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1,800선 내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닷새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1,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2.99포인트(0.72%) 하락한 1,787.49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혼조 소식에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8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중국 증시가 급락 출발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2,990.79까지 떨어지며 작년 3월20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3,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7억원, 2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53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1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건설, 통신, 은행,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5%)와 POSCO(0.32%), 현대중공업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째 상승하면서 650선을 지켰으나 상승탄력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8%) 오른 650.58로 마감했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한 때 647.90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서 650선 지지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20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6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통신서비스(4.02%), 디지털컨텐츠(1.36%), 소프트웨어(0.92%), 기타서비스(0.84%) 등이 상승한 반면 출판.매체복제(-1.86%), 운송(-1.62%), 금융(-1.40%), 컴퓨터서비스(-1.25%) 등은 하락했다. 주요 인터넷주의 경우 다음(0.47%)과 인터파크(0.20%)는 강세를 보였으나 SK컴즈(-2.34%)와 CJ인터넷(-1.20%)은 약세, NHN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메가스터디(0.16%), 하나로텔레콤(5.18%), 태웅(0.32%), 평산(6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재외공관장들이 수출 도우미로 나선다. 외교통상부와 무역협회는 2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외공관장과 기업인의 일대일 상담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는 104명의 재외공관장과 191개 기업대표 간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508건의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외공관장들은 기업인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주재국의 제도 등 생생한 해외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어 알선, 해외입찰.조달에서의 수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도 기업인들과 함께 찾는다. 상담회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은 감로파인케미칼, 기아,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 대원제약, 무극열기, 삼성물산, 삼성SDS, SC제일은행, SKC, GS건설,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솔이엠이, 한전,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효성 등이다. 508개 상담 신청을 기업의 규모.성격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131건, 공기업 20건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제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단지 시작일뿐" 삼성은 22일 경영쇄신안을 내놓으면서 말미에 "오늘 발표한 것으로 삼성의 쇄신이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고칠 것이 있으면 적극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쇄신안의 진정성을 헤아려달라는 대외 주문인 동시에 엄중한 내부용 메시지다. 삼성은 이 말 그대로 앞으로 할 일이 태산같다.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폐지 등에 맞물린 경영체제 정비와 안착, 미뤄온 인사(人事)와 투자, 고용계획 확정 및 시행, 그리고 해외거래선 동요 방지와 신인도 회복을 위한 비즈니스 행보 가속 노력이 당장 밀려있는 '숙제'다. 삼성은 전략기획실 해체와 주요 인사 사임 등 가능한 부분은 6월말까지 관련된 법적 절차와 실무 준비를 모두 마치고 7월1일부터 차질없이 시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따라서 이 회장의 대표이사 등재 해지 등 주요 거취 마무리와 사장단협의회 업무지원실 인사는 이번 쇄신안에 연동된 작업은 기본으로 진행하면서 사장단 등 임원인사를 내달중 끝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은 투자, 고용 등 비즈니스 현안을 다뤄나가면서 새로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시 공무원이 사우나와 이.미용실, 노래방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법인카드 관리 강화 특별대책'을 마련, 5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과장급 이상 부서에 법인카드를 지급, 부서의 일반운영비, 업무추진비, 급량비, 행사경비 등을 쓰는 데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현재 룸살롱과 유흥주점,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안마시술소, 골프장, 카지노 등 7개의 법인카드 사용제한 업종에 사우나와 이.미용실, 발마사지 업소, 당구장, 노래방, 전화방, 비디오방, 스키장, 볼링장, 테니스장, 헬스클럽, 복권방, 오락실, 귀금속점, 총포류 판매업소, 성인용품점 등 19개 업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각 부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회계부서와 감사부서에서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법인카드 사용때 사용자가 실명으로 서명하는 '실명서명 의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공용 법인카드와 일반 개인용 카드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태극무늬와 서울시 로고를 넣은 새로운 디자인의 법인카드를 제작, 지급할 계획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21일 새로운 우주 정복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촉구했다. 