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녹화될 예정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 무한도전팀이 어린이 날 청와대를 방문해 촬영할 예정"이라면서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어린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한도전 청와대 특집편은 내달 10일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무한도전 초대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순수한 행사를 정치적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sims@yna.co.kr (끝)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전북 익산의 양계농장 2곳에서 확인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충남도는 발생농장 반경 3㎞내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사육중인 닭.오리를 살처분키로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충남도는 전북 익산시 용동면 대조리 소모씨 농장과 여산면 변모씨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방역당국에 의해 고병원성AI로 최종 밝혀짐에 따라 지역 농가들이 사육중인 닭.오리의 살처분 범위를 변 씨 농장 반경 3㎞내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용동면 대조리 농장의 경우 논산시 강경읍과 5.7㎞ 떨어져 있어 살처분 대상이 없지만,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에 사육장 2동이 있는 변 씨 농장으로 인해 반경 3km내 위치한 마전리 3농가 닭 8만1천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됐다. 도는 이날 오전 부터 변 씨 농장의 사육장 15동 가운데 논산에 속한 2동에서 사육중이던 닭 1만2천마리를 살처분하고 있으며, 24일 오전중으로 군 병력 등을 투입해 닭 8만1천마리를 도살처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논산 부적면 씨오리 농장에서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졌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로화 가치가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로존(유로화 가입지역)의 환율 및 금리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유로화 가치는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6001 달러로 사상 처음 1.60 달러를 넘어섰고, 오후 유럽 외환시장에서 1.6019달러로 지난 1999년 1월 출범한 이래 달러화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지난 해 11월 1.40 달러를 첫 돌파한 이래 5개월 만에 20 센트가 올랐으며, 지난 2월말 1.50달러를 돌파한 뒤 2개월 만에 10센트가 오르는 등 갈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방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침체에도 원인이 있지만 ECB가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최근의 유로화 상승은 ECB 집행 이사들이 유로존의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금리 인하를 배제하는 발언을 한 데 영향을 받은 것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사무총장 승인여부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마지막 타협의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김정길 체육회장은 24일 시내 모 호텔에서 처음으로 오찬회동을 갖고 체육계의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문화부는 23일 오전 체육회에 "장관께서 다른 급한 일이 생겼다"며 약속을 취소했다. 지난 해 체육인재육성재단과 공공기관 운영법 등으로 각을 세웠던 문화부와 체육회는 최근 체육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추대한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자가 미국 영주권자인 데다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정부가 승인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이에 문화부는 지난 17일 최종학 체육국장이 김정길 회장을 방문해 유인촌 장관과 오찬회동을 주선, 화해의 손길을 보내 극적인 반전도 예상됐다. 그러나 22일 밤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김 회장이 자신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구안숙 사무총장내정자을 재임명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접한 정부는 23일 오전 장시간 회의 끝에 `일단 체육회장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방침을 정한 뒤 장관-체육회장 회동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
조사대상 63개 업체 중 19곳 문제점 노출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온라인 업체의 회원가입 절차 및 개인정보 활용 동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업적 목적으로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이용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경실련은 조사대상인 63개 업체 가운데 LG파워콤, 뮤직온 등 19개 업체가 이용자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형식적 동의절차만을 두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인터넷사이트의 회원가입 절차는 이용약관 동의 절차만 있는 것과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활용동의 절차를 모두 갖춘 것 등 2가지로 분류되는데 사업자의 대다수가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원가입이 불가능해 별도의 동의 절차는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LG파워콤, 뮤직온 등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고 업무를 위탁하고 있지만 이용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취급방침을 통해 단순 고지행위만으로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에는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원주 동부가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코앞에 뒀다. 동부는 2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지치지 않는 장신센터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의 종횡무진 활약에 이광재의 중거리포까지 힘을 보태 서울 삼성을 90-77로 쉽게 제압했다. 김주성은 25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3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통합 우승까지 휩쓸게 된다. 5차전도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동부는 서울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부는 이상민, 강혁을 앞세운 삼성의 속공에 초반 접전을 벌였지만 1쿼터에서 26-23으로 앞서간 뒤 2쿼터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2쿼터에 이상민, 강혁이 골밑을 파고 들어 연결하는 패스가 동부의 수비에 막히면서 테렌스 레더의 1대1 돌파를 이용한 골밑 공격에만 의존했다. 레더는 3차전에서 34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 삼성의 반격 기회를 살린 주역.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원주 동부가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코앞에 뒀다. 동부는 2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지치지 않는 장신센터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19점.8리바운드)의 종횡무진 활약에 이광재의 중거리포까지 힘을 보태 서울 삼성을 90-77로 쉽게 제압했다. 이날도 37분29초를 뛴 김주성은 25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승리에 주역이 됐다. 또한 슛블록 2개, 가로채기 2개에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면 재치있게 빼주며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어시스트 4개도 기록하는 등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이광재도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통합 우승까지 휩쓸게 된다. 5차전도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동부는 서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부는 이상민(13점.5어시스트), 강혁(12점.5어시스트)을 앞세운 삼성
