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위원장 "질적 개선 집중..금융질서 문란자 엄격 제재"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규제 개혁 심사단'(단장 이지순 서울대 교수)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고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심사단은 민간 전문가 11명, 금융위 2명, 금융감독원 1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심사위원들에게 "금융규제가 여전히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금융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규제 개혁에 중점을 두고 양적인 규제 감축 못지않게 질적 개선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또 "규제 완화에 상응해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사후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금융질서 문란자를 엄격히 제재하도록 하는 등 시장규율이 확립될 수 있도록 심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회사 설립과 관련한 각종 규제의 타당성과 존치 필요성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금융위는 5월 말까지 금융규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6월 말까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협의해 시행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문.라디오.TV 총동원..좌담.대담.시리즈 쏟아내 北주민에 부정적 南이미지 각인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의 각종 언론매체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온갖 험한 표현으로 비난을 쏟아낼 뿐 아니라 최근엔 연재물, 좌담, 대담 등 방식도 다양화해 격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이명박 정권의 반역적 정체를 까밝히는 글의 첫 회분"을 게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해, 시리즈 공세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른바 실용정부의 범죄적 정체' 제목의 글에서 "이명박이 말끝마다 외우는 최우선 과제란 미국과의 공조"라고 주장하고 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말한 "민족주의로는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언급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공조로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고 동족을 압살할 흉심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비난 대상으로 거론된 이명박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범위가 더 늘어났다.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이 대통령, 유명환 외교장관, 김하중 통일장관, 김태영 합참의장의 실명을 거론해 비난했으나, 이날 노동신문은 유 장관과 함께 한승수 국무총리도 실명 비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10년전 한미관계로 되돌아가자는 복고주의이자 남북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위축시킨 처사로서 미국에 선물보따리만 안겨줬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통합민주당의 싱크탱크인 한반도전략연구원이 22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한반도전략연구원장인 배기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펼치는 동맹복원론은 10년 전, 5년 전 한미 관계로 되돌아가자는 복고주의에 다르지 않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어떤 경제적 실익을 갖고 왔는지 알 수 없고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해 안방을 통째로 내준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평화체제에 대한 진전된 논의 없이 군사적 긴장을 불러일으킬 전략동맹 구상에만 초점을 맞춘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미국은 맹목적인 한미동맹 강화에 집착하는 이 대통령에게 아프가니스탄 재파견, 미2사단 이전비용 한국부담, MD(미사일 방어체제) 참여 등 선물 보따리를 요구할 것"이라며
친박연대 "탄압 중단하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친박연대는 22일 핵심 당직자들의 `검찰 줄소환'과 당선자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폭풍전야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겉으로는 서청원 대표의 전날 최고위원회의 언급대로 공식 차입금 외에 공천헌금 성격의 `특별당비'를 받은 것이 없는 만큼 검찰 수사에 자신있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수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당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 전날 당의 회계 책임자인 김모 국장이 검찰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선거기간 사무총괄본부장으로서 사실상 당의 자금줄을 도맡았던 김노식 최고위원 겸 비례대표 당선자가 잇달아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김 당선자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 출두의 성격에 대해 "검찰에서 애초 당의 공천심사위원으로서 참고인 자격으로 얘기를 듣고 싶다고 전해와 그렇게 알고 있다"며 참고인 신분임을 강조했다. 검찰 수사가 `친박연대 탄압'이라는 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으로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친박연대로서는 무엇보다 서 대표에 대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7월 사상 초유의 '심판의 난'을 일으킨 허운 전 심판과 신상우 KBO 총재 명령 불이행으로 계약 해지한 김호인 전 심판위원장을 몰래 복직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KBO는 지난 1일자로 김호인.허운 전 심판을 2군 경기 감독관으로 임명했던 것으로 22일 뒤늦게 확인됐다. 또한 KBO는 이들을 5월1일자로 심판부에 복귀시킬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2군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종종 1군 경기장에도 나타나 현장감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O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 공식 발표 없이 이들을 비밀리에 경기 감독관으로 기용한 뒤 다시 심판으로 복귀시키는 편법까지 동원해 8개 구단으로부터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김호인 전 위원장과 허운 심판은 해묵은 심판 파벌 다툼에서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들로 작년 7월 심판 집단 행동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김 전 위원장은 허운 심판을 2군에서 1군으로 복귀시키라는 신상우 KBO 총재의 명령을 어겨 괘씸죄로 계약해지 처분을
