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지지부진하던 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양의지에 화답해 오랜만에 반등다운 반등을 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278.33로 마감하면서 4.15% 급등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1,784.15로 5.45% 올랐다. 외국인도 살 수 있는 B주지수는 234.13으로 5.6% 급등했다. 왕치산(王岐山) 신임 부총리는 이날 증권감독위원회를 순시했고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비유통주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추가 후속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정부는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비유통주를 한달내 1% 이상 처분하고자할 경우 장외시장을 이용하도록 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수급상의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bt@yna.co.kr (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오는 25일 제45회 법의 날을 기념해 울산지법과 울산지검이 딱딱한 법조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지역주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3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법의 날을 이틀 앞둔 이날 울산 봉월초등학교 소호분교, 두동초등학교 이천분교, 울주명지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75명을 초청해 '법질서 오감체험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검찰 홍보비디오를 보고 검찰청내 심리분석실과 수갑, 족갑, 삼단봉, 전기충격기, 전자충격총, 가스총 등 과학수사장비, 검사실, 법원 법정 등을 견학했으며, 유괴 예방 및 위기상황 대처방법 등을 교육.홍보한 피노키오 인형극단의 '빨간 모자' 공연도 봤다. 또 이정회 공안부장과 단성한 기획검사를 비롯해 울산 출신의 손정숙 검사와 울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윤희찬 검사는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날 '검사의 월급은 얼마인지', '검사와 판사가 잘못을 저지르면 어떻게 되는지', '형사 1부, 2부를 나눈 기준은 뭔지', '검사와 판사가 되려면 전교에서 몇 등 해야 하는지', '감옥에 들어가도 돈만 많이 있으면 보석으
"기무사 방첩기능 강화할 것"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무사령관의 대통령에 대한 대면보고 부활과 관련, "기무사는 통치권 행사에 필요한 순수 군사정보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와 만나 "대면보고 날짜가 딱히 언제라고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사안이 발생하고 대통령께서 원하실 때 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분야가 돈을 아주 많이 쓰는 곳인 데 그 돈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 지, 낭비가 없는 지 등은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대통령께서 군의 이런 부분들을 일일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지시가 있다면)점검해서 보고드리는 것도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형의 정신전력이 강화되고 있는 지, 제대로 되고 있는 지 등도 파악해서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싸울 의지가 없으면 강한 군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군 인사와 관련, 이 고위 관계자는 "사람을 쓰는 것은 통치권의 문제이지만 인사방향의 옳고 그름을 조언하는 것은 기무사의 역할이라고 본다"
野 "굴욕외교..국회 청문회 개최" 與 "정치공세..여야정 TV토론하자"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키로 한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가 세밀한 전략적 판단 없이 `퍼주기' 식으로 쇠고기 시장을 내줬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이 정확한 협상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를 동원,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야.정 공동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역제의했다. 민주당 김효석,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정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주권,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합의문에서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은 전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문제로서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한나라당이 정체공세라고 폄하하면서 민
◇정부는 뭐하나 = 관계당국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확인된 민간기업의 해킹 피해는 2만2천건에 육박했다. 특히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부처 홈페이지 등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전년도에 비해 80% 상당 증가한 7천500여건에 달했다. 해커들이 다수의 기밀ㆍ고급정보가 보관된 공공기관을 공격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이제는 정보보안이 기업과 고객의 문제가 아닌 전국민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대응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국정원 조사 결과 전체 723개 국가공공기관의 IT 예산대비 보안투자 규모로 2% 미만을 사용한다는 기관이 전체의 42.3%에 달했다. 5% 이상 사용한다는 기관은 불과 21.7%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의 보안투자 규모가 전체 IT 예산대비 9.2%에 달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국민 정보와 국가 기밀에 대한 보안 수준이 이 정도라면 민간 보안투자 역시 말할 것도 없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기업의 50.8%가 IT투자 대비 보안투자비 지출이 "없다"고 응답해 충격을 줬다. 1% 미
