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CCO.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가 삼성전자 상무보로 경영수업의 첫발을 내딛던 2001년 모습으로 일단 되돌아간다. 이 회장과 '삼성 2인자'로 통하는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의 심모원려(深謀遠慮)가 깔려있는 22일 삼성의 쇄신안이 이 전무에 내린 지침은 한마디로 "낮은 데로 임하소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쇄신안은 이렇게 적었다.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의 CCO를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전무는 2001년 경영수업을 본격 시작할 때 이 회장의 두가지 '조언'을 새겨넣어야 했다. 하나는 '현장경영'이요, 나머지 하나는 '경청'이었다. 당시 상무보 '계급장'의 이 전무가 첫해 가장 먼저 브라질 마나우스 전자 복합단지를 방문한 것은 그래서였다. 상파울로에서 자동차로 10시간을 달려야 있는 밀림지대의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부대끼면서 현장을 배우고 경영을 파악하며 문화를 익히려 한 취지였다. 이 전무는 추석 등 주요 연휴기간에도 동남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한국판 토익, 토플'로 불리는 국가 영어능력평가 예비시험이 5월 13~17일 초중고교 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가 영어능력평가 예비시험은 초등 1(3-4학년), 초등 2(5-6학년), 중등 1(중1-2학년), 중등 2(중3-고1), 중등 3(고2~3학년) 등 5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같은 날 실시된다. 예비시험은 문제지별 200명(학년별 100명)을 대상으로 말하기와 쓰기, 듣기, 읽기 등 4개 영역(25%씩 반영)에서 출제되고 초중고교 9곳이 대상이다. 이번 예비시험은 4개 영역별 문항의 난이도 적정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 iBT(INTERNET BASED TEST) 기반의 평가 시험 시행 가능성, 말하기 및 쓰기 채점 기준 및 채점 방식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2년 수능 영어를 대신해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치르고 읽기와 듣기 영역에서 시작해 2014년부터 4개 영역 모두 반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009년 하반기 초중고교 학생용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먼저 시행하
국무회의 참석 오세훈 시장에 `원칙대응' 주문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서울시의 뉴타운 추가지정 자제 방침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 "서울시에는 이미 원칙이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논란에 대해 해명하자 "서울시는 (뉴타운 지정에 대해) 정치적으로 말려들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나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뉴타운 지정에 소극적인 오 시장을 집중 성토하며 뉴타운 추가 지정 및 조기 추진을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서울시의 원칙 대응 필요성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추진 대책을 보고 받고 "긴급대책이 끝나더라도 주무 부처를 통해 항구대책을 세우라"면서 "매년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철새는 우리나라에만 오는 게 아닌데 단순히 철새 때문이라고 하면 개선이 안되는 만큼 외국 전문가를 초청해서라도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sims@yna.co.kr (끝)
내달 6일 서울시와 `뉴타운 당정' 추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당분간 뉴타운 추가 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 지역 당선자들은 2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 도중 별도의 긴급모임을 갖고 오 시장이 전날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추가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몽준, 홍준표, 공성진,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모임에서는 뉴타운 지정권을 국회로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 등 오 시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달 6일 뉴타운 지정 및 조기 추진 등의 현안을 놓고 서울시와 당정협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정몽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뉴타운 지역의 다세대 주택이 모두 20∼30년 돼 이 지역의 땅값을 지금과 비교해 비싸졌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강북 집값이 적정 가격을 형성하면 강남 부동산도 저절로 떨어질 것"이라며 뉴타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오 시장도 한나라당 소속인 데
(※편집자 주 = 4.9 총선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이 제기한 `뉴타운 공약' 문제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관권선거' 논란이 일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자"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오 시장의 회견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이 오 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뉴타운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연합뉴스는 뉴타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긴급 점검하는 특집기사를 마련해 3회에 걸쳐 송고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뉴타운 정책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뉴타운 지정에 대해서는 아주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오세훈 서울시장)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가열되고 있는 '뉴타운 논란'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정책이 일관성이 있느냐 여부에 관한 것이다. 물로 이 같은 논란이 야기된 직접적인 이유는 18대 총선 과정에서 서울지역에 출마한 상당수 여야 후보들이 뉴타운 관련 공약을 쏟아낸데 있다. 일부 후보들, 특
