민 건강권에 대한 호소가 국민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는 판단하에 더욱 몰아칠 기세다.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축산업계와 농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이번 협상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들로부터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축산단체협의회, 농민단체협의회,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대한양계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전국의 주요 농.축산 단체 대표들이 거의 참석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근본대책이 전혀 없는 재탕 삼탕에 불과하다"며 "한나라당도 민생에 적극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제안한 청문회 개최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값싸고 질 좋은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의 통상장관들이 22일 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과 EU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東京)에서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는 EU 측에서 피터 만델슨 통상담당 집행위원, 가르시아 베르세로 수석대표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이혜민 교섭대표 등이 참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아니라 전체적인 협상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EU FTA 협상이 양측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일부 쟁점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자동차 기술표준, 상품 양허(개방), 원산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측은 자동차 기술표준 분야에서 자신들의 안을 수용해달라고 주장하고 있고 우리 측은 상품 양허 분야에서 자동차 등의 관세 철폐 기간을 줄이라고 EU 측에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원산지 분야에서도 역내산 부가가치비율과 관세를 부과할 때 품목을 분류하는 세
26일 워싱턴서 회견통해 로비의혹 전모 공개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안기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망명을 허가받은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가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로비의혹 전모를 밝히겠다고 21일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로비와 관련해 국민과 언론이 무척 궁금해 하는 데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오는 26일부터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주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행사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씨는 "미국 이민법원이 망명을 허용한 뒤 많은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있었다"면서 "개별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 기자들과 미팅을 갖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회견 추진배경을 밝혔다. 김 씨는 자신의 회견내용에 대해 "김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로비와 관련해 이미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연구센터는 최근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데 대해 반박 자료를 냈다. 22일 독도연구센터는 일본 외무성이 2월 '다케시마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라는 팸플릿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과 관련해 18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조선땅임을 인정했으며 1900년 대한제국 칙령의 '석도'는 독도였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일본 외무성 자료가 '일본은 독도를 옛날부터 인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독도연구센터는 1779년 초판의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가 일본 본토와 부속땅을 색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조선의 두 섬은 채색되지 않아 오히려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 외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안용복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독도연구센터는 2005년 5월 일본 오키에서 발견된 안용복의 취조 가운데 일본에서 '다케시마(울릉도), 마츠시마(독도)'로 부르는 섬이 강원도에 속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1900년 대한제국 칙령 41호에서 관할 구역을 '울릉 전도와 죽도, 석도'라고 했는데
"`쇠고기 청문회'요구는 정치공세..지금은 때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2일 통합민주당이 `쇠고기 청문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 "우리 당은 어떤 요구도 거절하지 않지만 지금은 청문회를 할 때가 아니다"며 "이는 정치공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오을 국회 농수산위원장과 논의한 결과, 우선 국회 농수산위에서 다룬 뒤 청문회할 필요가 있으면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수산위를 열어 토론하고 심의해서 부족할 경우 청문회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와 관련, 다음달 6∼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청문회가 예정돼있어 거기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관련, 정부의 쇠고기 협상 전략 부재와 국민건강권 우려 등을 문제삼으며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를 열자고 한나라당측에 요구했다. jongwoo@yna.co.kr (끝)
美국무부차관 "중국은 달라이 라마와 대화해야" (앤아버 AP.AFP=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1일 중국과 티베트의 갈등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티베트 특사인 폴라 도브리안스키 국무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티베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지금 우리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이번 회담이 티베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시기적절한 기회"였다며 "미국 정부는 그간 티베트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자제를 촉구해왔다"고 화답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또 "특히 부시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 달라이 라마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001년 이후 이날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미국의 티베트 특사와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개입이 내정간섭이라며 이번 회담을 비난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사설에서 고유의 종교와 문화정체성을 지키려 하는 티베트인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편집위원 = "편지요!" 자전거를 멈춘 우편배달부는 대문을 삐긋이 밀고 들어와 '새소식'이 왔음을 알렸다. 그리고 편지를 마루 위에 던져놓거나 우편함 속에 꽂아두고 대문 쪽으로 다시 등을 돌렸다. 마침 주인이 집에 있을 경우엔 간단한 수인사를 하곤 했다. 마음씨 좋은 주인은 '고생하신다'면서 시원한 사탕물 한 사발을 내놓았다. 자주 만나다 보니 남남같지도 않았을 거다. 사각의 조그만 우편함에는 시대상이 담겨 있다. 말없이 우두커니 늘 그 자리에 그렇게 놓여 있지만 세태 변화를 반영하는 또하나의 거울이다. 그랬다. 세상이 숨가쁘게 돌아가지 않은 얼마 전만 해도 우편함에는 주로 편지와 엽서, 신문이 옹기종기 어깨를 비비며 꽂혀 있었다. 정다운 이가 만년필이나 볼펜, 연필로 또박또박 써서 보낸 사연은 먼 길을 달려와 주인의 눈길을 기다렸다. 인쇄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신문에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 사람 살아가는 얘기들이 우편함에 도란도란 피어나고 있었던 셈이다. 손으로 써내려간 사연 속에서는 아카시아향처럼 글쓴이의 애정이 진하게 느껴졌다. 편지나 엽서가 없
