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최고위급 대표단 파견…티베트사태 거론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과 중국의 긴장관계가 조성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간 고위급 경제대화가 마련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의는 EU 의회가 23일 중국이 자원 확보를 위해 억압적인 아프리카 정부에 구애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뒤에 열리는 것이어서 티베트 사태 이후 양측의 긴장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신문사 등 중국 언론들은 이날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이 24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26일까지 머물며 중국과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위급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은 바로수 위원장 외에 통상, 환경, 대외관계, 에너지 담당 등 9명의 집행위원이 포함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25일 시작되는 고위급 대화에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 등 통상현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며 EU는 이번 회의에서 티베트 사태와 관련한 인권문제와 언론 자유 문제, 프랑스를 비롯한 중국의 반(反)서방 움직임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활동 불법이지만 공익목적 감안..자치단체장 인사권에 '제동' (광주.순천=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법원이 24일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조 활동을 이유로 파면.해임된 전남 순천시 공무원 7명에 대한 징계는 잘못됐다고 판결함으로써 이들 공무원이 전원 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광주지법 행정부는 이모(42)씨 등 전공노 순천시지부 간부 7명의 지난 2006년 공무원 노조 활동은 불법이었지만 공익을 목적으로 한 점을 크게 고려해 이들의 징계 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씨 등 7명이 지난해 합법노조로 전환되기 이전에 노조활동을 한 것은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징계사유에 해당하지만, 공무원 신분이 박탈되는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을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행위는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의 성실 의무를 비롯한 여러 의무에 위배되는 행위로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면서도 "원고들의 공익 목적에 비해 원고들이 받게 될 신분상의 불이익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시했다. 또한 재판부가 "원고들을 파면.해임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 또는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힌 것은 자치단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까지 설정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PC방 설치를 금지한 구 학교보건법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두환 재판관)는 24일 PC방 업주들이 "PC방은 자유업종이라 자유롭게 설립됨에도 불구하고 학교정화구역 안에 일률적으로 설치를 금지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기각했다. 김모씨 등 PC방 업주들은 학교정화구역 안에 PC방을 운영하다가 학교보건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각각 100만원 벌금형 등의 약식명령을 고지받자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헌법소원을 냈다. 구 학교보건법 제6조 제1항 15호는 학교 정화구역 안에 `미풍양속을 해하는 행위 및 시설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의 설치를 금지했는데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재판부는 "학교정화구역을 정한 것은 학생들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고, 그 안에 학교의 보건위생과 학습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행
이원희 교총 회장 "교육청이 또 다른 규제기관 돼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이윤영 기자 =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총)회장이 24일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학교 자율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4.15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 이행 문제와 후속 보완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김 장관은 지난 16일 전교조 등 교원노조 3단체 대표와 상견례 모임을 처음 가진 바 있다. 김 장관은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이 단위 학교의 자율과 책무에 기초한 새로운 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율에 따른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학교의 자율적 운영 시스템 강화 방안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교육부의 권한을 이어받은 시도 교육청이 또 다른 규제 기관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과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한 후속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시내 초ㆍ중ㆍ고교에 대해 우열반 편성 및 0교시 운영 등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교육청이 또 다시 지침을 만
