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은 15일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공동대책위원회가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여수화재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가 너무 부실해 국회차원에서 재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다 타버린 방에서 화재발생 사흘만에 멀쩡한 라이터가 발견됐다는 주장은 故(고) 김광석씨에게 방화혐의를 뒤집어 씌우려는 속셈"이라며 "6개의 방이 철망으로 구분돼 있고 바닥에는 우레탄이 깔려있어 화재시 대형참사를 불러올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출입국관리법에는 출입국관리소가 미등록이주노동자와 관련해 보호명령서를 발부받아 `단속'이 아니라 `보호'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호명령서도 없이 체포하고, 보호시설은 여러명씩 방에 가둬두는 구금시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출입국관리법 57조에서 외국인보호시설 및 처우를 일괄적으로 법무부령으로 위임한 것은 헌법의 포괄적위임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임금체불과 범죄피해로 정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불법체류자를 담당공무원이 무조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토록 한 규정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의팔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은 출입국관리소 직
경찰이 두 차례 금지통고했던 서울도심 파병반대집회를 조건부 수용키로 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파병반대국민행동은 17일 오후3시 서울역 광장에 2천명이 모여 집회를 한 뒤 2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까지 행진하겠다고 지난달 15일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으나 교통방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금지통고를 받았고 이의 신청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행동은 이후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가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며 지난 13일 오전 똑같은 내용으로 다시 집회 신고를 냈고 서울경찰청은 금지 통고시한인 15일 정오까지(48시간) 아무런 통고를 하지 않아 사실상 집회 신고를 받아들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집회 신고는 수용했지만 광화문까지 행진시 인도를 이용하고 행진 코스를 교통흐름에 방해가 덜 되는 청계광장쪽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는 조건부 통고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똑같은 내용의 집회 신고인데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번에 받아들인 점에 비춰 집회신고제가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조건 통고에 상관없이 집회신고 내용대로 행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위대가 경찰의 조건부 수용 통고를 따르지 않으면 해산명령 후 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60∼70대 노인 8명이 에베레스트 정상 8천848m 등반에 도전한다. ㈔한국산악회는 14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에베레스트 실버원정대' 출정식을 개최한다. 산악회는 세계 최초로 60세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된 원정대를 작년 9월에 모집, 5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주말마다 다양한 훈련을 거쳐 차재현(75)씨를 비롯한 대원 8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3월24일 네팔로 출국해 4월15일 히말라야 5천4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12일, 15일, 23일 3차례에 걸쳐 정상 공격을 시도한 뒤 6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산악회는 "60∼70대 노인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기반을 잡은 사회의 주역이었으나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며 젊은 세대에 밀리고 있다"며 "실버세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젊은 세대에게 더욱 분발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실버원정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버원정대원들은 지난 6개월간 지리산과 한라산, 설악산 등에서 20㎏ 무게의 배낭을 짊어지고 장시간 걷기 훈련, 암벽과 빙벽 훈련, 히말라야 현지 적응훈련 등을 거쳤다. 최고령자인 차재현(75)씨는 "사람들이 자꾸 나보고 `최고령이다, 늙었다'고
송기인 위원장 "신청기간 연장 기본법 개정"인력 139명 부족…2009년까지 끝내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진실ㆍ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금까지 접수된 사건 1만860건 중 9천154건(84.2%)의 조사개시를 결정했으며 조사 신청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나머지 접수사건을 보면 259건은 사전조사 중이고, 914건 각하결정, 190건 보완 및 보류, 72건 타기관 이송, 271건 신청인 접수취소 등이다. 조사개시가 결정된 사건 중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한국군과 경찰, 우익단체, 미군에 의한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이 7천5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국민보도연맹사건이 34.2%, 군경토벌작전 18.3%,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 12.1%를 각각 차지했으며 제주예비검속사건과 미군폭격사건 등도 민간인 희생사건에 포함돼 있다. 진실화해위는 국민보도연맹사건과 전국형무소재소자희생사건, 여순사건, 국민방위군사건 등 4건은 접수되지 않은 사건들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직권조사를 결정한 바 있다. 김동춘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은 "전쟁이 끝난 뒤 처음으로 우군에
체육시민연대와 체육개혁을실현하는교수연대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대학의 `신입생 길들이기'를 내세운 폭력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각 대학과 교수, 체대 학생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체육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대면식 과정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잔재가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증명한다"며 "체대가 폭력적 관행을 대물림해온 데는 일부 교수들이 이를 학생통제방식으로 보고 묵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체육계가 승리지상주의로 인해 폭력이나 구타, 인권유린을 묵인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성의 산실인 대학에서까지 비인권적인 관행이 존재하는 체육계 현실을 가슴 아프게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신욱 단국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각 대학은 체육대학의 폭력사태가 대학문화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지항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체육계에서 여전히 폭력의 긍정적인 효과를 믿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명 서울대 체육교육과 학생회장은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이번 일로 체육계의 좋은 문화마저 묻힐까
