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대학간 협력 확대 뒷받침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정부는 국립 대학들에 대해 주식 취득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국립대학들은 이에 따라 벤처기업 등에 연구 성과를 제공하고 받은 스톡옵션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는 자금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이 대학의 첨단기술을 활용, 사업을 전개하기 쉬울 뿐 아니라 국립대로서는 주식의 취득과 매각으로 얻은 이익을 다른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수 있어 산.학 연대에도 탄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적재산전략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규제 완화안을 마련해 이르면 올 가을 임시국회에 국립대학법인법 개정안을 제출, 내년 봄 시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기업이 국립대의 연구성과를 이용할 경우 원칙적으로 특허료 등을 지불하게 돼 있다. 자사주의 기부나 스톡옵션의 제공도 가능하지만 국립대에 주식의 구입권 행사와 매각을 인정하지않고 있어 실질적인 대가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식의 취득이 인정되면 특허료 대신에 스톡옵션을 받는 대학이 늘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청와대가 정무기능 보강을 내밀히 추진하고 있다. 다만 당장은 아닌 것 같다. 일러야 다음주 중반께나 돼야 할 것 같다는 게 청와대 주변의 설명이다. 그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무기능 보강의 방식은 기존의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을 그대로 두고 정치특보와 특임장관을 추가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이 박 수석에 대한 신임을 거듭 확인한 데다, 현 청와대 정무라인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게 류우익 대통령비서실장의 얘기다. 정치특보의 경우 박희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덕룡 의원도 함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특보의 성격은 과거 특보사(史)를 짚어보면 윤곽이 드러난다. 정치특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있어왔지만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위상이 천양지차였을 정도로 굴곡이 심했다. 정치특보의 전성기는 노태우 전 대통령 때로 당시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였던 노재봉씨는 박철언 정무1장관과 함께 여권의 양축을 형성했다. 노 특보는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권력실세로 급부상했다. 김영삼 대통령 당시에는 박관용
헌재 "회의록으로는 심의.표결권 침해로 보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회의장이 한나라당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행위를 한나라당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ㆍ표결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4일 한나라당 의원 105명이 "사학법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은 명백한 권한침해"라며 당시 김원기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기각했다. 17대 국회에서는 개방형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사학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하면서 1년 반 동안 처리가 미뤄졌었다. 이에 2005년 12월9일 당시 김 의장이 사학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제안설명이 끝난 뒤 바로 수정안을 상정하고, 토론신청 없이 바로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54명 중 140명의 찬성으로 가결을 선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개정안에 반대하며 물리적 저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었다. 재판부는 "국회의 자율권을 존중해야 하는 헌재로서는 법률안 가결선포행위와 관련해 국회회의록 내용에 의존해야 하는데, 회의록에 의하면 국회의장이 열린우리당 의원들
22개 자금지원사업 6개로..관리.창구 단일화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복잡하게 분산된 중소기업정책과 자금지원체계가 대폭 단순화된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정책집행과 자금지원창구의 개편을 통한 중소기업정책체계 1단계 개편방안을 보고했다. 개편방안에 따르면 현재 지경부가 11개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9개 자금지원사업(3천525억원)과 중기청이 1개 기관에 의뢰해 수행하는 13개 사업(2조5천244억원)이 6개 사업으로 통합된다. 아울러 이들 6개 사업의 관리권은 중기청으로, 지원창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으로 단일화된다. 조석 지경부 산업정책관은 "창구 통합으로 수요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주관부처도 중기청으로 단일화돼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체계도 해외 수출지원활동은 코트라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수출지원활동은 중진공으로 집행창구가 통일된다. 이를 위해 국내에 있는 코트라의 11개 국내무역관과 중진공의 4개 해외사무소는 폐쇄되며 중진공이 운영하던 17개 수출인큐베이터와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의
"좋은 쪽이면 6자 재개 준비 착수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이정진 기자 = 2박3일간의 방북 활동을 마치고 24일 서울에 도착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미국 실무진의 행보에 북핵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과장을 비롯한 미 실무진 일행은 서울 도착 이후 주한 미국대사관 등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대기하며 워싱턴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실무진 일행이 북한에서 협의한 결과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초 이들과 24일 저녁 협의를 잡았던 한국측 당국자들도 상황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외교가의 시선은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은 쪽이다. 예정대로 24일 서울에 도착한 것이 첫 징후다. 