주가전망 놓고 극단적 의견대립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자동차업종의 향후 전망을 놓고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국내 자동차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며 적극 추천하는 분위기이다. 이날 현대차는 전날보다 0.24% 떨어진 8만4천300원, 기아차는 3.26% 급락한 1만3천350원으로 마감했다. ◆ "글로벌 경기 무시하지 말라" =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자동차주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갈수록 악화되는 글로벌 경제와 기아차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요약할 수 있다. 22일 일본 노무라증권은 국내 자동차업종에 대해 글로벌 경제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 유럽 등의 경제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의 수요가 이를 상쇄하기는 힘들며, 국내 자동차 수요도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화 약세는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0원 상승한 99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50원 오른 99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92.30원으로 하락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94원선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994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998.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증시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부진 여파로 반락하자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달러화 매수세를 견인했으며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율이 증시 움직임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손절성 매수세가 촉발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harriso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작년 10월29일 삼성그룹 법무팀장을 지냈던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 명의의 계좌에 50억원대의 현금과 주식이 들어있다며 이는 삼성그룹이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폭로했다. 거대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전략기획실의 핵심보직 중 하나인 법무팀장을 지낸 인물의 삼성 비자금 폭로는 삼성이나 기업계에 큰 충격을 준 것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김 변호사는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수차례의 기자회견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삼성의 비자금 조성, 정.관계 및 검찰 대상 로비, 불법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해 추가 폭로를 계속했다. 이때문에 검찰에는 삼성 비자금 특별감찰.수사본부가 설치됐고 로비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된 정부의 주요기관들은 김 변호사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검찰, 정치권, 관계가 얽힌 삼성 비리.부정에 대한 김 변호사의 주장은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사회 전체를 들끓게 만들었으며 국회는 마침내 지난해 11월 23일 '삼성 비자금 특검법'을 의결했다. 특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퇴진함에 따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1965년에 삼성에 입사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최고 원로이며, 재직 중인 임원 중 최고참으로 '의전 서열 1위'다. 사장 경력만 20년이 넘은 이 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신임받던 경영진이었으며 이건희 회장으로 옮겨오고도 이 회장의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제조와 금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삼성의 간판 경영인으로 입사한 지 17년 만에 대표이사가 되는 등 초고속 승진의 신화이며, 직업이 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전문 경영인을 오래했다. 특히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제조업 분야에서 성공했다면, 이수빈 회장은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영역을 옮기며 성공한 드문 사례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 사이에는 온순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며, 경리 분야 출신답게 관리적이고 숫자에 밝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맨들에게 이날 이건희 회장의 퇴임 발표가 의외였다면,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수빈 회장이 뽑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수빈 회장이 이건희 회
29일 내한공연 앞두고 이메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조수미 씨와의 작업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노래하는 스타일이 좋았어요. 라틴 음악에 그의 한국적 음색이 더해져 더욱 멋졌지요." '색소폰의 마술사'로 불리며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재즈 뮤지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케니 지(Kenny Gㆍ52)가 2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그는 공연에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의 작업 에피소드부터 이야기했다. 조수미는 케니 지의 신작 '리듬 & 로맨스(Rhythm & Romance)'에서 '내가 춤추는 것을 봐달라(Mirame Bailar)'를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각각 불러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신작에서 라틴 리듬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차차차, 볼레로, 탱고, 살사 등을 음반 전반에 녹여 활력 넘치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언젠가는 라틴 음악으로 채운 음반을 발매하고 싶었어요. 색소폰으로 연주되는 라틴 리듬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이번 음반에 제가 원했던 라틴 리듬과 로맨틱한 곡을 담게 돼 기쁩니다." 음반에는 '탱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특검 수사 결과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난 차명계좌에서 세금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유익한 곳'에 쓰겠다는 뜻을 밝혀 그 금액과 용처가 주목된다. 