호킹 박사는 이날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린 미 항공우주국(NASA) 탄생 5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달과 화성을 `인류 최초의 우주 거주지'로 만들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주탐험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비유하며 "현재 상황은 1492년 이전 유럽과 비슷하고 당시에도 콜럼버스의 모험은 `뜬구름 잡는 돈 낭비'라는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대륙 발견은 이전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콜럼버스의 발견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빅맥'이나 'KFC'를 먹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주로 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신대륙 발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인류의 미래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 뉴스는 호킹 박사가 오는 2020년까지 달 기지를 건설하고 2025년에는 인간의 화성 탐사를 실현하자는 등의 목표를 제시하며 전 세계가 협력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지
세계 최연소 교수로 기네스북 등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건국대는 알리아 사버(Alia Sabur.여.18)씨를 신기술융합학과 외국인 전임교원으로 임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버 교수는 10세이던 1999년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에 입학해 14세이던 2003년 졸업해 천재소녀로 불리는 미국인이다. 기네스 재단 대변인은 "사버 교수가 만 18세로 교수로 임용됨에 따라 300년 묵은 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세계 최연소 교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전 기록보유자는 1717년 만 19세에 영국 애버딘의 매리셜 칼리지(Marischal College, Aberdeen) 수학과 교수로 임용된 콜린 매클로린(Colin Maclaurin). 아이작 뉴턴의 제자인 매클로린은 15세에 글래스고 대학을 졸업해 사버 교수보다는 대학 졸업이 1년 정도 늦다.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사버 교수는 실리콘 나노 와이어와 나노 튜브 등 같은 나노재료를 만드는 기술을 연구해 2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다수의 관련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사버 교수는 정식 교수로 임용된 데 대해 "훌륭한 과학자 집단에 속하게 된 게 영광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22일 전격적으로 삼성그룹 회장직 퇴진 의사를 밝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여년간 회장직을 맡으면서 삼성을 초일류의 길로 이끌었다. 이 회장은 말이 없기로 유명하지만 변화와 위기를 먼저 진단해내고 적기에 던지는, 촌철살인과도 같은 간결한 메시지는 삼성과 우리 경제,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 다음은 이 회장의 주요 발언들이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에서 모든 것을 뜯어고쳐야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1995년 베이징에서 행정규제와 권위의식이 없어지지 않으면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는 뜻) ▲"200-300년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의 직원을 먹여살린다"(2002년 6월 용인연수원 창조관에서 열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인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2003년 5월 사장단 간
올해 중기제품 공공구매 71조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정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해 정부 일반회계 결산 결과 발생한 세계잉여금 15조3천428억원 가운데 4조8천655억원을 세입으로 이입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자금으로 확보하는 내용의 `2007년도 세계잉여금 처리안'을 심의, 의결했다. 처리안에 따르면 세계잉여금은 지방교부세 정산(2조9천591억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2조4천542억원),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2조9천788억원), 채무상환(2조852억원) 등에 우선 사용되며, 남은 4조8천655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세계잉여금 처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내부의결 절차를 완료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용 추경편성보다 감세를 통한 내수진작을 강조하고 있어 당정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또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을 71조2천943억원으로 하는 `중기제품 공공구매 목표안'도 처리했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구매실적(62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금의지구(금오동, 의정부1동)와 가능지구(가능1ㆍ2ㆍ3동, 의정부2동)가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市)에 따르면 금의지구는 101만241㎡, 가능지구는 129만9천175㎡로 이 지역은 지은 지 20년이 넘는 노후 주택이 밀집된 곳이다. 이들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는 중랑천을 이용한 수변공간(Blue Netwok)과 교육시설을 이용한 학원특화단지(Edu Park)가 조성된다. 또 생태자연축, 수변녹지축을 연계한 자연녹지공간(Green Network)과 주민간 의사소통, 정보공유가 가능한 복합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재정비촉진 계획 수립을 전담할 총괄기획팀을 신설했다. 시는 또 다음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지방공사 중 1곳을 선정해 기반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금의.가능지구는 향후 촉진계획.보상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착수된다. 시 관계자는 "금의.