오영교 총장 108프로젝트 선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동국대학교가 교수 연봉제를 도입해 성과에 따라 최고 1천만원 이상 임금차등을 두기로 해 사실상 무능력한 교수를 퇴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오영교 동대 신임총장은 13일 재임 4년간의 경영방침과 동국대의 미래비전, 발전전략이 담긴 `108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오 총장은 "내부 고객이 만족하고 외부 고객이 감동하는 세계적인 동국대(World Wide Dongguk)"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성과ㆍ효율 중심의 특성화ㆍ분권화ㆍ국제화를 발전전략으로 삼아 5개 분야 국내최고, 3개 분야 세계 최고수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동국대는 열악한 재정상태와 협소한 캠퍼스, 다수의 소규모 학과와 저조한 취업률 및 연구경쟁력 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 ▲ 신 경영시스템창출 ▲ 교육ㆍ연구시스템혁신 ▲ 최적의 교육ㆍ연구환경 구축 ▲ 재정확충 및 건전화 ▲ 의학교육 및 병원경영 혁신을 5대 혁신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오 총장은 교직원 급여를 서울시내 상위 5개 대학 수준으로 올리는 대신 연봉제를 도입해 기본급 70%ㆍ성과급 30% 정도의 임금체계를 구축, 동일 직급에서 최상위자와
5개 정당 대표는 9일 오전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는 2007투명사회협약대국민보고대회에 참석, `투명한 대통령선거를 위한 정당협약'을 체결한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ㆍ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ㆍ장상 민주당 대표ㆍ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ㆍ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올해 대통령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정정당당하게 치르고 지역주의ㆍ금권공세ㆍ흑색선전ㆍ색깔공세에 의존하지 않을 것 등을 약속한다. 아울러 각 부처 장관과 기업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보고대회 참가자 전원이 투명한 대통령선거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위한 서약'에 사인하기로 했다. 서약 내용은 ▲ 공정ㆍ투명ㆍ정책ㆍ참여선거 만들기에 적극 참여 ▲ 대선과정에서 불법행위 배척 ▲5개 정당과 후보자들이 협약내용을 실천하도록 지원 ▲ 선거 이후 당선자가 공약을 이행하는지 관심갖기 등이다. 행사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교육부ㆍ산업자원부ㆍ건교부ㆍ법무부ㆍ보건복지부 장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 각계 대표자들이 2005년 3월9일 체결한 투명사회협약을 바탕으로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전원위원회에서 국민방위군사건을 직권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국민방위군 사건은 6.25 전쟁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피해자의 규모가 크고 사건을 조작ㆍ은폐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직권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방위군 사건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2월 이승만 정부가 군경과 공무원이 아닌 만 17세∼40세 장정(학생 제외)을 국민방위군으로 편성하고 이들을 후방으로 집단 남하시키는 과정에서 방위군 간부들이 국고금과 군수물자를 부정 처분하고 착복해 수만명이 아사 또는 동사한 사건을 말한다. 위원회는 국민보도연맹사건과 전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에 대해서도 신청 여부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조사하기로 직권조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이 시작된 8일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870명이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으며 FTA에 반대하는 각종 단체들이 곳곳에서 집회를 갖거나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의원 등 국회의원 28명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사회원로 10명, 이석행 민노총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등 각계 인사 870명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한미FTA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한미FTA협상은 사실상 개헌에 준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정부는 철저한 준비도, 내용도 없이 고위급협상을 통해 무리하게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협상쟁점을 공개하고 졸속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국민호소문에서 "맹목적 개방의 피해자는 4천700만 국민 전체이기 때문에 제2의 IMF사태인 한미FTA협상 졸속타결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만일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FTA협상이 체결된다면 국회의 비준ㆍ동의 반대운동과 협상폐기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갑ㆍ권영길ㆍ단병호ㆍ심상정ㆍ현애자 의원 등 민주노동당의원 5명과 정진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2시 각각 서울역광장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전국 여성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1천여명이 참석할 이날 행사에서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인 만큼 저임금과 차별, 빈곤에 처해있는 여성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승진ㆍ승급 등 간접차별 해소와 성희롱 근절, 여성간부 역량강화와 평등세상 건설 등에 함께 힘쓰자"고 결의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6일부터 간부들이 결의 내용에 서명하는 평등 선언 운동을 벌여 임원과 산별연맹, 지역본부 대표 등 900여명이 동참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여성의 노동권과 모성권 쟁취, 빈곤ㆍ저임금ㆍ비정규직확산 저지를 촉구하며 인천본부, 광주전남본부, 충남 본부, 경남본부 등도 이날 오후 지역별로 집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여성노동정책 선언'을 통해 ▲ 여성노동권 최우선 정책화 ▲ 여성인력개발과 고용지원 네트워크구성 ▲ 여성노동자의 사회ㆍ정치적 진출 확대 ▲ 여성 중심의 가족정책 ▲ 평등의식 및 성문화 개선을 위한 장기적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여성노동자 25명이 판매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이 시작되는 8일부터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 반FTA단체와 인사들이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도심집회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범국본 등은 특히 8차 협상이 끝나는 12일 이후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위임한 무역촉진권(TPA)시한인 4월2일까지 매일 선전전을 벌이고 1천명이 동시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성훈 경실련 공동대표 등 각계 원로 9명과 열린우리당 김재윤의원, 민생정치준비모임 최재천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의원 등 국회의원 28명은 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FTA 졸속협상 중단 촉구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한다. 