매출 8조1천978억원, 당기순이익 3천927억원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현대차[005380]는 2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IR(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1.4분기에 매출 8조1천978억원, 영업이익 5천291억원, 경상이익 5천141억원, 당기순이익 3천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 61.0%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1.1%, 27.7% 늘었다. bumso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이태식 주미대사는 24일 미국 의회가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킬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과 기업인 간 상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의 한.미 FTA의 연내 비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부정적이지도 않고 긍정적이지도 않다"며 "한.미 FTA가 미국 의회에서 올해 내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 내 분위기와 관련해 이 대사는 "한.미 FTA 비준과 관련된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이후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쇠고기 협상 타결에 대해 "국민 건강에 대해 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협상에서 다 했다고 보고 있으며 통상은 서로 시장을 여는 것인 만큼 일부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미 의회 내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자동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미국 민주당 내에서도 자동
오점록 前도공 사장 집유 확정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24일 `행담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기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재복 행담도개발㈜ 대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투자업체 E사의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행담도개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데 대해 채권자인 도로공사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동의가 가능한 것처럼 속여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에 회사채 8천300만달러를 매각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됐다. 김씨는 행담도개발 주식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 3곳으로부터 120억원을 무이자로 빌려 2년 간 19억여원의 이자 이득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도 기소됐다. 대법원은 또 김씨의 부탁을 받고 내부의 부정적 검토 의견을 무시한 채 행담도개발측과 불공정 의혹이 있는 자본투자협약을 체결해 도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오점록 전 도공 사장에게 업무상 배임죄를 인정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zoo@yna.co.kr (끝)
"美증시 3개월 내 바닥"..푸르덴셜 기자간담회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경제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3분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위기가 지속될 경우 내년초 다시 침체에 들어가는 '더블딥'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푸르덴셜 국제투자자문의 존 프라빈 수석 투자전략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푸르덴셜의 국제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신용위기와 고용감소, 주택경기 침체 심화 등으로 경기침체의 경계선에 놓이는 둔화세를 보인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3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0.5%로 추정하고, 통상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경기침체라고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수치상으로는 경기침체가 올 지는 의문이지만 체감적으로는 경기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 경기회복을 감안할 경우 통상 경기에 3~5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증시는 3개월
5월 1일부터 베이징 공공장소서 금연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은 내달 1일부터 베이징의 관공서와 학교,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금연정책을 실시하는 등 금연 올림픽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베이징시는 24일 오전 베이징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월1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실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의료기관, 유치원, 중고교, 대학, 극장, 박물관, 미술관, 금융기관,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체육관 등 대부분의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베이징시는 당초에는 모든 음식점과 술집에도 금연 규정을 적용하려 했지만 이익감소 등을 우려한 업주 등의 반발로 음식점, 술집에는 별도의 흡연 구역을 지정키로 했다. 또 호텔과 여관 등 숙박시설에는 금연 객실을 별도로 지정해야 하며 공항, 기차역, 고속터미널 등에는 흡연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다른 곳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금연 규정을 위반할 경우 개인들은 10위안(1천500원)의 벌금을. 업주들은 1천~5천위안(15만~75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베이징시 애국위생운동위원회 쑨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곡물가 급등으로 전 세계가 식량위기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에는 의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곡물가 급등과 면화 소비량 감소세 속에 농민들이 면화 경작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저가 의류를 생산하는 인도나 중국 기업들이 마진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글로벌 의류 아웃소싱 기지인 인도의 의류업체들은 물론 중국의 방직업계도 면화와 국가 유가 상승세 속에 가격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우선 면화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축소가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에 따르면 최대 면화 생산국인 미국의 면화 재배 규모는 2006년 1천500만 에이커에서 2007년 1천80만 에어커로 줄었고 올해는 950만 에이커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미국의 면화 경작 규모가 줄어든 것은 소비량이 줄고 있는데다 최근 곡물가가 급등하고 바이오연료 수요가 늘면서 면화를 재배하던 농민들이 밀과 콩, 옥수수 등 '돈 되는' 작물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남자들은 외지에 돈벌러 나가고 여성들만 남아 있던 중국의 마을에서 한 중년 남성이 음란과 패역을 일삼다 주민들에게 맞아죽은 사건으로 중국 인터넷이 달궈지고 있다. 현지에선 이 남성을 기서 금병매(金甁梅)에 나온 남자주인공 '서문경(西門慶)'으로 일컫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24일 소개했다. 현대판 서문경 두펑화(杜鳳華.43)는 자신이 살던 윈난(雲南)성 전슝(鎭雄)현 핑차오(坪橋)촌 마을이 '과부촌'으로 변하자 독수공방하고 있던 부녀자 10여명을 상대로 수년간 호색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척박한 고산지대에 위치한 핑차오촌의 성년 남성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만 남기고 외지로 나가는 통에 의약품 노점상 두펑화는 주변 마을에서 거의 유일한 성인 남성이 된 것이다. 결혼해 아들 둘을 뒀던 두펑화는 홀로 기거하는 이웃 부녀자 10여명과 차례로 음란 행각을 시작했다. 이중 결혼한지 얼마 안돼 남편을 외지로 떠나보낸 이웃 양밍팡(楊明芳)도 적막감을 이기지 못하고 두펑화와 내연의 관계로 발전했다. 소식을 듣고 돌아온 양밍팡의 남편은 두펑화
