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다음달 4일 이상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체의 1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5월1일부터 13일 사이 공휴일을 포함해 4일 이상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89교로 전체 초등학교(572교)의 15.6%에 해당한다. 일요일인 5월4일과 어린이날 연휴 전후에 이틀 이상 자율휴업일을 정한 학교가 68곳이고 휴무 토요일, 일요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3일간의 연휴 전후에 하루 이상 자율휴업일을 정한 학교가 21곳이다. 삼정초등학교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부터 개교기념일인 5월6일까지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가장 긴 6일간의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삼정초는 단기방학 기간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도서실을 개방하고 축구교실, 영화감상, 과학발명교실, 바둑교실을 운영하며 강좌에 참여하는 어린이 전원에게 중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자율휴업일의 취지나 일정을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하고 학교시설 개방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외계층을 위한 중식지원 방안 마련 등 `나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오치과네트워크는 직장인 540명을 대상으로 직장 스트레스와 구강건강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평소 직장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응답한 412명(19%) 가운데 구강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이 83%(344명)나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상 증상으로는(복수응답) 이 시림이 54.6%(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잇몸질환 32.5%(112명), 턱관절 장애 31.3%(108명), 부정교합 22%(76명) 등으로 분석됐다. 병원측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구강 내 유해세균활동을 활발하게 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면서 충치, 잇몸질환 발생률을 높였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잘못된 구강습관이 턱관절장애, 치아마모, 잇몸질환, 치아축 비틀림 등의 치과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직장스트레스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인 59.2%(244명)에서 평소 이를 악물거나 입술을 씹는 등의 구강관련 습관이 있었다. 직장인들의 구강습관으로는(복수응답) 이를 악무는 습관이 42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의 공천의혹과 관련해 창조한국당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당에 빌려줬다는 6억원과 그가 소개한 제3자가 매입했다는 5억9천여만원의 당채(黨債)가 동일한 것으로 보고 복수의 관련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환조사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창조한국당 재정부서 실무자와 이 당선자가 소개한 당채 매입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채매입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당채매입에 이 당선자가 직접 관여했는지, 누가 매입을 권유했는지, 매입자금이 실제로 이 당선자로부터 나온 것은 아닌지, 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당채와 별도로 이 당선자가 당에 보낸 2천만원의 전달경위와 사용처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밖에 이 당선자의 범죄경력조회서가 일반용과 선거후보자용으
변호사가 카페 개설 "금전적 응징해야 사후 예방 효과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하나로텔레콤의 고의적·조직적 고객정보 불법이용 사건이 공개된 23일 한 변호사가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위한 카페를 개설했다. 23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유철민 변호사는 이날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 피해자 소송 모임(cafe.naver.com/hanarososong)'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했다. 유 변호사는 자신의 법조 경력이 20여년이라고 소개하면서 "피해가 미미하다고 좌시만 하고 있거나 번거롭다고 그냥 지내는 것은 바른 세상을 지향하는 저나 여러분들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부도덕한 기업이나 그 직원들에게 금전적인 응징을 해야 사후 예방의 효과도 있는 것"이라며 카페 개설 취지를 밝혔다. 그는 "하나로텔레콤 임직원들이 600만명 고객의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것은 옥션이 해킹당해 정보가 유출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고 따라서 배상액수도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개설된 이 카페에는 개설 4시간만에 4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11월 입국 불허 이래 처음 (홍콩 AFP=연합뉴스) 미국 키티호크 항공모함과 지원 함정들이 작년 11월 입항이 거부된 이래 곧 홍콩에 기항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가 23일 밝혔다. 홍콩 주재 미국 영사관의 데일 크레이셔 대변인은 "키티호크가 앞으로 수일간에 걸쳐 홍콩에 머물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이에 따라 키티호크와 6척의 지원 함정들에 승선 중인 약 7천명의 선원들이 이번 체류 기간 홍콩을 방문할 것이라고 크레이셔 대변인은 말했다. 