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마실 물을 달라고 해서 배에 태웠더니 총을 들이대더군요. 우리가 풀려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지난 21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 납치된 뒤 하루 만에 구조된 두바이 선적 알-칼리즈호의 선원들은 23일 소말리아 푼트란트 자치지역의 보사소항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납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말 악몽이었다"며 몸서리를 쳤다. 식료품과 자동차 등을 싣고 두바이를 출발해 소말리아 푼트란드를 향해 항해하던 알-칼리즈호는 21일 보사소 연안 7㎞ 해상에서 어부를 가장한 해적들과 마주쳤다. "마실 물을 달라고 해 3명을 배에 태웠더니 나머지 4명이 총을 들이대고 배에 올라탄 뒤 선장에게 항로를 바꾸도록 명령했다"고 알리아 아크바르 부선장은 밝혔다. 당시 16명의 파키스탄 선원들은 총부리를 피해 배 여기 저기에 몸을 숨겼지만 해적들에게 모두 발각돼 갑판으로 끌려나왔다. 해적들은 다행히 해치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바다에서 밤을 지샌 뒤에도 악몽은 이어졌다. 소말리아 군이 구조작전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자칫 목숨을 잃을수도
나부코 수송관 주도권 통해 EU 가입까지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터키가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를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22일 보도했다. EU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나부코(Nabucco)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서, 터키가 지리적 중요성을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이를 EU 가입의 발판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80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나부코 프로젝트는 카스피해에서 오스트리아에 이르는 3천300㎞ 길이의 가스 수송관 건설 사업으로, 터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스 수송 루트에서 절대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나부코 라인이 완성될 경우 2020년에는 EU 가스 수요의 5% 정도가 이 수송관을 통해 유럽으로 전송돼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고 가격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된다. EU는 현재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에서 나오는 가스가 터키를 거친 뒤 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오스트리아의 순으로 수송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EU가 터키에 대해 수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북한 핵문제 해법이 아직 확실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표적인 소주인 평양소주가 곧 미국에서 곧 판매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양소주의 미국 총판업체인 탕스리커의 당갑증(61) 사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소주 1천660상자(1상자당 24병)가 22일 뉴욕의 스태튼아일랜드 항구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밝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소주는 뉴욕의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대표 박일우)가 수입하고, 탕스리커가 판매를 맡아 식당이나 주류판매점에 공급하게 된다. 당 사장은 "북한의 술이 미국에 정식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관이 이뤄지는대로 곧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양소주의 도매로는 상자당 90~100달러, 식당 등에서는 병당 10~12달러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 사장은 "미 서부지역 등은 동부에서 운송하기에는 운송비용도 비싸고 이번에 수입한 물량만으로는 많은 지역에 공급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뉴욕 인근 지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소주의 미국 수입은 몇년전부터 추진돼
"재벌총수 퇴진 전례없어..왕위 포기에 비견돼"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워싱턴 포스트(WP)는 23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 등에 따른 특검 수사로 전격 사임을 발표했지만 이번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삼성 핵심인물들(Samsung Moguls)'은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한국의 사법당국은 한국의 경제 판을 뒤엎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기업가들을 장기 징역에 처하거나 그의 왕국에서 제거하는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 기업의 거물급 인사들은 자신들의 경력을 끝낼 정도의 처벌은 피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포스트는 또 "이씨 일가가 끝났다고 카운트를 하면 안된다"면서 "그들은 일반 여론이 안 좋고 법적인 문제가 얽혀졌지만 여전히 삼성의 지배 주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해외로 나가게 되지만 삼성의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지배구조 덕분에 장기적으로 삼성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그의 힘은 지속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고 포스트는 소개했다. 포스트는 그러나 전략기획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충원.장현구.노재현 기자 =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제리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를 올 시즌 첫 연패 늪에 빠트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1회 대거 4점을 뽑아낸 뒤 채병용-정우람-정대현으로 이어진 마운드의 역투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SK는 연승을 거두며 15승(5패) 고지에 선착, 12승6패에 머문 2위 롯데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11일 감기 몸살로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 만에 경기에 복귀한 SK 박재홍은 2회 솔로포(4호)를 뽑아내며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광주구장에선 우리 히어로즈 에이스 장원삼이 KIA를 상대로 프로 3년 만에 첫 완봉승 감격을 누리며 7-0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9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사사구 없이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최단시간인 2시간 19분 만에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대구에선 두산이 1회 초 대타 최준석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격파했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네벤 마테스 러시아 대표는 23일 "러시아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원유 가격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한 것과 인플레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면서 "러시아 정부가 특별한 인플레 억제책을 내 놓지 않는다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의 인플레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러시아는 외환유입 지속과 내수 증가 등으로 11.9%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코메르산트는 이날 최근 러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학자들이 왜 러시아 경제가 과열됐다고 하는 지를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표를 보면 일견 긍정적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해외 자본 유입과 은행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그런 과열된 경기를 식히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산업생산은 6.2% 상승했고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도 20.2% 상승했다. 건설물량은 128.9%, 소매거래량도 1