한 소식통은 "북한에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이른바 핵 프로그램 신고를 둘러싼 최종협의가 지체됐다면 예정대로 서울에 왔겠느냐"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북한과 실무협의를 주도해온 김 과장과 원자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국 실무진은 방북 기간에 북측과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다룰 공식 신고서의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공식 신고서에 담겨야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내역에 따르면 법무ㆍ검찰 간부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5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사람들로 이미 대부분의 법무ㆍ검찰 간부들은 지난달 28일 실시된 정부ㆍ국회ㆍ대법원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때 재산이 공개된 바 있다. 이들 중 57억3천만원을 신고한 김경한 법무장관이 1위를 차지했고 성시웅 부천지청장이 27억2천만원으로 2위였다. 골프 회원권 4개, 콘도미니엄 회원권 2개, 헬스장 회원권 2개 등 각종 회원권만 8억3천만원 어치를 갖고 있던 김 장관은 지난달 2억4천만원 짜리 골프 회원권과 3천만원 짜리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매각했으며 부인 명의로 돼 있던 2억9천만원 짜리 상가 건물도 팔았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인사청문회 때 자신의 재산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이 볼 때 과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신변을 좀 더 깔끔하게 하고 살았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처분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공개 대상 중 재산이 월등히 많은 김 장관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오는 6월중 지방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이 1년으로 완화되면서 지방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전까지 지방 공공택지는 비투기과열지구에서도 전용면적에 따라 3-5년간 전매가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주택형과 관계없이 모두 1년으로 축소됨에 따라 계약후 1년 뒤면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특히 공공택지 아파트는 민간택지와 달리 지금 분양되는 것들도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싼 것이 많고, 택지지구여서 민간택지에 비해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지방 공공택지지구에서는 총 4만8천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매제한 완화 혜택을 보기 위해 분양시기는 대부분 6월 이후로 잡혀 있다.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에서 2천2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STX건설은 오는 6월 아산신도시 4, 6블록에 128-158㎡ 아파트 797가구를 분양한다. 천안, 아산지역 분양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신도시안에서는 지난해 주공 휴먼시아와 펜타포트 주상복합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된 바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국무총리실은 24일 193개 국정과제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안으로 국정과제와 관련된 75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국정과제 추진상황과 향후 입법계획 등을 보고했다. ◇국정과제 입법계획 = 4월 임시국회에서는 성폭력범죄 처벌강화 및 피해자 보호법, 신혼부부 주택공급 지원을 위한 임대주택법, 출자총액제 폐지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11개 법안의 제.개정이 추진된다. 또 6월 개원국회에서는 대입자율화 추진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된 초.중등 교육법, 국민연금 기금운영체계 개편을 담은 국민연금법 등 18개 법안, 9월 정기국회에서는 외국인 투자촉진법,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46건의 입법화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100일 이내 과제 중에선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남북협력기금의 투명성 강화를 신속입법 과제로 선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한국전문대학협의회법, 남북협력기금법 등 관련법을 국회에 빠른 시일내에 제출키로 했
법원 "학교운영위원회 행정은 학생ㆍ학부모 알권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이연정 기자 = 서울 동부지법 형사1부(신태길 부장)는 24일 교장을 모욕하는 현수막을 교문에 내걸고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고등학교 교사 서모(45)씨와 최모(47)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교사들이 현수막과 유인물로 알린 (학교운영위원회 행정과 관련한) 내용은 학생ㆍ학부모가 알아야 할 공적인 관심사의 일부분이고 학내 문제를 알려 해결하려는 동기로 보여 공공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들 교사는 원심에서는 "학교의 인사, 행정 문제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피교육생이며 미성년자인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현수막을 걸었다"는 이유 등으로 공익추구보다 명예훼손 정도가 더 크다고 판단돼 벌금 70만원씩이 선고됐었다. 서울 강동구 모 고등학교 교사인 서씨와 최씨는 2006년 5월 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교원위원 선출에서 1위와 2위로 득표한 교사들 대신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한 교사들을 임명한 데 반발해 교문에 `독단과 오만으로 학교 파행 일삼는 교장ㆍ교감 퇴진하라'고 새겨진 현수막을
금융상품판매법 등 제정 추진, 인터넷은행 자본금 완화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내년부터 금융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금융회사 대주주나 임직원, 증시 투자자 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또 은행이나 보험, 증권 등 개별법에 있는 유사한 규제를 하나의 법률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1차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이런 내용의 금융개혁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시장 규율을 확립하기 위해 금융질서 문란자에 대한 벌칙은 물론 이들이 금융회사 대주주나 임원이 되는 것을 제한하는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예컨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등과 같은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의 임원은 2년간 금융회사 재취업을 못하는데 이 