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납치-북핵 연계자세서 벗어나야"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권철현 주일대사는 23일 한일관계와 관련, "미래가 좋아지면 과거의 잘못된 것도 어느 정도 용서할 수가 있다고 본다"며 "제일 강조하는 것(부분)"이라고 밝혔다. 권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일 무역적자 폭도 줄어들고 그러면 우리의 상처도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미래에 가시적 결과가 보이기 시작하면 국민들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독도 영유권문제나 야스쿠니 신사참배, 교과서 왜곡 문제, 정신대 문제 등 일본과의 민감한 역사문제에 대해 "드러내기 보다는 가슴에 묻고 국익에 맞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단, 잊지는 않겠다. 없었던 것처럼 하지 않겠다. 굴욕적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유학한 권 대사는 "젊은 시절 일본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거칠었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이야 많지만 한쪽에서는 (과거사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실질적으로 국익에 맞는 길로 가는 두 가지를 병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구석구석 시티투어버스 여행'이란 주제로 5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경남 통영, 전라북도, 대구광역시, 경남 산청, 충청북도 충주, 충청남도 천안 등 6곳을 23일 선정했다. ◇ 경남 통영시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이다. 최근에는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까지 운행되기 시작했다. 통영의 역사와 문화, 자연 풍광 등을 편하게 만나보려면 토영마실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통영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전북 전주시 덕진구 = '2008 전라북도순환관광'은 전주를 기준으로 부안, 남원, 고창, 무주 등 전북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일일 순환관광버스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며 지난해와 달리 계절별 여행지와 축제 등의 행사를 반영해 코스가 다채롭다. ◇ 대구 = 대구시티투어버스는 6가지의 테마코스와 전문가이드의 흥미진진한 설명이 장점이다. 불교문화유적으로 꾸며진 팔공산 코스는 동화사, 방짜유기박물관, 신숭겸장군 유적지 등 역사유적과 체험여정으로 꾸며졌다.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 산청시티투어버스는 유서 깊
국공유지로 충분..주민들 행정소송 내기로 (파주=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이화여대 교육.연구단지 예정부지에 포함된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주민들이 캠퍼스 터에 사유지를 제외시켜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내기로 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화여대 예정지구에 땅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최근 총회를 열고 사유지를 사업시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승인사항 일부취소)을 이달 말께 의정부지법에 제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들은 "자치단체장은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이를 승인해야하지만 이화여대의 사업계획은 통상적으로 볼 때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서울 소재 대부분의 대학 캠퍼스는 16만여㎡ 내외이나 이대 파주캠퍼스는 85만㎡로 월등히 넓을뿐 아니라 이대 신촌캠퍼스(대학부지는 21만8여㎡)에 비해서도 3배 이상 크다"고 덧붙였다. 또 1만4천400여명(휴학생 포함시 2만여명)이 다니는 신촌캠퍼스 건물 연면적은 27만4천㎡에 불과하지만 일정 기간에만 외국어 교육 등이 진행되는 파주캠퍼스의 연면적은 이보다 많은 28만1천여㎡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대 신촌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법 개정 건의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체납 보험료 징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악성 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일부러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고 버티는 장기, 고액 체납자의 이름을 공개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법을 개정해 줄 것을 보건복지가족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생활형편이 어려워 보험료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처지에 있는 체납자가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칭 `체납자처리위원회'같은 형태의 위원회를 만들어 엄격한 절차를 거쳐 악성 체납자의 경우에만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체납자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서는 등 체납 보험료를 징수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징수실적이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조치로 풀이된다. 장기, 악성, 고액 체납자의 이름을 밝혀 도덕적 해이를 막고 성실하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자와의 형평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실제로 연금공단이 체납기간 12개월 이상, 체납금액 100만원 이상
저작권委, 방콕지역 판매점 첫 조사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저작권위원회는 23일 태국 방콕의 한국 저작물 불법유통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작권위가 호주의 한국학 전략연구소 카렉(KAREC)에 위탁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방콕 시내의 한국 문화콘텐츠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 시내 주요 판매점 309곳 가운데 229곳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VCD(비디오 CD)와 DVD, 음반 CD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정품 판매점은 49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80곳은 불법 복제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유통의 경우 하드카피(Hard Copy) 판매, 파일 다운로드 판매, P2P 등 유통형태별로 선정한 상위 10대 문화콘텐츠 거래 사이트 30곳을 조사한 결과, 한국 저작물을 불법으로 취급하는 사이트가 21곳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 방송드라마 불법 복제물을 판매한 155곳 소매점에는 모두 1만5천748편의 드라마 상품이 있어서 소매점당 평균 230.9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1,800대에 안착할 수 있을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 