중국은 작년 11월 키티호크 함단의 방문을 막아 선원 수천명이 홍콩에 미리 와서 기다리던 친척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축하하지 못했었다. smle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인영 기자 =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특검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특검 수사 결과는 삼성의 은닉 재산과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해주는 결과가 돼버렸다"며 "사제단, 양식있는 시민들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에 대해서는 "잠시 피하겠다는 뜻 이외에 아무 의미도 없고 법정구속을 피하기 위한 명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제단도 이날 회견에서 "삼성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갖가지 범죄 사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됐고 수많은 불법행위의 근본 이유였던 경영권의 부자세습마저 법적 정당성을 얻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특검 수사결과를 비판했다. 사제단은 또 "삼성그룹이 진정 새로운 출발을 원한다면 특검이 입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불법, 편법, 탈법한 실상을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청해야 한다"며 "그 어떤 쇄신안도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이 불거진 2007년
2차 '퇴출 후보' 감소..재교육 '업그레이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시가 `무능.불성실 공무원'을 선별해 재교육을 시킨 뒤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현장시정지원단'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 확정한 지원단 2차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14% 정도 줄어들었으며, 이는 지난해 4월 현장시정지원단을 도입, 운영한 뒤 직원들의 불친절이나 무사안일 등 근무태도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공무원 근무태도 달라졌다" = 서울시가 이날 확정 발표한 현장시정지원단 2차 대상자는 총 88명이다. 이는 서울시 소속 전체 공무원 9천844명의 0.9%로, 지난해 4월 발표한 1차 지원단 인원 102명보다 13.7% 줄어든 것이다. 이 처럼 지원단 대상자가 줄어든 것은 1차 현장시정지원단 운영 이후 공무원들의 근무 태도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시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지원단 대상자 102명 가운데 재교육을 거쳐 절반 정도인 58명만 현업에 재배치됐을뿐 44명은 직위해제나 직권면직 등을 통해 '퇴출'됐다. 이들 2차 지원단 대상자를 직급별로 보면 4급
책임론 대두 조짐..지도부 내부 신경전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총선에서 낙선해 원내진출이 좌절되더니 이번에는 자신이 추천한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가 검찰에 구속되는 사태를 맞은 것이다. 특히 정 당선자 구속은 단순히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 비례대표 공천의혹을 둘러싼 당 전체에 대한 수사로 발전할 소지를 안고 있어 `손학규호'(號)가 공천의혹 수사의 후폭풍 속으로 빨려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장 당내에서는 손대표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공당(公黨)으로서 정 당선자와 같은 부적격 인물을 추천한 데 따른 지도부의 인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총선 패배 이후 물밑에 잠복해있던 계파간 갈등이 이번 사안을 계기로 표면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3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책임론과 맞물린 신경전의 조짐이 나타났다. 구 민주당계의 박상천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 중 일부가 정 당선자의 주가조작설에 대한 깊은 검토를 요구했을 때 이를 소홀히 한 점이 후회된다"며 "치밀하게 검토됐다면 막을 수 있었던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청와대는 23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논란과 관련, "지금까지 정무라인 변화에 대해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쪽 일부 인사들이 이런 저런 주장을 하고 있으나 청와대에선 그런 논의가 된 적이 없다"면서 "현재로선 그런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정무형 특임장관을 둬 정무라인을 보강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임장관을 둘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론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일에 매진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 같은 기류는 당 일각의 정무라인 개편 요구가 한나라당내 대통령 측근들간 일종의 `파워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은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내 정무라인 개편론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당내 일부 소장
(서울=연합뉴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자에 이어 통합민주당 정국교 당선자와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가 각각 주가조작과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됐다. 선거가 끝난지 불과 2주일 만에 3명의 당선자가 구속된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 여기에 공천장사 의혹의 대표 선수격인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가 검찰에 불려갔고,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같은 당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자는 자신도 당에 15억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양 당선자 역시 15억여원을 당에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억여원의 특별당비를 냈다고 한 말도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이 이번 비례대표 공천관련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한다고 하니, 앞으로 구속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의 변명 또한 가관이다. `당의 사정이 어려워 차용증을 받고 빌려 준 것'이라느니, `당 채권을 발행한 것'이라는게 이들의 강변이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사업가를 비례대표로 선정하면서 돈이 오 간 것은 공천의 대가가 아니라면 성립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더욱이 양 당선자 공천의 책임자인 친박연대
