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대표 추징금 납부 경위도 파악 중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가 23일 이번 의혹의 핵심인 양정례 당선자 모녀를 불러 조사했다. 양 당선자와 모친 김순애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검찰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지하주차장을 통해 청사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검찰청사를 찾는 외부인들은 누구나 1층 민원실에 들러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 조사실로 올라가는 것이 원칙인데도 검찰이 지난 대선과 총선에 연루된 국회의원들과 당선자들을 원칙 없이 특별 대우해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 의혹을 촉발시킨 당사자인 양 당선자를 조사하기에 앞서 검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친박연대의 당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서청원 대표 측근의 자택과 사무실, 김노식 당선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회계 책임자인 김모 국장, 비례대표 3번이자 공천심사위원이던 김노식 당선자를 차례로 소환 조사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친박연대가 양 당선자로부터 15억5천만원, 김 당선자로부터 15억원 등 모두 30
국제 . "식량 위기는 소리없는 쓰나미"(송고) . (송고) . (송고) 정치 . 총리실 공적연금협의회 구성(예정) . 당정 4월 임시국회 법률안 조율(예정) . 여야 '쇠고기협상' 공방 격화(종합)(예정) . 野3당, 쇠고기협상 청문회 개최 합의(예정) . (송고) . "北, 세계관광기구와 두만강관광 개발 추진"(송고) . 정세현 "남북관계 긴장, 경제에 도움안돼"(송고) 경제 . 캐나다 쇠고기도 전면 수입재개 임박(송고) . 韓브랜드가치 5천43억달러..日 6분의 1(송고) . 한국 경제규모 세계 13위..인도에 밀려(송고) . 금융위원장 "외환銀 매각, 조속 해결 모색"(종합)(송고) . 한은 "한.중.일 CD.ATM망 연계 추진"(송고) .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23일 미국산 쇠고기 개방을 두고 야권이 `조공외교', `퍼주기' 협상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적극 반박에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확한 협상 내용을 알아보지도 않고, 정치 공세부터 펴는 것은 축산농가와 정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면서 "자칫 어렵게 합의한 4월 국회마저 흐지부지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정쟁을 할 것이 아니라 정책이 해법"이라면서 "야권이 쇠고기 협상 타결을 싸고 퍼주기니 자존심 운운하면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정치 쟁점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이 이를 계기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마저 슬그머니 무산시키려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한미 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과거 열린우리당,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적극 찬성하고 있는 만큼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쇠고기 수입 협상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해오던 것"이라면서 "통합민주당은 그동안 팔짱만 끼고 방치하다가 협상이 타결되니 `굴욕적인 조공외교', `대미 퍼주기' 등 입에 담지 못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상헌 기자 =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23일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에 대한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야 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김효석, 선진당 권선택,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등이 밝혔다. 야 3당은 청문회를 통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정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주권의 문제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 5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야 3당은 또 청문회를 통한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이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야 3당은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은 전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문제로서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한나라당이 정체공세라고 폄하하면서 민생을 외면해선 안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청문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honeybee@yna.co.kr(끝)
전교조 "즉각 철회해야"…자유교조 "입시전쟁 매도 안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강건택 기자 = 일선학교에 자율성을 준다는 취지로 추진중인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둘러싼 교육ㆍ시민단체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4개 교육단체와 진보신당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철회를 촉구한 뒤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학교자율화 추진 계획은 규제완화와 자율 확대를 빙자한 초ㆍ중등교육 포기선언"이라며 "정부가 폐지하겠다는 지침들은 대부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제거하면 우리 교육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 소속의 주요 인사들은 이날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있는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릴레이 농성 투쟁에 들어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서울시내 48개 사립고교의 0교시 수업 및 보충ㆍ자율학습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전 8시 이전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27곳, 보충수업시 우수반을 편성한 학교가 34곳, 보충수업을 강제 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북한은 "미국과 우방으로 지낼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의장은 지난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118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우리와 평화적으로 공존하려 한다면 미국과 우방으로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공식 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세기 이상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치돼 있는 우리 공화국에 있어 평화로운 환경은 우리 인민이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하는 선결조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조.