이학수 부회장은 22일 삼성그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특검에서 조세 포탈 문제가 제기된 차명계좌는 세금을 낸 후 남은 금액을 유익한 일에 쓰는 방안을 찾아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던 그룹 임원들이 1천199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계열사의 주식을 사고 팔아 5천643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고 이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1천128억원을 포탈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우선 이 회장이 '유익한 일'에 내놓을 돈은 차명 재산 4조5천억원 전액이 아니라 특검에서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은 차명계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영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2조3천억원 가량의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세금을 포탈한 것이 아니어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특검에서 조세포탈이 인정된 금액 중에서도 시효가 지난 금액에 대해 그룹
(하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전국 첫 주민소환투표까지 겪은 경기도 하남시의 광역화장장 유치 찬.반 갈등이 경기도의 건립지원 포기로 하남시와 경기도간 대립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광역화장장 문제가 하남시민에게 승자없는 상처만 남긴데 이어 경기도와 하남시의 공방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광역화장장 유치가 사실상 물건너 간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실익없는 말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경기도의 인센티브 지원 약속을 믿고 화장장 유치를 추진했는데 갑자기 광역화장장을 포기한 것은 자치단체 사이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며 김문수 지사와의 맞장 토론, 경기도청 단식투쟁 등을 공공연히 말하면서 연일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하남시가 주민설득에 실패해 광역화장장 건립을 포기한 것이고 화장장 건립비와 인센티브 등 5천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문서화된 공식 문서는 없었다"며 하남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경기도는 하남시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유치를 추진해 온 광역화장장 건립계획을 포기한다고 지난 7일 밝힌 데 이어 지난 10일 김 지사가 경기도를 찾아 온 김
한.민 "쇄신의지 평가" 민노.진보 "눈가림"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남권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골자로 한 삼성그룹의 22일 경영쇄신안을 놓고 정치권은 엇갈리게 반응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주요 정당은 삼성이 실질적인 자기쇄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데 방점을 둔 반면, 진보정파들을 중심으로 한 군소정당들은 "일시적 눈가림"이라고 폄하하며 경영권 세습을 보다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삼성이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만 한다"며 "세계 초일류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더 큰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만시지탄이지만 경영쇄신 의지를 확인한다"며 "경영권 승계나 불법 로비의혹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여전히 남은 만큼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자기쇄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지탄을 일시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돼서는 안되며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실
이수혁 前수석, `전환적 사건..' 펴내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북핵 6자회담의 첫 정부 수석대표를 맡아 협상장을 누빈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초기 6자회담의 진행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책을 펴냈다. '전환적 사건..북핵 문제 정밀 분석'(중앙북스 발간)이라는 책에서 이 대사는 2003년 8월 1차 6자회담부터 2005년 4월 3차 6자회담까지 한국측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겪은 북핵 협상의 이면을 전하고 있다. 'HEU(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파문에서부터 북한의 핵보유 선언, 남북한 수석대표 간 협의채널 가동 등 긴박하게 전개된 북핵 사태에 대한 직접 당사자의 경험을 담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게 외교가의 평가이다. 이 대사는 6자 수석대표를 끝낸 2005년 일본 연수를 하는 기간 이 책을 완성했으나 독일 대사와 국정원 1차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발간을 미루다 공직에서 물러난 최근에야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그는 "3년 전에 써둔 원고를 이제 출간하는 것의 시의성에 대해 여러 생각을 했지만 외교사적인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용기를 내서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북
진보단체 "미진, 철저히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보수단체 "환영, 삼성 개혁 국가경제 이바지할 것"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삼성그룹이 22일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ㆍ김인주 사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의 퇴진과 전략 기획실 해체를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한데 대해 진보ㆍ보수단체 회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경영권 승계 등의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미진한 쇄신안이라며 철저하게 이행되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쇄신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건희 회장과 가신(家臣)들이 물러나고 지배구조를 더욱 세련되게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무슨 결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상조 교수는 "이건희 회장의 퇴진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쇄신안에는 지금까지의 승계 구도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언뜻 들으면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발표된 방안들의 진정성이나 실현가능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김인국 총무신부 역시 "비자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