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차명재산 공익기여 서울 -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취임한 지 20여년만에 퇴진하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일단 해외현장 경험을 더 쌓는 방향으로 백의종군한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전략기획실(실장 이학수 부회장)은 해체하고 이 회장의 4조5천억원 규모의 차명계좌(재산)은 실명전환한 뒤 개인 이익이 아니라 사회 등의 유익한 일에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비례대표 줄줄이 사법처리..야권 `흉흉' 서울 -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줄줄이 검찰에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되면서 야권의 분위기가 흉흉하다. 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자가 학력.경력 위조와 전과기록 누락 혐의로 21일 구속된 데 이어 주가조작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통합민주당 정국교 당선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22일 오후 열리고,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는 공천 대가 특별당비 납부 의혹으로 소환장을 받아놓은 상태. ■김효석 "야당연대로 쇠고기청문회 열겠다" 서울 -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2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과 관련, "한나라당이 소극적일 경우 다른 야당과 연
(상하이=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국내 섬유.패션 업체 120개사가 참여하는 '프리뷰 인 상하이 2008' 전시회가 22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는 상하이마트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프리뷰 인 상하이'는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6회를 맞았다.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인디에프, 보끄레머천다이징, EXR코리아, LS네트웍스 등 의류업체 42개사와 소재업체 78개사가 참가해 330개의 부스를 개설했다. 올해 전시회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바이어 유치를 위해 올해 최초로 상하이와 성도 두 곳에서 사전 로드쇼를 개최한 결과, 초청 바이어의 지역이 상하이 뿐 아니라 광저우 등 남부권과 베이징, 텐진 등 북부권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상하이마트 4층에서 같은 기간 열리는 '상하이 국제 원단&액세서리 교역전'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현지 전시회와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후원하는 연계 행사도 열린다. 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이다해, 장근석
전체 배출량의 50.4% 점유…제주ㆍ서울ㆍ대전 순으로 적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1개 이상의 화학물질을 연간 10t 이상(일부는 1t 이상) 취급한 사업장 2천769개 업소를 대상으로 2006년도 화학물질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가 전체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화학물질 배출량은 16개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8천915t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광역시가 7천672t, 경상남도가 7천490t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배출량이 전혀 없었으며 서울 163t, 대전 210t, 광주 784t, 강원 856t 순으로 적었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와 울산 광역시, 경상남도의 배출량 합계는 2만4천78t이어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전국을 통틀어 배출된 화학물질은 214개 물질 4만7천796t으로 전년에 비해 1.1% 늘었다. 이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년에 비해 4.9%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취급량 대비 배출량 비율은 0.040%로 전년의 0.042 %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물질 별로는 자이렌의 배출량이
◇ 비(非)은행 금융업 확장 꾀한다 = 삼성은 이날 쇄신안에서 삼성생명, 증권, 화재 등 금융사에 대해서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정도경영,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 "오직 금융사들의 경영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서 일류기업으로 키우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나아가 "사외이사들은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삼성과 직무상으로 연관있는 인사들은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과거 정권이 앞세운 금산분리 정책과의 결별 수순으로 가는 마당에 삼성에 쏠려온 은행업 진출 의혹을 차단하고 비은행 금융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선언에 다름아닌 대목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재용 전무 → 에버랜드 → 삼성생명 → 삼성전자(삼성카드, 삼성물산) →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환상형 출자 구조에서 핵심 고리 중 하나인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을 4-5년내 매각하기로 한 것은 차후 그룹 계열분리나 지주회사 전환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예비수순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에는 20조원 가
"투명경영 정착 계기" 기대 속 우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22일 발표된 삼성의 '경영쇄신안'이 이건희 회장의 완전 퇴진 등 그동안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도높은 내용을 포함한 데 대해 재계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제단체들은 공식적으로 "삼성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고 경제계 전반에 투명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내놓았지만 많은 기업인들은 '컨트롤 타워'를 잃은 삼성의 앞날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쇄신안'에 대한 재계의 평가는 이처럼 엇갈렸지만 삼성이 과거의 유산을 떨치고 국민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희망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식논평을 통해 "경제계는 삼성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이건희 회장의 경영 일선퇴진과 전략기획실의 폐지 등을 담고있는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고뇌의 결단이라고 생각하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경련은 "그런 만큼 이제는 삼성과 관련된 추가적 의혹이나 더 이상의 사회적 논쟁을 지양하고, 삼성이 새로운 경영체제하