업종.종목별론 영향..증시 충격 임계점은 120∼130달러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하면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국내 증시 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장의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업종, 종목별로는 고유가의 영향을 받고는 있지만 이처럼 시장 전반에 주는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은 최근 유가급등이 달러화 약세에 맞물려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이 느끼는 체감 유가는 그렇게 높지 않을 수 있는 데다 조만간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흐름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평균 유가수준이 120∼130달러를 넘어서면 글로벌 경기둔화를 가속화시키면서 시장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 유가 연일 최고가에도 증시는 무덤덤..업종.종목별로 제한적 영향 =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89달러(1.6%) 오른 배럴당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으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소식에 최근 소 출하가 늘면서 한우 쇠고기 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등급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한우 쇠고기 도매가격은 1㎏당 평균 1만1천92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4천258원과 비교해 16.3% 떨어졌다. 바로 전날인 21일의 1만2천286원보다도 2.9% 낮은 수준이다. 1등급의 22일 가격은 1만4천180원으로 3월(1만5천274원)보다 7.2% 하락했으나 21일(1만3천516원)에 비해서는 4.9% 올랐다. 산지 소 가격의 경우 22일 청주시장에서 암.수송아지가 각각 150만원, 162만원으로 5일 전에 열렸던 장의 시세보다 각각 20만원, 18만원 떨어졌다. 울산시장의 암.수송아지도 42만원, 46만원씩 낮은 163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농식품부는 국내 소 값 하락에 대응, 농가의 조기.홍수 출하 자제를 당부하고 국산 축산물 소비 확대를 홍보할 방침이다. shk999@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 피해자 가족과 `개구리 소년' 유족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故 이혜진양의 부모 이창근.이달순씨 부부와 김현도씨 등 `개구리 소년' 부모를 포함한 8명의 아동범죄 피해 또는 실종 가족들은 23일 오후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을 주최한 전국미아ㆍ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나주봉 대표는 "최근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과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 등 아동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피해자 가족들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으니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해 위로를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면담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혜진양의 아버지 이창근씨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은 갔지만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꿈이다..."라고 울먹이며 준비했던 말을 채 끝내지 못하고 마이크를 넘겼다. 시민모임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반락하면서 1,000원선 진입에 실패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20원 급락한 9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80원 상승한 1,00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994원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995원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마감 전 매물이 폭주하자 991.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급반락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장 초반 국내외 주가의 약세 여파로 1,000원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주가가 하락하자 상승 반전했다. 수출업체와 투신권 등에서 달러화를 공급했지만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신한은행 홍승모 차장은 "투신권 등에서 달러화 매도에 나섰다"며 "예상치 못한 대규모 매물이 공급되면서 시장이 흔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중공업 등 수출업체가 장 막판 매물을 내놓으면서 손절성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말했다. 한편 원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하루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3.30포인트(0.74%) 오른 1,800.79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고유가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증시가 3%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기관은 2천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738억원, 76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7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유통, 건설, 통신, 기계, 화학 등 주요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는 떨어졌다. POSCO는 철강제품 가격 추가 인상 기대로 4.60% 급등했고 현대중공업(3.78%)과 국민은행(0.47%)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실적개선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4.41%)과 STX팬오션(8.19%), 대한해운(8.83%) 등 해운주도 업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