(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성매매 청소년 쉼터에 입소한 여학생들이 엄격한 규율을 견디지 못하고 강제퇴소를 목적으로 하급생을 집단으로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3일 성매매 청소년 쉼터의 하급생을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6)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등은 22일 오후 9시께 부산 서구 아미동의 A성매매청소년복지관에서 신모(14)양 등 3명을 방 안으로 불러들여 문을 잠근 뒤 뺨 등을 때려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양 등은 문제를 일으켜 복지관을 퇴소할 목적으로 신양 등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경찰 조사에서 "복지관의 규율이 엄격해 나가고 싶었다"며 "과거 폭력사건으로 복지관에서 퇴소한 학생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도 복지관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김양은 또 "A복지관에서 외출.외박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휴대전화와 인터넷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며 "복지관이 입소한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A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충원.장현구.노재현 기자 =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제리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를 올 시즌 첫 연패 늪에 빠트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1회 대거 4점을 뽑아낸 뒤 채병용-정우람-정대현으로 이어진 마운드의 역투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SK는 연승을 거두며 15승(5패) 고지에 선착, 12승6패에 머문 2위 롯데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11일 감기 몸살로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 만에 경기에 복귀한 SK 박재홍은 2회 솔로포(4호)를 뽑아내며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광주구장에선 우리 히어로즈 에이스 장원삼이 KIA를 상대로 프로 3년 만에 첫 완봉승 감격을 누리며 7-0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9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사사구 없이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최단시간인 2시간 19분 만에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대구에선 두산이 1회 초 대타 최준석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격파했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
(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남(南) 카프카스(영어명 코카서스)에 위치한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이 발트해로 이어지는 송유관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나티크 알리예프 아제르 에너지 장관은 23일 수도 바쿠에서 열린 2차 카스피해 원유 및 가스 무역.수송 회의에 참석, 정부가 에너지 수송경로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발트해행(行) 송유관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알리예프 장관은 "현재 모색중인 발트해행 송유관은 카스피해 원유를 오데사(우크라이나)-브로디(")-그단스크(폴란드)를 거치는 것"이라며 "현재 한 회사가 이 송유관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송유관이 건설되면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장관은 자국이 현재 바쿠-노보로시스크(러시아), 바쿠-수프라(그루지야), 바쿠-트빌리시(그루지야)-세이한(터키) 등 3개 송유관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바쿠-트빌리시-세이한 송유관은 금년 중 1일 수송량이 최대 10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TV는 23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을 참석시킨 좌담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 가운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10년 내에 연간 국민소득을 3천달러로 올려주겠다'는 부분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세번째를 맞은 이날 좌담회에서 진용부 책임연구원은 '국민소득 3000'의 재원에 대해 언급하며 "가관은 이명박과 그 패당들이 서방 나라들에서 돈을 빌려오고 (심)지어는 일본이 우리에게 물어주어야 할 과거청산 대가까지 저들이 먼저 받아서 그것을 보태서 그 무슨 대북지원자금으로 쓰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한 정부의 이같은 주장은 "후안무치한 협잡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미국의 식민지 예속경제나 가지고 있는 주제에 감히 그 누구의 국민소득 문제를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야 말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다가 꾸레미가 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림재학 조국통일연구원 실장도 "미국 경제가 한번 재채기를 하면 남조선(남한) 경제는 벌써 독감이 걸려서 쓰러"질 정도로 "모든
공관장 초청 만찬간담회..`변화'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재외 공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의 `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변화'라는 단어를 무려 12번이나 반복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와 오늘이 달라야 하고 오늘과 내일이 달라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면서 "관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는 항상 두려운 것이 있다. 청와대라는 공간에 갇혀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이 안에 적응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세상은 다 그런가보다'하고 변할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될 수 있는 한 갇혀 있지 않고 나가서 많은 것을 직접 접촉하려 한다"며 변화를 위한 `소통'을 다짐했다. 또 "우리가 알지 못하고 손이 닿지 않는 곳을 구석구석 살피는 게 정부의 큰 책임"이라면서 "여러분도 (재외공관으로) 돌아가면 많이 만나고 많이 가보고 해서 기업이나 국내에서 현지 사정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 치밀하게 꿰뚫어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안전사고 사망자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각 부처에 산재된 안전사고 관련 각종 자문위원회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안전정책자문회의'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23일 "해마다 3만여명에 달하는 안전사고 사망자수를 절반 수준인 1만5천여명으로 낮추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각 중앙행정기관의 안전사고 관련 자문위원회를 통폐합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안전정책자문회의(가칭)를 행안부내에 설치하고, 행안부의 안전관리 업무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며, 국민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를 `안전선진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이 실용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전사고 관련 법제를 통폐합 또는 정비하기로 했다. 또 최근 잦게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 유괴.실종,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 범정부 차원의 중점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간담회..`자원외교'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미국과의 외교, 일본과의 외교 모두 대한민국 국익이 최고이고, 최우선이다. 국익을 위해 교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는 매우 창조적이고 실용주의적 사고를 갖고 국익을 위해서 나간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이 이념이나 남북 대립시기가 아니다. 여러분이 오로지 할 일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한 뒤 "상대국과 경제자원 외교를 통해 국익을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여러분이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언급, "기름 100% 수입하는데 정부는 유사시 장기대책을 어떻게 세워놓고 있나"라면서 "중소기업도 그렇게 안하는데 한 국가가 장기전략도 없이 그렇게 국정을 한다는 데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익에 위배되면 동맹은 없다"라는 평소의 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입한 빵에서 고무장갑 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시 광진구 소재 파리바게트에서 구입한 모카빵에서 고무 조각 이물을 발견했다는 소비자 신고가 23일자로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날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현장 조사를 지시했으며 서울지방식약청은 25일 제품을 구입한 매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제조 공정에서 이물이 혼입됐는지, 매장에서 반제품을 구워내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우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여야 `쇠고기협상' 공방 격화 서울 -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키로 한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가 세밀한 전략적 판단 없이 `퍼주기' 식으로 쇠고기 시장을 내줬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이 정확한 협상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를 동원,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야.정 공동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역제의했다. ■野3당 쇠고기협상 청문회 추진 합의 서울 -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23일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에 대한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야 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김효석, 선진당 권선택,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등이 밝혔다. ■캐나다 쇠고기도 전면 수입재개 임박 서울 -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캐나다산 쇠고기도 조만간 다시 들어올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23일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