지금까지 507만마리 살처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전북 익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 용동면의 토종닭 농장과 육용 씨닭(종계) 농장에서 각각 2천500마리, 45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일단 간이 검사에서는 두 농장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용동면과 여선면 농장은 지난 17일 확진된 김제 백구 농장으로부터 각각 26.3㎞, 24.3㎞ 떨어진 곳으로, 고병원성 AI로 판명되면 새로운 방역대(띠)가 설정돼야한다. 22일 오전 9시 현재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49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김제(3일 판정), 정읍 영원(7일), 정읍 고부(8일),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 경기 평택(16일), 전북 순창 및 김제 용지.백구(17일), 전북 정읍 소성(18일), 김제 금구(20일) 등 모두 26건이다. '양성 판정' 기준이 아닌 '발생' 기준으로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오른 9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0원 오른 99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92.30~994.3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부진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하락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무역적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 반락을 계기로 전날 환율 급락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 양상"이라며 "990원선이 지지되면서 상승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2.80원을, 엔.달러 환율은 103.18엔을 기록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글로벌 경쟁위해 다민족문화 준비 서둘러야"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한걸음 더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 어느나라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다민족문화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이번 아프리카와 베트남 방문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의회기구(IPU) 총회에 참가한 뒤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국민들의 외국과 외국인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우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지도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이들 국가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의 아프리카나 동남아와는 전혀 다른 국가들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지속적이고 안정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 중국 위주의 교육과 외교에서 벗어나 그동안 거의 무시해왔던 아프리카와 동남아에 대한 관심을 키워야 하며 '못사는 나라'라는 이들 국가와 국민들에
(안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안성지역 일부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가 확산되고 있어 학교 측이 이달 말까지 임시휴교 조치를 취했다. 22일 안성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일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볼거리 환자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달 초 A고에서 볼거리 환자가 처음 발생한 후 18~21일 사이 이 학교의 감염환자가 크게 늘어 21일 현재 3학년 9명, 2학년과 1학년 각 1명 등 모두 11명(남 9명.여 2명)의 학생이 감염됐다. A고는 지난 20여일 사이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어나자 전염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B공고에서도 지난 19일 3학년 학생 1명이 볼거리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등교를 중지하고 외출을 삼가토록 조치했다. 이 학생은 이달 중순 A고에 다니는 친구와 PC방에서 만났던 것으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처음 볼거리에 감염된 A고 학생의 감염경로를 파악해보니 고시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가 뇌수막염에 걸려 지난달 말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채소.과일 잔류농약은 물에 담근 채 씻어내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채소류와 과일류를 씻을 때 흐르는 물보다는 수돗물에 채소.과일을 모두 담가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것이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채소를 세척하는 것이 농약 제거에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연구결과 '담금물'에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일정량의 수돗물에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담금물 세척'은 채소가 물과 접촉하는 빈도 및 시간이 길어져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높고 흐르는 물 세척에 비하여 물 사용량 및 세척시간도 절약된다는 것. 식약청 조사에서 담금물에 세척할 경우 잔류농약 제거효과는 풋고추 > 상추 > 파 > 고춧잎 > 쑥갓 > 엔디브의 순서였으며 딸기, 포도, 들깻잎은 두 가지 방법이 서로 비슷한 제거효과를 보였다. 특히 채소류를 씻을 때 식초, 소금, 숯, 베이킹파우더 등을 넣어주면 농약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역시 이론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이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영국에서 최초로 완전 실명환자 2명에게 생체공학 눈(眼)이 시술되었다. 런던에 있는 무어필즈 안과병원(Moorfields Eye Hospital) 망막외과전문의 린던 다 크루스 박사는 유전질환인 색소성망막염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두 명의 남자에게 생체공학 눈을 성공적으로 시술했으며 환자들은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더 타임즈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환자들은 앞으로 광점(spots of light)들에 의해 밝고 어두운 모양으로 나타나는 물체들과 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원시적인 시력을 갖게 된다. 따라서 안내견이나 지팡이 없이 다닐 수 있고 식탁 위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등 남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아거스-2(Argus II)라고 불리는 이 생체공학 눈은 안경의 양쪽에 장치하는 비디오카메라, 허리벨트에 부착하는 프로세서, 망막에 장치하는 수신기와 전극판으로 구성된다. 안경의 콩알만한 미니 비디오카메라가 잡은 영상은 전기신호로 바뀌어 벨트에 장착된 소형 프로세서를 통해 무선으로 망막의 수신기와 전극판에 전달된다. 전극판은 영상신호를 해독
김형준 교수, 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제기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금과옥조 처럼 여겼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과반의석 확보가 인식의 오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2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사전에 배포한 특강자료를 통해 "국정 안정은 숫자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여야간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진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여당이 절대 안정의석을 확보하더라도 야당이 극한 대립의 길로 가게 되면 안정적인 국정운용은 물 건너간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또 우리 국회를 `선천성 상생 결핍증'이라는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진단하고 "생산적인 의회를 위해 단순히 초선 의원 수를 늘리고 국회법 조항 몇 개 고치기 보다는 타협과 대화를 통한 합의주의적 정책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교수는 당선자들을 상대로 `생산적 의정 활동 10계명'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최근 당내 계파주의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의원들이 당보다 계파 이익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계파와 지역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