기간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위 관련자는 "현행 금융 관련 법률에 있는 벌칙 조항을 전면 검토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에서 펀드와 보험 상품을 파는 등 금융권역간 판매 장벽이 허물어지는 추세를 반영해 개별법에 흩어져 있는 판매 규제를 통합한 가칭 `금융상품 판매법'의 제정을 2010년까지 추진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24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한화측에서 경찰관 청탁과 피해자 보상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제3자뇌물취득 등)로 기소된 김욱기 전 한화리조트 감사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감사는 지난해 4월 보복폭행 사건 당시 한화측으로부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명목으로 1억3천만원을 받아 보관하다가 횡령한 혐의와 경찰관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하기 위한 뇌물 명목으로 5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가 각각 인정돼 고법에서 징역 10월이 선고됐다. 검찰은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을 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변호사법 위반과 제3자뇌물취득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원심은 김씨가 청탁행위자가 아니라 금품을 중간에서 전달하는 제3자에 불과하다며 횡령죄와 제3자뇌물취득죄만 인정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zoo@yna.co.kr (끝)
吳시장-서울지역 당선자들 주말께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과 서울시가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뉴타운 해법 찾기'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 서울지역 당선자들과도 주말께 회동키로 하는 등 뉴타운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오 시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정 최고위원이나 한나라당 당선자들도 "양측간 의사소통이 부족해 갈등으로 비쳤을 뿐 대화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은 `대화 모드'로 급진전하고 있다. ◇吳시장-鄭최고 통화 = 한나라당과 서울시간 `뉴타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사람은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한나라당과의 갈등으로 비치자 다음날 정 최고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취지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언론보도로 오해가 커질 것 같아 전화했다"면서 "뉴타운 논란으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려고 했던 것이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한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증시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거래세 인하 조치에 힘입어 폭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일 9.29% 오른 3,583.03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3,500선을 회복했고 선전성분지수는 9.59% 오른 12,914.7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도 살 수 있는 B주지수는 255.15로 8.98% 올랐다. 중국 증시는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 거래세 인하 조치로 투자심리가 단번에 회복되면서 개장부터 폭등세로 출발했다. 전체 상장종목의 90%가 상한가를 쳤으며 금융, 광산, 비철금속, 부동산 등 업종이 특히 많이 올랐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증권당국의 부양조치를 학소고대해왔다. 지난 20일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비유통주에 대한 증권당국의 매각 제한 조치로 숨통을 틔운 중국 증시는 이날 거래세 인하 조치로 폭발하면서 대반등을 일궈냈다. 이날 조치는 증권당국의 부양의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지만 수급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부양 조치가 단기 호재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jbt@yna.co.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군대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본 공영 NHK의 방송이 당초 제작됐던 내용과 다르게 변경돼서 방영된 것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NHK간의 소송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소송은 NHK가 교육 채널을 통해 2001년 1월 방송한 '여성 국제전쟁 법정' 프로그램이 당초 제작됐던 것과 다른 내용이라면서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일본 네트워크'란 시민단체가 NHK와 외주 제작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NHK측의 취재에 응했던 네트워크측은 교육 채널에서 방송한 내용엔 당초 제작된 프로그램과 달리 2차대전 당시 병사로 근무한 사람과 위안부 출신 여성의 증언, 히로히토(裕仁.1901~1989) 전(前) 일본 국왕을 유죄로 판단한 법정 결론부분 등이 삭제됐다며 "이는 부당한 것이고 또 방송 기대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는 제작회사에 대해서만 100만엔의 배상을 명령했지만 2심인 도쿄고등재판소는 네트워크측의 기대권을 인정하고 NHK와 제작회사, 총 200만엔의 배상을 명령했다.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24일 열린 상고심 변론에서 NHK측은 "기대권이라는 추상적인 기준에 의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처음으로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가 됐다. 동방조보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 2월말 현재 2억2천100만명으로 세계 최대가 됐다. 지난해 말의 경우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억1천만명으로 미국에 비해 500만명이 부족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매년 18.5%로 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2.2%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으며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012년에는 5억9천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16%수준으로 세계 평균의 19.1%, 미국의 69.7%에 크게 못미친다. jbt@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