이들은 "고위급회담 등을 통한 한미FTA협상 `빅딜'을 막아야 한다. 비민주적이고 졸속적인 방법으로 추진되는 불평등한 타협을 중단하라"라는 내용의 결의문과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비상시국회의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장호 영화감독, 박형규 목사 등 700여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분수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하고 같은 시각 시청각미디어공동대책위원회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개 정당 대표가 `투명한 대통령선거를 위한 정당 협약'을 체결하고 각 부처 장관과 기업인, 시민단체 대표 등이 동참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는 9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2007 투명사회협약 대국민보고대회'를 열어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투명사회협약 이행여부를 평가하며 투명한 대선을 위한 정당 협약식과 시민 서약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정당 협약서에는 ▲ 대선 후보자 경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 ▲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치자금을 모금ㆍ지출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 ▲ 지역주의와 금권공세, 흑색선전, 색깔공세에 의존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 ▲ 당의 대선 후보자들이 투명한 선거를 치르도록 적극 지도ㆍ감독하고 ▲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법과 제도 정비에 협력하며 ▲ 당의 후보자와 선거관계자들이 투명사회 건설에 동참하도록 교육할 것 등 모두 6개 항목을 규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장상 민주당 대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참석, 협약문에 직접 서명한다고 투명사회협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대학생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칙이 헌법과 국제규약에서 보호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 결사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한다며 각 대학에 시정을, 교육부에 감독 강화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민주노동당이 "전국 69개 대학이 학칙을 근거로 대학생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교내에서 집회를 열려면 학교측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학생활동을 제한하고 있다"며 진정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학생활동을 포괄적으로 제한하거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규정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학생활동 제한 조항은 너무 추상적이라서 학칙 또는 하위 규정에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조항은 기본권을 제한할 정당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삭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교내집회 사전허가제에 대해서는 "대학은 정숙과 집중을 기본조건으로 하는 연구와 수업을 위한 특수공간이기 때문에 수업권 등 학생ㆍ교직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집회에 대해 사전 허가제를 실시하는 것은 합리성을 결여한 행위라 할 수 없다"라며 진정을 기각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강릉대 등 17개 대학은 학칙 등에 `정당이나 정치적 목적의 사회단체 가입을 금지하고 정치적 성격의
특강하는 황장엽씨(자료)"6자 회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5일 "북한은 핵무기를 못 쓴다. 저들은 핵으로 위협해 전쟁 공포증을 일으켜 남한에 좌파정권이 들어서게 하는 게 목적이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오후 ROTC뉴라이트연합(예비역 장교모임)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초청강연에서 "내가 보기에 북에는 핵무기가 쓰고 남을 만큼 있고, 미사일도 멀리 갈 만큼 간다. 하지만 정작 무서운 것은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이 아니라 남한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느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에 들어간 돈을 탈북자 구제에 썼더라면 한국은 인권국가라는 타이틀도 얻고 김정일 정권을 망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마치 핵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국민을 위협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했으나 대선정세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다"라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남한 정부는 미국ㆍ일본과 공조체제를 발전시켜 김정일 정
연쇄 성폭행범 `발바리' 검거(자료) 성폭행시 가해자는 범행장소 주변 CC(폐쇄회로) TV 설치 여부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반면 피해자의 외모는 별로 따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 남재성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전국 6개 교도소에 수용된 성폭행범 272명을 대상으로 `표적선택 요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변의 CCTV 설치 여부가 2.95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피해자 외모의 매력성은 1.74점으로 가장 낮았다. 성폭행범들은 범행 대상을 고를 때 CCTV설치 여부와 함께 호신장구를 갖고 있는지(2.85점), 경찰을 쉽게 볼 수 없는 지역인지(2.48점), 범행장소 근처에 경찰서가 없는지(2.41점), 범행 장소가 잘 아는 곳인지(2.40점)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반면 피해자의 외모나 도주 경로에 대한 인식(1.83점), 범행시간과 발각 가능성에 대한 검토(2.08점)는 그다지 감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53.5%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일시적 감정에 의한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답했고 34.9%는 술과 약물에 의해 비이성적 상태였으며 11.6%만이 이성적이고 합리적 상태에서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답했다