평균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가 매물대가 집중된 1,800선의 저항마저 극복할 경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중국발 훈풍에 전날에 비해 13.30포인트(0.74%) 상승한 1,800.79로 마감, 하루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장중 3,000선 밑으로 추락했던 중국 증시가 장 막판에 반등한데 이어 이날도 3%대 급등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7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전날 뉴욕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1,800선 안착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의 상승을 뒷받침할 만큼 시장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이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장세는 미국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혼을 터부시하는 종교적 분위기와 이혼 후 생계문제 등을 이유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견뎌온 인도 여성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이혼을 선택하고 있다. 인도 수도 델리에 살고있는 직장인 헤나(42) 씨는 최근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친정 집 1층에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몄다. 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아온 것은 물론 남편과 사이에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며 결혼과 직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한 여성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마냥 행복해 보이던 헤나 씨의 일상 이면에는 상습적인 남편의 폭력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폭력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가정을 지켜온 헤나는 그러나 남편의 폭력이 아이들에게까지 미치자 과감하게 이혼을 결정한 뒤 '싱글 맘(Single mom)'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처럼 가정주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인도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혼을 터부시하는 사회 분위기는 물론이려니와 여성의 사회활동에
5천건중 2천500건..수도권 규제완화 대책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정부와 여당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총 5천건의 규제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천500건을 손질키로 하고 막바지 분류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그러나 규제개혁특별법 등을 통한 일괄 규제 개혁은 현행 법체계상 무리가 있다고 보고 개별 관련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법개정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는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고시 등은 검토가 끝나는 즉시 개정에 들어가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규제와 관련된 모든 리스트를 올려놓고 스크린하고 있다"면서 "18대 국회가 출범하는 6월부터 우선적으로 풀 수 있는 규제부터 한덩어리로 묶어서 풀되 단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 여당은 규제 개혁의 관건이 공장총량제, 수질오염 총량 관리제 등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부과되고 있는 각종 규제인 것으로 판단, 이를 해소하되 수도권 외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또 수도권 규제
환경부, 제4차 자원재활용기본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2005년 13.9%였던 자원순환율을 2012년까지 16.9%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자원재활용기본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자원순환율은 경제활동에 투입된 자원 중 재활용된 것들이 차지하는 비율로 한국은 1995년 자원순환율이 5.5%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2005년 56.3%에서 2012년 61%로 올리기로 했으며 사업장폐기물의 재활용률을 2005년 68.5%에서 76.7%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05년 14%였던 순환골재의 사용률을 33%로, 2005년 36%였던 폐목재 재활용률을 2012년 56%로 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자원이 어느 정도의 생산성을 갖는지를 의미하는 `자원생산성'을 정책 지표로 도입해 2005년 120만원/t(1t의 자원이 120만원의 경제가치를 생산)이었던 자원생산성을 2012년 136만원/t으로 올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자제품, 자동차 등 자원사용량이 많은 제품이나
(필라델피아=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사상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펜실베이니아 경선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검은 돌풍'의 주역 버락 오바마에게 밀려 거의 벼랑 끝까지 몰렸던 뉴햄프셔와 오하이오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연출하며 기사회생했던 힐러리는 '지면 끝장'이었을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또다시 승리를 일궈내며 첫 여성 대통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경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쪽으로 기운 민주당 후보 경선의 대세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 힐러리로선 경선 종반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압승해야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가까스로 10% 격차를 내는데 그쳐 앞으로도 당내 사퇴압박과 자금난을 이겨내며 경선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처지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으로서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한 공화당에 비해 당내 경선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와 자금을 투입하는 소모전 끝에 11월 본선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힐러리 재기, 오바마 우세는 여전 = 펜실베이니아 경선은 힐러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금융공기업 CEO 민간 우대..