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정 법률시장 개방으로 법률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법률시장 개방의 부작용으로 소송 남발과 법률시장 독점화가 우려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국내 변호사업계는 미국 로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문화와 대형화 경쟁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 2일 타결된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외국계 변호사의 직접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법률 소비자의 편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단계 개방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외국 로펌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져 국내외 기업 상대 법률 서비스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의 이면으로 변호사만 수천명에 달하는 외국계 로펌의 국내 진출로 국내 토종 로펌의 고사와 이에 따른 특정 외국계 로펌의 독점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재거래가 대부분 영어로 이뤄지는 현실을 고려할 때 미국계 로펌의 국내 진출로 토종 로펌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아울러 경쟁 심화로 인한 소송 남발, 수임 비용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법률시장 개방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동료 직원에게 성희롱을 했다고 하더라도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하거나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해고 사유로 보기 부적합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정형식 부장판사)는 29일, 직장내 성희롱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으나 중앙인사위원회에서 해고를 철회하라는 판정을 받은 외국계 회사 A사가 중앙인사위를 상대로 낸 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 직원 B씨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에게 '러브샷'을 강권하고 목에 입을 맞추려 시도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후 또다른 회식자리 등에서 성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에 B씨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차례로 B씨의 손을 들어줘 회사 측이 행정 소송을 내게 됐다. 재판부는 B씨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그 행위가 회식자리에서 일어난 것으로,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의 관련성 또는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직장 내 성희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회사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양영권기자 indepen@
지난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23호 법정에서 열린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첫 공판.향후 재판 진행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판장인 이경춘 부장판사가 "이 사건을 재판 기일을 집중해 잡을 계획입니다. 재판을 매주 해도 문제 없습니까"라고 말하자 출석한 검사들의 얼굴이 당혹스런 표정으로 바뀌었다. 곧이어 검사들은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각 재판부가 모두 집중심리를 원하고 있어서 인력운용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검사의 답변에서 '각 재판부'란 같은 유회원씨 외에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으로 기소된 변양호·이강원·이달용씨와, 하종선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를 말한다. 변씨 등에 대한 재판은 이 법원 형사합의22부가, 하종선씨 재판은 이 법원 23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들 세 재판이 모두 열렸다. 재판부는 이같은 검찰의 사정을 받아들여 집중심리를 하되 다음 기일인 내달 23일 이후 공판 기일 간격을 1주가 아닌 2주로 두기로 했다. 지난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최대 작품인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헐값인수 수사가 마무리된지 100일이 넘게 지났지만 검찰은 아직 막대한 분량의 수사 기록을 덮지 못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으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고급 외제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20대가 수리비가 보험금 대물보상 한도를 초과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게 됐다.A씨(26)는 지난해 5월 초 자신의 처를 옆에 태운 채 렌터카 승용차를 몰고 서울 삼성동을 지나다 빗길에 미끄러져 길 가에 세워둔 벤츠 승용차의 뒷 범퍼를 들이받게 된다. A씨는 혈중알콜농도 0.055%로 취한 상태였다. 사고 충격으로 벤츠 승용차는 다시 그 앞에 세워져 있던 세피아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과거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던 A씨는 자신의 처로 하여금 출동한 경찰에게 대신 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게 했다. 그러나 경찰서에 도착해서는 바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바로잡았다. 보통 음주운전의 경우라도 대인 피해 없이 대물 피해만 있다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을 경우 중요법규 위반이 아닌 일반사고로 처리돼 보통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는다. 이 사고의 경우도 사고를 낸 렌터카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기 때문에 A씨도 형사 처벌을 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벤츠 승용차 앞뒤 범퍼 등 6263만여원, 세피아 뒷범퍼 등 300만여원의 수리비가 나온게 문제가 됐다. 렌터카가 든 보험의 대물보상 한도는 20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서울강남경찰서는 15일, 자신과 동거녀가 성행위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 등을 미니홈피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진작가 최모씨(3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1월 동거녀 A씨(34)와 자신의 성행위 장면을 찍은 사진과 A씨의 나체 사진 등 5장의 사진을 자신의 인터넷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게시해 불특정 다수로 하여금 열람하게 하고,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는 장기 외국 체류를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촬영한 사진을 모두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국할 경우 외국에서 이를 인터넷을 통해 유포할 가능성이 있어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영권기자 indepen@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1991년 발생한 이형호 군 유괴 사건을 그린 영화 '그놈목소리'에서 이군 어머니 역의 실제 여성이 영화 상영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고 나섰다. 