홍콩-광저우 구간 내년 착공…2020년 고속철망 완성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홍콩과 선전(深천), 광저우(廣州)를 잇는 고속철도를 시발로 중국 전역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공사가 본격화됐다. 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중국 고속철도 네트워크의 남부 시발점이 되면서 홍콩과 광저우를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 홍콩과 중국을 더 긴밀하게 이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 정부는 22일 모두 395억홍콩달러를 들여 강선광(港深廣.홍콩-선전-광저우) 고속철도의 홍콩 구간 26㎞를 내년에 착공,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건설공사를 시작한 광둥성의 선전-광저우 구간은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총 142㎞ 거리의 강선광 고속철도는 모두 지하터널 공사로 이뤄진다. 강선광 고속철이 완공되면 현재 2시간 가량 소요되는 홍콩-광저우 거리가 48분으로 단축되며 홍콩에서 선전까지는 불과 14분만에 도착하게 된다. 2020년께는 하루 탑승객이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강선광 고속철은 중국 전역을 고속철도 망으로 연결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2
■양정례 모녀 소환…공천 대가성 집중 조사 서울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가 23일 이번 의혹의 핵심인 양정례 당선자 모녀를 불러 조사했다. 양 당선자와 모친 김순애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검찰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지하주차장을 통해 청사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여야 `쇠고기협상' 공방 격화 서울 -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키로 한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가 세밀한 전략적 판단 없이 `퍼주기' 식으로 쇠고기 시장을 내줬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이 정확한 협상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를 동원,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야.정 공동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역제의했다. ■한, 소값 안정 기준가 상향 등 5개항 요구 서울 - 한나라당은 2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으로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기준가격을 상향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한구 정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이소연(29)씨 등 최근 지구로 돌아온 우주인 3명의 귀환과정이 무척 위험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문제의 소유스 귀환모듈은 `탄도궤도'에 진입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착륙지점에서 약 418㎞ 벗어났을 뿐 아니라 모듈에 탑승했던 우주인들은 정상적인 경우의 2배에 달하는 중력에 노출됐다. 이와함께 러시아 국영 인테르팍스통신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씨와 유리 말렌첸코(러시아), 페기 윗슨(미국)이 귀환과정에서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나사의 우주비행을 담당하는 윌리엄 게르스텐마이어 부집행관은 이번 귀환에 대해 "계획과 다른 사태가 발생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돌발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대처에 만족을 표하는 한편 "(이 사태와 관련) 러시아측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해 모듈 조사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왕복하는 미국 우주선은 2010년 은퇴할 예정이며 이를 대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의 5% 미만이지만 재소자 수는 전체 재소자의 4분의 1에 달한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재소자가 가장 많고 수감률도 가장 높은 나라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영국 킹스칼리지의 국제교도소 연구센터(ICPS)의 자료를 인용,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전 세계 218개국의 재소자 수감률을 분석한 ICPS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재소자는 230만명에 달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보다 인구가 4배이상 많은 중국은 160만명으로 2위였다. 인구비례에 따른 재소자 수감률에서도 미국은 10만명 당 751명 꼴로 단연 선두이다. 2위는 10만명당 627명꼴인 러시아였다. 영국은 10만명당 151명이 수감돼 전체 평균(125명)을 웃돌았고, 독일은 88명, 일본은 63명이었다. 인구 3만의 산 마리노 공화국은 수감자가 1명에 불과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수감률을 보였다. 1925~75년 미국인 10만명 당 110명이 수감됐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재소자 수는 급증했다는 평가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총기소지가 자유롭고 형사처벌의 양형기준이 무거운 점 등을 꼽았다.