의심신고도 4일째 없어..방역은 계속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지역에 급속히 확산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남도는 23일 "영암 시종의 닭 사육농장과 함평 월야의 오리농장 등 4곳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AI정밀검사 결과 일반질병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4곳 농장의 닭.오리 폐사는 대장균과 살모넬라, 바이러스성 간염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지난 12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으로 나타난데다 지난해 12월에도 저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이어서 AI 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최대 관심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또 지난 8일부터 도내 전역에서 20건에 달했던 닭.오리 집단폐사 및 AI 의심신고도 20일 이후 4일째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곳은 19곳 가운데 9곳이며 25일 전후로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나주 4곳, 영암과 목포, 여수, 구례, 담양 1곳 등이며 이 가운데 10km 이내 경계지역 농장은 나주와 영암 등 4곳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옥션 해킹사건으로 불안감을 가진 네티즌들이 개인정보 도용 여부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옥션 해킹피해의 여파로 인터넷 보안업체들이 제공하는 개인정보 도용조회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의뢰인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순식간에 1만여개의 웹사이트를 검색해 본인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들을 찾아준다. 보안업체들은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각 사이트에 무차별로 보내 '아이디 및 패스워드 찾기' 등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도용 여부를 알아낸다. 보안업체의 시스템이 수많은 사이트를 뒤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비교한 뒤 판단하는 시간은 10여초에 불과해 네티즌 사이에서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IT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의뢰인의 개인정보들이 검색된 사이트의 서버에 그대로 남으면서 스스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꼴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업계의 속성을 감안할 때 업체들이 마음 먹기에 따라 이런 개인정보들이 충분히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하루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3.30포인트(0.74%) 오른 1,800.79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고유가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증시가 3%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기관은 2천8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965억원, 75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7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유통, 건설, 통신, 기계, 화학 등 주요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는 떨어졌다. POSCO는 철강제품 가격 추가 인상 기대로 4.60% 급등했고 현대중공업(3.78%)과 국민은행(0.47%)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실적개선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4.41%)과 STX팬오션(8.19%), 대한해운(8.83%) 등 해운주도 업황
4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 104개 조율 착수 당, 국가재정법 개정 반대 재확인..26일 추가 협의키로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23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공거래에 관한 법률' 등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으나, 우선 처리 법률안인 104개 민생경제법안 중 상당수 법안을 놓고 당정간, 정부부처간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여의도 연구소장, 권경석 수석정조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당이 제출한 54개 법률안과 정부가 발의한 50개 법률안에 대한 조율에 착수했지만 다수 법안에서 시각차를 드러내 추후 당정협의를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당정간 이견이 없어 우선 처리키로 하고, 추후 지주회사 규제완화 방안 등을 추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논란을 빚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필요할 경우 추경예산을 세울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을 개정하자는 의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돼 특수병실에 격리돼 있는 병사에 대한 격리조치가 이르면 24일 해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병사의 백혈구 수치 등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수치를 회복함에 따라 이르면 24일 저녁부터 음압시설 격리를 해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보건보기구(WHO) 권고규정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한 후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 5일째 특수시설 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AI 의심 사병은 지난 20일부터 치료를 받았으며 2일전부터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음압시설격리 해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주치의와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환자 상태로는 오늘부터 격리해제가 가능하지만 WHO 기준에 따라 24일 이후에 격리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압격리가 해제된 후 일반 격리병실로 옮길지 격리를 완전히 해제할지는 추후 증례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 병사는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이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23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경찰요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논평을 내고 "우리의 대외 위상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 찬성했다. 조 대변인은 경찰 파견을 사실상의 파병으로 보는 해석과 관련해선 "추가 파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음에도 이 사안을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연관시켜 공격의 빌미로 삼고 군대 파병으로 확대 해석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이는 지나치게 정략적인 태도"라고 반박했다. lesli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류지복 기자 = 각종 선거에서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를 정착시켜 정책 선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선거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욱 배재대 교수는 23일 오후 중앙선관위 주최로 국회에서 개최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대선 이후 4개월만에 총선이 실시돼 자연스레 준비가 소홀했고, 주요 정당의 공천 과정이 지연되면서 정책선거 분위기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으며 언론보도 역시 계파갈등과 같은 흥밋거리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소선거구제인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 하에서는 인물중심의 선거가 불가피한 만큼 정당과 정당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는 현재보다 비례대표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후보 중심이 아닌 정당 중심의 매니페스토 운동 전개 ▲예비후보 매니페스토 계획서의 공천 기준 활용 ▲정당 공천 시기 및 과정 법제화 ▲정당과 후보의 공약집 배포 허용 등 각종 선거운동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자원개발 사업의 가치를 과장ㆍ허위공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광물 매장량을 125배 가량, 환산가격을 66배 가량 `뻥튀기'해 42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정 당선자는 지난해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신이 대표이사였던 상장사 에이치앤티(H&T)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 원료인 규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몇가지 수치를 제시했다. 개발 대상 광산에 산화규소 순도 99%의 규사가 1천만t 가량 매장돼 있고 돈으로 환산하면 100억불 가량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검찰 조사결과 해당 광산에서 순도 99%의 규사 매장량은 8만t 가량이었고 광산 전체에 매장된 규사의 순도를 98%까지 매겨준다고 해도 그 가격은 1.5억불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장량을 125배 가량, 환산가치를 66배 이상 부풀린 것이다. 논리상 이런 `뻥튀기'가 가능했던 것은 정 당선자가 투자 홍보자료 등을 통해 원료에 불과한 `규사'를 부가가치가 큰 가공물인 `메탈실리콘'이나 `폴리실리콘'인 것처럼 표현해 놓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