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금융감독원은 24일 본부장 체제를 도입하고 실무 부서와 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인력 감축 대상이 하부 직원에 몰려 있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 조직개편 키워드는 '시장친화' = 이번 조직개편안의 키워드는 '시장친화'다. 본부제를 도입하고 감독.검사부서를 통합하는 등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데 주력했다. 부원장이나 부원장보를 본부장으로 임명해 '팀원→팀장→국장→부원장보→부원장→원장'으로 이어지는 5단계 결제라인을 '팀원→팀장→국장→본부장→원장'의 4단계로 줄였다. 인사.예산 등의 운영 권한을 본부장에게 부여하고 본부중심의 성과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감독부서와 검사부서를 통합해 감독서비스 제공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동일 사안에 대해 검사국과 감독국이 서로 다르게 대응하거나 자료를 중복 제출하도록 하는 폐해를 줄이고 금융현장의 문제점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금융산업이
■임시국회 내일개회..FTA.쇠고기 격론예고 서울 - 25일부터 한 달간의 회기로 열리는 4월 임시국회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17대 국회의 마지막 활동이 될 이번 임시국회의 공식 회기는 25일부터 시작되지만 실제 상임위 활동이 열리는 것은 29일부터다. ■中, 증권거래세 0.1%로 전격 인하 상하이 - 중국이 24일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종전 0.3%이던 증권거레세를 0.1%로 낮춰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중국 재정부와 국세총국은 국무원 승인을 받아 거래세 인하를 이같이 결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A,B주 거래 쌍방은 종전에는 각각 거래대금의 0.3%를 거래세로 내야 했으나 앞으로는 0.1%만 내면된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 9% 이상 폭등 서울 - 24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폭을 늘려 오전 11시 19분 현재(한국시간) 전날보다 294.98포인트(9.00%) 폭등한 3,573.31, 상하이A주는 309.52포인트(9.00%) 뛴 3,749.37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B주는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친박연대가 `비례대표 파동'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 수사에 끌려가기 보다는 부당성을 강조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동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당직자들로부터 `수사 중간결과'를 청취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도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는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검찰 수사 상황과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양정례, 김노식 당선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자진출두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건과 관련해 감출게 하나도 없다. 1원 하나라도 개인적으로 사용했거나 다른 데로 돌리지 않은 만큼 하늘에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양 당선자와의 관계에 대해 "누군가로부터 소개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호성 법률지원단장은 "이 건과 관련해서 당은 전혀 꺼릴게 없다. (공개적으로 주고 받는 차입금에 공천) 대가성이 있을 리가 없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친박연대 죽이기'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는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이명박 대통령 및 수석비서관 재산 등록 현황과 관련,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의혹을 제기하되 불필요한 소모적 논란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는 공직에 취임한 이후 지위를 이용해서 부당한 방법으로 축재하는 것을 봉쇄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물론 공직수행에 문제가 될 만큼 도덕적 하자가 있는 축재가 드러나면 과거에 행위가 이뤄졌더라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재산이 많다는 것이 무조건 공격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를 빌미로 사회적 증오를 증폭시키거나 부적절한 논란을 키우는 것은 소모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이 많은 것으로 비쳐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불법이 있거나 공직수행에 지장이 있는 부도덕한 부분과 연결된 게 아니라면 널리 이해해서 국정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양정례 당선자 모친 30억 뭉칫돈 흐름 추적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조만간 서청원 대표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당선자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오늘이라도 당장 검찰에 출두하고 싶다"며 "양정례, 김노식 당선자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자진 출두해 의혹에 대해 소명할 준비가 다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서 대표를 불러 양 당선자 등 당 비례대표들을 공천하게 된 과정과 본인의 추징금 납부자금 출처 등을 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서 30억원대 고액 수표를 10만원권 등 소액 수표로 바꾼 사실을 파악하고 이 돈의 흐름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양 당선자 측이 친박연대에 건넨 돈은 특별당비 1억원, 빌려준 돈 15억5천만원 등 모두 16억5천만원으로 알려져 있어 검찰은 나머지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없는지 파악하는 데 수
