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안용수 기자 = 여야가 25일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 성원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총선과 차기 국회 개원 사이의 정치 `휴지기'에 소집되는 사상 초유의 임시국회라는 점 때문에 낙천자나 낙선자들이 대거 불참할 경우 어느 때보다 낮은 출석률을 기록해 여론의 질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통합민주당은 대선과 총선을 통해 81석의 야당으로 전락하긴 했지만 17대 국회가 만료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한나라당 역시 여당으로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려면 4월 임시국회에서부터 국정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 양당은 겉으로는 출석률이 낮아 법안 심의나 처리에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4.9 총선 공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현역의원 낙천자가 적어 내상(內傷)이 덜한 민주당이 비교적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 공보부대표는 "우리는 젊은 의원들이 많아 떨어지고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꽤 있다"며 "한나라당에 비해 자발적으로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코레일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한달 동안 어른이 4-12세 자녀 2명 이상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 일부 KTX와 모든 새마을호 열차의 운임을 25% 할인받을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혜택이 있는 '가족사랑 원티켓'을 이용해 4인(어른 2, 어린이 2) 가족이 주말에 서울-부산 구간을 왕복할 경우 KTX는 7만6천800원, 새마을호는 6만1천600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최소 3명, 최대 5명이 동행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반드시 열차출발 3일 전까지 홈티켓으로 구입해야 한다. 코레일은 또 다음달중 승차권 우편배송서비스를 신청하면 최초 1차례에 한해 운임의 20%를 할인하는 한편 이용고객 모두에게 10%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를 참조하거나 철도고객센터(☎ 1544-7788, 1588-7788)로 문의하면 된다. cobr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전산장비가 해킹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일부 국가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사건은 공공기관도 해킹 피해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줬다. 조사 결과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 2월 중순께 NSC 직원의 부주의로 웜 바이러스를 통해 일부 자료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공공기관의 해킹 피해는 국민 생활의 불편을 가중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국가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적으로도 공공기관의 사이버 피해 사례는 확연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08 국가 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는 총 7천588건으로 2006년의 4천286건에 비해 약 77%나 늘어났다. 민간 부문의 해킹사고가 작년 2만1천732건으로 2006년(2만6천808건)에 비해 약 19%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 것이다. 공공 기관 중에서는 특히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피해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지자체에서 발생한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삼성전자를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이 '특검 암초'를 만나 취임 20여년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회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20년전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는 날, 모든 영광과 결실은 여러분의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듯이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먼 현 시점에서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리라고 상상한 이들은 특검 사태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로서 확고하게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일 취임 20주년을 맞았으나, 직전에 터진 김용철 전 법무팀장의 폭로로 20주년 취임 기념 행사도 갖지 못했던 이 회장은 결국 '특검 암초'를 넘지 못하고 국내 최대 그룹 삼성의 지휘권을 거머쥔 지 20년만에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게 됐다. 고 이병철 선대회
(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새마을금고 직원이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로 대출받은 금고 돈을 고객에게 사채로 빌려주고 고리를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타인 명의로 빌린 금고 자금을 사채로 빌려주고 이자를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알선) 등으로 부산 모 새마을금고 부장 김모(36) 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께부터 친구, 부인 등의 이름으로 빌린 새마을금고 돈 1억2천700만원을 김모(42)씨 등 금고 회원 8명에게 빌려주고 연 25∼42%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급하게 돈을 빌리려는 고객에게 "대출한도 초과로 대출을 받을 수 없으니 사채업자를 소개해주겠다"고 속인 뒤 자신의 친인척, 친구 명의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까지 사채놀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2006년 12월께 회원 개인정보를 도용해 1천500만원을 대출받아 전세 자금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으며 43차례에 걸쳐 금고 돈 2천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새마을금고
