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지역에 급속히 확산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도내 전역에서 20여건이 잇따랐던 닭.오리 집단폐사 및 AI 의심신고가 20일 이후 3일째 한 건도 없었다. 특히 AI 확산의 분수령이었던 나주시 공산.산포.세지면 등 3개 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AI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AI 첫 발생지인 영암 신북면 농장으로부터 3-10㎞ 경계지역 내 닭.오리를 대상으로 시가 수매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영암과 나주지역 등 닭 1만500마리와 오리 6만7천50마리, 종오리 14만4천마리 등 총 16농가 22만1천550마리가 수매 대상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그러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곳은 집단폐사가 발생한 13곳을 비롯해 모두 18곳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영암 6곳, 나주 5곳, 무안 2곳, 목포.여수.담양.함평.화순 각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은 22일 북ㆍ미간 싱가포르 양자 합의 이후 북한으로부터 아직까지 북핵 신고서를 제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관련 신고서를 제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 재개가 기대됐던 차기 6자회담은 사실상 빨라야 내달 중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6자회담 당사국들의 협조와 교류를 지지하고 이를 통해 6자회담 진전과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특히 북한과 미국이 적극적인 성과를 이뤄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북핵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나머지 참가국들에 상황을 설명하고 차기 회담 개최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한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행정부내 북한관련 부처 관리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22일 평양을 방문, 북핵 신고문제에 대한 실무논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10일 "평양 당국이 곧 중국 정부에 핵 불능화와 관련한 책무를 이행했음을 신고할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규형 주 러시아대사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러 계획에 대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메드베데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양측이 새 대통령을 맞게 돼 착실히 발전해 온 양국관계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메드베데프 당선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후임으로 5월7일 취임할 예정이어서 이 대통령의 방러는 이르면 다음달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이달 초부터 북핵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를 맡은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과의 만남을 소개한 뒤 "보로다브킨 차관은 6자회담에서 러시아가 나름의 역할을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방면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러시아가 맡은) 두 번째 (대북)중유공급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초 러시아 의회에서 `전략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제한법'이 통과됐다며 "(이 법안은) 전략광구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
석유公 대규모화..삼성 적극경영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2일 삼성이 이날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투자와 고용창출 등에 삼성이 한국의 제일 기업답게 적극적으로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건희 회장 퇴진 등 삼성그룹이 발표한 쇄신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경영관행이나 투명성은 앞으로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 최고 경영자와 감사들의 사표제출에 대해 그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한 것이나 분위기는 알지 않겠나"고 반문하며 "여러 기관에서 검토해서 우수한 사람은 유임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어떤 원칙이나 처리시한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공기업 CEO 선임시 '관료배제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관료는 다 물러나야 된다는 일반적인 원칙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무협의 재개가 발표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이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격차가 있다. 격차를 그대로 두고 FTA를 하는 것은 격차가 더 벌어지게 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 이 회장은 특검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에서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물러 난다고 밝혔다. 재벌기업의 오너 경영인이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것이 갖는 의미와 파장이 확연한 만큼 다소 충격적이다. 세계 경제계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 하면 이 회장의 퇴진은 국제적인 사건임이 분명하다 할 것이다. 삼성은 곧바로 이 회장으로 연결 지어져 왔고, 삼성하면 이 회장을 떠올릴 만큼 영향력과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에서 그 강도는 더하다. 이 회장이 삼성에서 차지해 온 상징성은 차치 하고라도 오너를 중심축으로 한 선단식 경영이 특징인 우리나라 재벌기업의 성격상 그가 없는 삼성의 앞날을 섣부르게 예측하기도 힘들다. 단지 이 회장의 퇴진으로 삼성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과 여론의 교정과 함께, 앞으로 전개될 법률적 책임 규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염두에 둔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다. 