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보잉의 분기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2.99포인트(0.34%) 상승한 12,763.22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27포인트(1.19%) 오른 2,405.21을 보였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9포인트(0.29%) 상승한 1,379.9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보잉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38%나 급증한 것이 상승세를 촉발시켰다. 보잉은 상업용 항공기와 국방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순이익이 12억1천만달러(주당 1.62달러)로 지난해 동기(8억7천700만달러)에 비해 38% 증가했으며 매출도 159억9천만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4.6%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리버티뮤추얼인슈어런스가 인수키로 한 세이프코는 45.8%의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전날 22%의 순이익 증가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정보당국이 24일(미국시간) 의회를 상대로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에 대한 브리핑을 열기로 해 이달초 `싱가포르 합의'를 통해 일정한 가닥을 잡아가는 듯했던 북핵 프로그램 신고문제와 6자회담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브리핑이 비록 비공개로 열리지만, 언론보도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알려질 것인 만큼 여론조성의 향배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시리아 핵의혹과 관련해 언제쯤 국민이 관련정보를 듣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만간(soon)"이라고 답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미 의회는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싱가포르 협상을 마치고 비공개 보고를 했을 때 불만족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왔던 만큼 이번 북-시리아 핵협력에 관한 브리핑이 의회내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대(對)의회 브리핑이 국무부가 아닌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이뤄지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등
"佛3명, 伊3명 등 외국인 여성" 증언 확보 "日, 사르코지 7월 방일 때 이슈화 기대"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1970년대에 프랑스 여성 3명을 비롯해 28명의 외국인 여성이 북한의 특수요원들에 의해 피랍됐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23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가 최근 각종 증언 등을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1970년대 당시 요코다 메구미(1977년 납북) 등 일본인 외에 프랑스인 3명과 이탈리아인 3명, 네덜란드인 2명, 중동인 2명 등 모두 28명의 외국인 여성을 북한으로 납치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 같은 외국인 납치는 피랍됐던 레바논 여성 3명이 1979년 북한에서 풀려남으로써 그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레바논 여성은 풀려난 뒤 자신들이 납북돼 교육을 받던 장소에는 프랑스인 3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일본 총리실의 납북자 담당 국장인 아메미야 토시오 씨는 "북한은 일본인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레바논, 시리아, 마카오, 태국, 한국 등지에서 사람들을 납치해 갔다"고 전했다.
美방북단 오늘 육로통해 평양서 나올듯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와 관련, "우리는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제출할 신고서에 확산활동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6자회담이 담당하고 있는 한 부분이 확산문제와 관련된 것이며, 그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미 행정부가 24일 의회를 상대로 북한과 사리아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한 미국 방북실무팀의 활동과 관련, "성 김 과장(일행)은 육로를 이용해 (북한에) 갔던 것 처럼 육로를 통해 내일 아침(미국시간) 평양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이번 방문에 대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ksi@yna.co.kr (끝)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보다 많게 나타났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23센트 오른 배럴 당 118.30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55센트 상승한 배럴 당 116.5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에너지부가 내놓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1천610만배럴로 242만배럴 증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증가 예상치 15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320만배럴과 1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면서 에너지 재고가 유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kp@yna.co.kr (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잘 훈련된 회색곰이 30대 조련사를 공격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께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에 위치한 빅베어레이크의 야생동물 조련시설에 있던 회색곰이 조련사인 스테판 밀러(39)를 갑작스레 공격했으며, 밀러는 목을 물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는 것. 몸무게가 약 318kg이나 되고 키가 229cm나 되는 5년생 회색곰은 `세미 프로(Semi-Pro)'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는 등 훈련이 잘 된 상태였고, 이날도 스턴트맨이기도 한 밀러를 포함한 3명의 조련사와 함께 울타리가 쳐진 야외에서 있던 중 순간적으로 일을 저질렀다. `로키'라는 이름이 붙여진 회색곰이 밀러를 공격하는 순간 함께 있던 두 명의 조련사들은 곰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며 제지했으나 곰을 떼어놓았을 때 밀러는 이미 숨진 뒤였다. 수사에 착수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회색곰을 자극할 만한 특별한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리고 `로키'를 별도로 수용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isjang@
"한국의 FMS지위 향상, 한미동맹에 이득" "작년 韓, FMS 방식 미국산 무기구매 세계 3위"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미국산(産) 군사장비 구매지위격상을 골자로 한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라이스 장관은 당시 미국 정부의 해외군사장비판매(FMS)를 심의.승인하는 미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의 하워드 버먼 위원장(민주)과 공화당 간사인 일레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국방협력개선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외교위 소속인 에드 로이스 의원(공화)이 발의.제출한 이 법안은 한국의 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3국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상원에도 유사한 법안이 제출돼 있다. 라이스 장관은 서한에서 "한국은 오래되고 가까운 미국의 동맹"이라면서 "한국의 FMS 지위향상은 새로워진 한미동맹의 중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지난 주말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평양소주가 북.미 가교역할 했으면"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평양과 미국 간에 신뢰가 조성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데 평양소주와 같은 작은 경제교류가 서로를 친구로 만드는데 작은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처음으로 평양소주를 수입한 뉴욕의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 박일우(58)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소주 수입이 이뤄진 것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가 수입한 평양소주 1천660상자(1상자당 24병)는 22일 뉴저지 엘리자베스 항구에 도착한 뒤 이날 통관 등 수입절차가 마무리돼 곧 미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평양소주의 통관.검사 절차 등이 모두 끝나 운송하는 것만 남았다"면서 평양소주 미국내 판매업체인 탕스리커 창고로 다음주 쯤 제품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처음 평양소주 수입을 생각한 것은 10여년전. 박 대표는 "처음부터 술을 수입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동포들에게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평양소주를 떠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양을 오가면서 일해
