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원봉사지원센터'가 25일 문을 열었다. 노사모는 이날 봉하마을의 마을회관 맞은 편에 위치한 자원봉사지원센터에서 노 전 대통령 내외와 노사모 회원, 마을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벽면이 온통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진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자원봉사지원센터는 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후 환경정화운동과 장군차 심기 등 환경 및 농촌문제 등과 관련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면서 자원봉사인원도 늘어나자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구로구의 노사모 중앙사무국을 철수하고 200여㎡ 안팎의 기존 농기계 보관창고를 개조한 자원봉사지원센터에는 신은주 노사모 사무국장 등 3명정도가 상근하며 자원봉사인원을 노 전 대통령측과 연결해 효율적으로 일을 분담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이 센터는 소규모 '노사모 기념관' 역할도 담당하는데 센터 내부공간 3분의 2정도를 전시관 형태로 꾸며 봉하마을을 찾는 노사모 회원과 방문객 등을 상대로 노
(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달 만의 침묵을 깨고 여의도에 복귀해 낸 첫 일성은 "7월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을 테니 당을 나간 사람들을 전부 복당시키라"는 것이었다.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으로 나선 인사들이 한나라당 복당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고, 또 당의 대주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치른 선거이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관계 없다'는 강재섭 대표의 주장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복당 요구는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승자독식의 판을 조성했던 인사들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집권여당이 큰 틀에서 화합하고 하나되는 것은 순리라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그것이다.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경우 처음엔 1억여원의 특별당비를 냈다고 했다가 최근엔 16억여원으로 그 액수가 늘어났다. 3번 김노식 당선자도 15억원의 돈을 당에 빌려줬다고 한다. 문제 공천의 책임자인 서청원 대표는 자신의 부인이 이사로 있는 광고회사에 친박연대 광고를 맡겼다. 돈 액수를 놓고 비례대표 순번이 그 급박했던 후보
"경영계획서대로 못하면 임기중에도 교체"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공기업 사장 및 임원들에 대한 공모 기준과 관련, "누구를 주려고 마음먹고 형식적으로 공모하는 식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기업 임원을 공모할 때 전문직은 철저히 공모해 뽑아야 한다. 민간 CEO(최고경영자) 중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뽑아서라도 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공기업 사장이나 임원들을 낙하산 인사 대신 철저히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미 지난 `4.9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후보들을 6개월 정도 각종 공직 등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사장에 임명되면 협약서를 만드는 게 좋겠다. `임기중 해당 공기업을 어떻게 해 나가겠다'는 경영계획서를 제출토록 한 뒤 계획대로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임기중에라도 바꿀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공기업 사장들에 대한 `정기평가' 방침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또 고유가 시대에 따른 에너지 사용 절감 대
"큰 영향없을 것..北 검증에 협조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는 미국 정부가 "북한이 시리아의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표하고 북한-시리아 핵협력을 보여주는 사진 등 각종 증거를 제시하자 북한에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한편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일단 회담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여기며 미국 정부가 핵협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북한도 관련 검증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북핵문제가 조그만 돌발변수에도 요동치는 것을 감안,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마음을 놓지 못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6자회담에 정통한 정부 핵심당국자는 25일 "북한과 핵협력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사안이고 따라서 미 행정부의 핵협력 관련 의회 브리핑은 놀라운 사실도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미 행정부의 브리핑은 확고한 검증 메커니즘이 중요하며 6자회담의 틀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있게 될 철저한 검증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의혹을 철저히 정리해야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이름이 이채로와 관심을 끌고 있는 새내기 오채아(19.하이마트)가 신지애(20.하이마트)의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따내 '신인돌풍'에 합류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연상시키는 이름 탓에 '놀래라 오채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오채아는 25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천3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정상에 올랐다. 1언더파 71타를 치며 추격한 최혜용(18.LIG)을 1타차로 따돌린 오채아는 정규 투어에 뛰어들어 세번째 치른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인 우승은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18.하이마트)에 이어 두번째. 우승자 오채아 뿐 아니라 준우승자 최혜용과 공동 3위(5언더파 221타) 김혜윤(20.