삼성의 쇄신안은 이 회장의 퇴진과 더불어 부인 홍라희씨의 리움 미술관 관장 및 문화재단 이사직의 사퇴,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창조한국당이 22일 18대 총선에서 학력ㆍ경력 위조 및 전과기록 누락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를 상대로 당선무효소송을 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정당이 소속 비례대표의 흠결을 문제삼아 당선무효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법 적용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당선무효 판결이 내려질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당선무효 선고 후 후순위자가 의원직을 승계했을 때 이씨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 받아도 후순위자의 의석이 계속 유지되느냐이다. 창조한국당은 학력ㆍ경력위조가 아닌 전과기록 누락부분만 문제삼아 당선무효소송을 냈다. `학력위조'는 선거법 제250조의 허위사실공표죄에는 해당하지만 선거법상 당선무효 사유에는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선거법 제52조ㆍ189조ㆍ192조ㆍ194조에 따르면 당선무효소송을 낼 수 있는 상황은 피선거권이 없는데 당선됐거나 등록 전까지 공직을 그만두지 않았을 때, 비례대표 의석배분 규칙에 어긋났을 때 등이 있다. 특히 후보자 등록시 금고 이상의 형을
(해남=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18대 총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을 받아온 민화식 전 해남군수가 구속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민 전 군수에 대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 전 군수는 지난 2월 13일과 25일 진도군 선거 사무실에서 사무장에게 1천만원과 1천200만원씩 총 2천200만원을 전달하고 제3자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민 전 군수는 지난 총선의 해남.진도.완도 지역구 통합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진도 지역 조직 구성에 써 달라"고 돈을 전달했으며 사무장은 각 읍면책에게 100만-350만원을 살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진도읍책 김모(67)씨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돈을 주도적으로 살포한 사무장을 포함해 운동원 1명, 면책 4명 등 총 6명을 이미 구속했으며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한 선거대책본부장과 운동원 등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국금지, 지명수배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관련 형사처벌 대상은 구속 8명, 체포영장 2명, 군의원 등 불
한은 3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은이 공개한 제6차 금통위 회의(3월7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각 금통위원들은 우리 경제 성장의 하향 리스크가 커졌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의 상향 리스크가 현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금리를 연 5.00%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은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유가 등 비용 측면에서의 상승 압력이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물가 오름세의 둔화 시기가 늦어지고 둔화 폭도 제한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통위원들은 그러나 성장의 하향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른 한 위원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내외금리차가 더욱 확대되거나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등으로 스와프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한층 더
"남한 AI 발생 관련 조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 당국이 22일 남한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 오는 26일부터 개성공단에 닭, 계란 등의 반입을 금지한다고 통보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개성공업지구 검사검역소는 오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남측 조류독감 발생과 관련, 26일부터 모든 조류.가금류와 알류를 포함한 관련 가공제품의 개성공단 반입을 금지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계속)
전략기획실 폐지.각사 독립경영에 사장단협의회 가동 순환출자 일부 고리단절, "은행업 진출 안한다" 선언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취임한 지 20여년만에 퇴진하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일단 해외현장 경험을 더 쌓는 방향으로 백의종군한다. 그러나 이 회장에서 이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상속.승계 구도의 근간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재계와 삼성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전략기획실(실장 이학수 부회장)은 해체하고 특검에서 조세포탈로 문제가 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재산)는 실명전환을 거쳐 누락된 세금 납부후 개인과 가족 이익이 아니라 유익한 일에 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략기획실 해체에 맞물려 이학수 부회장과 전략기획실 산하 전략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김인주 사장은 잔무처리를 마친 뒤 일체의 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22일 오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가지 항목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쇄신안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특검 수사 결과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난 차명계좌에서 세금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유익한 곳'에 쓰겠다는 뜻을 밝혀 그 금액과 용처가 주목된다. 