정부자제 촉구속 폭력화 조짐…EU상의 무역전쟁 경고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조성대.정주호 특파원 =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에 대한 불매 운동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어떤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되고 있다.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시위사태와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파리 봉송 과정에서 있었던 반중국시위에대한 반발로 촉발된 까르푸 불매 운동은 거센 민족주의의 양상을 띠고 연일 인터넷 사이트들을 뜨겁게 달구는가 하면 자칫 폭력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인이 모여사는 베이징 왕징(望京)의 까르푸점에는 22일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한때 비상이 걸렸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4일 전했다. 경찰은 "쇼핑객들의 혼란을 우려, 손님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추적 결과 시청(西城)의 한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지만 감시카메라가 없어 신분을 확인키 어렵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중국에 영어교사로 온 미국인 제임스 갤빈(22)은 지난 20일 후난(湖南)성 주저우(株洲)시 까르푸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다 10여명의 시위대와 험악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최윤정 기자 = 한상률 국세청장은 24일 "올해 하반기부터 특정 사안의 과세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는 세무문제 사전답변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초청 간담회에 참석, 외국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세행정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세무문제 사전답변제도는 납세자가 특정거래에 대한 과세 여부를 사전에 질의하면 과세당국이 효력 있는 답변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한 청장은 "그동안 답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은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봐야했기 때문이었고 답변내용이 모호했던 것은 납세자가 불리한 내용은 제외하는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 주 요인이다"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사전답변제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또 "불량과세를 획기적으로 축소하기 위한 6시그마 기법을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의 예측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기업의 애로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평관리통합시스템(VOC: Voic
"남북관계에서 기존합의 존중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24일 열린 세종연구소 국가전략포럼에서 양운철 이상현 연구위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 경제협력과 지원 정책이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북한의 핵포기를 비롯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며, 대북 경협과 지원에서 북한의 상응하는 변화를 요구하는 상호주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양운철 연구위원은 '남북한 경제협력의 바람직한 방향과 추진 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전임 두 정권의 "대북 포용 및 화해정책의 문제점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변화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이라며 "북한의 정치.경제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대북지원의 경제적 효율성과 당위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포용.화해 정책이 "좋은 결과도 가져왔다"며 한반도 군사긴장의 대폭 완화, 그에 따른 국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감소, 북한의 대남 의존도 증가에 따른 한국의 대북 영향력 증가, 경제 및 사회문화 교류의 증가 등을 예시했다. 그는 그러나 "지속적인 남북경협과 대북지원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금융위, 대주주 요건 완화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는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막는 금산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기로 한데 이어 기업들이 금융회사를 인수하거나 만들 때 갖춰야 하는 대주주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경제정책위원회에서 금융회사 대주주에게 적용되는 재무건전성 요건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경제인들은 "금융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금융회사 대주주에 대한 정부의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 기준이 획일적"이라며 개선을 건의했다. 이들은 "건설업체와 조선업체의 경우 일반 제조업체와 부채비율의 성격이 다르다"며 "조선업은 특성상 선수금 지급 비중이 높아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현금 자산 등을 감안하면 재무구조는 다른 산업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채비율 규제가 1999년 이후 변경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산업 특성에 관계없는 획일적 규제는 문제이므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