금리 하향 안정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3일 "외환은행[004940] 매각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가장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새 정부의 기본 자세에 변화가 있다"며 "지난 정부가 법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아무것도 못한다는 수동적인 자세라면 우리는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국제 금융사회에 주는 신호, 금융중심지 조성 과제 등을 감안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풀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1차적인데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계기를 찾는 것은 제한적으로, 법적인 것은 법원과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외환은행을 둘러싼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할 없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벗어나 법원에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조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김기삼씨 회견 뒤 대응수위 결정 (케임브리지=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로비설은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전 국정원직원 김기삼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본 뒤 대응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미중인 김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박 전 실장은 이날 김 대통령의 하버드대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망명을 허용받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언어로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김씨가 자기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자료도 없을 것이라면서 일단 김씨가 말하는 것을 보고 대응을 하겠지만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 할 경우 법적대응 등 여러 가지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노벨평화상이 로비를 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라면 평화상이 아니라 '로비상'이 될 것이며 세계의 부자들이 모두 받았을 것이라면서 김씨가 제기한 15억달러 대북송금설과 뉴욕동포를 상대로 한 1억달러 모금설 모두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벨위원회의 베르게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돼 특수병실에 격리돼 있는 사병에 대한 격리조치가 24일 해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사병의 백혈구 수치 등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수치를 회복함에 따라 24일 오후 8시 격리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세계보건보기구(WHO) 권고규정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한 후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 5일째 특수시설 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AI 의심 사병은 지난 20일부터 치료를 받았으며 2일전부터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주치의와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환자 상태로는 오늘부터 격리해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WHO 기준을 따르기 위해 24일 격리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압격리가 해제된 후 일반 병실로 옮길지 일상생활로 복귀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 사병은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이후 고열 등 AI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체액에서 H5형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고병원성 H5N1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SKT와 유무선 결합상품 6월 출시"..."수사 종결되면 적절한 조치"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조신 하나로텔레콤[033630] 사장은 23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컨버전스(융합)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지난달 31일 대표이사에 취임한 조 사장은 이날 첫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가치 제고를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경찰 발표에서 이 회사가 전 경영진의 회사 운영 당시 조직적으로 고객정보를 불법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SK그룹 깃발을 내건 `조신호'가 부담스런 유산을 정리하고 순탄한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 등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 조 사장은 "올해는 컨버전스 1위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해"라며 고객가치 제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SK그룹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올해 중점 경영과제로 꼽았다. 조 사장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꼽은 이유에 대해 "고객 가치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필수 자산으로 이에 대한 혁신이 가장 시급한 경영 현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경영진 때 발생했던 개인정보 유출, 금품
빈부격차 확대에 고심…全주민에 현금 지급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카지노 산업 호황에도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을 고심해온 마카오 정부가 카지노 산업의 동결과 함께 모든 시민들에게 64만원의 현금을 나눠주겠다는 파격적인 선심 예산 계획을 발표했다. 에드먼드 호(何厚화) 마카오 행정장관은 22일 입법회에서 카지노 개발 부지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고 당분간 카지노 신설 및 테이블이나 슬롯머신 추가 설치를 더이상 허용치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1분기에 도박산업 수익이 전분기보다 무려 62%가 급증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마카오로선 파격적인 카지노산업 동결 조치다. 호 행정장관은 마카오와 카지노산업의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면서 "현재의 카지노 부지 사용을 총점검하는 한편 어떤 새로운 토지자원도 도박산업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카지노 사업권과 테이블 설치의 동결을 선언하면서 "카지노산업에 대한 점검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카지노 신설과 테이블, 슬롯머신을 늘리기 위한 어떤 새로운 신청도 승인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