언론노조도 운영규칙 일부 조항 삭제 요구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한국방송협회는 2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정한 회의 공개 원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회의 안건 가운데 국가 안전보장을 해할 우려가 있거나 법령에 의해 비밀로 분류한 사항, 명예훼손이나 인사관리, 내부 검토 중인 사안 등 공개하면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비공개하기로 했다. 협회는 의견서를 내 "방통위 설치법에 근거하는 '회의 공개 원칙'은 국민이 방통위 활동을 감시하고 비판함으로써 위원으로 하여금 그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게 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며 "따라서 회의 공개 원칙이란 회의 공개 여부를 방통위가 '경우에 따라' 허가와 불허를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모든 회의를 공개해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방통위는 '원칙적으로 회의 공개를 하되 예외 가능'이라는 단순 문구 해석을 통해 국가안전보장 등 엄격한 예외조항에 대한 판단기준은 간과하고 있다"며 "방통위 회의운영 규칙으로 비공개 회의를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수원지검이 21일 학력과 경력을 위조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해 공직선거법 위반, 공.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씨를 구속하면서 이씨의 '위조인생'과 이를 통한 '신분세탁' 과정이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00년 16대 총선 때 학력.경력 위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씨가 18대 총선에서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자 그가 이번에는 어떤 문서를 어떻게 위조했고 왜 그토록 위조에 집착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0대 사진에 교복착용 합성 = 22일 수원지검 수사결과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에 학력.경력 위조로 처벌받은 것을 감안해 이번에는 위조방식을 조금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1967년 2월 발행일자와 광주일고 교장 직인이 찍힌 재학증명서를 위조해 교복을 입고 있는 사진 2장을 붙였다. 이 교복사진은 지난해 12월 이씨의 부탁을 받고 광주광역시 한 사진관에서 이씨가 40대에 촬영한 증명사진을 이용해 만든 합성사진이다. 이씨는 1996년 수원대 경영대학원 입학전형 때에는 광주일고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제출했었다. 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이건희 회장의 퇴진이 포함된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이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그룹 계열사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동반 퇴진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던 전략기획실도 해제될 경우 그룹 경영의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전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삼성그룹株, 대체로 약세 = 22일 개장 초 혼조를 보이던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그룹차원의 쇄신안이 발표된 이후 하락세가 우세해졌다. 삼성물산[000830]이 9.01% 급락 마감했으며 삼성SDI(-2.21%), 삼성엔지니어링(-3.95%), 삼성전기(-0.91%), 삼성증권(-4.78%), 삼성화재(-3.30%), 제일모직(-3.77%), 호텔신라(-7.41%), 삼성테크윈(-1.83%), 삼성중공업(-0.88%), 에스원(-1.48%)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0.15% 상승했고 삼성카드(1.27%)와 제일기획(2.72%), 크레듀(2.73
1983년 이후 5년 이상 짧아진 곳도..비만 등 원인 (서울=연합뉴스) 미국 일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12%가 사는 약 1천개 카운티에서 여성들의 평균 수명이 1980년대 초에 비해 더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 곳은 미 대륙 남단과 애팔래치아, 중서부 저지대 및 메인주의 한 개 카운티였다. 특히 래드포드 시티와 풀라스키 카운티 등 버지니아주 남서부 2개 지역에서는 1983년 이후 무려 5년 이상 평균수명이 짧아졌다.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 국한되지는 않지만 농촌과 소득이 낮은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농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포스트는 여성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다른 선진국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으로,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엄습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뇨병과 폐암, 폐기종 및 신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 증가 때문일 것으로 보이며, 여성들이 새로 습관을 들인 흡연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지난 21일 간이 검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던 전북 익산의 양계농장 2곳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19-21일 사이에 닭이 집단 폐사한 익산시 용동면과 여산면 소재 양계농장의 시료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22일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인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농장은 닭 2천500마리와 450마리가 각각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으며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들 농장에 남아있는 닭 1만 마리와 5만 1천 마리를 각각 살처분하고 농장을 폐쇄 조치하는 한편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농장이 기존의 AI 발생지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 등을 감안,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때까지는 살처분 범위를 반경 3km로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되거나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25건으로 늘었다. 