담합 과징금 3천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한 해 동안 대형 담합(카르텔)사건을 속속 적발함에 따라 담합사건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섰고 전체 과징금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공정위는 22일 발표한 `2007년 사건처리 결과'에서 지난해 총 414개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이 4천234억8천800만원으로 전년 1천752억6천500만원(250개사)의 2배를 크게 웃돌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담합사건에 대한 과징금이 3천70억원으로 전년(1천105억원)의 2배를 훌쩍 넘어서면서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담합사건중에서는 10개 합성수지 업체에 1천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비롯해 정유사(526억원), 제당업체(511억원), 손해보험사(508억원) 등 대형 담합사건에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담합 외에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제공을 비롯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89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는 241억원이 부과됐다. 지난해 공정위의 처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은 43건이 제기돼 전년(52건)보다 17.3% 줄었
진보단체 "미진, 철저히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보수단체 "환영, 삼성 개혁 국가경제 이바지할 것"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삼성그룹이 22일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ㆍ김인주 사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의 퇴진과 전략 기획실 해체를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한데 대해 진보ㆍ보수단체 회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경영권 승계 등의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미진한 쇄신안이라며 철저하게 이행되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제개혁연대 부소장 김영희 변호사는 "실체나 진실을 인정하는 내용이나 비자금 조성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며 "경영진이 퇴진한다고 하지만 가시적인 기업 구조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완전한 쇄신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김인국 총무신부는 "비자금을 만들지도 않았고 경영권 승계 문제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해 삼성 의혹을 축소한 특검의 입장을 듣고 싶다"며 특검 수사를 비판한 뒤 "삼성도 어떤 점에서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인지 무엇이 미안하고 잘못했다는 것인지 말하지 않았다"며 근본적인 반성을 촉구
포털업체 직원이 정보 빼내 조회사이트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명 이동통신업체의 고객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고객정보 보호조치 의무를 위반한 LG텔레콤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처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1∼25일 LG텔레콤의 고객정보 관리 서버 접속을 위한 ID와 비밀번호, 서버 주소를 알아낸 뒤 가입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포털 업체의 컴퓨터 전문가인 강씨는 산학협력 업체인 모 대학이 LG텔레콤 사이트와 연동시켜 만든 `폰 정보 조회' 사이트의 서버에 침투해 접속 ID와 비밀번호, 주소 등을 알아낸뒤 고객정보 DB와 연결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자의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직접 제작했다. 이로 인해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가입날짜, 휴대전화 기종 등 지금까지 유출된 것으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2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경영쇄신 안에 포함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이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그룹 계열사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동반 퇴진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던 전략기획실도 해제될 경우 그룹 경영의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전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삼성그룹株, 대체로 약세 = 22일 개장 초 혼조를 보이던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그룹차원의 쇄신안이 발표된 이후인 오전 11시50분 현재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이 5.7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30%), 삼성SDI(-1.72%), 삼성엔지니어링(-3.84%), 삼성전기(-2.56%), 삼성증권(-3.27%), 삼성화재(-1.65%), 제일모직(-2.64%) 등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 주가가 약세다. 다만 삼성카드(1.63%)와 삼성정밀화학(0.51%), 제일기획(3.11%) 등 일부 종목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그룹은 ▲
국무회의 주재.."최종 소비자 체크가 중요"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쇠고기 수입 결정과 관련, "농산물에서 우리 가 좀 더 사후조치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정부 정책의 최종 소비자들을 체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결과적으로 축산농가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축산농가 대책을 주문했다. 미국, 일반 방문을 마치고 전날 심야에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쇠고기 수입 결정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같이 해서 우리가 곤욕을 치렀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운천 장관이 내가 없는 동안 검역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던데 수고 많이 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통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사람들은 겉으로는 한미 관계를 생각해 통과시켜 줘 감사한다면서 1년간 약속한 게 안지켜졌는데 이번에는 지켜졌다고 하지만, (수입 결정은) 고마운데 한국사람들이 협상에서 까다롭고 한국처럼 터프한 나라는 처음 봤다고 불만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당선자 첫 워크숍서 공방 예고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으나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당내 친박 당선자들은 친박연대 및 무소속 연대의 "즉각적인 복당"을 거듭 주장한 반면 친이측 당선자들은 "시기 상조"라고 맞섰다. 