이학수 부회장은 22일 삼성그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특검에서 조세 포탈 문제가 제기된 차명계좌는 세금을 낸 후 남은 금액을 유익한 일에 쓰는 방안을 찾아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하던 그룹 임원들이 1천199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계열사의 주식을 사고 팔아 5천643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고 이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1천128억원을 포탈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우선 이 회장이 '유익한 일'에 내놓을 돈은 차명 재산 4조5천억원 전액이 아니라 특검에서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은 차명계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영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2조3천억원 가량의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세금을 포탈한 것이 아니어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특검에서 조세포탈이 인정된 금액 중에서도 시효가 지난 금액에 대해 그룹
남북대화 재개 제의 검토..미일 순방 후속대책 수립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에 따른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현지경찰을 훈련시킬 한국 경찰요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미.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부처별로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면서 "우선 미국과 합의한 범세계적 문제 대응 협력과 관련해선 아프간 경찰훈련 참여, PKO(평화유지활동) 확대참여, 아프리카 지원대책 마련, 기후변화.에너지안보 관련 국가계획 수립, 유엔천년개발목표(MDG)에 관한 유엔고위급회의 참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프간 경찰훈련 참여 검토 계획은 아프간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국내 요원을 파견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정부는 그간 아프간의 치안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질이 뛰어난 한국 경찰에 아프간 경찰의 교육훈련을 맡기길 희망한다'며 한국 경찰의 아프간 파견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아프간 경찰을 훈련시킬 국내 인력을 파견한다는 것이지, 파병과는 전
다른 그룹 행보.은행 M&A시장 영향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정성호 기자 = 삼성그룹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은 22일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간에도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과 시민단체 등에선 끊임없이 삼성이 언젠가 은행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특히 새 정부가 금산(金産)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정책의 완화를 추진하면서 이런 관측은 더 힘을 얻었다.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들이 은행을 소유할 경우 사금고화할 수 있고 경제력 집중의 폐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의 주장이다. 이 회장의 이날 발표는 이런 관측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 삼성, 은행 진출 가능성 일축..M&A시장 영향은 = 실제 삼성은 그동안 대기업 그룹 중에서도 유독 금산분리 폐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하면서 "삼성 등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도 의혹의 시선은 여전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금산분리는 완화는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것이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 보수세력의 상영 중지 외압 및 야스쿠니(靖國)신사측의 신사 등장 장면 삭제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영화 '야스쿠니(YASUKUNI)'와 관련, 배급사인 아르고 픽처스측이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상영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배급사측은 최근 "원래대로 상영하기 위해 신사측과 화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배급사측은 신사측이 요청한 삭제여부 회답 기일인 26일까지 정식으로 이런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 아르고 픽처스측은 삭제가 불가능한 이유로 "신사측의 이야기일 뿐 법원측으로부터 야스쿠니신사 등장 장면을 삭제하라는 법적인 결정이 내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측은 "정식 회답이 없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산케이측에 답했다. 현재 영화 야스쿠니 상영을 결정한 곳은 전국 23개관이다. 도쿄 시부야의 시네 어뮤즈가 5월3일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등지에서 상영에 들어간다. 8개관은 아직 공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영화 감독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세계적인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국제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브라운 총리는 22일 총리실 웹사이트에서 식품 가격이 1945년 이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며 기아와 싸우는 것이 모든 사람의 "도덕적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전 세계 식품 가격 인상으로 영국인들이 슈퍼마켓에서 쓰는 비용도 늘어났지만, 가장 심한 타격을 받는 곳은 극빈국들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보다 기아를 국제사회의 위협 넘버 1으로 평가한다"며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초래되는 기아는 어린이 죽음의 3분의 1, 모든 질병의 10%에 책임이 있다고 경고했다. 총리는 또 개도국 농부들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포함한 '농업혁명'을 추진해야 하고, 농작물이 시장에 나오지 못한 채 썩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창고와 도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연료와 관련, 브라운 총리는 식품 가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영국정부는 바이오연료의 지지에서 제한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