촌지지침 등 10개 수정해 유지…교복공동구매지침 등 19개 즉시 폐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24일 발표한 `학교 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즉시 폐지되는 19개 지침은 교육 수요자의 정보 욕구를 해소하거나 이미 운영 근거가 되는 관련 법령이 존재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침'과 `학습부교재 선정 지침' 등 10개 지침이 수정, 보완후 유지되는 것은 우열반 편성 등에 따른 교육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품수수 행위 근절 등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우열반지침' 등 10개 수정ㆍ보완해 유지 = 시교육청이 폐지 대신 유지 쪽을 결정한 교육지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침'이다. 이 지침이 폐지될 경우 총점에 의한 능력별 우열반 편성이 학교장 재량에 맡겨지기 때문에 교육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일선학교의 혼란 가중을 우려해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침'을 유지, 전과목 총점에 의한 능력별 반 편성은 금지하고 대신 수준별 이동수업의 과목 및 수준 세분화를 학교에 맡길 계획이다. 현재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서미숙 기자 = 한반도 대운하 사업성을 검토중인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이 빠르면 5월 말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청회 개최 등 정부의 여론수렴절차는 빨라야 6월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업계 상위 1-5위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5월말쯤 경부운하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1개월가량 늦어지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경부운하의 세부적인 노선과 사업성 검토는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면서 "다만 한강과 낙동강 물길을 잇는 조령산맥 구간 공사에 대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령산맥 구간 공사에 대해 "한반도대운하연구회측이 제시한 터널방식과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스카이라인방식을 놓고 고민중"이라면서 "터널방식은 사업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고, 스카이라인 방식은 추가적인 댐 건설에 따른 수몰 지역 발생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현대컨소시엄은 10조원을 상회하는 사업비를 골재 채취 사업권만으로는
靑보완론에 대체로 찬성..개편론자 "더 두고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은 24일 청와대가 현 정무라인을 그대로 둔 채 보완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보완방향에 관심을 기울였다. 당내 인사 다수는 청와대의 `보강론'에 찬성하는 편이었지만 수도권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정무라인 개편론자들은 "아직은 더 두고 볼 단계"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생각과 동감"이라며 "지금 여러가지 마찰이 나오는 것은 정무라인이 시원찮아서가 아니라 행정부처의 일처리 솜씨가 매끄럽지 못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인 홍준표 의원도 "지금 (정무수석) 교체 주장은 쑥 들어갔을 것이다. 그 자리에 가고 싶어하는 분이 뒤에서 오퍼레이팅(작업)했다는 소문이 파다해지자 쑥 들어갔다"면서 "지금은 (정무라인) 보강으로 갈 것이고 그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아직 정무라인이 가동될 계기가 없었고 시간도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개편론, 교체론은 너무 조급하다"면서 "당.정.청 관계가 유기적으로 될 수 있게 정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24일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국정원 간부들 중에는 김회선 2차장이 가장 많은 63억1천645만9천원을 신고해 눈길을 모았다. 검사장급 검찰 간부 출신으로 2005년부터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 있다 발탁된 김 차장은 재산 중 예금액(부인.장남 포함 33억8천여만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차장 본인과 부인 명의로 골프장.피트니스클럽.콘도미니엄 등 회원권 10억7천762만여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차장의 부인이 10여개사 주식 2억2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 여부를 심사 중인 것으로 관보상에 적시됐다. 역시 법조인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김성호 원장은 27억3천256만9천원을 신고했고 국정원 내부 출신인 전옥현 1차장과 한기범 3차장이 각각 15억3천121만6천원과 14억7천291만1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직계 존비속 재산 고지와 관련, 이들 국정원 고위 간부 4명 중 원장은 장남, 1,2차장은 모친, 3차장은 부친에 대한 재산 고지를 각각 거부했다. jhcho@y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25일부터 한 달간의 회기로 열리는 4월 임시국회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17대 국회의 마지막 활동이 될 이번 임시국회의 공식 회기는 25일부터 시작되지만 실제 상임위 활동이 열리는 것은 오는 29일부터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9일 한.미 FTA 청문회 실시의 건, 관련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처리한 뒤 내달 13,14일 FTA 협상 주역인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현 유엔대사) 등 관계자들을 불러 FTA 협상의 내용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완대책 등을 점검한다. 특히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 수입 쇠고기의 안정성, 검역주권,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을 따지기로 함에 따라 쇠고기 협상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 문제가 한미 FTA 비준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방침인데 반해, 여
사재기 논란..쌀 선물가격 사상 최고치 (벤톤빌 AP=연합뉴스) 미국의 회원제 할인점들이 개별 고객에게 판매하는 쌀의 양을 잇따라 제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트코와 함께 세계 2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으로 꼽히는 월마트 계열의 샘스클럽은 '근래의 수급 추세'를 감안해 최근 재스민 쌀과, 바스마티 쌀, 장백미(長白米) 등 수입 쌀 판매량을 1인당 4포대로 제한했다. 코스트코는 이미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쌀의 대량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대형 할인점들의 이런 움직임은 국제곡물가격의 급등세로 인해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는 식당과 잡화점 등이 쌀을 대량으로 사재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쌀 연합 대변인 데이비드 코이아는 미국내에선 현재 쌀 공급이 원활한 상황이지만 "소규모 식당과 잡화점 등이 가격상승으로 인한 비용상승을 피하기 위해 쌀을 대량으로 구매하려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 차이나타운의 상인들은 주변에서 쌀을 사재기하는 사례를 본 바 없다고 반박했다. 차이타타운의 재스민 쌀 가격은 지난 1달간 25파운드(약 11㎏) 한 포대에 15달러에서 20달러로 올랐다.