가능지구는 의정부의 대표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재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활여건이 뛰어난 주거공간으로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서 적극적 사고 주문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국무위원들에게 적극적, 진취적 사고를 갖고 국정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전날 밤 늦게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피곤해 하지 말고, 어려워도 `죽겠다' 하지 말고 이럴수록 이마에 기름이 번쩍번쩍 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자꾸 `죽겠다', `힘들다' 이렇게 말하면 습관이 된다. 그럴수록 자신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갔을 때 외교통상부에서 스케줄을 어찌나 많이 잡아놨던지 열흘은 걸릴 것 같아 절반으로 줄였다. 솔직히 말해 두 시간밖에 못 잔 날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남에게 피로해 보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조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신은 멀리서 와 시차가 바뀌고 해도 (북미)협상할 때 피곤해 하면 안된다. 피로한 기색없이 협상에 임해야 잘 된다'고 얘기해 줬다"면서 "이번에 미국에 가니 힐 차관보가 찾아와 `그때 충고대로 지금도 하고 있다. 유
`주가조작 400억 이득' 민주 정국교 당선자 영장심사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22일 오후 비례대표 3번인 김노식 당선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찰청사에 도착해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이 당의 최고위원이자 4.9 총선 때 공천심사위원이었던 김 당선자를 상대로 비례대표 1번인 양정례 당선자 등에 대한 당의 전반적인 공천 과정과 절차 등을 묻는 한편 본인의 특별당비 납부 액수와 경위 등도 따졌다. 경제인 출신인 김 당선자는 총선에서 친박연대의 회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부족한 당비 차입을 주도하는 등 내부 자금 흐름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또 지난 주말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비례대표 2번) 측근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언론 접촉 등을 피해 종적을 감춘 양 당선자와 모친에게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촉구하고 있다. 양 당선자 측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으나 친박연대 등 정치권 안팎에서는 양 당선자가 조만간 검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마치 독을 제거하고 복어를 우리가 아무런 걱정없이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광우병으로부터 확실히 자유롭다고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광우병특정위험물질만 제거하면 99.9% 안전하다"며 이같이 비유했다. 또 전날 농식품부 정운천 장관은 오찬 간담회에서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지 않나. 광우병 위험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쇠고기 주무부처 장관과 협상 수석대표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기본적 상식조차 없는 것 아니냐",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할 위치의 사람들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광우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프리온(prion)'이란 단백질 입자는 특성상 복어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위험하다. 우선 독과는 달리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주요 관리 대상으로 삼는 사람.동물 공통 전염병의 하나이고, 잠복기가 길게는 40년에 달해 이 프리온이 뇌 등의 정상 세포 변형을 일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시민들은 시세차익 보단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서울시도 기존의 뉴타운사업 추진 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추가 뉴타운 개발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4.9 총선과정에서 불거진 `뉴타운 논란'이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은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하고 서울시와 정치권, 지역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과 뉴타운 전체 사업의 진행속도 등을 살펴야 하는 서울시와 ▲주거환경 개선 및 `개발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지역주민 ▲표를 의식해 선거주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정치권 등 3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뉴타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당분간 뉴타운 추가 선정은 없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의 중단'을 촉구했지만 논란이 진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선 뉴타운 지정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과 기존 1.2.3차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우린 그 사람 몰라요. 뉴타운 유치해서 집값 올려줄 것 같아 찍은 거지요" 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쏟아진 뉴타운 공약으로 서울 지역 집값이 들썩였다. 4.9 총선 당시 서울시내 상당수 지역구에서 적지않은 유권자들이 `뉴타운 공약'을 내놓은 후보들에게 표를 던졌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사당뉴타운 지정 공약을 내놓았던 사당 지역은 대지 지분 33㎡짜리 빌라나 다세대의 경우 지난해 말 3.3㎡당 1천800만-2천만 원이었으나 현재 2천200만-2천500만 원, 최고 3천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전무는 22일 "보통 공약에 뉴타운으로 지정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대체로 20% 정도 집값이 뛴다"며 뉴타운 효과를 설명했다. 이렇게 한 번 오른 집값은 총선이 끝난 후에도 뉴타운 지정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뉴타운 지정 최종 권한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추가 뉴타운 선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수차례 밝히면서 서울 48개 선거구 중 30개 선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