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야권은 25일 농지법 위반 및 서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사퇴를 일제히 요구했다. 야권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 시스템의 허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하고 민정라인은 물론 실정법 위반 의혹이 있는 다른 청와대 수석들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통합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 수석은 자경확인서를 허위로 민정수석실에 제출했고 민정수석실은 거기에 속아 넘어갔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민정라인의 책임을 강력히 물어야 하고, 박 수석은 공직자로서 양심이 있다면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 대변인은 "곽승준 수석비서관, 이동관 대변인도 실정법을 위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들의 실정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강력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민정라인이 기본적인 검증의 의무를 해태한 것은 물론 불.탈법을 저지른 사람을 비호하는데 급급한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결과적으로 국민을 기만한 청와대 홍보라인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수석이 처음 수석에 내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정치자금을 제공하면서 신원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등 익명성을 앞세우는 후원금 기부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25일 공개한 2007년 120만원 초과 고액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직업을 아예 밝히지 않거나 애매모호하게 기재한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연락처와 생년월일을 밝히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익명 기부관행 여전 =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연간 120만원 초과 기부자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직업, 전화번호 등을 기재토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고액기부를 한 7천782건 중에 직업란을 비워둔 경우가 145건으로 전체의 1.8%였다. 직업을 밝히지 안은 비율은 2004년 20.6%에 달했으나 이후 2005년 8.3%, 2006년 5.2% 등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업을 밝히더라도 회사원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1천29건(13.2%), 자영업인 경우가 1천200건(15.4%)을 차지하는 등 구체적인 회사명이나 직위를 밝히지 않고 익명의 그늘에 숨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 생년월일을 기재하지 않은 사례
■1분기 GDP성장률 0.7%..경기상승세 꺾여 서울 -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경기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제주체들의 체감 경기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올해 11조원 이상 투자 서울 - 삼성전자가 '특검정국'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는 호(好)실적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올해 해외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에 7조원 이상, LCD 부문에 3조7천억원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 기간 본사 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7조1천73억원에 영업이익 2조1천540억원, 순이익 2조1천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해.새만금.대구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 서울 - 황해(평택.당진)와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등 3곳이 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총선 출마자, `보험성' 후원도 눈에 띄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지난해 고액 기부가 한나라당으로 몰렸다. 국회 권력의 축이 한나라당으로 이동하는 과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중앙선관위가 25일 공개한 `2007년 120만원 초과 고액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고액 기부를 많이 받은 상위 20명 가운데 지난해 당적을 기준으로 할 때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15명이나 됐다. 또 같은 한나라당이라 하더라도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도왔던 의원들이 10명으로 친(親) 박근혜 전 대표계 의원들(3명)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한나라당에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한 의원은 안상수 원내대표로 1억8천240만원이었고, 다음으로 강재섭 대표가 1억7천350만원,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 1억6천315만원으로 전체 순위에서 나란히 3,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정복(1억5천910만원), 박형준(1억4천560만원), 정두언(1억3천527만7천원), 김명주(1억3천520만원) 의원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박 전 대표 측은 유정복 의원이 유일하다. 다만 전체 1, 2위는 한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아제분에 이어 CJ제일제당이 4개월만에 또다시 밀가루 값을 대폭 올리면서 라면이나 과자, 빵 등 밀가루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류 가격이 또다시 오를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밀가루 값 인상은 새 정부가 52개 생필품의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물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지 1개월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소비자가 관련 업계에서 받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8일부터 밀가루 제품 출고가격을 15-26% 올리기로 했다. 국내 3대 제분업체로 꼽히는 동아제분도 이에 앞서 21일부터 밀가루 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17%에서 최고 28%까지 인상했으며 대한제분과 삼양사 등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밀가루 값 인상은 원맥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비용 증가, 환율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작년 9월과 12월에 이어 최근 7개월간 세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라면ㆍ제과ㆍ제빵업체 등 관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또다시 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윤종석 기자 = 삼성전자가 56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 개시를 놓고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부사장)은 25일 오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56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 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큰 머뭇거림없이 "내달부터 양산된다"고 대답했다. 주 부사장은 "양산이 크게 봐서는 오늘 되고 있느냐는 모르겠고, 규모는 소규모로 시작해서 계속 올라가는 것이므로 초기 단계에 규모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곁들였지만 양산 시기만큼은 5월로 분명히 못박았다. 그러자 지난 18일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의 54나노 D램 양산 선언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우리도 이미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힘에 따라 양사의 상황을 묶어 '국내 반도체 업계 50나노급도 선도'라는 소식을 전달한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이건 뭐야"라는 수근거림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의 50나노급 양산 발표에 맞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기업이자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지존'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신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증시가 혼조세 끝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557.75로 0.71%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3,104.95로 1.47% 오른 채 마감했다. B주 지수는 256.61로 0.57% 올랐다. 중국 증시는 전날 10% 가까운 폭등에 이어 이날 오전장 약세를 딛고 오후장에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다소 힘이 딸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당국이 비유통주 매각 제한에 이어 거래세 인하 등 증시부양책으로 투자심리 회복에 성공했으나 수급상의 악재가 여전히 살아있어 불안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jbt@yna.co.kr (끝)