하이마트)까지 상위권을 모조리 신인이 휩쓸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신지애는 공동 6위(7오버파 223타)에 올라 '톱 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영변 핵연료제조공장 책임자 '전지부'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이정진 기자 = 미 행정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시리아 간 핵협력에 대한 의회 비공개 브리핑 과정에서 이른바 '결정적 물증'으로 제시한 정보에 포함된 한 사진 속의 인물은 영변에 있는 핵연료제조공장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리아에 지어진 문제의 시설이 영변 원자로와 거의 같은 종류로 알려지면서 미 정보 당국은 이 사진을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을 확신하게 하는 증거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브리핑에 나선 미 정보당국자들은 문제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했으며 한 의원이 그의 신원을 '전지부(또는 전치부.Chon Chibu)가 아니냐'고 묻자 "맞다"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전지부라는 인물이 '영변 핵연료제조공장책임자(the head of North Korea’s nuclear reactor fuel manufacturing plant in Yongbyon)'로 일하고 있으며, 그가 시리아 원자력위원회 관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 또 그가 북핵 6자회담에도 등장한 다른 사진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82)씨가 뇌졸중과 지병 악화로 입원 치료 중이다. 25일 토지문화관 관계자와 지인들에 따르면 박씨는 원주에 머물다 지난 4일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병세가 다소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나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병문안도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병실을 찾은 한 문인은 "의식은 없지만 손을 잡고 이야기를 하면 알아들으시는 것 같다고 가족들이 전했다"며 "상태가 다소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다른 지인도 "특별한 차도 없이 위중한 상태"라며 "고령이신 점을 고려해 연구자들과 문인 등이 만약에 대비한 후속 절차도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폐암 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이 치료를 거부하고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요양하면서 지내왔다. 1926년 10월 경남 충무시에서 출생한 박씨는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김동리에 의해 단편 '계산'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김약국의 딸들',
연합사 이태윤 서기관, 학술회의 주제발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수도권 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할 수 있는 목표물은 국회, 청와대, 국방부 순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태윤 한미연합사령부 의무군수과장(서기관)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방안보학술회의에참석, '국제 핵테러리즘의 전쟁론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제2회 대테러 세미나'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 서기관은 "테러공격을 당하는 대상 목표의 특징은 노출성.중요성.상징성.정당성.파괴성.점유성.접근성.용이성 차원에서 분석할 수 있다"면서 "이 변수를 기준으로 수도권의 특정시설에 대한 테러공격 선호도를 계량화 한 결과 국회(30점)-청와대(28)-국방부(25)-서울역(24)-63빌딩(23)-명동성당(17)-중앙우체국(14)-서울대(13)-에버랜드(10) 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한국의 중요 기능을 담당하나 건물이 파괴되더라도 대통령이 안정된 장소로 이동해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점, 국방부는 기능이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는 점을 감안해 노출성에서 점수가 하향 평가(4점)됐으며 국회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10박11일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방미 기간 포틀랜드 대학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등을 방문, 5차례의 강연과 연설을 통해 6자 회담의 성공과 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해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보스턴 터프츠대 찰스센터 다이닝룸에서 가진 강연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햇볕정책이라는 말만 사용하지 않았지, 사실은 햇볕정책과 거의 상통하는 말씀을 개진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와 부시 행정부가 사실상 햇볕정책과 같은 길을 가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7개월만에 이뤄진 김 전 대통령의 방미길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 4.9총선에서 당선된 박지원 비서실장이 동행했고, 이날 인천공항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양성철 전 주미대사,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조순용 전 정무수석 등이 마중했다. 한편 통합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군으로 거론되는 추미애 박주선 국회의원 당선자, 송영길 의원 등은
경찰 `불심검문시 신분증 제시거부 처벌' 추진…위헌ㆍ인권침해 지적 언론의 공개 요청에 `쉬쉬'…"내달 실무팀 구성해 여론 듣겠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찰청이 불심검문에서 신분증 제시를 하지 않는 시민들을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런 추진계획이 담긴 책자를 1주일 전 만들어 일선 경찰에 배포했으면서도 `인쇄가 덜 됐다'는 이유를 대며 언론의 열람 요청을 거부해 위헌 소지가 큰 법안을 비밀리에 추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주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 방향을 담은 `2008∼2009 치안정책 실행 계획' 책자 3천부를 만들어 최근 일선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 배포했다. 