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요구사항 오히려 수용, 논란 야기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여객선의 접안을 방해한 낚싯배(유선.遊船)를 처벌하기는 커녕 낚싯배의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 연안여객부두 2잔교에서 낚싯배 2척이 여객선 접안을 방해한 사건과 관련, 내부 대책회의를 가진 결과 낚싯배들의 요구대로 접안 장소를 2잔교에서 1잔교로 변경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경 관계자는 "낚싯배 소유주가 접안 장소를 2잔교에서 1잔교로 바꾸는 내용의 유선 사업면허 변경 신청을 해 올 경우 이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낚싯배는 면허 신청 당시부터 여객선, 급유선 등이 주로 접안하는 2잔교보다는 동종업계 유선들이 몰려 있는 1잔교를 선호했다. 그러나 이는 낚싯배 접안 장소에 대한 해경의 기존 입장을 스스로 완전히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해경이 이달 중순 문제의 낚싯배 소유주가 유선 사업면허를 신청했을 당시 `1잔교는 22척의 유선이 이미 사용하고 있어 포화상태이므로 2잔교를 접안장소로 사용하라'며 허가를 내준 점을 고려하면 해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 필수약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험약값이 낮다는 이유로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국내 시판을 거부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이 필수약이라는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로슈측이 국내 공급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푸제온이 환자 치료를 위한 필수의약품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약은 기존 에이즈 치료제가 듣지 않을 경우 사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2차 에이즈 치료제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5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후 같은 해 11월 1병당 2만4천996원에 보험약으로 등재됐지만, 지금까지 3년이 넘도록 공급되지 않고 있다. 로슈측이 보험가격이 너무 낮다며 판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로슈측은 보험약값을 올려달라며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약값인상 조정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2007년 1월 시행된 새로운 보험약 등재 및 약값결정 시스템에 근거해 건강보험공단과 로슈는 푸제온 약값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양측간 이견만 노출한 채 1월 14일 약가협상은 결렬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5일 사의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 종합순위 '톱 10' 유지를 목표하고 있지만 김 회장이 끝내 퇴진할 경우 체육회장과 사무총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로 악화, 행정공백과 스포츠외교 혼선, 선수들의 사기 저하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사기저하다. 정부와 체육회 갈등으로 체육계 수장이 사퇴하는 모습을 지켜본 엘리트스포츠 선수들이 자칫 목표를 잃고 헤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은 "이번 올림픽이 유난히 중요한데 (김 회장이 갑자기 사퇴하면)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겠느냐"며 "요동치는 체육회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말로 불안감을 전했다. 최근 위상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스포츠외교에도 부담이 될 것이 불을 보듯 훤하다. 지난 3년간 국제올림픽운동에서 한국을 대표해 온 김정길 KOC위원장이 물러나면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펼쳐질 스포츠외교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을
'전지부' 추정.."시리아와 협력 의도는 돈벌이 때문"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이정진 기자 = 미 행정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시리아 간 핵협력에 대한 의회 비공개 브리핑 과정에서 이른바 '결정적 물증'으로 제시한 정보에 포함된 한 사진 속의 인물은 영변에 있는 핵연료제조공장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리아에 지어진 문제의 시설이 영변 원자로와 거의 같은 종류로 알려지면서 미 정보 당국은 이 사진을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을 확신하게 하는 증거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브리핑에 나선 미 정보당국자들은 문제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했으며 그의 신원에 대해 '전지부(또는 전치부.Chon Chibu)가 아니냐'고 묻자 "맞다"라고 확인했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전지부라는 인물이 '영변 핵연료제조공장책임자(the head of North Korea’s nuclear reactor fuel manufacturing plant in Yongbyon)'로 일하고 있으며 그가 시리아 원자력위원회 관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 또 그가 북핵 6자회담에도 등장한 다른 사진도 제시했다. 정보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재단법인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고도원(56)씨가 아침편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고씨는 25일 오후 광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좋은 구절 하나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믿음으로 아침편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8월1일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어놓은 대목에서 좋은 글귀를 골라 내 단상을 담아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아침편지가 이제는 200만명의 회원을 가진 거대한 사이버공동체를 형성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처음 친구에게 보낸 `희망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희망은 희망을 믿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는 아침편지 글귀를 소개하며 "제가 보낸 글을 `마음의 비타민'으로 삼아 새로운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고씨는 "처음 아침편지를 보내기 시작할 때는 정치하려 한다, 돈 벌려 한다, 책장사 한다는 여러 오해들이 있었다"며 "특히 고도원이 사람 이름이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샀다.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모든