사건 발생 당시 이군의 아버지와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서 이군을 양육하고 있던 A씨(여)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제작사 '영화사 집'을 상대로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영화사 측이 나에게 아무런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영화를 만들었다"며 "사건 발생 후 16년이 지나 영화가 개봉되면서 44일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영화 끝부분에는 유괴범과 내가 전화통화한 내용이 가공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면서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가족의 비밀스러운 부분까지 드러나는 등 인격권과 프라이버시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비록 이군을 낳지는 않았지만 친자식과 똑같이 키웠는데도, 이 영화에서는 이군 역을 하는 한상우(영화 속 이름)가 비만이라는 이유로 계단 오르기를 시키는 어머니에게 불필요하게 수차례 '계모 같다'고 말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영화 속 인물의 성격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탤런트 이민영으로부터 감금 및 상해,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탤런트 이찬(본명 곽현식)이 이르면 이번 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7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사건을 이첩받은 동작경찰서는 최근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이찬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찬이 출석할 경우 이민영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는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는지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소인 신분인 이민영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건 전말과 고소 취지에 대해 보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기본적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넘겨받아 혐의 유무와 구속 요건 등을 판단해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과 이찬은 지난해 12월10일 결혼식을 올렸으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그달 22일 결혼취소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후 코뼈 골절 등으로 수술을 받은 이민영은 지난달 3일 "폭행을 당했다"며 이찬을 검찰에 고소했다. 양영권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장성원 부장판사)는 7일, 1000억원대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다단계업체 N사 대표 정모씨(41)에 대해 혐의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정씨의 부친 탤런트 A씨(67)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을, N사 임원 6명은 징역 4년~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N사의 자금 및 영업 능력 등을 고려할 때 투자금에 대한 원리금이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투자금을 유치한 것은 곧 돈을 가로채는 것에 해당한다"며 "더군다나 총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돈을 분배받은 것은 회사 재산을 횡령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씨는 회사의 모든 업무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중형이 불가피하나, A씨는 아들의 부탁으로 회사의 홍보에만 관여한 것으로 보여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씨 부자는 약속된 기한 내 출자 원리금과 수당을 줄 수 없는데도 하위 직급자 유치 실적 및 출자금액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2005년10월부터 지난해6월까지 9900여명으로부터 총 103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indepen@
사망한 군인·공무원의 배우자가 재혼했다 하더라도 부양하는 자녀가 있다면 유족 연금을 감액하거나 연금 지급을 중단하지 못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안철상 부장판사)는 군인 유족연금을 지급받다 재혼한 사실이 밝혀져 유족연금 환수 처분을 받은 장모씨와 신모씨가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낸 군인연금 지급 제한 및 과다지급 환수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재혼해 유족연금수급권을 상실한 경우 유족연금 수급권은 사망한 군인의 유족으로서 자녀들에게 당연히 이전된다"며 "실제로도 지급된 원고들이 받을 유족연금이 자녀들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이므로, 유족연금 환수사유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들이 유족연금 청구 당시 청구서에 유족으로 원고들만을 기재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피고들이 자녀들의 유족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함한 유족연금 전부를 원고들에게 지급했고, 당시 법령에는 미성년 유족은 법정대리인에게 지급한다고 규정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피고가 자녀들에 대해서도 연금을 받을 권리를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씨의 전 남편인 S씨와 신씨의 전 남편 정모씨는 각각 육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김동오 부장판사)는 5일, 회삿돈 900억여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의 횡령 및 배임)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대해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보석 허가할 때 밝힌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고, 상급심에서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취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4월28일 구속됐으나, 2달 만인 그 해 6월28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비자금을 인밀히 조성,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정 회장에 대해 그 어느 사건보다 형을 정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지만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비자금 조성이 현대차라는 거대 기업을 운영하면서 불가피한 자금 소요에 대비한다는 측면이 있었고, 일부는 여수 박람회 등 국가 차원 행사 지원에 쓰였으며, 일부는 계열사 경영 용도로 사용한 점을 인정해 이 부분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한편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