책자에 실린 방침에 따르면 경찰청은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관으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은 시민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경찰은 또 현재 `죄를 범했거나 범하려고 한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자'나 `이미 행해졌거나 행해지려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25일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 핵 활동에 협력했다고 확신한다는 미국 백악관 대변인 성명과 관련해 "정확한 발표를 아직 듣지 못했지만 그런 관계가 있다면 핵 비확산이라는 관점에서 대단히 큰 문제다.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이 문제도 북핵 6자회담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시리아의 핵 활동을 비밀리에 지원했다면 대단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문제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정부가 판단할 일이지만 북한에 좋은 영향을 줄 만한 소재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치무라 장관은 이날 중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 대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합의에 위반되는 것이라면 대단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하고 정확한 북한의 핵 프로그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와 북한이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연장 54km의 철도의 현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철도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과 김용삼 북한 철도상이 양국 철도협력에 관한 계약서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애초 양국은 지난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두 나라를 연결하는 철도구간을 보수하기로 합의했으나 협상이 자주 중단되는 바람에 계약이 늦어졌다. 계약 내용에는 두만강-나진 철도 재건, 나진항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양국은 하산-나진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수송을 담당할 합영기업 설립에 합의했다. 이 합영기업은 앞으로 한국 등으로부터 외자를 끌어 들여 두만강-나진 철도를 연결하고 나진항 3호부두를 개보수해 향후 나진항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계하는 국제화물 수송을 담당하게 된다. 49년간 운영될 이 합영기업의 지분은 자본유치와 공사를 담당하게 될 러시아 측이 70%를 갖기로 했다. 또 양국은 하산-나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화공학 박사 출신이자 공학 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통 기술관료(Technocrat). 79년 청와대 중화학공업기획단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유엔 아.태지역 에너지정책자문관, 산자부 산업기술협력과장.자원정책과장 등 산업 및 에너지 정책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 협상과 하이닉스 D램 상계관세 사태 등을 주도적으로 처리했다. 서울대와 한국과학원에서 각각 화학공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미시간대 화학공학 및 응용경제학 박사 학위도 갖고 있는 명실상부한 공학 전문가다. 전문성만큼이나 친화력도 좋아 조직내에서 선후배로부터 두루 신망을 얻고 있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박혜영(51)씨와 사이에 2녀. ▲서울(53) ▲서울대.한국과학원.미시간대 ▲유엔 ESCAP 아태지역 에너지정책자문관 ▲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생활산업국장.에너지산업국장.자원정책국장.에너지자원실장 ▲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shk999@yna.co.kr (끝)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유럽 시장에서 최우선으로 공략할 상품은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는 누구나 1대 이상 갖고 있고, 상품 교체 주기도 짧아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파고 드는 데 가장 좋습니다." 25일 영국 런던 랜드마크 호텔에서 블랙라벨 시리즈 휴대전화 신제품 '시크릿(Secret)' 출시 행사를 실시한 김종은(59) 유럽총괄 사장은 "유럽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LG 휴대전화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LG전자 매출과 주가를 끌어올린 1등 상품"이라는 김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초콜릿폰을 기점으로 LG 휴대전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명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블랙라벨 시리즈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2005년과 2007년 각각 출시했다. 2개 모델은 유럽에서만 지금까지 6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에서 먼저 출시하는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은 500만화소 카메라폰 중 두께가 가장 얇아 11.9㎜밖에 안된다. 다른 카메라폰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내 증시가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1,800선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34포인트(1.41%) 뛴 1,824.68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의 급등 소식에 9.66포인트(0.54%) 오른 1,809.00으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급등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포드차의 분기 순이익 발표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보험업체들의 실적 등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2천91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2천715억원의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642억원의 순매수로 기관과 함께 시장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나타내 3천48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의료정밀(4.76%)과 전기전자(3.04%), 금융(2.49%), 은행(2.80%), 섬유의복(2.30%) 등을 중심으로 상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