5부요인 오찬간담회..."AI 대책 확실히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경제자문팀을 외국사람들로 한번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일본 순방결과와 외자유치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있는 여러 투자자들이 팀을 만들어 조언하면 투자유치는 물론 우리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청와대에는 외자유치를 위한 별도 자문팀이 구성돼 있지 않은 상태로, 세계적 금융 전문가인 데이비드 엘든(62)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DIFCA) 회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 특별고문을 맡아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자문을 해 주고 있는 정도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일 순방 성과와 관련, "당초 일정을 열흘 정도 잡았던 것을 1주일로 줄여 하루평균 7-8건의 행사를 가졌다"면서 "미 의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비준되도록 하는 데는 미국 기업인들의 영향력이 크
"실수 저질렀다" 인정.."올림픽 보이콧은 EU 합의로"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진행된 언론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국내외 현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10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대담은 취임 초기 65%대의 고공행진을 거듭한 그의 인기가 취임 1년여 만에 30%대로 급락한 가운데 지지도 회복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어서 하락세의 지지율 반전에 기여할 지 관심이 쏠렸다.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무원 감축 및 불법이민자 구제 여부 등 국내 문제와 베이징 올림픽 참석문제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 국제현안을 두루 언급했다. ◇국내 문제= 사르코지 대통령은 가장 먼저 자신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점을 인식한 듯 "지난 1년 동안 실수를 저질렀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지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취임 당시 약속한 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당초 EU에 약속한 대로 2012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려는 정부 방침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아제분에 이어 CJ제일제당이 4개월만에 또다시 밀가루 값을 대폭 올리면서 라면이나 과자, 빵 등 밀가루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류 가격이 또다시 오를지 주목된다. 특히 새 정부가 52개 생필품의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물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지 1개월만에 관심품목 중 하나인 밀가루 가격이 오르게 되면서 소비자나 관련 업계에서는 받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8일부터 밀가루 제품 출고가격을 15-26% 올리기로 했다. 국내 3대 제분업체로 꼽히는 동아제분도 이에 앞서 21일부터 밀가루 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17%에서 최고 28%까지 인상했으며 대한제분과 삼양사 등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밀가루 값 인상은 원맥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비용 증가, 환율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작년 9월과 12월에 이어 최근 7개월간 세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라면ㆍ제과ㆍ제빵업체 등 관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또다시 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게 상습 성범죄자에게 채우는 전자발찌에요? 진짜 작동을 하네요" 25일 `제45회 법의 날' 행사가 열린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는 올해 10월부터 상습 또는 어린이 대상 성폭력사범에게 채워질 전자발찌 및 위치추적 시스템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선, 전자발찌는 손목시계처럼 생겼는데 손바닥 3분의 1 크기만한 네모난 검은색 박스가 검은색 실리콘 줄에 달려있다. 법무부 담당사무관이 성범죄자 역할을 맡은 사람의 발목에 전자발찌를 채우고 양말을 올린 뒤 겉옷을 내리니까 겉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발찌를 부착한 성범죄자는 외출시 휴대전화처럼 생긴 단말기를 항상 소지해야 하는데, 이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위치가 중앙관제센터로 전송된다. 전자발찌와 휴대용 단말기의 무게는 각각 150g, 130g으로 완전 방수처리돼 있고, 외출시 단말기를 가져가지 않아 발찌와 단말기의 거리가 1m이상 떨어지면 즉각 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린다. 임의로 분해가 안되는 전자발찌를 가위 등을 이용해 강제로 잘라도 경보가 울리며, 경보가 울릴 때는 담당 보호관찰관한테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바로 집으로 찾아가는 등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세계적 유가 강세속에 이번 주 전국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각각 1천700원과 1천600원선을 돌파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넷째주(4.21∼25) 전국 1천100개 주유소를 표본으로 실시된 가격조사에서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7.79원이 오른 ℓ당 1천705.81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 1천700원선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759.30원으로 전주보다 19.64원이 올랐고 울산(1천712.64원), 경기(1천709.40원), 광주(1천706.20원), 대전(1천705.57원), 제주(1천705.57원), 전남(1천703.92원), 인천(1천701.42원)도 모두 1천700원선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커 29.34원이 오른 1천624.76원으로 1천600원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로 이번 주 휘발유와 경유간 평균 가격차이는 81.05원으로 더욱 좁혀졌다. 서울의 경유가격은 33.24원 뛴 1천687.86원으로 1천700원선에 다가섰다.