"역사.문화공간으로"..`6조거리'.`물 스크린' 조성 다음달 2일 차로축소 시작..10월부터 왕복 16→10개차로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가 23일 광화문광장을 착공함으로써 서울 중심가로인 세종로는 차량 중심의 아스팔트에서 사람 중심의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울시가 `도심재창조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광장간 740m의 세종로 중앙에 폭 34m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것이다. ◇ "조선시대 육조거리 부활" = 광화문광장에는 옛 육조거리와 월대가 재현되고 해태상이 원위치에 복원되는 한편 육조 미니어처와 노두석도 설치된다. 광장 완공 후에는 정조능 행차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청계천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되며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연못과 바닥분수 등이 만들어진다. 세종문화회관과 KT, 교보빌딩을 연계한 IT 및 문화네트워크도 형성돼 분수를 이용한 `물 스크린'(한글 미디어보드)과 5개의 `미디어 폴'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세종로는 광장부와 차도부, 보도부 등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23일 당산동 당사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축산농가 피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농림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박홍수 사무총장은 협상의 기술적인 부분까지 세부적으로 지적, 농식품부 관계자들의 진땀을 뺐다. 손 대표 등은 쇠고기 협상이 총선 직후 시작돼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직전 타결된 것과 관련, 총선을 피하고 방미 선물을 만들기 위해 계획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손 대표는 "협상이라는 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건 받아야 하는 데 무엇을 받았느냐"고 지적한 뒤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위해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라"고 정 장관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정부 대책은) 이미 하고 있던 것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뒤 "광우병 문제를 복어에서 독만 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것은 참.."이라고 혀를 찼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쇠고기 협상은 검역 문제이기 때문에 작년 5월말 OIE(국제수역사무국) 국제 기준, 과학적
영웅 진징 하루아침에 매국노…美유학 여대생도 희생자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빗나간 민족주의가 식을 줄을 모른 채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 성화봉송 과정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위대에 맞서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된 장애인 펜싱선수 진징(金晶.여)이 까르푸 불매운동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매국노로 전락해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방도시보는 23일 진징이 민족의 영웅에서 까르푸 불매운동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매국노로 전락했다며 그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집을 나간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신문 기자가 상하이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집을 나간 채 그의 아버지만이 집을 지키고 있었고 아버지는 기자에게 "우리 딸 역시 보통사람"이라며 "이미 가정 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으니 딸과 우리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진징은 최근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특사의 위로 서한을 받은 뒤 "중국인들이 까르푸 불매운동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평정심을 찾아야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이번 특검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열심히 해 주셔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는 23일 오전 서울 한남동 특검사무실 건물 5층에서 열린 특검팀 해단식에서 수사일정을 마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수사결과가 발표된 지난 17일 특검팀의 수사활동도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에 이날 해단식은 조촐한 분위기 속에 `내부 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리는 등 국민적 관심은 가라앉지 않았고, 특히 조 특검의 `입'에 온통 시선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전격 해체 등 삼성그룹의 파격적인 경영 쇄신안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이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대수술 발표'는 특검 수사를 통해 이 회장의 1천억원대 조세포탈과 전략기획실의 불법 경영권 승계 개입 등이 밝혀진 점과 무관치 않다는 게 특검 안팎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조 특검은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될 것을 의식해서인지 `삼성 쇄신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야마구치현립대 국제문화학부 아사바 교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사바 유키(淺羽祐樹) 일본 야마구치(山口)현립대 국제문화학부 조교수는 23일 이명박(李明博)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양국관의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및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한일 정상회담의 의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는 한일관계를 '현재 두나라간 정치뿐'인 관계에서 '차세대를 전망하며 국제사회 속에서 중층(重層)적 관계'로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양국 정상이 총론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사바 조교수는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한일간 현안은 이번 회담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양국 정상간의 최초의 대국적 합의를 견지하며 향후 어느 정도 각론을 채워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간 최대 현안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 재일 한국인 지방 참정권 문제, 역사 문제 등을 제시했다. 아사바 조교수는 "업계에서는 한일 대학생 교류사업과 한일간 워킹 홀리데이 규모 확대, 여기
한국교육학회 윤정일 회장 지적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정부에서 대학 협의체로 이양하는 방안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학회 윤정일 회장(민족사관고 교장)은 26일 강원대에서 개최되는 한국교육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윤 회장은 23일 배포한 강연문을 통해 "과거 10년 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지나치게 교육의 공공성, 형평성을 강조했다"며 "세계화 시대에 교육 경쟁력을 높이려면 자율성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 교육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그러나 "대학 자율화를 위해 대입업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이양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며 "이익단체 성격의 대교협이 대학입시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등교육 정책, 대학입시, 재정지원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며 "고등교육 전문가, 각계 인사 등으로 고등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성, 책무성을 가지도록 방송위원회와 같은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