전북도, 관리 강화.상수도 보급 확대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잇단 발병으로 닭과 오리가 대량 매몰되면서 침출수 등을 통한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가금류 225만 마리가 묻힌 김제지역의 매립지 95곳 가운데 5곳을 점검한 결과 1곳에서 침출수가 확인됐다. 도는 나머지 매립지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하기로 했으며,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매몰했기 때문에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금류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인근 농가의 식수원과 토양 등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 순창 등지의 가금류 매립지 인근에는 121개 마을 1만1천500여 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대부분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금류의 이동 과정에서 AI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살처분된 가금류 대부분을 마을 내의 농장 주변에 매몰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매몰 지역 근처에 침출수를 모을 수 있는 소형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2일 삼성그룹 쇄신안 발표와 함께 물러난 삼성맨은 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 등이다. ◇ '삼성 2인자' 이학수 부회장 = 이학수 부회장은 1997년 이건희 회장의 비서실장에 오른 이후 10년 이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도맡아 해오며 '이 회장의 오른팔', '그룹의 2인자' 등으로 불렸다. 그러나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사제단의 폭로 이후 그룹이 사상 초유의 특검 수사를 받으면서 전략기획실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고 결국 인적 쇄신의 꼭대기에서 옷을 벗게 됐다. 이 부회장은 2002년 대선자금 수사와 안기부 'X파일' 등의 굵직한 사건에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거나 기소되기도 했지만 흔들림 없이 그룹의 2인자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도 이번 특검 정국은 피해가지 못했다. 1971년 제일모직에 입사하면서 삼성맨이 된 이 부회장은 1982년 이병철 선대 회장의 비서실 팀장으로 발탁된 후 20여 년 이상 삼성그룹 일가의 절대적 신임을 등에 업고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특
농식품부 먹거리 포털 구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먹거리의 안전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완성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5년 이후 178억원이 투입된 '농식품 안전정보 시스템(www.agros.go.kr)' 구축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농.축.수산물의 안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나 관련 기관은 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이용할 수 있다. 농산물의 경우 이 사이트를 통해 100개 품목 3만여 농산물의 이력추적이 가능하고, 1만8천여개 우수농산물인증관리(GAP) 인증 농가에 대한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축산물 역시 도축.도계장에 대한 위해요소집중관리기준(HACCP) 지정.감독 상황과 도축후 잔류물질.미생물 검사 결과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이 사이트는 수산이력추적관리시스템(www.fishtrace.go.kr)과 연동, 333개 업체에서 생산되는 김.굴 등 10개 수산 품목의 이력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식별 번호와 바코드를 통해 어장에서 식탁까지 수산물의 유통 경로와 검역 검사 결과 등을 조회할 수 있다. shk9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하채림 기자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됐다가 고열 등으로 AI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 중인 사병은 AI바이러스에 노출되긴 했지만, 질병은 발생하지 않은 이른바 `불현성 감염(不顯性感染)'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이 환자의 가검물에서 분리한 바이러스 항원의 일부를 수십만배로 증폭하는 1차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대유행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중에서도 고병원성으로 분류되는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이 사병의 몸에 AI바이러스가 침투하긴 했지만 큰 해를 끼치지 않고 물러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환자를 살펴본 한 AI전문가는 "AI바이러스가 환자에게 들어간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 환자가 호흡기 증상과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 삼성의료원 건강의학센터 박승철 교수는 " AI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이와는 별개로 세균성 폐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AI바이러스가 산발적으로 사람 몸에 들어올 수는
`400억 부당 차익' 정국교 당선자 영장실질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22일 오후 김노식 당선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시켜 조사한다. 검찰은 친박연대 최고위원이자 공천심사위원이었던 김 당선자를 상대로 당의 비례대표 공천 절차, 본인의 특별당비 납부 액수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제인 출신인 김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의 회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내부 자금 흐름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주말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 측근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던 검찰은 언론 등을 피해 종적을 감춘 양정례 당선자와 모친에게 변호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양 당선자 측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 당선자의 모친이 친박연대에 15억5천원을 광고비조로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 조사에 앞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자가 본인이 직접 특별당비로 낸 1억원을 합치면 양 당선자 측이 친박연대에 건넨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2일 삼성그룹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이학수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폐지된 이후에는 각사별로 독자적인 경영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거취와 관련 "이 전무는 아직 경영수업을 받고 있을 뿐이며, 이 회장은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 전무는 다음달 있을 삼성전자 인사에서 직책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학수 부회장 문답. -- 각사별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원래 삼성그룹 계열사의 경영진은 전문 경영인이다. 