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가장 많은 110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밭과 임야는 판교 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이다. 곽 수석이 임야 8천331㎡, 도로로 편입된 땅 306㎡, 밭 1천666㎡를 갖고 있는 금토동은 서울과 판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가운데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마을버스가 20여분에 한 대꼴로 지나는 외진 곳이지만 판교 신도시 개발로 주변 지역의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토동 초입 부근에는 부동산 중개업소 수십개가 늘어서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곽 수석이 금토동 밭과 임야를 매입한 1983년 당시에는 이 지역의 3.3㎡ 당 시세는 임야가 2만-3만원, 농지가 5만원선이었다. 이후 판교신도시 개발 전인 2000년대 초에 임야가 10만원, 농지가 40만원에 거래되더니 현재 시세는 임야가 30만원, 농지가 100만원선으로 올랐다. 곽 수석의 땅 가운데 일부(농지 1천573㎡)는 지난 2006년 11월께 서울-용인 고속도로 공사때 수용됐고 현재 도로 공사가
"6자회담장에서 목격된 北 인사 시리아 방문" (워싱턴=연합뉴스)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 증거를 공개한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시리아와 협력한 의도는 돈 때문이라고 24일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또 6자회담장에서 목격된 북한 인사가 시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양국 핵 협력의 증거로 제시했다. 복수의 미 정보당국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시리아의 비밀스런 핵 프로그램에 북한이 협력한 의도는 "현금 때문"이라면서 "다른 가설도 검토해 보았지만 이 원자로는 시리아가 사용할 목적으로 시리아에 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시리아에 건설된 원자로를 이용, 핵무기 제조 등에 필요한 '무언가'를 얻으려 했을지 모른다는 '아웃소싱'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 한 당국자는 증거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북한 영변의 원자로연료생산공장 책임자가 시리아에서 시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이 북한 인사는 6자회담장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공습 당한 핵 시설의 피해 상황을 추정하는데 북한 자문단이 아마도
"전대 안나갈테니 복당시켜야"..강대표 "더 할 얘기 없다" 차기 당권대결 구도 변화 예상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친박 탈당 당선자들의 복당을 요구, 총선 직후부터 논란이 됐던 복당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7월 전대이전 복당 불가 방침을 밝혀 온 강재섭 대표가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사실상 박 전 대표의 요구를 거부, 복당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사실상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박근혜-정몽준' 두 차기 대권주자간 빅매치 가능성이 제기되던 차기 당권 대결 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박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계파정치를 할 것이라며 (나를) 못 믿겠다고 한다면, 제가 이번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면서 "7월 전대에 나가지 않을테니까 (당을) 나간 그 분들을 전부 복당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강재섭 대표의 복당 불가 언급에 대해 "(복당의 가부 문제는) 공당인 한나라당이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고
(제주=연합뉴스) 권 훈 기자= 이름이 이채로와 관심을 끌고 있는 새내기 오채아(19.하이마트)가 신지애(20.하이마트)의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따내 '신인돌풍'에 합류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연상시키는 이름 탓에 '놀래라 오채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오채아는 25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천3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정상에 올랐다. 1언더파 71타를 치며 추격한 최혜용(18.LIG)을 1타차로 따돌린 오채아는 정규 투어에 뛰어들어 세번째 치른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인 우승은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18.하이마트)에 이어 두번째. 오채아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합작한 뒤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유소연, 최혜용, 정재은(19.하나금융) 등 '금메달리스트 3총사'에 가려져 있었지만 이들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망주였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
아주대병원 조경기 교수의 도움으로 수술받아 (수원=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어요.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싶어요." 뇌종양 진단을 받은 뒤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몽골 여대생 사란게렐(19) 양이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무료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25일 아주대 병원에 따르면 몽골 공과대학 컴퓨터디자인학과 2학년인 사란게렐 양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1월. 평소 두통과 구토 증세가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녀는 급기야 몸 왼쪽부분에 마비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졌고 몽골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종양이 운동신경이 지나는 곳에 위치해 의료장비가 부족한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강행할 경우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진통제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던 사란게렐 양에게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 2월 의료봉사차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찾은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를 만나면서부터.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조 교수는 귀국한 뒤 도울 방법을 찾던 끝에 병원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