미 사이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이 채택된 후에도 남조선(남한)의 반통일 세력과 함께 올해 3월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핵전쟁연습을 감행했다"며 "힘으로 우리를 압살하려는 미국의 기도가 증대될수록...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의지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
(서울=연합뉴스) 정동환 객원기자 = 지난 1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 짧고 단정한 커트머리 아줌마와 단발머리 여고생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앉았다.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과 신예 박지연 초단간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 개막전이다. 둔중한 펀치에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치는 박지연의 패기에 초반부터 루이는 밀리기 시작했다. 200수가 넘게 치열한 전투가 여기저기서 계속되었고 루이는 번번이 실패했다. 좌상귀에서 패를 유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신출내기 초단이 최강 9단을 이긴 것이다. 루이는 20일 LG배 예선에서도 최명훈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지면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루이가 추락하고 있다. 루이나이웨이라는 이름이 그동안 여류바둑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이창호를 능가한다. 1994년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여자세계대회인 제1회 보해배에서 우승한 루이는 다음해 8강에서 일본의 오카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지만 3회와 4회대회 연속 우승하며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5회대회에 불참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당국의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목돼 집중적인 체납 보험료 납부 독촉을 받고도 버티고 있는 연예인과 프로선수들이 과연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법상 우리나라는 전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직장생활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면서 소득활동을 하고 있으면 누구나 연금보험료를 내야하는 납부의무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지역가입자 중에서는 납부 능력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고의로 보험료 납부를 거부하는 장기, 악성, 고액 체납자들이 적지않다. 특히 이 중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일부 연예인과 프로스포츠 선수의 경우 사회적 공인으로서 대중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해이에 빠져 연금 보험료를 일부러 내지 않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체납기간 12개월 이상, 체납금 100만원 이상의 연예인 및 프로스포츠 선수 728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체납 보험료를 내도록 독촉했으나 겨우 57명만이 그동안 내지 않은 보험료를 냈을 뿐이다. 50명은 아예 내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285명은 내겠다고 약속
힐러리 55%-오바마 45%, 오바마 여전히 우세 유지 (필라델피아=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22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 사상 첫 여성 미국 대통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 지지 대의원 수에서 오바마에게 100명 이상 뒤지고 있는 힐러리는 당초 20% 이상 앞섰던 펜실베이니아에서 10%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오바마의 우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앞으로도 불리한 위치에서 경선 레이스를 펼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펜실베이니아 전역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 99% 개표 결과, 힐러리는 55%의 득표율로 45%를 얻은 오바마를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힐러리는 전형적인 지지기반인 백인 중산층과 노인 인구가 많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당초 20%포인트 이상 앞서 압승을 기대했으나 오바마가 2∼3배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친 결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 대도시 유권자들이 대거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 두 후보간의
"정치사범 면죄부 주는 양형관행 재검토돼야"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상준 부장판사)는 23일 당직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송천영(68) 전(前) 국회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과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부 선거사범을 포함한 정치사범에 대해 공직상실의 불이익만을 중시한 나머지 마치 면죄부를 주는 듯하게 보였던 그동안의 양형관행은 신중하게 재검토돼야 한다"며 "주먹다짐 상해사건에서나 볼 수 있는 소액의 벌금형 선고는 사법부의 부정부패 정화의지에 대한 국민적 불신만 남길 뿐"이라고 역설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은 지역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에 선정되고 싶은 욕심에 피고인이 몸담고 있는 정당의 고위당직자에게 정치자금 명목의 뇌물성 돈을 주려고 시도한 부패사건"이라며 "이는 정직하고 경쟁력 있는 정치인을 통해 민주주의적 국가발전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할 범죄"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밀집 사육. 