또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을 두고는 친이측을 중심으로 한 주류 내부에서 "권력투쟁" 공방이 터져나오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귀국과 함께 여권 내 상황이 한층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친박측 주성영 의원은 워크숍 긴급 발언을 통해 "153석이 국민이 저희에게 준 심판이니까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잠그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있다"고 복당 불가론을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아무리 덮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해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워크숍에서의 공개 논의를 요구했다. 서병수 의원도 "당내 화합과 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일들이 하나 남아있다"면서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기로 한 이재용 전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장차 삼성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모두 물려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회장으로부터 '대권'을 이어받을 외아들일 뿐 아니라 이미 그룹 순환출자구조의 핵심고리에 해당하는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확보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무는 오래 전부터 이 회장의 후계자로 점쳐져 왔지만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그룹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채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 전무는 1968년생으로 올해 만 40세이며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초 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CCO, 전무)로 승진했다. 지금은 삼성전자 CCO로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에 해당하는 세계 유수기업들과 전
식량밀수도 기승부릴듯…中수출쿼터 할당에 실낱 기대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북한의 식량대란이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국제사회의 식량원조가 중단된 가운데 중국마저 올해부터 식량수출 제한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북한에서 돈이 있어도 식량을 수입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선양의 한 중국인 대북무역업자는 최근 북한의 사업 파트너로부터 2천t의 식량을 구매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그는 2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사업 파트너로부터 '얼마를 줘도 좋으니 무조건 식량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중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제3국을 통해서도 식량수입이 가능한지 타진해보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시장에서는 양식을 구할 수 있지만 당국의 시장단속으로 가격까지 크게 올라 주민들은 공장이나 기업소에서 나오는 배급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이 때문에 배급용 식량을 확보하느라 각 무역회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선양의 또 다른 대북무역업자는 "북한의 한 무역회사로부터 얼마 전 옥수수 1
`親朴복당.靑정무라인' 논란 불거질까 긴장감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경희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2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18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속속 도착하기 시작한 당선자들은 환한 얼굴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생환' 또는 `원내 입성'을 축하하는 등 다소 들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다만 당선자 153명의 과반이 초선인 만큼 얼굴을 잘 모르는 당선자들 사이에서는 서로 어색해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초선 당선자들은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에 앞다퉈 인사를 하거나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의 얘기를 듣기도 했다. 탈당한 친박(親朴) 인사들의 복당 논란이 이날 행사에서 표면화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도 흘렀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고,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했지만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국민이 `아슬아슬한' 과반수 의석을 준 의미를 강조하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않고 의정활동을 해줄 것을 당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이 파격적인 경영쇄신 카드를 내놓음으로써 '제3창업'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자 출발점에 섰다. 삼성 오너경영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서 '대권'을 물려받는 지 20여년만에 회장직을 내놓는 단안을 내렸고, 그룹 컨트롤타워로 역할한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기로 했다. 이것은 일단 외견상 이 회장의 퇴진 불가와 개편 수준의 전략기획실 '수술'을 점친 안팎의 예측을 훌쩍 뛰어넘는 강도높은 처방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삼성은 또 이 회장의 차명재산을 공익 사용으로 돌리겠다는 입장과 함께 은행업 진출 포기, 순환출자 고리 해소라는 진일보한 쇄신안으로 여론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다. ◇ 이 회장과 전략기획실 없는 경영체제 어떻게 되나 = 이 회장의 퇴진은 삼성의 시종(始終)을 관통하는 중추가 사라짐을 의미한다는 게 삼성맨들의 진단이다. 선장을 잃은 거대 항공모함의 순조로운 항해에 대한 우려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룹 단위의 장기 경영비전과 계열사간 중복사업 방지, 대규모 투자 조율, 사업구조 조정, 자원 배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