비상상황실 24시간 유지.기관별 방역대책 마련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논산시 연무읍과 전북 익산시 여산면 경계지점에 있는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고 논산시 부적면 오리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충남도가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충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구 도지사 주재로 도와 16개 시.군 축산과장, 농협 축산팀장, 가축위생연구소 지소장, 양계조합장, 수의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특별방역대책 관계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이번에 발병한 AI가 이전과는 달리 전파속도가 빠른 데다 병원성이 매우 강해 초등방역 조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시.군에 운영 중인 '비상대책상황실'을 24시간 유지하고 논산과 금산, 부여, 서천 등 전북과 인접한 시.군의 도로를 운행 중인 차량에 대한 소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아산시 탕정면 등 이미 AI 발병을 경험한 지역에 외부 차단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AI 발병 농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가에 대한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행정기관, 조합, 생산자 합동으로 가금류 사육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학력.경력 위조 혐의로 구속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의 공천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4일 창조한국당 핵심관계자 2명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집중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이 당선자가 당에 빌려줬다는 6억원에 대해 당 측이 "이씨의 지인 2명이 당채(黨債)를 매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이 당채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없는, 인쇄된 개인 간 차용증서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성격,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당채 매입시점(지난 3월 말)이 이 당선자가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당에 이력서를 제출한 시점(3월 중순) 이후라는 점 등에 대해 주목하고 당에서 제출한 자료와 당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채 매입배경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당에 낸) 자금의 실체와 공천 대가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돈의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며 "(구속상태인) 이 당선자를 오늘도 불러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창조한국당 관계자를 포함해) 다른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여야 현격한 입장차..개최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이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4월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야 3당은 새 정부의 쇠고기 시장 개방 결정이 세밀한 전략적 판단없이 `퍼주기' 식으로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포기했다며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야권이 정확한 협상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우선 관심사는 청문회 성사 여부다. 야 3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기 위해 다음달 6~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청문특위 구성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청문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국회법상 청문회를 실시하려면 청문특위 구성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하고, 청문특위가 구성되면 특위 내에서 위원 선임, 실시 방법이나 장소, 대상 등 제반사항을 결정한 뒤 청문회를 실시토록 돼 있다. 의석수만 놓고 보면 한나라당이 청문회 개최를 반대할 경우에도 과반
규제개혁.민생개선 대책 주력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승수 총리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당.정.청 핵심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의를 주재한다. `활기찬 시장경제를 위한 규제개혁'과 `따뜻한 사회구현을 위한 민생개선'을 주제로 하는 이 회의에서는 이 대통령과 강 대표의 모두 발언, 국정과제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관련 부처 장관들의 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정과제 추진상황 보고에서는 연내 완료될 과제들의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 결과보고와 정부의 규제개혁 및 민생개선 기본방향이 논의된다. 과제 발표에서는 토지이용체계 개선(국토해양부), 금융규제 개혁(금융위원회), 교육규제 개혁(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지식경제부), `깨끗한 물, 맑은 공기로 삶의 질 향상'(환경부), `노인.여성이 편안하고 가족이 행복한 사회구현'을 주제로 각 부처 장관이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추진 방향이 제외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국정과제보고회에서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