초기방역 실패 등이 원인인 듯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지역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AI가 확진되거나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모두 28건이며 이 가운데 전북지역이 25건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AI가 처음으로 확인된 2003년 이후에 특정 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발병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AI는 2003-2004년에 전국 6개 시.도에서 19건, 2006-2007년에는 3개 시.도에서 7건이 각각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전북에서 AI가 기승을 부리는 원인을 열악한 환경에서의 밀집 사육과 초기 방역 실패 등에서 찾고 있다. AI가 무더기로 발병한 김제와 정읍을 비롯한 도내 상당수의 가금류 농장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밀폐된 비닐하우스 등에서 수천~수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AI에도 그만큼 쉽게 감염될 수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이종격투기 K-1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육군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지 사흘만인 23일 재검진을 받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1시께 최홍만은 지난 21일 입소할 때 차림인 청바지에 모자를 쓴 상태로 육군 제 36사단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틀동안 재미 있었고 모두가 잘해줘서 좋았는데 이렇게 나오게 돼서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홍만은 재검진을 받기 위해 귀가조치 된데 대해 일부의 비난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군에서 받아 들였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자세한 얘기는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하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다소 피곤한 표정의 최홍만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애매한 상황이 벌어져 곤혹스러운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육군은 이날 "제36사단에 입대한 최홍만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과정에서 재검진의 사유가 발생돼 귀가조치 했다"면서 "개인 신상보호 차원에서 부적합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만은 병무청 일정에 따라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군 복무 여부가 최종 결정될
통념대로 돈 잘 버는 남성ㆍ예쁜 여성이 배우자로 `최고' "배우자 개인 역량ㆍ외모가 `집안' 앞지르는 새로운 추세 발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혼 남성들은 배우자의 가정환경을 거의 따지지 않고 미혼 여성들은 배우자의 외모를 중요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결혼정보회사 선우에 가입한 미혼남녀 5천564명(남 2천536명ㆍ여 3천28명)의 `배우자 선택 조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36.2%는 배우자의 사회경제적 능력을 최우선시했고 성격(27.3%), 가정환경(19%), 신체매력(17.5%)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혼 남성들은 31.5%가 신체매력을 배우자의 최고 덕목으로 선택했고 성격(27.8%), 사회경제적 능력(22.5%), 가정환경(18.3%) 순서로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경제적 능력은 연봉ㆍ소속 회사ㆍ직급을 의미하고 가정환경은 부모ㆍ형제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를 뜻하며 신체매력은 얼굴ㆍ키ㆍ몸무게가 주는 호감이다. 조사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미혼남녀들이 가입신
인공강우로 많은 비…올림픽 시설 다수 침수피해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2008 베이징올림픽과 중국 현대건축을 상징하는 주경기장 '국가체육장'이 일반에 공개된 직후 지붕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문들은 23일 베이징에서 5년만에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20일 국가체육장 지붕 곳곳에서 빗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모두 35억위안(5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국가체육장은 모양이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로 불리며 베이징올림픽과 중국 현대건축을 상징하는 명소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국가체육장 당국자들은 지붕 누수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시 우천으로 인한 우연한 사고였다면서 며칠 안에 수리를 마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체육장 관리 책임자는 "몇개 장소에서 누수 현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누수 지점들의 밑부분에 스탠드를 가려주는 막 한곳이 균열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구멍은 일반 공개를 며칠 앞두고 개장 기념식 예행연습을 하면서 실시한 불꽃놀이로 생긴 것"이라면서 "파손된 막을 교체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美하버드대학 정치연구소포럼 강연 (케임브리지=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에서 '햇볕정책이 성공의 길이다'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을 통해 햇볕정책만이 공산주의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치연구소(IOP)포럼' 강연과 질의응답에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더불어 문화적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자랑스러운 햇볕정책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전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뤄낸 북핵합의를 배제하면서 "따뜻한 햇볕의 시대가 차가운 북풍의 시대로 다시 역전"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중인 6자회담도 햇볕정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협력하기 시작하면 미국과 세계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국교정상화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햇볕정책은 쌍방이 혜택을 받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