`전대 불출마 조건' 의도에 촉각 "낙선한 우리 후보 생각도 좀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주류는 25일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내걸고 탈당한 친박(親朴)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요구한 데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 전 대표가 당권 포기를 일종의 `협상 조건'으로 내세운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여러 해석을 내놓으면서 진의 파악에 몰두하는 분위기였다. 강재섭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얘기가 있지 않느냐"면서 "내 입장은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적어도 자신의 임기 내에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박 전 대표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묵묵부답'이라는 공식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명규 제1사무부총장은 "박 전 대표가 7월 전대 불출마를 얘기한 것을 보니 복당을 안 시켜주는 이유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을 보면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가 당권을 잡을 것을 우려해 친박 인사들의 복
"시설공사 등 고려할 때 시간 촉박" (여수=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는 25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범 정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소관별로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남 여수시청에서 열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람회 개최 때까지는 앞으로 4년 남짓 남아 있으나 장시간 소요되는 시설공사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며 "조직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력지원,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지원 등 다양한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지구촌의 최대 관심사가 된 오늘날,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다"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바다와 연안의 중요성을 일깨워 기후변화, 물, 해수면 상승 등 인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여수세계박람회는
김무성 "문제있는 친박연대 인사 같이 못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친박연대는 25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대 불출마 가능성까지 강하게 시사하며 당 바깥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을 촉구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양정례 파동'을 겪으면서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을 계기로 내심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송영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표는 다시 한번 화합의 정치가 무엇인지를 전 국민에게 알렸다.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핵심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이렇게까지 나왔는데 복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이 박 전 대표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라면서 "박 전 대표는 최악의 경우 당을 나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압박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친박연대 문제에 대해 "제 이름을 걸고 했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
정밀타격용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장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25일 제2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사추위) 회의를 열어 F-15K 전투기 21대와 이 전투기에 장착할 사정 400여km의 최신 정밀타격용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도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보잉사와 F-15K 도입 협상결과 총사업비 2조3천억원의 예산 내에서 구매목표인 20대보다 1대를 추가 확보했다"면서 "엔진은 프랫 앤 휘트니(P&W)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군과 방사청은 2조3천억원을 투입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간 20대의 F-15K를 도입할 계획이었는 데 1대를 사실상 무상으로 인도받기로 했다. 방사청은 그러나 "1차 사업의 경우 보잉사로부터 핵심기술 85%를 이전받는 절충교역이었지만 이번에는 동일 기종이기 때문에 절충교역 비율을 33%로 낮췄다"면서 "우리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절충교역 비율차이를 협상카드로 제시, 보잉이 대안으로 항공기 1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군과 합참, 방사청은 이 같은 제안이 군의 전력증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장기간 침묵을 깨고 사실상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유는 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사투 끝에 생환에 성공한 측근들의 복당을 위해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지난 경선 때 나를 도왔던 것에 대한 괘씸죄에 걸려서 받을 수가 없다고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한 뒤 "이번 7월 한나라당 전대에 나가지 않겠다. 나가지 않을 것이니까 나간 분들을 전부 복당시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결정은 당 대표가 개인적으로 할 그럴 문제가 아니다"면서 "최고위원회라든가 공적인 절차를 밟아서 정식으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눈빛은 날카로웠고, 표정은 딱딱했다. 지난 11일 탈당한 친박 인사들과 회동에서 즉각 복당을 요청한 지 딱 2주만에 다시 입을 열어, 당장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까지 `불출마'를 분명히 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테니 7월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 문제를 매듭지어 달라는 `읍소'의 메시지를 보낸 셈.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충원 기자 = 사무총장 인선 문제로 정부와 심각하게 대립중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정길 회장은 25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체육회 긴급이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체육회 88년 역사상 정부가 사무총장 인선을 거부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한 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너 나가라'라는 소리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회장직을) 물러나는 게 국가와 체육회, 올림픽을 위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운을 뗀 그는 "구차하게 살아남느니 당당하게 죽는 길을 택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또 "이사분들이 양해해 주신다면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싶다"며 "최종 입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2월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계 수장으로 선출됐던 김 회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0개월여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김 회장은 지난 3월5일 체육회 이사회에서 선출한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자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을 거부하자 강력하게 반발하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채권시장이 일본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00%로 마감했다.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94%와 연 5.16%로 각각 0.02%포인트 올랐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6틱 하락한 108.3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천253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중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후반 들어 일본 국채 금리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폭을 줄이다 약세로 마무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7% 성장하는 데 그쳐 2004년 4.4분기(0.7%)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기존 정책당국자들의 부정적인 경기진단에 대한 논거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후반 들어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취임 두달 비서관 `기강잡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지난 두달동안 청와대는 `부자들이 모여 있나 보다' 이런 인상을 줬지만 `국민이 바라는 핵심을 기민하게 파악해 딱딱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굳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청와대가 국민에게 어떤 인상을 줘야 하는가 이런 것을 여러분들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의 `투기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일하는 청와대상(像)'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 그때마다 거기에 휘말리거나 몰입해 버리면 점점 능력이 떨어진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혀 재산공개 파문에 따른 `후속조치'는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목표와 방향 잃지 말아야" = 이 대통령은 취임 두달째인 이날 청와대 직원들을 상대로 `초심(初心)'을 강조했다. "취임한 지 딱 두달 됐다"며 운을 뗀 이 대통령은 "그동안 처음이고, 총선도 있고, 재산등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