(빈.테헤란 AF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정부가 핵무기 설계 연구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정부의 이런 긍정적 움직임을 환영한다면서 "이란이 몇 주 내에 중요한 이 문제(핵 무기 관련 의혹)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내 생각엔 다음달 말까지는 IAEA가 이란의 핵무기 연구 의혹과 관련해 투명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IAEA는 지난 4년여 간 이란 핵 문제를 사찰해왔지만 지금까지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그들의 주장대로 평화적 목적인지, 서방의 의혹과 같이 핵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인지 확실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IAEA 올리 하이노넨 사무부총장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테헤란을 방문, 이란 관계자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이번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란 정부는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이 면담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었다. 앞서 하이노넨 사무부총장은 지난 2월25일 IAEA 주재 각국 대사가 모인 회의에서
컨테이너 두대 분량..美통관절차 마무리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북한 핵문제 해법이 아직 확실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표적 소주인 평양소주가 곧 미국에서 곧 판매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양소주의 미국 수입을 맡은 뉴욕의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 박일우(58)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양소주가 22일 미국에 도착해 통관과 검사 등 수입절차가 오늘 모두 마무리 됐다"며 "다음주 초쯤 판매업체 창고로 운송돼 돼 곧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양소주의 미국 총판업체인 탕스리커의 당갑증(61) 사장도 "컨테이더 두 대 분량의 평양소주 1천660상자(1상자당 24병)가 22일 뉴저지의 엘리자베스 항구에 도착했고 오늘 통관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허가 아래 이뤄진 평양소주의 수입은 뉴욕의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가 맡고, 탕스리커는 판매를 맡아 식당이나 주류판매점에 공급하게 된다. 당 사장은 "북한의 술이 미국에 정식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곧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양소주의 미국 내 수입은 약 5년전부터 추진돼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23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쇠고기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등골뼈가 발견돼 수입 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와카바야시 마사토시(若林正俊) 농림수산상과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후생노동상은 이날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셔널 비프'에서 선적해 지난해 8월 일본에 도착한 쇠고기에서 양국간 쇠고기무역 규정에 위반되는 등골뼈가 발견됐다"며 이들 쇠고기는 무역회사 이토츠가 수입해 체인점인 요시노야에 판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노야 측은 지난 21일 사이타마현의 공장에서 수입 쇠고기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등골뼈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쇠고기 수입 규정상 등골뼈 등 광우병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 물질들을 제거시키도록 돼 있다. 미국에서 수출된 쇠고기에서 위험 물질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06년 7월 쇠고기 수입 재개를 허용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isjang@yna.co.kr (끝)
올림픽개막식 보이콧 결의안 이어 두번째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의회가 23일(현지시간) 중국이 석유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해 억압적인 아프리카 정부들에 구애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의 대(對)중국 비난결의안은 지난 9일 티베트 소요사태와 관련해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을 거부할 것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에게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최근 EU와 중국 사이 형성된 긴장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어 중국의 아프리카 자원외교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618대 16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억압적인 체제가 악정을 펴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조건 없는 투자는 인권 남용을 지속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또 중국이 유엔의 금수조치를 무시한 채 짐바브웨를 비롯해 수단, 라이베리아, 콩고 등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EU 회원국들에 대(對)중국 무기금수조치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EU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매케인 맞서기도 바쁜데 내부싸움으로 타격"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민주당 경선의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승리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경선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가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서 경선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격차로 오바마를 누름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는 이것이 공화당의 후보로 정해진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맞서 당을 단합시키고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노력을 손상시킬 것이란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오바마가 많은 자금과 시간을 투입했고 힐러리가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민주당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는 대형 주에서 잇따라 승리해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힐러리의 펜실베이니아 승리는 결국 오바마의 승리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선의 구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경선이 최소 몇 주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했고, 본선에서 오바마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
오바마에 TV 토론 수용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다시 한번 극적인 재기에 성공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3일 자신을 권투영화의 주인공 `록키'로 불러도 된다며 "압도적 승리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이날 오전 폭스 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 "오늘 아침 록키라고 불러도 되나"라는 질문에 "정말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답하면서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참여율이 역대 최고였기 때문에 위대한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펜실베이니아 전역의 주민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했고 "나는 그 결과에 전율을 느꼈다"면서 전날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힐러리는 또 공화당과 승자독식 방식으로 경선을 치렀다면 "내가 벌써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만약에 공화당이 우리와 같은 방식이었다면 그들도 분명히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놓고 지금까지 치고 받고 싸우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는 또 전
아르헨.칠레.베네수엘라.볼리비아 이어 수리남 가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연내 출범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남미안보협의회' 창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전날 남미대륙 북부 수리남의 수도 파라마리보를 방문, 이반 페르날드 국방장관을 만나 '남미안보협의회'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빙 장관은 "수리남은 '남미안보협의회'에서 베네수엘라,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수리남의 참여 사실을 확인했다. 조빙 장관은 이어 "'남미안보협의회'는 전통적 의미의 군사동맹이 아니며, 남미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안보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군사기구로의 발전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언론은 '남미안보협의회'가 미주기구(OAS) 산하 14개국 대표로 구성된 '미주안보협의회'와 같은 성격을 띠거나 남미지역의 국방정책 조율 및 방위산업 통합과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남미 국방장관 협의회' 형식으로 기능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