그룹의 총괄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 이 회장이나 그룹의 전략기획실이 존재했는데, 이런 것으로 인해 그동안 각사의 CEO나 임원들이 전문 경영인으로 비치지 않았을 수 있겠다. 이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 각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해 독자적인 경영체제가 이뤄질 것이다. -- 생각보다 쇄신안이 충격적이다. 이 회장이 퇴진한 후 그룹의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안이 있나. ▲ 이 회장이 계속 전략적인 부분에서 조언도 하고 리더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구상을 밝힘에 따라 정부가 이를 어떻게 북 측에 공식 제안할 지를 놓고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연락사무소 구상은 지난 19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경색국면의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정부의 잇따른 메시지 가운데 가장 명료한 것으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의 소재로 떠올랐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일시적 경색 국면을 보이고 있고 당국간 대화도 중단된 지금 이 구상을 어떤 형태로 북에 공식 제안하느냐 부터 간단치 않은 문제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연락사무소 구상을 제안한다는 명목으로 남북간 기존 회담 틀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정부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총리회담과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작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비된 기존 회담 틀을 이용하자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이런 회담을 재개하면 의제를 연락사무소에만 국한할 필요없이 다양한 사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작년 정상회담의 산물인 `10.4 선언'에 유보적인 현 정부의 입장이 걸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이 22일 내놓은 쇄신안에서 해체하기로 결정한 그룹 전략기획실은 한마디로 '삼성집단'의 컨트롤 타워이자 그룹의 시종(始終)을 관통하는 골간 조직이었다. '삼성 2인자'로 통하는 이학수 부회장이 이끄는 전략기획실은 1959년 이병철 전 회장 시절의 비서실로 출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즈음에 구조조정본부(구조본)로 개편됐다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2002년 대선자금, 세칭 'X파일' 사건 등이 불거진 뒤 2006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삼성은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시비 등에 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의미에서 2006년 이른바 2.7선언을 발표할 당시 8천억원을 사회에 헌납하면서 그룹 계열사 통제수단으로 비판받던 구조본을 축소하고 전략기획실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당시 구조본은 1실5팀, 147명에서 3팀 99명의 전략기획실로 몸집을 줄였다. 특히 전략기획실은 구조본의 핵심 기능인 재무와 경영진단을 통합해 전략지원팀을 출범시켰다. 현재 전략지원팀은 김인주 사장이 팀장으로 있으면서 경영지원(재무. 최광해 부사장)과 경영진단(감사. 최주현 부사장) 담당을 두고 있다. 전략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22일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하거나, 폐지가 불가능할 경우 최고세율을 소득세와 같은 35%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배주주 지위를 상속하는 경우에는 할증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물론 감면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상속세율은 50%로 세계에서 가장 가혹하며, 경영권에 대한 할증률을 고려하면 실질적 상속세율은 65%에 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총 123개국의 상속세 현황을 살펴본 결과 71개국은 상속세가 없었고, 상속세가 존재하는 52개국의 경우에도 최고 세율이 평균 21%에 불과하다는 게 자유기업원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 4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속세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이므로 이를 자본이득세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은 것으로, 상속세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유기업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부자들의 재산 물려주기'를 좋지 않은 일로 여겨왔다"며 "하지만 세금으로 상속을 방해할수록 소비는 늘어나고 저
전략기획실 폐지.사장단협의회 가동순환출자 고리단절, 은행업 "진출안한다" 선언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취임한 지 20여년만에 퇴진하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일단 해외현장 경험을 더 쌓는 방향으로 백의종군한다. 그러나 이 회장에서 이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상속.승계 구도의 근간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재계와 삼성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전략기획실(실장 이학수 부회장)은 해체하고 특검에서 조세포탈로 문제가 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재산)는 실명전환을 거쳐 누락된 세금 납부후 개인 이익이 아니라 사회 등의 유익한 일에 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략기획실 해체에 맞물려 이학수 부회장과 전략기획실 산하 전략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김인주 사장은 잔무처리를 마친 뒤 일체의 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22일 오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가지 항목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또한 은행업 진출을 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