한편 익산은 전북도 내 최대 양계단지여서 고병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은 22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관련, 대정부 공조전선을 구축해 적극 대처키로 하는 등 야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의회의 비준동의안 처리가 불확실한 데도 사실상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선결조건으로 쇠고기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등 정부의 협상전략 부재와 광우병 우려에 대한 지적이 여론의 동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소극적일 경우 다른 야당과 연대해서라도 국회 청문회를 열겠다"며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근본대책이 전혀 없는 재탕, 삼탕에 불과하다. 한나라당도 민생에 적극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청문회 개최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금은 청문회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한 데 대해 "졸속협상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데 이해가 안된다. 언제 하자는 얘기냐"고 맞받아쳤다.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은 광우병 발생시 조사기간에도 판매가 가능토록 한 굴욕적인 것으로, 소문난 잔칫상
국제 . 北 식량대란 가시화 조짐…"돈있어도 양식 못구해"(송고) . 외신, 삼성 李회장 전격 퇴진에 큰 관심..긴급 타전(송고) . 부시 등 북미정상들 NAFTA 강력지지 선언(종합)(송고) 정치 . (예정) . (예정) . (종합)(예정) . (예정) . (송고) . "北, 올해 AI 감염사례 아직 없어"(송고) . (송고) 경제 . 작년 소비자불만 1위 '초고속인터넷'(송고) . 공정위 작년 과징금 4천235억원..사상최대(송고) . 유흥업소 탈세조장 주류도매상 30명 조사(송고) . 경제부처, "삼성혁신안 긍정적" 평가(송고) . 교보증권.PCA생명 등 민원평가 꼴찌(송고) . 미분양 여파..은행 주택대출 급감(송고)
친박 성향인 주성영 의원이 불쑥 단상에 올라와 순서에 없던 친박 탈당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한 긴급토론을 공식 요청하자 일순 행사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주 의원은 "여당의 당선자 워크숍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진행순서에)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153석이 국민들이 저희에게 준 심판이니까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걸어 잠그는 게 아니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4년전 노무현 정권의 청와대 만찬 연찬회를 기억한다. 당시 당선자들이 노 대통령과 함께 운동권 노래를 부르고, 소위 좌파 맹종주의자의 망동으로 시작해서 나라를 끝내 국회와 정부의 소통을 회복하지 못하고 견제와 균형을 지켜내지 못하고 정권의 실패로 끝났다"면서 "오늘 우리가 정치 경제 문제에 대한 토론 없이 연찬회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밥이나 먹고 온다면 한나라당이 여당 역할을 똑바로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53명의 연찬회는 적절한지는 몰라도 초등학교 입학생 오리엔테이션이나 대기업 재벌의 입사설명회도 아니다"면서 분임토의의 주제를 민생문제에서 정치 문제로 대체해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117달러선을 넘으면서 거시경제와 무역수지 등에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대책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종합대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1.4분기가 지나면 난방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4분기 들어서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벌써 8거래일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수요관리뿐 아니라 에너지효율 향상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하루만에 배럴당 2.13달러 뛴 107.96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되면서 이틀만에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17.48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민관 합동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올해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95달러선에 이르고
미국.일본 방문 결산..후속대책 지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미국, 일본 순방과 관련, "우리가 스스로 성공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들이 성공적이라고 하니, 효과적이고 실용적이며 성공적인 경제 외교를 했다"고 자평했다. 전날 밤 11시20분 서울공항에 도착해 청와대로 직행한 이 대통령은 순방의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22일 오전 곧바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국무회의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뒤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4.9 총선' 한나라당 당선자들과 만찬을 갖는다. 이는 순방기간 내내 주변을 압도한 왕성한 활동력의 일단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간의 방미기간은 `무박 7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타이트한 일정의 연속이었다. 공식 일정만 42개였지만 이 대통령이 순간순간 가진 일정까지 합하면 `5 투(to) 1'으로 채워진 하루 20시간은 1분1초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시간에는 수행 장관들과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하기도 했다. 나머지 시간은 국내 현안을 검토하거나 외교.경제 공부, 기자들과의 접촉 등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